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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생.각 #26] 오늘날 세상을 이끄는 세 가지 현상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7-07-03 13:39:22]  HIT : 668  

오늘날 세상을 이끄는 세 가지 현상은 세계화, 포스트모던, 소비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세계화는 과히 오늘날 세상을 이끄는 숨은 동력이다. 세계화로 인해 세상은 더 가까워지고, 하나가 되고, 통일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세계화의 정반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지역화다. 세계는 점차 세분화되고 고립되고 단절되고 있다.

 

그래서 이 두 단어를 합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흐름이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세상이 점차로 통합되는 것 같지만 사실을 분열되고 단절되고 있다. 인터넷 몇 시간만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실상으로 각 지역에서 혹은 개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하나도 모른다. ISIS가 런던에 폭탄을 던진 것은 알지만, ISIS가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진다. 나르시즘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둘째, 포스트모던 정신은 단연코 이 시대를 이끄는 사상적 패러다임이다. 포스모던 정신의 표현이 다원주의다. 절대적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절대적 가치가 되어 버린 것이다. 절대적 가치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배타적이라고 비난당하게 된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요즘 미국 공립학교에서 선생이 학생들은 남여로 구분해서 부르면 징계 당한다고 한다. 더 이상 보이(Boy), 여학생(Girl)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냥 스튜던트(Student). 남녀다 구분되어야 한다는 절대적 가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공립학교에서는 성경을 가르치거나 주기도문을 외울 수 없다. 다양한 가치를 동일하게 존중해야만 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셋째, 소비주의는 이 시대의 문화코드다. 모든 문화 활동이 소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세계화가 가져온 신자본주의는 우리의 모든 일상을 소비 패턴에 따라 움직이도록 만들어 버렸다. 모든 가치가 돈의 가치로 환산되고 측정된다. 돈이 없어서 점심으로 라면으로 때우는 젊은이들이 6,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닌다. 이제 젊은이 문화는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브랜드에 따라 분류되고 표현된다. 젊은이들이 창조가 가능한 환경으로 자신들을 이끌어 가기 보다는 안정적인 소비가 가능한 환경에 안착하길 원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소비가 가능한 삶의 패턴 속에 정착하기 위해 신림역 근처 고시촌에 집결하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신길역 공시 학원가로 집결하고 있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흐름은 그것이 세계화든 포스토모던 정신이든 소비문화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흘러가는 대로 놔두면 결국 창조주의 의도에서 벗어난 삶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선교적 삶은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그의 피조물을 이끌어 가도록 하는 흐름을 말한다.

 

선교적 삶은 결국 대항문화(Counter Culture)를 만들어가는 노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세계화 시대의 나르시즘의 개인주의가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 포스트모던의 상대주의가 아니라 절대적 가치를 아래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어야 한다. 자기를 위한 소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웃 사랑의 섬김이 나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417. [철.호.생.각 #25] 세계교회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