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네트워크 > 21세기 단기선교여행 위원회 
21세기 2016-15: 2004-2015 방콕선교포럼 리포트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25 18:14:50]  HIT : 175  

2004-2015 방콕선교포럼 리포트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배경

‘방콕선교포럼’은 한국선교 현장의 과제를 논하는 모임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세계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그리고 이제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로 발전해 왔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동시에 현재의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의 내용을 들여다 볼 때 많은 반성과 자각 그리고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몇몇 선교사들과 선교동원가, 신학교 선교학 교수,

교회지도자들이 모여서 방콕포럼을 만들었다. 각 모임의 주제들은 아래와 같다.

 

1)1차 2004년 방콕포럼: ‘21세기한국선교를 위한 회고와 전망’으로 한국교회선교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확인하고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총론적인 모임이었다.

 

2) 2차 2005년 방콕포럼(5월 10-12일): ‘한국선교와 책무’라는 주제로 첫 논의 주제로 삼고 한국선교 의 사역적 책무와 재정적 책무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3) 3차 2006년 방콕포럼(2월27일-3월2일): ”한국선교현장의 구조“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

 

4) 4차 2007년 방콕포럼 (1월 22일-25일): “선교현장 중심 관리체제 구축”로 바람직한 선교 필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선교를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인식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모이게 되었다.

 

5) 5차 2008년 방콕포럼 (1월 21일-25일) : “선교 현장 리더십”으로 3,4차 회의에서 선교현장 구조에 대해서 논의한 결과 건강한 선교현장 구조가 만들어 지려면 건강한 선교현장 리더십이 형성되어야만 가능 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6) 6차 2009년 방콕선교포럼 2009” (1월 19일-23일): “선교사 리더십 향상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과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 아래 선교사 지도력 관련 중요한 프로그램을 한국 선교사들에게 소개하고 분석하는 논의가 있었다.

 

7) 7차 2010년 방콕포럼 2010(1월24-29일): “선교사 자녀 문제”를 다뤘다. 선교현장의 여러 문제 중 선교사들의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그것은 자녀문제였다. 그래서 2010년 방콕포럼에서는 선교사 자녀와 관련해서 선교사들이 선교사로, 부모로 그리고 교사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8) 8차 2011년 방콕포럼 (1월10-14일): 지난 7차에 걸쳐 열린 모든 포럼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한국교회에 내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차에 걸쳐 논의했던 여러 주제들을 1) 책무 2)현장 구조 3) 팀 웍 4) 리더십 5) 선교사 자녀 등의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그동안 논의되었던 것들을 전체에게 알리고 한국선교와 교회 리더들에게 평가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9) 9차 2012 방콕포럼( 4월 23~27일 ): “선교사 출구 전략”2011년 지난 7차의 포럼 내용이 현재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한국선교의 문제들을 살펴 보았고 이를 정리한 이후 위원회는 선교사들의 심층적인 문제를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 첫 주제가 선교사 출구전략이었다. 30년 이상 된 한국선교는 한번도 출구전략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10) 10차 2013 방콕포럼(5월 6~10일): “선교현장의 관점에서 본 한국선교동원”으로 선교동원이 주로 본국의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고 선교현장 즉 수요자 측면에서 본 선교동원의 현상과 과제 및 대안을 살펴보았다.

 

11) 11차 2014 방콕포럼(4월 28~30일): “선교사 은퇴”의 주제로 30년 선교의 결과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선교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속도는 더 가속화 될 것이다. 이 문제의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 구체적인 대안들을 논의했다. 

 

12) 2차 2015 방콕포럼(4월 27~30일): 선교사의 정신 건강”의 주제로 모였다. 오늘 선교현장에서 일부선교사들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넘어서 질병의 수준에 이르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교사들의 정신건강이 온전한 가에 대한 더 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Pre-Field/On-Field/Post-Field 상황에서의 선교사 정신건강 관리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세부 주제들에 대한 이해>

 

1. 선교사 책무 (2005)

2005년 방콕포럼의 첫 구체적인 논의는 책무문제였다. 30년 전 한국 선교사들이 해외로 나갈 때만해도 파송 자체에 신경을 쓰느라 책무 문제를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교사의 책무가 방치될 때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 1) 한국 교회의 선교에 대한 신뢰 추락 2) 초심에서의 이탈 3) 선교지에서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신뢰 추락 등이다. 사전적으로 말하자면 책무 (accountability)란 직무에 따른 책임이나 임무를 말한다. 따라서 선교사는 1) 하나님께 대한 책무 2) 파송교회와 후원자들에 대한 책무 3) 선교단체에 대한 책무(임기, 사역지의 체류, 현지교회 혹은 현지 주민들에 대한 책무) 등에 대한 책무를 가진다. 선교사의 책무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사역적 책무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적 책무이다. 선교사의 사역적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사의 위상에 따른 책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한 번 선교사는 영원한 선교사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책무라고 하는 것을 제외시키면 매우 위험한 표현이 될 수 도 있다. 선교사 는자신의 사역적상황에 따라 그 책무의 내용이 달라진다. 필드사역, 휴직, 사직, 병가, 휴가, 공부를 위한 기간, 본국 사역 등의 기간에 따라 그 책무의 내용이 달 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구분이 없이 자의적으로 행동함으로서 사역적 책무를 무시한다. 둘째로 선교사의 재정적 책무가 중요하다. 선교사들의 재정 사용에 대한 투명성 도 더 높아져야 한다. 재정 수입은 공식적으로 집게 되어야 한다. 지출 또한 상용의 지출이 아니라면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에 대한 보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특히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한국 선교의 경우 재정 사용의 불문명함이 문제가 된다. 재정의 사용에 있어서 한국 선교사들은 매우 융통성이 있다. 그러나 지나친 융통성은 문제가 된다. 반드시 목적 이외의 지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사람과의 의논, 허락을 전제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사 책무의 완수를 위한 제언으로는 첫째로 책무에 대해서 리더와 분명한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 사역을 하기 전 누구에게 어떤 부분에 대한 책임을 보고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성공지향적인 자세의 지양해야한다. 셋째로, 선교 후보자의 적절한 선발 과정이 필요하다. 인격 사역 등에 대해서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선교사가 자신의 책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로는 규정의 마련과 계속되는 교육이 필요하 다. 선교사의 책무와 관련해서 불문율도 중요하겠지만 문서로 작성된 규정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사역적 책무, 재정적 책무를 모두 포함하는 규정이 필요하다. 다섯째로 필드 시스템 의 구축이다. 책무에 관한 문제의 해결을 선교사 개개인의 인격적 성숙에만 맡겨서는 어렵 다. 개인의 인식 변화는 중요하지만 책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 다 필요하다. 책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규정,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사 는 선교사들이 많아져야 한다. 특히 미리 선교지에 나가 있는 선배나 리더들이 본을 보여야 한다.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가 되려고 할 때 그 옛날 희생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았던 위인들의 삶을 보고 헌신하기 때문이다.

 

2. 선교현장 구조( 2006-2007년)

방콕포럼이 두 해에 걸쳐 선교현장 구조를 다루게 된 이유는 선교적 책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선결요건으로 건강한 선교현장 체제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보내는 체제(sending system)가 있다면 응당 받는 체제 (receiving system)가 있는 게 상식이다. 전자가 파송본부의 구조(home structure)라면, 후 자는 선교현장의 구조(field structure)인 셈이다. 현장체제는 건강한 선교를 이끌어내기 위 해서나 선교의 불을 끄지 않기 위해 필수적인 선결요건이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현장에서 제때 이루어져야 하고, 사역에 필요한 기술적, 행정적 지원도 현장에서 제때 일어나야 한다. 국내의 파송구조를 연장하여 현장의 관리체제를 대신하려는 시도가 더러 있다. 파송교회나 교단/초교파 선교부가 평가단이나 시찰단을 현장에 보낸다든지, 현장의 선교사들에게 정기 보고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원격조정 (remote control) 방식은 원천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관리체제는 반드시 현장중심으로 구 축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방콕포럼 2006은 다양한 현장구조의 모델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선교에 맞는 바람직한 틀을 찾아보았다. 크게 두 유형—국제단체와 한국단체의 현장구조 모델—을 살펴보았다. 국제 단체 현장구조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았다. 장점으로는 1) 책무체제(Accountable system) 가 비교적 견고하다. 2)선교사 돌보기(member care) 체제가 잘 되어 있다. 3) 사역전략 이 분명한 현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4) 의사소통 체제가 분명한 구조이다. 5) 변화에 열려 있는 구조이다. 단체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국제단체의 현장구조는 대부분 수용자 중심이 고 다문화적이며 현지교회를 고려하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비서구 선교운동의 확장추세에 발맞춰 현장 리더십을 비서구권에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흐름이 그 좋은 사례이 다. 단점으로는 1) 과제 중심적(task orientated)이다. 즉 관계중심적 접근 및 해법이 취약 하다. 2) 고비용 구조이다. 3)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이 복 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국단체의 장점과 단점 또한 살펴보았다. 장점으로는 1) 관계중심적 구조이다 2) 현지교회 및 국제단체와 협력을 잘한다. 국제적 인프라 부재의 약점 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교회 및 국제단체와 동역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단점으로는 1) 본부(home)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2) 현장 사역구조의 역량이 부족하다. 3) 관계중심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많고, 또 현장사역에 문제가 생 겼을 때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4) 선교현장의책무구조 부재는 선교사의 삶 과 사역, 재정 등에 대한 투명한 관리 및 감독을 불가능하게 한다. 

 

포럼의 논의를 통해 건강한 현장구조는 결국 크게 두 가지 요소가 건강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사역내용이 건강한지 여부이다. 관리란 돌봄과 책임을 포함하며, 선교사 개인과 가정과 팀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관한 것이다. 돌봄이 선교사를 지원하는 것이라면 책임은 선교사가 지켜야 할 것이다. 단체가 건강한 현장구조를 가지는 목표도 좋 지만, 동일현장에서 일하는 여러 단체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현장구조를 만드는 문제도 생각 해봐야 한다. 결국 건강한 현장구조를 위해서는 각 단체별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근 본적인 문제도 지적되었다. 전문화란 여러 단체들이 기능적, 지역적, 사역적 비교우위를 가 짐으로써 그 분야의 연합도 이루어낼 수 있고, 더불어 소위 ‘선교 독립군’ 문제가 줄어들게 되어 건강한 현장책무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특정단체들의 사역적 전문화뿐 아니라 본부와 현장의 건강한 보완관계에 대한 전문화도 필요하다. 향후 본부의 강점을 가진 단체들과 현장에 강점을 가진 단체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한국선교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3. 팀 사역과 지도력 개발(2008- 2009년)

2008-2009년 방콕포럼에서는 리더십과 팀 사역에 대해서 논의 했다. 앞서서 책무와 현장구조 등 여러 주제들을 다루었지만,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선교사의 자질과 지도력에 관한 문제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한국선교가 많은 선교사를 내보내는 일에 매우 성공적이었다면, 이제 부터는 준비된 선교사가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준비된 선교사의 자질 중에 리더십의 자질은 여러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바람직한 현장리더십 개발을 위해서는 현지 사역 구조가 기본적으로 팀 사역이어야 한다. 이의 확산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사역의 형태나 조직 따른 적절한 팀 사역 모델을 수집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팀 사역과 효 과적인 팀 리더십이 가능해 지기 위한 구성요소들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선교 지의 각 팀은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도출된 가치나 사역 방향을 반영한 필드 매뉴얼을 만들 어 사용하도록 격려한다. 한편 성숙한 한국 선교사들의 현장지도력을 바탕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있는 현지 지도력 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 선교현장에서 발견되는 리더의 선발은 나이(시니어리티), 리더십 자질, 경험과 기술, 인성과 성품 순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서구는 인성과 성품, 리더십 자질, 경험과 기술 순으로 이루어지는 대조를 보인다. 따라서 더 성숙한 한국 현장선교사 리더십 형성을 위하여 한국적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초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는 지도자의 양성과 선발이 필요 하다고 본다.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한국 선교사들이 보완해야 할 점은 (1)세계 선교 상황에 대한

이해, (2) 의사소통(communication) 기술과 태도 개선, (3) 심도 있는 타 문화 사역 경험, (4) 파트너십과 관계기술 발전, (5) 다른 문화와 그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 (6) 타 문화와 다른 선교단체에 대한 존중, (7) 국제 사회 기본 에티켓 습득, (8) 학문적 자 질과 영적 균형 및 (9)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특성에 대한 선 이해가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첫째, 주요 선교현장 마다 교단과 기관을 초월하여 기획된 리더십코 스와 선교사 재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둘째, 교단과 단체가 협력하여 글로 벌 리더십개발 시스템을 1년 내에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셋째, 필드리더들이 국제모 임과 ‘리더십 메터즈(Leadership

Matters)’ 훈련을 포함한 국제적인 리더십 훈련 과정에 참 석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일에 협력하고 국제적인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이 한국적 상황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넷째, Pre-field Training에서 타문화 적응에 대한 심 화훈련을 국내외에서 개최하도록 격려한다. 선교현장에서 여성의 지도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개발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역 현장에서 여성 선교사의 지도력이 올바르게 평가되고 세워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선교현장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하는 여성 선교사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특별한 상황 하의 여성 선교사의 성례권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음에 대해 공감하였다. 또한 여성 선교사와 관련한 기타의 이슈들을 위한 광범위한 연구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음도 확인하였다. 한편 성공적인 팀 사역과 한국 선교사들이 각 세대 별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세대 간의 특성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증가 되어야 한다. 각 세대가 가진 장점이 극대화되어 선교현장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지도력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시에 글로벌한 가치가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첫째, 차세대 리더의 풀(pool)을 만들고 그들의 지도력 개발을 위한 프 로그램을 개발한다. 둘째, 은퇴를 포함한 중견 선교사의 역할의 극대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모델이 되는 사례를 모으고 연구하는 일에 단체를 초월하여 협력한다. 셋째, 한국적 문화와 초문화적 가치의 동시적 존중하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나올 수 있는 프로파일을 KRIM 등에 연구하도록 의뢰한다.

 

2009 방콕 포럼에서는 2008 포럼에서 지도력이란 주제로 다룬 주제에 대한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모였다. 2009 모임을 통해서 1) 한국 필드 선교사 지도력 평가에 대해 자료를 이용하여 더 심층적인 연구 리서치를 KRIM에 하도록 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선교사 지도력 향상을 위해 발전 시켜야 할 구체적인 영역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논의하기 로 했고 2) 한국 선교사가 global leader로 성장하기 위한 profile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3)이를 위한 구체적인 교육, 기술, 프로그램 등을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모이게 되었다. KRIM에 의뢰했던 심층연구는 시간 관계상 완료되지 못했고, 모임 기간 동안 한국선교사가 global leader로 성장하기 위한 profile을 만든 일에 집중하였다. 한국 선교사의 global leader로 성장하기 위해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논의를 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첫째 역사 문화적 배경에서는 탈 한국화와 탈 서구화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둘 째, 지도자로 구비되기 위한 기술(equipping skills)이 개발되어야 한다. 셋째, 개인적 자질 의 향상이 필요하다. 넷째, 리더로 세우고 세워지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 도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은 한국에 선교사들의 지도 력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것과 국제적인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지만 언어 문제와 한국적 상황에 적합성의 문제들로 인해서 국제 프로그램의 한국화 혹은 한국적 적용 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또한 한국 선교사의 지도력은 다른 동료 선교사들과의 관계 에서도 개발되어야 하지만, 동역하는 현지 지도자들과의 관계에서 좋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야 한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4. 선교사 자녀 (2010)

선교현장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 아킬레스건은 바로 선교사 자녀 문제이다. 해방 이후 80년대 중반까지 한국 교회는 해외에서 MK들이 자라게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지 못하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므로 MK 교육 등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8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인 선교사 파송이 시작되면서 MK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는 변화가 일어났다. 선교사들 자신도 해외 교포와 선배 선교사 자녀들의 성장 과정과 정체성 문제

등을 보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고 그 결과 한국의 초교파 국제 선교기관을 중심으로 선교사 자녀 교육 정책과 대책 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0년 이후에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한류’ 등으로 인해 MK들의 정체성 형성과 깊은 관계가 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습들은 훨씬 용이하게 되었으며 선교사들도 자녀들이 국제 사회에서 제 몫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가 되려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갖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아울러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선교지로 간 선교사들의 자녀들이 성인되면서 새로운 이슈들이 대두하게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서구선교사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서구 선교사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세워놓은 MK학교들이 운영난을 겪게 되고 교사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은 이러한 인프라에 무임승차해 왔으나 점점 더 한국 교회와 선교 기관들이 재정과 교사 수급 등에 기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고 순수한 MK학교들이 줄어들게 되어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되었다. 아울러 이슬람 지역에서는 서구 선교사들이 철수하고 한국 선교사들만 남게 되어 학교 운영을 한국 선교사들 중심으로 감당해 가야하는 상황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 선교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커짐에 따라서 MK학교나 국제 학교들은 한국 교회와 선교 기관의 파트너십을 요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 다른 변화는 교통과 통신이 급속도 발전하고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전통적인 개념의 선교사들이 아닌 전문인 사역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역자들이 참여하게 됨에 따라 어떤 아이들이 MK인가 하는 문제도 생겨나고 있으며, 사역 형태와 지역 등도 대단히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MK 교육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방법 외에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가져왔다. 국제화의 여파로 한국 내에서도 타문화를 경험한 TCK 집단이 커짐에 따라 MK들도 과거에 비해 이질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 사용과 한국 문화 습득이 훨씬 용이하게 되었다. 한국에 있어서의 영어 교육과 조기 유학 열풍 등은 MK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특혜를 누리는 부러운 대상으로 비쳐지기고 하고 있다. 초중등과정에 있어서는 각급 학교에 귀국자 자녀 학급이 개설되고 다양한 대안학교들이 세워짐으로 귀국한 자녀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MK 호스텔 등의 인프라도 많이 갖추어지는 변화가 일어났다.

 

해를 더해감에 따라 선교사들도 MK 교육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필요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기회도 많아지면서 시행착오도 크게 줄어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사역 보다 자녀 교육 문제를 중요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특정한 사역지로 선교사들이 집중되는 현상, 무분별한 유학, 선교지 이탈 등의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MK 문제는 선교사 가정의 개인적인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선교 기관과 파송/후원 교회 더 나아가서는 한국 교회라는 공동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립될 시점이 되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선교지로 간 가정의 자녀들을 비롯하여 20세 이상의 성인 연령에 도달한 MK들이 늘어남에 따라 청년 MK 네트워크를 비롯한 상호 지지 그룹이 생겨나고 사회에서의 적응과 군복무, 취업, 결혼 등 새로운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자녀들을 중심으로 정체성 문제와 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성인이 되어서의 군복무, 직업 선택, 사회적응, 결혼, 신앙생활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하여 종합적인 연구와 다양한 사례에 대한 비교 정리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 되었다.

 

MK와 관련된 문제 특히 자녀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선교사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만큼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고 매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일률적으로 다루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나 자녀 교육이 선교사들이 사역과 삶의 전반에 대해 어떤 원칙과 태도(spirit)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MK 사역의 기본은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이 제시되었다. 1) 장기적인 implication을 생각하자. 2)

책무(accountability)를 생각하자. 4) 부모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하라. 진학 등에 있어서 예외적인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문제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자녀도 우리의 자녀이다.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해야 한다.

 

5. 출구전략 (2012)

1. 출구전략의 개념 시기에 대한 논의

1) 출구전략을 논하는 이유는 첫째, 선교상황적 요구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고, 둘째로 성경적, 선교학적 원리에 입각하여 건강한 선교를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세째로, 선교상황적으로는, 한국선교의 연륜이 쌓이면서 선교현장에 축적된 재산을 둘러싼 덕스럽지 못한 소유권 분쟁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현지교회의 역량을 구축하고 지도력을 양성하여 사역을 이양하는 제자도대신 가부장적 선교행위의 영속화를 통해 의존성을 높이고 선교의 세습까지 일어나는 부정적 상황에 대한 진단 및 건강한 해법을 논하기 위함이다. 비록 상황적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이 주제를 다루게 되었지만, 보다 근원적 해법을 위해서는 성경과 선교학의 원리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간 한국선교운동은 주로 입구전략과 유지전략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출구전략에 대한 이해나 시도가 거의 없었다.

 

2) 출구전략의 성경적 원리는 무엇보다 예수님의 사역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은 자신의 역량으로 훨씬 크고 위대한 일을 하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제한하신 채 제자들을 양성해서 그들에게 세계선교의 과업을 맡기고 떠나셨다. 인간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 소극적이고 아쉬움이 남는 지상사역이었지만, 주께서 가르치시고 시행하신 제자도에 진정한 비결과 해법이 있었다. 제자삼기는 일종의 씨앗을 심는 일인데,

“사과안에 있는 씨앗의 수는 셀 수 있어도, 씨앗안에 있는 사과의 수는 셀 수 없다”는 원리와 유사하다. 예수님을 철저히 본받았던 바울도 처음부터 출구전략을 고려한 선교사역을 우리에게 모델로 보여준다. 첫 목회지인 안디옥교회에서 그는 지도력이 한창일 때 세계선교의 부르심에 순종해 홀연히 목회지를 떠났고, 이어지는 선교현장 사역도 항상 떠날 때를 염두에 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사역 중 가장 긴 시간과 큰 열정을 쏟아부은 에베소교회도 그가 힘써 양성한 현지지도자들에게 사역을 넘겨주고 불과 3 년의 목회를 뒤로 한 채 홀연히 떠났다.

 

3) 선교학적 관점에서, 출구전략은 토착교회 자립원리와 맞물린 핵심원리이다. 선교사는 현지에도착한 첫날부터 현지교회의 자립, 자치, 자전, 그리고 자신학화를 염두에 둔 사역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한다. 19 세기 선교전략가 헨리 벤(Henry Venn)이 주장한대로, 토착교회는 흥하고 선교(사)는 쇠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영웅이 되어 크고 위대한 일을 벌일수록—그런 형태를 한국교회가 좋아하고 박수치는 경향이 있지만—토착교회는 의존심이 커져서 장기적으로 선교사의 그늘아래 질식하고 말 것이다.

 

4) 출구전략이라는 단어가 낯선 개념이라 전체 논의 가운데 출구전략에 대한 개념과 시기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실제로 출구 전략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선교의 개념상 선교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출구전략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선교는 본질적으로 스스로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자생적 교회를 세우는 일이므로 선교사들에 의해서 자생할 수 있는 교회가 세워지면 그 후 그 민족의 복음화는 선교사들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의 자국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교는 시작부터 선교사의 철수(선교사의 안락사)라는 DNA 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선교는 필연적으로 개척단체-양육단계-동역단체-참여단계(철수)의 과정으로(혹은 변형된 유사한 과정)을 가지고 시작된다. 따라서 개척단계에서부터 시작되어 각 단계별 전략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국 출구전략은 앞서 행해지는 선교의 과정 각 단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출구전략만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물론 설명을 할 때는 출구전략이란 말이 단선적으로 보이지만 출구전략은 실제는 다면적이고 점진적(progressive)이며 복합적(complex)이다.

 

그렇다면 ‘출구’(exit)의 의미는 정확히 무엇인가? 단어적으로는 ‘밖으로 나간다’는 의미인데, 선교사역이 건강하게 진행되어 선교(사)의 역할이 종결되면서 지도력이 이양되고 선교(사)가 현장 또는 사역에서 물러나는 것을 뜻한다. 마치 어린 자녀에게는 부모의 역할이 크지만, 성장과정을 통해 그 역할과 중요성이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마침내 성인으로 자란 자녀를 독립시켜주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출구전략 즉 선교사 철수라는 단어가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완전치 철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사역별 완료에 따른 사역별 철수인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말은 사역별 혹은 사역의 단계별 이양과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고 종국적으로 선교사나 선교부과 그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으로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출구전략이란 단어는 위기상황에서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전략을 의미하지만, 선교에서 사용하는 출구전략(exit strategy)는 사역의 완료 단계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exit strategy”에 대한 의미를 적절한 한국어 단어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2. Chuch Planting 과 gospel Planting

1) 결국 논의의 핵심은 선교사의 철수 시점과 정도이다. 선교사의 철수 시점과 정도의 관점에서 논의할 때 출구전략의 논의는 “교회”란 무엇인가, 선교사가 완료한 사역으로 교회의 정의나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선교(사) 역할의 완료를 “교회 개척”이 완료된 상태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교회개척’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교회’는 조직과 건물 혹은 교단의 형성이라는 관점으로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선교사의 철수 시점은 정하는 것은 매우 자의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는 church planting 보다는 Gospel planting 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발제자의 주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선교사의 역할은 그들 가운데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복음공동체를 세우는 것이고, 그 나라의 교회는 그 나라의 성도들이 만들어가야 하고 배가해야 한다는 측면으로 볼 때 Gosple planting 혹은 더 본질적으로 Gosple sharing 이

선교사의 역할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 이러한 논의의 배경은 성숙한 교회(선교사역이 완성된 교회)의 정의를 토착적이고, 자생적이며,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교회이다라는 정의 떄문이다. 성숙한 교회란 자신의 상황에서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고 성장하는 교회이다. 따라서 선교사의 역할은 그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들 옆에서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선교사는 긍국적으로 그들에게 모든 해답을 주난 자가 아니다. 선교사가 자신의 문화에서 교회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는 경우 선교지에서도 그런 교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이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선교의 정의를 내릴 때 우리의 배경을 가지고 가기 보다는 성경에 근거를 두고 그들의 문화 안에서 그들의 교회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일이다. 진정한 성숙한 교회는 그들 스스로가 자신학화(self-theologising)를 넘어서서 자선교학화(self-missiolozing)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고 이것을 돕는 것이 선교사의 역할이다라는 논의가 있었다.

 

3. 철수의 유형과 과정 그리고 형태에 대한 논의

1) 출구전략은 단지 사역을 넘겨주는 일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 이양을 통한 차세대 지도력의 계승 및 사역의 지속을 겨냥해야 한다. 즉, 출구전략은 ‘입구—유지—출구—지속’의 연속선상에서 기획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한편, 출구의 범위—사역의 전반적 또는 부분적 출구—와 더불어 사역자 개인의 출구인지 소속단체의 출구인지를 구분하는 일도 필요하다 

 

2) 선교지 철수는 한국교회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서구의 예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잘 정리한 리차드 쉴리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교사의 철수 시점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선교의 방향성이 더 많이 보내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두는 선교방향에만 집중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그 시기를 객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3) 결국 철수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 현지교회 리더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조기 혹은 늦은 출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과 논의해야 한다. 어려움은 그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 경우 다른 채널을 통해서라도 들어야 한다. 그들이 평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3) 어떤경우는 이미 서양선교사들이 철수하고 있는 지역에 한국선교사들이 교회개척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미 서양선교사들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 교회를 이양하는 상황에 나중에 한국선교사들이 와서 기존의 현지 목회자들에게 언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돈을 주고 교회개척을 하면서 그 지역에 분열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는 이미 철수가 끝났는데, 다시 선교사들이 들어오는 것이 되어 오히려 분열이 생겼다. 다른 예는 한 유럽 선교사가 왔는데,

그가 돈이 많아 지역 개발 사역을 했는데, 공산게릴라들이 그를 납치했다. 그 이유는 선교사가 돈으로 마을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을 대치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온 선교사들은 이런 관점에서 이미 사역했던 서양선교사와 함께 서로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

 

4) 혹은 반대로 한국선교사들은 관계 중심적이라서 시간이 걸리는 것을(특히 아시아인이 아시아에 갈때, 아시아인 특유의 감이란 것이 있다) 서양선교사들은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서양선교사들은 단지 계획된대로 진행하는 하는데, 그 결과로 성숙된 교회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지역에서 이 문제로 한 단체 안에서도 서양선교사와 한국선교사간에 긴장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5) 철수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발견하기 선교사 철수 문제를 역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선교신학과 정책등 과도 관련이 있다. 예를들면 교회일치(에큐메니칼) 등의 신학적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출구전략은 패권주의적(혹은 정반대로 자민족주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이 선교사역을 완료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가야 하는 확장의 개념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6) 구체적인 출구 전략의 전략과 방법, 효과적인 출구전략 등에 대해서는 리차트 슐츠의 제안에서 제시된 방안이 표준적 도움이 될 것이다.

 

3. 여러가지 CASE STUDY

1) 태국 남침례교의 경우는 의도하지 않은 미침례교회 선교사들의 철수로 태국인들이 교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태국침례교회가 오히려 미국 침례교회 선교사들을 초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신학이 교회를 분열하게 한 역사도 있지만 선교를 통해서 교회가 하나되는 일이 일어났다

 

2) 파푸아뉴기니의 궤오족(GBT 정제순선교사) 같은 경우는 사역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교사가 현지 리더를 훈련시켰고, 또 철수 한 이후에도 방문을 통해 현지 리더를 격려하고 세움으로서 처음부터 준비된 철수와 이양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이양과 철수가 있어났다. 

 

3) 일본의 경우(OMF 이수구선교사)는 철수가 너무 빠르게 진행된 케이스이다. 당시 교회의 성장 속도와 일본 성도들의 요청으로 리더십을 이양하고 철수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교회가 약화되었다. 따라서 기계적인 이양과 철수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양과 철수가 일어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선교사들과 서양선교사들의 철수 시점에 대한 관점이 다룰 수 있다. 또한 리더십 이양과 철수, 혹은 한교회의 리더십이양과 단체의 철수 등을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고 각 영역별로 내용이 다르게 정의되어야 한다

 

4) 대만의 김영진 선교사의 경우는 좋은 모델인데, 좀더 출구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정리되면 좋을 것 같다.

 

4. 출구전략과 관련된 과제들

1) 철수/이양에 대한 정의를 먼저 세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 개념이 이해되지 않으면 출구전략 자체에 대해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철수전략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도 추가로 세밀히 논의해야 한다. 선교가 입구전략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거나 한국교회의 현실적인 이유(재산권, 리더십이양)등의 문제로 인해서 출구전략이 등한시되고 있는 것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교회란 무엇인가, 선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Church Planting 인가 gospel sharing 인가, gospel planting 인가 등의 개념이 논의되어야 한다. 이 모든 논의의 실제적인 의미는 복음의 내재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것은 교회개척의 정의인 그들이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생적 교회(공동체)가 만들어 지는 것을 의미한다

 

3) 현재 열매도 없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처음부터 말하는 것은 너무 이상적이다라는 반론도 있었다. 그러나 올바른 철수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개척단계부터 철수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철수시기와 내용은 개인 사역단위, 국가 단위, 사역의 종류 혹은 선교사 개인인가 단체의 사역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고려들을 충분히 해야한다. 또한 절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복잡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접근 (재정, 리더십, 문화적 가치, 상호존중)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4) 선교사가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라는 인식, 킹덤 파트너십(kingdom partnership)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사는 불꽃이 아니라 부채의 역할을 하는 자이다. 즉 현지 교회가 불꽃처럼 타오르도록 옆에서 부채질을 하는 역할을 맡은자 조연 임을 잘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사들이 과도한 출구전략을 염두에 두고 사역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

 

5) 이번 방콕포럼에서는 시간의 제약으로 충분히 다루지 못했지만, 향후 후속포럼이나 연구분과 모임을 통해 출구전략의 점검사항(check list), 전반적 계획을 담은 청사진, 출구 준비와 진행을 모니터할 기준들(indicators of progress), 그리고 향후 더 바람직한 출구전략을 위한 평가체제 등을 구축해야 할 필요를 확인하였다. 출구전략의 내용 및 방법에 관한 지침에 포함하거나 고려할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1) 선교현장을 절대보안 지역, 제한 지역, 자유로운 지역 등으로 분류하여 적용해야 한다. 2) 신입선교사의 파송전 훈련 및 현지 오리엔테이션에 출구전략 개념을 포함해야 한다. 3) 기존 서양선교의 출구관련 정책을 한국선교의 상황에 맞게 보완하고 절충해야 한다. 4)재정과 관련해서는 사유화 방지뿐 아니라 노후대책, 선교사 돌보기(member care) 등 현실적 문

제에 대한 대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6. 선교동원(2013)

선교동원은 공급과 수급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즉 현장에서 필요하는 선교사를 국내에서 동원하여 파송하는 것이다. 문제는 선교사를 동원 파송하는 국내와 실제 필요한 선교사의 공급이 요청되는 선교현장 사이에 심각한 시각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주제를 다뤘다. 

 

1) “세계 동원의 흐름에 대한 이해와 한국적 적용”에서 세계선교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살펴 보았다. 선교하는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이원론적 선교에서 총체적 선교로, 동원에서 참여로, 과업 파트너십에서 킹덤 파트너십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에 반응하는 선교동원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2) “한국교단선교부의 동원 전략과 평가”에서 교단 안에서는 엄밀한 의미에서 동원 전략이 존재하기 보다는 교회의 필요나 흐름에 따라 동원되고 있다. 즉 교회의 성장 혹은 확장이라는 시각이 많이 내재 되어 있는데, 이것을 결국 교회론의 문제이다. 여기서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의 문제가 등장하게 된다. 한국교회 동원이 개교회 중심이라던지 혹은 현지 선교사의 요청이나 현지교회와 상관없이 교회의 패러다임안에서 동원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선교사의 많은 문제는 보내는 자(교회)의 입장에서 선교지의 상황, 현지교회의 입장 등을 고려하지 않은 교회의 일방적인 동원에 기인하고 있다.

 

3) “한국교회 선교동원에 대한 관찰과 평가”에서는 이러한 한국선교동원의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새로운 타입의 선교사 동원이 필요하다. 오늘날 선교상황의 변화는 전임선교사(Professional missionary)의 필요가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전문선교단체의 영향력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동원해야 할 자원은 선교사(Missionary)보다는 선교하는 이들(Missioner)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4/5 타입 등 풀뿌리 선교 자원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4) “한국 청년선교동원의 흐름과 미래적 전망”에서는 최근 젊은이 선교동원이 빠른 속도로 축소되어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선교의 선교참여 연령측이 확대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선교동원의 핵심 대상 구룹은 젊은이들이다. 선교를 말하다보면 결국 교회 문제가 나오는 것 처럼 젊은이 선교 동원을 말하다보면 결국 대학생복음화에 대해 말해야 한다. 오늘날 대학생 복음화에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과제이다.

 

5) “외부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선교동원의 평가​ 

     
     66. 21세기 2016-14: 2016년 단기선교 아시아 포럼 이슈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