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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생.각#21] 트럼프의 취임식 앞에서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7-01-24 14:02:58]  HIT : 259  

잠시 시카고에 와 있습니다.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인데 시큰둥해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에서 대통령 취임식은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데 말입니다. 트럼프에 대해서 기대 반 의심 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은 복음주의권 교회들 안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인격적 문제나 도덕성에는 교회가 반대하지만 위대한 미국을 다시 세우자는 그의 “Great America Again” 캠페인의 구체적인 한 실천 중에 몇 가지는 그동안 힘들어했던 복음주의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태 반대나 동성애 반대 등이 그런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만 해도 최근 미국에서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제한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오바마 정부가 지지한 정치적 정당성(Political Correctness) 즉 소수를 차별하는 언어 사용나 행동을 피하는 원칙 때문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 종교의 단어를 공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성탄절에 스타벅스 컵에도, 거리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라는 명칭을 붙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미국을 강조하기 위해서 “올해는 우리가 Merry Christmas를 다시 외칩시다”라고 하자 일부 보수주의 교회의 지지를 얻게 된 것입니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사이에 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발언도 미국 백인 우월주의적 성향과 인종차별 성향이 있는 남부의 보수 기독교인 중 숨은 지지자들의 호감을 샀고 그 결과 선교에서 많은 기독교인의 표를 가져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향은 이런 트럼프의 정책은 실패하거나 최소한 수정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미국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세계화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경 없는 세상이 올 것을 오래전부터 예견해 왔기 때문입니다. 만일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제한한다면 미국 사회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법 이민을 단속해야 하는 정당성이 있지만, 이미 세상은 국가 경계와 민족적 지리적 고립이 무너진 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선교학자 고 랄프 위터박사는 이미 1974년 세계 로잔대회에서 한 ‘새 마게도니아’라는 강연에서 곧 국경없는 디아스포라의 시대가 열릴 것을 예견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선교패러다임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교는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적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선교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오늘날 그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들이 바로 우리 집 문 앞에 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교가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문화적 개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선교를 이해하는 가장 첫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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