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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흔들리더라도 생각하며 흔들리자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6-06-14 09:52:49]  HIT : 431  

청년들, 흔들리더라도 생각하며 흔들리자

한철호(미션파트너스) 

끝까지 절망하면 안되지만,  지난 주 같은 뉴스가 나오는 날은 정말 힘드네요. 밤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하던 한 공무원이 마중 나온 임신한 아내가 보는 아파트 현관 앞에서,  공무원시험 준비 하다가 비관해서 그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어떤 청년과 부딪혀 사망했다고 하네요. 구의역 자동문 수리하다 전철에 치어 죽은 청년, 강남역 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 당한 여성,  섬 학부모들에 의한 초등학교 여선생 집단성폭행  등. 세상이 미친거 아닌가 싶네요.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리 청년들이 너무 아픈 것 같네요. 정확한 통계인지 모르지만어떤 청년에 말에 의하면 올 해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 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있었던 지방직 공무원 9,269명을 뽑는데, 163,149명이 응시했다고 하니, 그 말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독청년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독청년들도 아픈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기독청년들이 뭔가 소망이 되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기독 청년들의 소망의 핵심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선교, 민족, 교회 등 거대 담론에 참여할 것을 기독청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선교에 헌신하기를 요구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현실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 청년들도 이런 상황에서 소망보다는 절망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한국 안에서 기독교는 복이라는 단어와 매우 밀접해 있습니다. 이미 한국 문화 안에 들어와 있는 복이라는 단어가 가진 생각이 기독교를 오해하게 하는 단초가 된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단어는 ‘생각의 집’ 입니다. 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성경적 원리에 대한 깊은 성찰없이 교회가 너무 마구 사용한 것 같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의 한국적 적용은  ‘좋음’(Good)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더 잘  더 들어 난다고 생각됩니다. 혹은 ‘회복됨’의 의미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성경의 복은 세상이 다시 좋음의 상태 혹은 회복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좋은 상태를 허락하신다는 소식이 바로 복음(Good News) 입니다. 

 

오늘날 청년들의  외적 상황이 절망적이라서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 외적 상황을 극복하는데 별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적인 상황이 회복(좋음)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지만 회복은 외적인 상황보다는 우리의 내면과 더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은 흔들리는 갈대입니다. 작은 일에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거나 꺽입니다. 그러나 그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파스칼의 말대로 ‘생각하는 갈대’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우리가 흔들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흔들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흔들리면서 절망, 분노, 소외, 자괴감의 생각 속으로 더 깊이 깊이 들어가 수 있습니다. 혹은 흔들리면서도 회복, 임재, 격려, 발돗음, 좋음,  그리고 소망의 생각 속으로 더 깊이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떻든 젊은이들이 극복해야 할 현실이 눈 앞에 있습니다.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녀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궁핍함을 경험하는 시간에 와 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절망해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말 역시 기성세대다운(?) 권면이라고 화를 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절망해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소망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저도 아직 다 깨닫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흔들리고 있지만 생각하면서 흔들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나님의 주관하실 수 있도록 그 분을 초대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흔들리지만 하나님과 더불어 생각하는 인생은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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