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토론> 제1조 토의내용 * 서구 선교사들의 Paradigm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자. * 본 받아야 할 것과 아닌 것은 무엇인가? - 국제 단체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 System 이 서구 중심으로 한인에게 잘 맞지 않는다. - 본부 재정과 선교사 복지를 위한 재정 사용에 대한 한국교회의 이해 부족 - 국제 단체들은 선교비 후원을 단체를 통하여 모금하는 반면, 한국은 선교비를 단체를 보고 지 원하기 보다는 선교사와 사역을 보고 지원한다. - 국제 단체에서 배우고 모델을 찾아야 한다. - OM은 국제 단체이지만 한국적인 훈련과 재정관리 등으로 관계를 잘 정리해 가고 있다. * 선교사 발굴과 훈련의 문제가 더 크지 않는가? * 국제 단체와 한국 단체의 장단점은 ? - 한국인은 적극적이고 성육신적인 사역으로 희생적으로 감당하고 있다. - 국제단체의 장점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적응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 결국 갈등은 시스템과 운영 방식에 있다고 본다. - 국제 단체에서 오엠의 경우 80년대 까지 서양 주도의 선교였다면, 90년대 부터는 한국 선교 사 주도의 사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본다. 제2조 토의내용 (Facilitator 정민영) 포럼의 주제와 방향에 대해서 - 매우 중요한 주제와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피상적 관찰과 이해에 근거한 탁상공론이 되지 않고, 서구선교 또는 전통적 선교에 대한 전문적 분석에 근거한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서구선교 vs. 한국선교 - 서구단체는 최근 급격한 리더십 이양이 일어나고 있고, 새로운 리더십이 주로 30-40대 중심의 신세대가 많다. 그것은 참신하고 미래지향적 리더십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포스트모더니즘을 포용하는 신세대적 사고가 선교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한국교회나 선교계의 리더십 이양 역시 당면한 중대 과제라 생각한다. - 한국선교의 연륜이 짧고 경험이 일천한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근대 한국선교운동이 시작된 지난 20-30년은 사실상 시행착오 및 기초작업의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고, 이제는 그 기초 위에 집을 지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이 일을 위해 해결해야 할 급선무는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료화하고 manual화하는 것이다. 서구교회는 이런 일을 매우 잘하는데, 우리는 너무 안하고 있다. - 북인도 선교열매의 2/3는 한국선교사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도 정작 그곳 선교계에서 한국선교사의 영향력은 매우 미미하다. 그 이유는 자료화/매뉴얼화가 안돼서 대외적으로 내어놓을 것이 없고, 그나마 동역과 협력의 장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 지금까지 선교신학이나 선교변증학은 서구교회가 주도하고 한국선교사는 주로 몸으로 뛰는 일에 집중한 결과 선교학과 신학 분야에 지식 종속적인 성향이 높았다. 한국 선교계에서도 이런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활용하는 일이 본격화되어야 한다. - 서구교회는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아프리카, 중동, 태평양 등)의 선교에 관해서는 풍부한 연구실적과 많은 자료를 갖고 있으나 유독 아시아에 관한 자료는 빈약한 편이다. 향후 한국선교가 잘 감당할 수 있고 또 마땅히 감당해야 할 분야가 바로 힌두권과 불교권을 포함한 아시아 선교라 생각한다. - 한국 자생단체인 ANN의 방식이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NN 선교사는 생활비, 사역비, 기타 비용(자녀교육비 등) 중 1/3에 해당하는 생활비만을 지원 받고 나머지(2/3)는 현지에서 자비량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2/3세계 교회가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또한 사역형태도 현지인에 의해 재생산될 수 있는 방식을 택한다. 3-4인으로 구성된 팀사역 형태인데, 리더의 모범을 통해 사역이 팀원에게 전승되고 이양, 확산되는 방식이다. 대안 모색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이슈들 - 국제선교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을 국내 선교계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그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선교의 국제화 및 upgrade를 도모하는 전략이 필 요하다. - 고비용 (또는 졸부형) 선교는 선교전략적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지만, 한국선교의 몰락을 야기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경향에 실망한 한국교회는 선교신학적/전략적 관점이 아닌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선교사 대신 현지인으로 선교를 대치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행하고 있다. 성경적 선교 패러다임의 회복을 통한 한국선교의 신용회복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바람직한 대안 모색을 위해 선결해야 할 급선무이다. 서구식은 무조건 받아들이려는 사대주의적 성향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서구선교를 제대로 배우기보다 형식만 모방하는 경향이다. 배울 것은 충실히 배워야 전문성과 분별력이 길러져 올바른 취사선택을 하게 되고, 거기에 우리의 독특한 공헌을 보태야 바람직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제3조 토의내용 - 서구 선교의 외형적인 면(hardware)만 답습할 뿐 전략, 훈련, 연구(software)등의 알맹이는 배우지 못하였다.code가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서구 선교사들과 실질적인 교류가 없어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 못한다.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현지 공용어를 사용해서 교류를 심화시켜 갈 수 있다. 선교지 마다 사역자들 사이의network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 재정 사용의 면에서 현지인들은 서구 선교사들보다 한국 선교사들에게서 더 큰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대규모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이다. 재정 사용이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프로젝트를 할 경우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일을 시작하고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일들은 토착화를 저해하고 선교사 중심적인 구조를 고착화 시키게 된다. - 2/3세계 피선교지 사람들은 서구 선교사에 비해 한국 선교사와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낀다. 오히려 한국 선교사들은 현지인들과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서구 선교사들에게는 열등감을 갖고 있고 현지인들에 대해서는 우월감을 갖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 한국 선교사들은 서구 선교사들에 비해 합리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인 면이 강하다. 단기적 결실을 추구하는 사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선교지에 대한 깊은 연구와 분석을 잘 하지 못한다. - 중국의 경우 서구 선교사들은 소수 민족이 있는 시골 지역에서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비해 한국 선교사들은 자녀 교육 등의 문제를 내세워 도시 중심으로 사역하는 경향이 있다. - 한국 선교사들의 교회 개척 지향과 돌파력, 열정 등은 장점이 될 수 있다.현지어 구사도 서양 선교사들 보다 잘 하는 경우가 많다. - 서양 선교사들 중 대부분이 실질적인 상황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한국 선교사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 한국 선교사들의 남성 우월주의는 중동의 현지인들로부터도 환영 받지 못한다. 남녀평등,여성 leadership이 존중 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제5조 토의내용 (Facilitator 신갈렙) <요약> 서구선교사와 한국 선교사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주로 논의했다. 정리하면 대체로 아래와 같다. 한국선교사 서구선교사 교회개척 중심적(제자양육) 팀 사역 중심의 기능적 역할 좋은 교육환경을 추구(자칫 지나친 경향) 형편에 맞는 교육환경(홈스쿨링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 자기 포지션에 충실하다 직관적이고 열정적이다 분석적이고 객관적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가 객관성을 띨 수 있는 것인가, 우리끼리 평가하고 우리끼리 동의하고 마는 것은 아닌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동양과 서양 선교사의 차이와 장단점을 논하고 있으나 인상기적 비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추천할만한 책으로 미시간대 심리학과 석좌교수인 리차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김영사, 2004)가 있다. 원제가 How Westerners and Asians think differently 인 이 책은 심리학의 실증적 데이터를 가지고 동서양 사고 패턴의 차이를 잘 정리하고 있다(월간<복음과상황> 2004.7월호에 실린 번역자와의 대담 참고) <주요한 발언내용> - 서구 시스템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선교철학이 다르다고 느낀다. 우리는Holistic approach를 하기 위해, 제자양육과 교회개척에 집중하지만 서구선교사는 교회개척보다는 특정한 영역의 일만 감당하고 있다. (GBT 김성훈 선교사) - 한국단체와 서구단체를 다 경험해보았는데, 서구단체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교회 개척을 하더라도 팀을 이루어 자기 영역의 일에 집중한다. (GMP 황야곱 선교사) - 우리는 직관을 통한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 열정을 통한 교감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어문선교회 ???) - 앞에서 말한 내용이 엄밀히 따져서 서구와 동양의 차이로 분류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사실상 세대의 차이로 인한 문제는 아닌가? 젊은 세대는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낯설지 않고, 서구적 질서를 맞추어가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동서양의 문제이기보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차이로 파악될 수 있지 않는가? 이를 동서양 차이로 말하게 되면 정밀하지 않은 진단이 된다. (<복음과상황> 양희송 편집장 정리) 제6조 토의내용 1. 국제단체의 매뉴얼을 보고 좋은 모델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배경에 있는 모더니즘이나 제국주의 적인 것들을 걸러내고 우리에게 맞게 보완, 적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2. 한국 선교가 이율배반적인 면이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그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먼저 우리의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특별히 독특성의 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별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개발할 것은 개발해야 한다. 3. 선교지에 가서 현지 지역연구를 해 보면 과연 한국선교사들이 필요한가? 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도대체 한국 선교사의 역할이 무엇인가? 설사 한국선교가 서구선교와 다르다 하더라도 실제 현지적인 내부시각으로 볼때 결국 외형은 다르지만 외부자적인접근이라믄 면에서는 동일하다. 결국 선교사들이 지역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사역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파송교회가원하는 사역을 하는 것은 결국 서구와 동일한 것이다. 우리의 역할을 연구하는 지역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연구에 대해 교회의 이해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교회와 선교사의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 4. 자녀 교육 등 한국선교의 부정적인 면은 사실 서구 선교를 따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보상심리 즉, 한국적 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5. 남미에서는 자기들의 것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서구에 많은 것을 의존한다. 이렇게 선교 신학이 부재하다.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돌아와서 공헌 할 수 있는 선교 신학자를 양성해야 한다. 현재 젊은 세대는 이러한 계획을 잘 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는 개인 사역에 대해서는 강하지만 문제를 issue화 시키고 신학화 하는 일에는 약하다. 6. 이러한 문제들이 서구와 우리의 차이 등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개인의 자질 혹은 integrity의 문제로 보인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의 선발 훈련에서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이러한 문제들을 잘 다루어야 하며 선교사가 무엇인지 정체성의 문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특히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7. 새로운 세대는 이러한 정체감이 약한데 그렇다면 새로운 세대에는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어야 하는지가 궁금하다. 8. 비즈니스 선교를 하고 있는데 선교이다 보니 이익을 내지 못하고 또 후원을 받아 채우는 이런 모습이 현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그들이 보는 것으로 결국 의존하는 마음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원리를 잘 찾지 못하고 답습만 하는 것 같다. 9. 서구선교가 비판을 받는 것은 문화이식 때문인데 그렇다면 한국인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체성이 필요하다. 자녀 교육은 그런 문제 중에 우리와 걸린 하나의 문제에 불과하다. 결국 우리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서구선교를 극복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제7조 토의내용 I. 한국 선교의 강점 - 단순한 인정만으로 끝내지 말고 적극적인 의미에서 이것들을 살려가야 한다. 1. 헌신과 열정 2. 기도의 강조 3. 희생적인 사역 태도 4. 남은 과업 사역지에 유리 (아시아 지역-문화와 언어 습득이 유리) II. 한국 선교가 갖는 문제점들(서구 선교와 관련하여) 1. 한국선교는 대부분 서구 선교에 대한 단순한 답습이 문제-복음의 핵심과 문화적인 요소를 오해하는 경향 2. 창의력이 부족한 편 (계획과 전략의 결여) - 짧은 선교 역사와 전문 연구가와 전략가의 부족으로 인하여 3. 한국인의 심리-우월감과 열등감의 교차 (서구 선교사에 대한 열등감과 피선교민에 대한 우월감),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4. 독단적인 사역 - 협력하여 일하려는 의지와 경험이 부족, 동역을 위한 인내력 부족 - 다른 서구 선교사와 피선교민과의 동역의 어려움. 사역에 대한 아집이 강하여 불화 조성하는 경향 III. 대안 1. 세계 선교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국제 선교 모임 등의 국제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발표) - 영어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 극복 2. 한국인, 한국 문화, 선교 전략 등에 관한 연구의 활성화 - 많은 논문과 글을 내어 놓아야 하며 서구 선교와 선교사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요 3. 경험과 학문을 겸비한 선교 지도자 양성 - 한쪽에 치우친 지도자보다는 양쪽을 겸비한 선교 지도자의 필요성 4.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필요 (무분별한 서구지향적인 성향 극복) - 이것이 결국 2/3세계 선교에 모델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날 토론> 한정국: 새로운 선교패러다임 형성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 있는지? 이문장: 선교패러다임은 오래 전부터 관심 갖고 연구하고 있다. 논문 초안을 참고해 달라. IAMS 분과토론에서도 파트너쉽 논의가 있었다. 인도 같은 곳은 토종선교단체들이 수십 곳이 있다. 거기에 대해 내가 쓴 글이 하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서구 선교패러다임이 그 자체로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알레고리 성경해석도 천년 간 유지되어 왔다면, 그 자체로는 유용성이 있다는 것이다. 루터, 칼빈 시대에 와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반기가 일어난 것이다. 선교 패러다임의 문제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서구 선교에 대한 백서 형식의 글(우리 입장에서)이 나와야 한다. 어떤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고, 비판할 것인지가 정리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선교하신 분들이 항목 하나 하나를 검토해야 한다. 임스데반(GMP, 태국): 종교성이란 말을 의도적으로 쓰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사귄 친구와 나를 비교할 때 종교성으로는 따라갈 수가 없겠다. 종교성은 못 따라가지만 영성은 되지 않는가 싶은데, 그 차이를 말씀해 달라. 현장 선교사로서는 이제 서구 선교사가 완전히 빠져나간다고 보지는 않고 절충형이 되어가는 것 같다. 현지 교회의 지도자 아래로 들어가자는 이론도 있다. 강의 내용이 그런 면에서는 도식적으로 느껴진다. 이문장: 그 부분은 파트너쉽에 대한 논문에서 자세히 썼다. GMF에서 한글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케리그마틱 선교에서 디대틱 선교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서구 선교가 복음증거를 현지인에게 맡기는 문제이고, 서양선교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방에서 현지 기독교인들의 선교역량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 질문: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첫째는 이교수님은 종교성을 말하고, 장목사님은 신화속의 가치관을 언급하였는데, 세계관이란 틀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계관이 결국은 사람인데, 그에 이끌려 가는 것은 아닌지 명확히 해달라. 종교성이나 신화도 세계관의 하부 구조이지, 심층 구조가 아니다. 종교가 세계관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는가? 세계관의 산물로 보는 것이 옳은가? 두 번째 질문은 세계관의 패턴이 제3세계 사람들을 가르치고, 돕는다는 입장으로 기능할 때 서구가 그 동안 해온 것과 한국 선교사가 해온 것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장영일: 강의는 엿같이 해도, 질문은 떡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이해하는 바 송천성의 입장에서는 이런 개념과 분석 자체가 서구적이라고 본다. 서구적 교육을 통해 이런 구조가 틀이 잡혔다. 언어적 신학을 한다는 것인데, 제3세계의 신학은 언어적 신학이 아니다. 이교수님 표현을 빌자면 감성적 신학이다. 서구적 개념은 사고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나, 삶의 습관의 전환이 더 실제적 문제이다. 인도에 가면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 서구적 관점에서는 불결하다고 보고, 변화시킬 테마로 보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오랫동안 습관화된 화장실 문화가 있다. 그걸 바꿔야 한다고 지시를 할 때는 강요된 변화밖에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이해하는 선교는 복음화인데, 가치관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이해와 개념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 통치가 아니라, 섬김으로 나타난다. 가치관의 옷은 갈아입을 수 있으나, 위기가 올 때는 언제나 벗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목회의 위기는 설교의 위기인데, '오늘 설교 은혜 받았습니다' 라고 할 때 설교자는 속는다. 그러면 삶의 변화가 올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삶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질문: 한 측면만 본 것은 아닌가? 어떤 순간에는 영적 전투에서 변화를 볼 수 있지만, 선교지에서는 먼저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다음에 생각의 변화가 뒤따른다. 이때 그들을 지배하는 세계관의 영역이 있다. 대안이 없으면 전통으로 돌아가는 결과가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하겠나? 사고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는가? 이문장: 아시아 신학을 강의하면서 다루는 내용의 하나이다. 기독교 신앙이 actual belief이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현지인들을 실지로 움직이는 것이 유교냐, 기독교 인가하는 질문이다. 그것은 기독교인이 된 다음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푸는 방식은 한 사람이 태어나서, 유교적 불교적, 샤머니즘적 전통이나 문화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해서 찾아야 한다. 우리 몸에 스민 것이 있고, 전통 속에 누적(deposit)된 것이 있다. 기독교인이 된 다음에는 내 정체성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고 멈추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속에 이미 들어온 것 가운데 전통문화적, 전통종교적인 것이 있다. 매우 현장적이고, 현실적이다. 기독교가 교회교육과 설교를 통해 실제적으로 대체할 만한 가르침이 되느냐, 아니면 줄리아 칭이 말한 것처럼 '유교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고, 기독교는 저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만 가르치는' 것이 되느냐 하는 문제이다. 부모와 친구와 관계 등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기존의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가르침이 있느냐, 우리가 거기서 실패하고 있다고 본다. 그것이 기독교 윤리의 문제이다. 가르치기는 복음주의적으로 가르쳤는데, 삶의 현장은 왜 샤머니즘적인가를 생각해 보자. Actual belief가 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가 훈련과 교육과정에 다 빠져있다. 질문: 두 번째 질문에 서구와 우리의 교육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지. 이문장: 서양 커리나 우리 커리나 똑같아 보인다. 하드웨어는 다 똑같다. 그러나, 신학의 내용으로 무엇을 가르치느냐는 소프트웨어는 다르다. 복음주의나 진보신학이나 하드웨어는 똑같다. 누가 가르치느냐, 어떻게 가르치느냐 등 네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이것을 분석해야 한다. 이것이 다 바뀌어야 바뀌는 것이다. 기독교적 학문의 과제와 맞닿아 있다. 기독교를 서양의 역사나 문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할거냐, 아니면 도 닦는 방식으로 가야 하느냐에 달려있다. 큰 충돌이 있다. 에딘버러에서 교수생활을 할 때, 학자가 되고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으면 그 길은 매우 정확한 길이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도를 체득하고, 전하는 것이 목표라면 그 길은 아니다. 10년 공부하고 나서 도가 트였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면 도가 트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네 가지가 전부 바뀌어야 한다. 거기에도 패러다임의 전면적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질문: 제3세계에서 세계관 변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어나지 않고, 경제나 기술이 우리보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더 앞장서고 우리는 뒷북 치는 수가 많다. 그런 변수(경제나 기술 등)가 세계관 영역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이 아닌가? 이문장: 국내에서 기독교를 가르치던, 해외에서 가르치던 기독교가 라이프 스타일이 되느냐가 문제다. 기독교가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느냐, 그것은 기독교가 현장과 밀착되어 있을 때 어쩔 수 없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떠 있다고 본다. 이시영: 서구선교의 문제가 복음이 아닌 문화의 옷을 입고 들어가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그것을 벗고 전통적 심성에 천착하려고 무지하게 애를 쓰고 있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나 웰빙을 요구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걸 응답해가면서 해야 하지 않는가? 한정국: 서구와 한국의 도식적 구분이 10년 전에도 하던 것인데, 여전히 논의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서구 자본에 대해서 매판자본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인도네시아 가보니까, 우리 기업들이 더 그런 짓을 하고 있다. 뭔가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우리가 서구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제3의 길이 없을까? 민요섭: 서구 선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틀도 서구적인데, 서구 패러다임의 문제를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문장: 서구 선교의 패러다임이 문제란 말이 아니라, 한국에 맞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요섭: 서구 선교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하겠느냐,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구별해서 대응해야 하지 않겠나? 이문장: 서양선교는 기존의 전략을 바꾸지 못한다. 일단 해보고 평가해서 바꾼다. 우리는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이가 있다. 우리의 체질에 맞추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그게 임기응변식이 아니라, 그럴 만한 배경이 있으니까 그걸 알고 우리의 잠재력이 극대화 되는 스타일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질문: 몽골에서 새벽기도회를 하는 교회가 있다. 초창기에는 700명이 모이는 등 엄청난 부흥이 있었다. 요즘은 그것이 몽고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 교회는 이제 성장이 정체되었다. 반면의 시골의 다른 교회는 선교사를 받아들이고, 매우 성장하고 있는데, 그 곳에 간 분은 4-5시에 일어나는 분이라 새벽기도 체질인 분이다. 그 분이 새벽기도를 알려주었더니, 그 사람들의 생활에 맞추어 7-8시에 기도회를 갖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폭발적으로 모이고 있다. 평양부흥이 서구선교사와 한국장로와 함께 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역하는 모델을 찾아서 해야 하지 안을까? 각자 자기의 은사와 기질을 사용하는 쪽으로 가야 하겠다. 선교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잘 성장하는 모델도 있으니 너무 일률적으로 보지는 말아야 하겠다. 장영일: 목회현장에서 보는 관점으로, 교회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교회에 갓 나온 사람이 있었는데, 사업가로 술 담배에 폭력까지도 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집사로 일하고 있다. 복음이 들어갔을 때, 가치관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 중가 어떤 것이 앞서는가? 목회현장에서는 행동의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은혜가 그렇게 일어난다. 그러나, 그 행동의 변화만 보고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의 집에 방문했더니, 외국 다니며 사 모은 술병이 한쪽 벽을 채우고 있었다. 술은 끊었지만, 술병을 버리는 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뿌리 깊은 습관이 변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예수 믿음으로써 가치관이 졸지에 변화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가치관은 스스로의 결단이고, 행동의 변화는 성령의 능력으로 인한 변화이나 가치관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이다. 가치관의 변화만 먼저 시도하다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질문: 선교는 목회란 말에 동의한다. 한국교회의 목회자 상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떤 기여할 수 있는 모습이 있을까? 장영일: 선교와 목회는 별개가 아니라 단지 공간과 대상의 차이뿐이라고 본다. 유학 시절에 선교학을 공부한 것은 내가 원한 선택은 아니었으나, 목회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국교회 목회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당회장, 당회 중심의 목회였는데, 감성 중심의 목회였고, 목회도 설교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회장 중심의 목회는 부흥하기도 힘들다. 셀목회나 제자화, 예배의 유형변화, 당회의 기능 변화(치리 결정 외에는 다 위원회로 위임) 등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 내의 세대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다. 이런 목회의 변화가 선교현장에서도 상황에 맞게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 조을희(일본): 선교사나 선교단체를 의식하고 논의하고 있는데, 이제 한국교회가 직접 선교지에 가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대이다. 일본 목회자들이 한국을 오가면서 제자훈련, 찬양사역 등을 받아들이고 있다. 교회와 선교단체의 전통적 역할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다. 한국교회의 엄청난 자원과 현재 잘 되고 있는 것을 통해 선교지 교회에 도움과 자극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이문장: 선교현지의 한인교회들이 갖고 있는 선교적 의의가 있다. 선교사들이 현지인 사역을 하는 것과 한인목회를 하는 것을 차별하고 있는데, 아니다. 한인교회가 선교지에서 갖는 선교적 함의가 상당하다. 나는 선교사인데 하면서 목회자나 교회를 등한시 하는 것은 곤란하다. 한도수(바울선교회): 잘 들었는데, 우려되는 점도 있다. 서구선교사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사람이 우리 스타일로 할 때는 또 그런 비판을 받을 것이다. 서구선교의 퇴락에 대해 비판하고, 그러면서 우리 것을 강조하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은가? 손창남: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WBT)의 선교사가 매년 500명씩 선교사가 줄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선교사들이 이를 메꾸어 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다. OMF도 유사한 상황인데, 우리가 서구 선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는 부속품은 아니다. 옛 기계에 새로운 부속만 끼우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상황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이 좋은가, 어떻게 봐야 하는가? 강대흥(GMS): 아시아 사람들에게 맞는 선교 패러다임을 찾자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인데, 아시아 신학자를 찾고, 아시아적 신학교육 환경이 필요하다는 물밑작업이 일어나고 있다. 커리큘럼을 만들려고 보니까, 그것을 구성하고,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서구적 시스템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관련된 사람들의 논의가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장상순(OM):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지역적 차이보다 세대차이가 더 크다고 본다. 한국교회에도 젊은 선교사역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문장: 빠진 것이 두 부분이다. 서양선교사들이 한국선교를 보는 입장이다. 그들이 한국사람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잘 안될 것 같은데, 한국 선교사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하는 일이 되니까 평가하기 힘들어 한다. 감성적이고, 관리가 안되고 있는데 일이 되고 있다는 점. 이러한 것에 대해 서양선교사들이 대안을 만들어주거나, 진단하는 것이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교현장에서 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잘 되고 있는 것인가 인데, 선교에 대한 이해의 결여, 타 문화권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그 부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적 감각의 부재. 한국교회의 문화를 그대로 배타적으로 이식하고 있다. 선교정책이나 신학도 부재하다. 이러한 비판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안성원(GP): 현지인들이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교부를 만들어보았는데, 우리보다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쪽은 동등한 수준으로 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현지 자생선교단체를 많이 세워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안은숙(OMF): 서양선교사와 동역하면서 긴장관계의 경험이 있는데, 선교한국94 대회 때 현지 학생들을 한국에 데려거려고 할 때 현지 서양 선교사는 우리에게 그들을 위한 의료보험, 부모동의서 등을 요구했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밥 사주는 것도 문제 삼기도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이면 되는 수준인데, 동양문화에서는 그게 당연시 될 수 있는데, 그걸 문제 삼기도 했다. 각자 지불하도록하라고 했다. 제자훈련 대상도 의논해서 뽑으라고 했다. 황야곱(GMP): 이슬람권에서 사역 중이다. 국제단체에도 있었고, 지금은 한국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선교가 이슬람권에서는 서양에 비해 많이 뒤져있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한국선교가 잘 못하고 있는 곳에서는 은 서양의 모델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 선교가 이슬람권의 주요한 모델이 되고 있는데, 한국선교사들의 90%는 전문성을 갖지 못하고 교회개척을 중심으로 하는 목회자들이다. 실제로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라이프스타일에서 목회자 모델을 내세우지, 전문인이나 일반인으로서의 모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역자들의 기도모임이 있는데, 월1회 철야기도회가 있다. 한 사람씩 나와서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식으로 밤을 샌다. 그런데, 그게 한국사람들에게 잘 안 맞는다고 해서 금요일 아침에 따로 모여서 통성기도를 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제자훈련 등에서 한국선교사들의 사역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10년, 20년의 성과가 축적되고 검증된 것이 아니라서 평가가 이른 감이 있다. 현지교회가 설립되면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느 정도의 단계에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이문장: 터키나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 모슬렘사역을 하는 지역은 다 다를 것이다. 각 지역의 사례들을 검토하고 나서 말해야 하겠다. 정병철(SOUL): 영성, 종교성에 관심이 있는데 한국적 관점에서 영성이 개발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단지 기대하고 있는 수준인가, 아니면 더 진전된 것이 있는가? 이문장: 오순절 운동을 연구하는 학자(Alan Anderson)와 세미나도 하고 왔는데, 초대교회 때는 모두 단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하위형태의 구분이 많이 생겼다. 어느 교파이냐, 등등. 한국교회는 원래의 그리스도인이란 개념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폴 히버트 등이 말했듯 서구 기독교는 영적 영역이 계몽주의시대에서부터 잘려져 나간 상황이다. 오정현 목사와 만나 대화하면서 '성령운동이 오순절쪽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그 쪽으로 시도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크게 보아 두 방향인데, 주류 교회에서 성령운동 하는 소장파 지도자들이 일어날 것이고, 또 하나는 성령운동 하는 독립교회 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장영일: 한정국 선교사는 이 '상황화' 논의가 10년 넘었다고 하는데, 에큐메니칼 진영에서는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일어났었다. 복음주의권은 74년 로잔운동 이후 이런 논의들이 일어났다. 어떤 면에서 모순인데, 서구선교가 오래 전부터 이미 논의한 것을 우리가 마치 처음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에큐메니칼권에서 우리가 한 이런 논의를 한다면 아마도 초등학교 수준으로 취급 받을 것이다. 우리는 로잔언약의 범주 안에서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인정하는 영역 내에서 이 논의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넷째날 패널 토의> 포럼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손창남) 비유를 하자면 이미 만들어져서 작동을 하고 있는 자동차가 있는데 낡아서 계속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하는데 본래 그 부품을 공급하던 곳에서는 공급량이 부족하므로 다른 곳에 그 부품을 조달하려 한다. 즉 그 새로운 부품 조달처가 한국을 비롯한 2/3세계의 교회이다. 서구 선교사의 수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려는 것은 계속 기존의 자동차의 대체 부품 역할을 하려는 것은 변화된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자동차 자체를 다른 형태로 바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서구 선교의 패러다임을 따라갈 때 새로운 상황과도 맞지 않고 2/3세계의 정서나 영성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서구 선교를 무조건 비판하고 버리자는 의미는 아니다). Comment(이시영): 우리에게는 성경에서 제시하는 기본 디자인이 있다. 성경에 초대 교회에 선교의 방향, 방법이 나와 있다. 서구이던 비서구 이던 그 기본 디자인을 벗어나는 것을 찾는 것은 아니다. 서구의 스타일이 그 기본에 맞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보고 오늘날의 세계와 2/3세계 교회를 생각해 볼 때 서구식 또는 한국식 선교가 간과한 것을 그 기본 디자인에 비추어 보아 찾아보고 보다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되면 좋겠다.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하면 좋겠다. 패널리스트: 신갈렙 선교사, 이수영 장로, 민요셉 선교사, 이근희 선교사 질문: 각 선교단체의하는 일. 독특한 면(선교사 선발, 사역, 후원교회와의 관계, 구조, 재정 등에서)을 중심으로 이근희(OM): 5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단기선교를 mobilize하는 것이 주였으나 근래에 와서 장기선교사가 절반 가까이 되고 있다.작년 이후 총재가 바뀌면서 동원위주에서 조직 강화와 선교사들에대한 Pastoral Care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4080 실버미션’, 전문인 선교, 2년, 1년, 6개월의 단기 사역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1년에 50명 이상이 단기로 파송되고 있다.많은 선교사를 보내었으나 문제점이 많다. 아직은 서구를 좀 더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가 아는 서구 단체는 아직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서구 선교단체를 보다 더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이전에 그들의 장점을 배워야 한다. 지피지기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민요셉(HOPE): OMF에서 3년 스텝으로 사역한 경험이 있다. HOPE는 초장기에 아주 규모가 큰 프로젝트 위주로 사역을 시작하려다가 그만두고 선교사들을 보내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으로 사역을 바꾸었다. OMF는 역사도 길고 잘 조직되어서사람을 뽑아 보내면 현지 체제 속에 들어가서 관리 감독을 받으며 일하게 되지만 새로 만들어진 HOPE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시행착오를 거쳐 사람을 뽑는데 OMF와는 다른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OMF가 만든 선발 기준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었다.단순화하여 2가지 기준 즉 그리스도인의 기본을 갖춘 사람, 현재의 능력은 별로 없어도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면 선발하였다. 문제가 생겨 소환하는 경우가 생길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큰 문제만 생기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모험을 하였다. 그런대로 잘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이제는 많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OMF의 경우에는 선교지 별로 어떤 지역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하는 데이터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화에서는 개인의 소명과 관심을 따라 원하는 곳에 파송하게 되었다.다만 이미 선교사가 많이 있는 지역은 피하려 하였다. 그리고 돈 많이 드는 사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다. 돈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를하지 않았다.그러나 고민은 선교사들이 자신의 부르심과 은사를 따라서만 일을 하니 시행착오가 많고 나름대로 효과적인 정형화 모델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효과적인 재생산과 확산이 가능한 정형화된 모델을 만들 수는 없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나 선교사들의 사역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그러한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서양 선교사들이 하고 있는 것 중에 정형화 되어있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델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는 중에 알게 된 것이 CHE 즉 지역사회 개발 선교 전략 모델이다. 그러한 사역을 하고 있는 단체로부터 훈련을 받고 전략을 전수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로부터 받은 software를 우리에 바꾸어서 중국에서 적용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3-4년 만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런 전략이라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구조: HOPE의 구조는 간단하다. 전통적인 상명하복 방식의 모델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의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팀 모델을 시도하였다. 우선 리더가 될 만한 사람을 개척할 지역으로 먼저 보내어 그 사람을 중심을 팀을 구성하였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고 본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여러 형태의 팀이 생겨났다. 현재는 크게 볼 때 현지 구조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사역자의 절반(60명 정도)이 있는 중국의 경우에는 선교사들이 협의하여 필드 디렉터 세우게 되었다. 디렉터의 역할은 무엇을 지시하기 보다는 사역자들을 돌보고 도와주는 것이다. 이슬람권에서는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으므로 사이버 디렉터 형식으로 디렉터의 역할은 networking과 coordinating을 하는 구조이다. 재정: 철저히 선교사 각자가 자신이 필요한 것을 모금하고 사용하는 개인구좌 중심이다.OMF처럼 3개월의 여유를 가지고 후원금을 보내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오래된 서양 단체들은 장기적인 목적을 위해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후원자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것이 해결되어야 한다. 신갈렙(ANN) : 87년에 6개월 정도를 OMF의 단기선교로 일해 본 적이 있는데 OMF가 요구하는 의료보험을 비롯한 까다로운 서류와 절차 그리고 조그마한 지출까지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가 우리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선발: 어떤 자격을 정해 놓고 심사하는 것 보다는 훈련 과정을 통과하면서 정리되게 한다. 훈련의 처음 과정은 누구든지 막일을 해보게 하는 것이다.10개월 정도 좌판 장사나 가정부 일 등을 하면서 공동생활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핵심가치와 비전, 사역 철학을 나누면서 그에 맞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다. 후원교회와의 관계: 모교회, 파송교회 없는 사람은 파송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파송교회로부터 재정적으로 얼마를 지원 받는가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영적인 관계를 중요시한다. Business 선교를 하기 때문에 거의 완전하게 자비량하는 사람부터 100% 후원 받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월 3만원이라도 후원을 받도록 하여 파송관계를 분명히 하기는 한다. 후원 받는 것 이외의 것은 현지 조달을 하도록 한다. 모든 사역지에서는 중심 비즈니스를 시작하여 필요한 선교비의 일정 부분을 조달한다. 후원 받은 것이나 사업을 통해 벌어드린 돈 모두를 청지기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스스로 벌어드린 돈에 대해서는 소유권과 사용권을 구분하고 있다. 자기가 벌어들인 것이라고 해도 소유권을 주지는 않고 일정한 사용권을 부여하여 사역 목적에 맞는 용도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을 허용하고 있다. 사역에 있어서 철저히 공장형 패러다임을 거부한다. 씨를 뿌리거나 가축을 키우는 것과 같은 목동형, 농부형 사역을 기본으로 한다. 팀사역을 지향하고 있으며 팀장은 멤버들이 선출하고 본부의 추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전체 구도로 보아 팀장으로 선출된 사람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면 재고할 것을 요청한다.100% 팀사역을 하지만 주로 개척지역에서 일하므로 혼자서 3년 동안 사역하는 것을 허용하고 그 기간 내에 그 지역의 팀을 만들거나 아니면 다른 팀의 구성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시영(COME): COME은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단체로 별로 내세울 만한 경험이 없다.창설자인 이재환 선교사는 본래 WEC선교사로 84년에 훈련을 마치고 감비아에서 사역을 하다가 WEC의 일원으로 모슬렘 지역인 감비아에서 사역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선교부(West Africa Mission)를 만들었다. 그 후 직업훈련, 공동체 훈련, 현지인 사역자 양성 등을 시도하였고 그렇게 양성된 지도자들이 전국적으로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배치되도록 하는 일을 시도하였다. 토의 중에 어디까지가 서양식의 방법이고 한국식의 방법은 또 무엇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COME을 설립하게 된 것은 삼각협력(선교사-교회-선교단체)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였다. 교회가 선교의 원동력이다. 선교단체는 인적, 기도의 자원을 철저히 교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회를 깨워서 파송을 받는 선교사가 파송교회로부터 전적으로 후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선교사는 파송교회의 한 가족으로 받아드려 져야 한다. 후원과 기도에 있어서 파송 교회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연계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선교단체는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선교사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 이 선교사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교회를 깨우는 일이다. 한국이 5만2천 교회 중에 선교하는 교회는 20%밖에 되지 않는다.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선교는 쇠퇴하고 말 것이다. 계속 늘어나는 선교사를 지원하는 일이 어렵게 될 수 있고 테러 등으로 인해 선교를 기피하고 일종의 fatigue 현상이 생겨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교회를 깨워서 교회 안에 있는 선교 자원이 개발되고 인적 자원도 배출될 수 있게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선발: 2박3일 집중훈련과정이 있다(요나 선교학교). 공동체훈련으로 1년에 2,3번 실시하고 있다. 모집을 하기 전에 참석자들이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이 선교학교를 마친 사람들의 network을 만들어 그들을 잘 관찰하고 그들 중에서엄격하게 선발한다. 요나 선교학교의 단기 집중 훈련과정으로 자기의 적성과 소명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으로는 무릎선교 운동이 있다.이것은 교회를 깨워서 교회가 전체적으로 종족을 입양하고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는 기도운동이다.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파송한 이후에 계속 중보기도를 열심히 하도록 하고 파송하지 않은 교회도 미전도 종족을 택하여 그들을 위해 철저히 기도로 중보하도록 하는 운동이다. COME은 미전도 종족만을 사역 대상으로 한다.그러므로 반드시 정탐 여행을 한다. 어느 선교 단체도 사역을 한 적이 없고 어느 단체도 그 종족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에야 파송한다. 중복투자를 피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적으로 기도와 금식을 통해 파송할 사람도 성령께서 정해 주시고 대상 부족도 정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간다. 현지 사역은 철저한 성육신 사역을 목표로 한다. 파송 선교사가 철저히 현지인화 되고 현지인의 가족이 되는 것이 대전제이다. 그러므로 현지 언어숙달이최우선이다. 아울러 현지 문화 적응과 현지인들과의 bonding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현지 문화에 맞는 예배 형식, 예배 장소, 생활양식, 찬송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서구 선교로 부터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COME 역시 프로젝트성 사역은 지양 한다. 앞에서 언급한 CHE 사역 방법이 현지 문화를 충분히 고려하는 사역이라고 생각되어 현지에서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팀 사역은 당연한 것이다. 총체적인 사역을 하려면 적어도 3,4 unit가 파송 되어야 언어, felt need에 대한 대응, 교회 개척, 사역자 양성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의 중도 탈락의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 문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선교사 후보생은 먼저 현지에 가서6개월 이상 사역을 하도록 하여 그곳이 리더가 관찰하여 팀웍을 잘 할 수 있는지 평가한 후에 팀에 합류할 사람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공동체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공동체훈련을 통해 인격적으로팀 사역을 잘 할 수 있는가를 철저히 점검하려 한다. 재정: 철저히 Faith Mission 원칙을 따르고 있다. Pooling System를 채택 하고 파송교회로 하여금 선교비 지원뿐만 아니라 멤버케어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그렇게 하여 현지 사역을 하는 선교사가 받는 지원이 서로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accountability와 투명성을 통해 pooling system이 지켜지도록 하고 선교사들은 훈련 단계에서부터 War time life style을 갖도록 철저히 강조한다. 이는 성육신적 사역의 원리를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선교사 자녀교육은 이재환 선교사의 경우 현지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현지인들과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탐 단계에서부터 현지의 다른 선교단체, 선교사들, 현지의 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사역을 철저히 문서화하여 경험을 축적하고 사후에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2. 그룹 별 토론 결과 발표 8조(손창남) 포럼에 주제에 대한 공감은 있었으나 전략을 얘기하기 이전에 전제가 중요하지 않은가하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가 전략 잘 만든다고 해도 그 전략을 시행할 만큼 준비된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비교- 히딩크가 아무리 전략을 잘 세워도 선수들이 그 것을 소화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우선 당장은 멤버케어를 통해서 앞으로 전략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돕도록 하자. 7조(김동화) forum 주제에 대한 공감은 있으나 단순하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한국 선교사들 중에도 상당히 서구화된 사람들도 있고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선교사들은 좀 다르다. 새로운 모델은 찾는다면 이러한 점들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서구 단체들도 변하고 있다. OMF의 경우에 3/2세계 선교사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해주고 있다. 국제단체 안에서 한국적인 또는 아시아적인 정서나 감성이 반영되는 체제를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생각한다.이러한 지금 이러한 논의를 하는 것이 가 너무 이르다고 보는 분도 있고 반대로 너무 늦었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국제단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들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자생단체의 경우도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인재를 키우고 준비해야 되지 않는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문제를 두고 반응적(reactive)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창의적(proactive)으로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우리가 느끼는 불편을 토로하는 것으로 받아드려지게 하기 보다는 서구인들이나 2/3세계 사람들도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을 지향하자는 것이다. 6조(권성찬) 이번 모임이 한 방향으로 토의가 집중되기 보다는 산만하게 다양한 의견이 표출된 것 같다. 다음에는 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토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국제단체에 속한 사람들을 우리가 서구단체로부터 좀 더 배워야 한다는 쪽이고 교단이나 자생단체에 속한 분들은 새로운 모델이 빨리 필요하다는 쪽이 아닌가 생각된다.두 가지 면이 다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우리가 부족한 시스템 개발 같은 것은 많이 배울 필요가 있다.이분법적으로 나누기 보다는 서구선교와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이 중심이 아니고 바람직한 모델도 아닌데 서구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델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지 않은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국내단체 소속 선교사들은 새로운 모델 즉 계몽주의/합리주의의 영향을 받은 서구 선교신학을 탈피하고 우리에게 맞는 선교신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서구의 시스템은 배울 필요가 선교사 개인을 볼 때 서구 선교사들은 본국에서 교회 사역을 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이런 점에서 서구 선교사들에게 우리의 정서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서구 선교나 한국 선교 모두 현지인들에게 보다 위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서구나 한국 또는 2/3세계 모두 보다 성경적인 모델에 근접해 질 수 있을 것이다. 5조(민요섭) 서구 단체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오랜 역사 속에 만들어진 영적 성숙, 섬기는 지도력 등은 배워야 한다. 배울 것은 배우고면서우리 것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바뀌어야 하는 부분 : 과거에는 국제기관 내에서 한국 선교사들 간의 또는 서양 선교사와의 갈등은 개인의 차이로 돌렸으나 한국 선교사들이 많아지고 사역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인이 리더나 전략가로 성장하기 어렵다.국제기관에서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상호 협력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변화되도록 하면서도 우리가 배울 것을 배우면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 필요하며 그렇게 협력하여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NTM의 경우에는 각자 개인의 사역 영역이 확실하므로 국제기관이지만 별 문제가 없다고 실제에 있어서는 한 개인의 성숙의 문제가 관건이라고 하였다. 4조(한도수) 적절한 시기에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먼저 서구 선교의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 국제단체에 속하지 않은 많은 선교사들은 문제를 잘 모르고 있다. 우리는 먼저 서구 단체에게 겸손히 배우고 그 안에서 적응하려 노력해야하는 점도 있을 것이다. 이미 수백년 경험을 쌓은 서구단체가 만들어 놓은 발판을 딛고 사역을 해나가려면먼저 그들로부터 배우면서 한국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3조(임태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주제로 토론을 하게 되어 좋았다. 좋은 토론이었다.이러한 모임이 열린다는 자체가 한국 교회의 선교가 성숙했다는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 :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 너무 큰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느껴지지 못하는 점이 있다.굳이 서구 선교와 대비하여 무엇을 찾을 필요 없이 한국 선교의 문제점을 검토하여 보다 성경적인 것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토론이 계속되면 좋겠고 좀 더 각론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쪽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2조(김연수) 2조에는 여자들이 많았다.토론을 함에 있에서 여자, 부인선교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은가. 이제는 정말 새로운 선교모델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 모델이 한국식 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면 5가지 원칙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1. 성경적(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 2. 시대와 상황에 맞는 3. 2/3세계 교회가 모델로 삼고 따라올 수 있는 4. 팀 사역이 강조되는 모델. 기능적 구조 보다는 팀 안에서 영적 리더십이 중심이 되고 여러 단체 사람들로 구성되며 현지인 중심의 모델 5. 각 단체와 사역의 독특성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상호보완 하는 연합이 이루어지는 모델.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선교 모델은 기존의 모델을 수선하거나 보수하는 것이 아니고 선교에 대한, 협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새로운 세계관으로의 전환이 될 것이기에 단순한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될 것이다. 1조(황필남) 적절한 시기에 포럼이 열렸다고 생각한다.참석자들에게 미리 아젠다를 알려주었다면 보다 나은 토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번 ‘선교한국’의 주제가 단기선교인데 그 주제에 맡게 단기선교사들도 이 자리에 와서 함께 나누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이 모임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인 후속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현지에서 필요한 사역모델이 중요하지 서구식, 한국식이라는 구분이 필요 한가 그리고 과연 한국식 모델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에 있어서 보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선교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인 모델의 개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