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관의 어려움과 세계선교

손창남, OMF 

OMF에 있어서 선교비의 Pooling System으로 인해 소속 선교사들의 재정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4년 전에 오랫동안 유지되었던Pooling System을 바꾸게 되었다. 그 결과 관리 체제가 바뀌면서 선교사 각 가정의 선교비 사용이 모두 들어나게 되었다. 선교사에게 자녀가 둘 있으면 400-450만원의 재정을 모금을 해야 한다. 이것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물가가 싼 지역의 경우이다.  한국 선교사들은 필요한 선교비의 65-70% 정도를 채우고 있다. 즉 매월 260만원 정도의 선교비 수입이 있는 셈이다.  왜 그렇게 많은 선교비가 필요한 가를 분석하게 되었다. 그 결과 선교비의 상당부분이 자녀교육비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녀교육비가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은 선교사 대부분이 학비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 선교사는 돈이 없으면 홈스쿨링이라도 하는데 한국선교사들은 모두 국제학교에 보내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다. 아이들이 영어를 못해서 기죽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 한국부모이다.

국제선교단체들은 아시아 선교사들을 포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비 모금과 사용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한국선교사들은 별 생각 없이 고비용의 서구식의 선교 model을 따르고 있다. 그것이 문제이다. 한국 선교가 지향 해야 할 모델은 어떤 것인가?  이제 2/3세계 교회들도 세계 선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선교비 사용, 자녀교육, 사역 등에 있어서 한국 선교사가 서구 선교사와 무슨 차이가 있으며 한국 선교가 그것이 과연 2/3세계의 교회에 제시할 만한 모델이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한국 선교사가 서구 선교사들이 를 그들의 방식대로 계속하면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2/3세계 선교사들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경적 모델을 찾을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