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genous Principle 주제에 대한 응답

정경철, 인터서브

세분 발표자들의 응답에 앞서서 나는 한국 사역자들의 헌신과 땀과 눈물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린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하나님과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Howard Nourish는 SWOT방법을 통해서 분석적으로 한국 사역자들에 대한 삶과 사역을 평가하고 제안도 해 주었다. 서양식으로 부분, 부분을 구체적으로 주제별로 잘 정리했다고 본다. 특히 여러 지역들에서 한국 사역자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고 제안한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의 분석 중에는 Non-Korean leaders이 한국 사역자들과 경험한 것들, 15년 간 한국 사역자들을 상담한 상담자의 경험, OM 팀 안에 있는 한국사역자들이 국제 선교단체와 함께 일한 것에 대한 평가, 아랍 성도들이 본 한국사역자들의 장 단점에 대한 평가가 있어서 객관적인 귀한 자료로 여겨진다. (단, 각 경우 마다 몇 명이 평가했는지 숫자가 표시 되지 않았음을 단점으로 들 수 있겠다.) 문상철교수님은 한국인답게 관계성 중심으로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 수행도를 평가한 점에서 평가 접근 방식이 한국적이고, 또 이 평가서를 읽는 한국사역자들이 쉽게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순근 목사님의 평가도 역시 한국 목회자의 입장에서 '선교사' '지역 교회' 그리고 '선교 단체'라는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을 평가해 주었다. 특히 후원교회입장에서 진솔하게 평가해 준 점에서 감사 드린다.

대체적으로, 발표자들은 크게 '한국내에서' '선교 현지에서' '국제 선교 단체와의 관계에서' '더 넓은 선교 협력의 관계에서'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삶과 사역에 대해 발표했다고 본다.

그러므로, 나는 세분 (Howard선교사님, 문상철 교수님, 이순근 목사님)의 발표에 대하여,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특성과 강점을 감안하여 관계성 중심으로, 그 분들의 발표내용을 통합적으로 정리 평가하고, 발표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각 관계의 마지막 부분에 나의 제안을 덧붙임으로 앞으로 우리 모두가 힘써서 풀어갈 과제들을 생각하는 형식으로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본인이 이 주제를 위해 지난 3년 이상 (2001-2005) Survey를 하여 얻은 결과를 중간 보고 형식으로 정리했다. 사실, 나의 Survey결과를 세 분의 발표내용과 비교해서 첨가할 부분은 나의 응답내용에 첨가했다. 이 Survey는 국제 선교 지도자들, 현지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 사역자들이 '한국 사역자들'에 대해서 '설문지'와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서 평가한 객관적인 자료들이다.

(Methodology for my Survey)

1. I have interviewed with some and I got most of the responses from email correspondence. I am so grateful to those respondents who have taken their precious time for this. Sixty eight (68) people have responded to the questionnaire. 

a. Current roles of respondents

M. Workers (30), Pastors (5), Elders (4), Mission Directors (21), M. Field Leaders (6), M. Chair Persons (2) (Please note that I had a great privilege to interview with 8 Korean Mission Directors and Steve Moon for this kind apart from the figures given above)

b. Years of how long they have known about Koreans or worked with them on the field. 0-3 years (8), 4-6 years (17), 6-8 (11), 9-11 (13), 12-14(4), 15-17 (5), 18-20 (5), 21-23 (1), 24-27(1), 27-29 (1), 30-32(1), 33-35(1)

c. Genders- Males (45), females (23)    

d. Age. 30- 39 Years old (12), 40-44 (17), 45-49(10), 50-54(13), 55-59(9), 60-70(7)     

e. Nationalities. USA (18), UK (12), Australia (5), New Zealand (4), Germany (3), Netherlands (3), Northern Ireland (2), Switzerland(2), Belgium(1), Canada (1), Philippines (1), Uzbekistan(1), Pakistan (3), Korea (12)

Special note: I have got 40 Korean respondents for this. But, becauseof my sudden sickness and sudden evacuation from Kyrgyzstan, I could not bring their questionnaires with me from my office in Istanbul and could not include them here. I hope that I would finalize this survey by the end of 2005, including these.

A. 한국 내에서

1) 선교사 개인과 가정에 대한 측면에서 한국 사역자들은 한국이라는 고유한 문화와풍토에서 자라온 사람들이다. 한국의 장 단점은 한인들의 피와 살이 되었다. 자녀들을 둔 선교사 가정 역시 이러한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은 19 세기 선교 상황과 달라서, 세계가 일일 생활권에 들어와 있고, 충분한 정보들이 있으므로 자신과 가족의 한국적정체성을 유지하기가 훨씬 수월해 졌다. 그러므로, 선교지에 가기 전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잘 준비해 두는 일이 필요하다.

제안

1.선교지로 떠나기 전, 가족 친척들의 이멜주소를 잘 알아두고, 가족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떠나는 선교사의 소식을 쉽게 가족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국에 있는 친족들의 소식도 알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2.한국의 명절들을 기억해서(설날, 추석등) 그 때마다, 고국에 전화로 또는 원거리 세배로 인사하는 일을 잊지 않으므로선교사 자녀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에서 떠나지 않도록 도와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북돋아 줄 수 있겠다.

3.GMTC, KWMA등의 선교 훈련 기관에서 충분한 Cross-cultural Orientation과 훈련을 선교지에 가기 전에 받도록 한다. 이러한 기간에 Howard가 지적한 'Aging Parents' 'Shame culture' 'Sexuality'등에 대해 다루면 좋을 것이다. 그 뿐 아니라, 현지에서의 일, 국제 선교 기관과의 관계, 더 넓은 동역의 관계등등에 대해 충분한 Orientation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현지에서 실제로 하나 하나 부딪치면서 배우게 되지 이론만으로는 너무 불충분한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고, 선교사가 안식년 (모국사역)을 위해 고국을 방문할 때 다시, 자신들의 삶과 사역을 평가 점검함으로써 큰 유익을 얻게 되리라 믿는다. 현재는 GMTC에서 이러한 영역까지 확대하여 선인 선교사들까지 돌보는 일이 이루어져서 대단히 고무적이다. 

2) 후원자들과의 관계에서 (넓은 의미에서-개인, 지교회, 교단)

이순근 목사님께서 한국 선교사의 사역 스타일이 대체적으로 '일 중심(task oriented)이라고 지적한 것은, 정작 한국 사역자들 뿐 아니라, 세계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Howard님은 한국 사역자들에 대해 평가하면서 두 가지 큰 전제를 제시 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The prime reason we are involved in world mission is to fulfil the Great Commission given to the church by our Lord Jesus. 현대 선교가'The Great Commission"을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은 일 중심(Task oriented)으로 과업 (Task)을 완성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우리가 하나님의 관심에 대한 우선 순위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게 되었다. 즉, 'The Great Commandments' (마 22:34-40;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요13:34-35; 새 계명, 고전 13장: 사랑장)이 첫 째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고, 둘 째는 'The Great Cooperation' (또는 Partnership-요17장, 엡4:1-16, 연합과 협력은 세계 선교의 수단으로만 보기 쉬운데 목적 그 자체이기도 한다.)이며, 이러한 기초와 바른 방향에서 'The Great Commission'을 이루려 할 때 올바른 순서가 된다고 믿는다. 이 우선 순위가 뒤틀리면 일 중심과 경쟁구조로 가게 되는 것이며, 이 순근 목사님께서 솔직히 지적 했듯이, 41명 후원하는 교회에서 성도들은 10여명의 선교사 정도를 기억하는 정도일 것이다.  사실 나를 지원하는 어느 교회에서는 담임 목사님께서, "정 선교사가 타일랜드에서 사역하시다 오셨지요?"하는 질문에 내가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당황했던 기억도 있다. 나는 그 때 파키스탄에서 사역했었기 때문이다. 이 우선 순위가 정립이 안되면 이 순근 목사님의 지적처럼, 건강한 동역 관계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Howard님의 평가에 Arab 현지 그리스도인들의 한국사역자들에 대한 평가에도 한국인들은 'committed and determined and willing to be martyred'  'hard working and want to accomplish much'라고 평가 했다. 여러 비한국 사역자들이 지적한 한국 사역자들의 Vision면에서도 일치한 지적이 나온다. 'characterised by single mindedness and commitment to the task' 'very focused on reaching the unreached and seem to know exactly what they have come to do' 'committed, zealous and hard working' 'dedicated to the task' 'highly motivated and focussed' 'They show initiative, and drive'

그리고 나의 조사에도 마찬가지로 두 개의 가장 큰 특징은 'very committed and dedicated people' (38명) 'zeal and enthusiasm for spreading the Gospel to others' (23명)이었다 (Responses from 50 Westerners and 6 national leaders and 12 Koreans about Koreans). 즉 Task oriented라는 것이다. 중요한 질문은 그 Task가 무엇인가? 라는 것이다. 그렇게 헌신해서 사역할 동기가 무엇이냐? 이것이 정립 안되면거의 경쟁 다툼 시기로 이어지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사랑하며 협력하는 구조가 되기는 대단히 어렵게 될 것이다. 이것은 현지에서도 다루어야 할 제목이나, 선교사가 현지에 가기 전에 다루어 져야 할 것이므로 이곳에서 다루게 되었다. 

제안

1.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 사역자들에게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성경적이며 선교학적인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선교지에 가기 전에 21세기에 사는 우리가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순근 목사님의 서론에서 밝혔듯이 "선교는 공동체(교회 공동체)를 향해 주신 명령이다. 따라서 선교는 선교사들만 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또 교회 단독으로 해야 하는 일도 아니다. 선교는 지역교회와 선교사간의 동역이다." 이는 한국교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Global시대에 Global Church를 이해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1세기부터 오늘 까지 2000년간 global보다 더 넓은 의미에서 Universal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지극히 고유하고 아름다운 교회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2. 세계 선교의 Task를 완성하기 위해 우선 순위를 잘 설정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즉, 1) The Great Commandment, 2) The Great Cooperation, 3) The Great Commission. 

3. 선교사가 모국을 떠나기 전, 반드시 기도 동역자들을 모으고, 리스트를 작성해서 정기적으로 자신과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 최소한 매달 한 번씩 모여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팀을 한국에 구성하고서 떠나도록 한다. 그들 중에서 한 두 명의coordinator(s)를 임명해 두고 그들이 선교사와 연결이 되어서 한국 내에서 후원하는 개인과, 후원교회들이 선교사를 어떻게 도울지 알리는 일을 하게 한다. 선교 단체 파송의 경우도 이렇게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교 단체도 인력이 부족하므로 간사들이 모든 선교사들을 도울 수 없으므로 이러한 '도우미'그룹을 형성해 두고 선교지로 가야 한다.  그러면 선교사와 후원자들 사이에 좋은 동역의 관계로 소식을 서로 알며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도울 수 있게 된다.

3) 지교회와의 관계에서

- 선교사 선발 과정에서 이순근 목사님은 후원선교사 선발 과정에 대해 지적하시면서 담임 목사와의 개인 적인 관계를 통해서뿐 만 아니라, 후원교회와의 관계에서부터 출발하므로써 교회적인 선정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미 선교사가 된 분을 후원하는 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함은 물론이고, 새로 선

교사를 선정하는 일에서도 후원교회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새는 법'인데 그 선교사를 가장 잘 아는 분들은 지 교회이기 때문이다.

- 후원 상황에 대하여

Howard님은 Church Support부분에서 'They are well supported financially. Koreans support each other very well through networking.' 그리고 Numbers에서는 We praise God for the increasing numbers of Korean workers joining us in the Muslim World. They are making a huge difference. 외국인으로서 외관상으로 볼 때 이러한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은데, 대부분의 한국 선교사님들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가운데 선교지에서 희생적으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 지역교회와 선교사간의 동역의 관계에서

이 순근 목사님께서 이 분야에서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목사님은 안디옥 교회를 일종의 모델로 제시 해주었는데, 사도 행전과 바울의 편지에서보여 주는 다른 모델들도 살펴 보면 흥미 있으리라 본다. 즉, 예루살렘 교회 모델 (바나바를 안디옥 교회로 파송한, 야고보 사도를 중심으로 하는 유대인 중심의 교회), 빌립보 교회 모델 (지극히 가난했으나 바울과 함께 아주 친근히 협력한 교회. 심지어 어려움에 처한 모교회, 예루살렘 교회를 물질로 후원한 교회), 로마 교회 모델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바울을 섬겼던 국제적인 교회)등이다. 기타 다른 모델도 있다. 즉, 에베소 교회 모델, 고린도 교회 모델, 데살로니가 교회 모델. 우리는 이런 다양한 선교 후원 교회 모델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계 선교를 위해서 다양하게 교회들을 사용하시는 것을 본다. 그러므로 나는 어느 모델이 가장 좋다고 단정하기가 어려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 시대와 상황과 현지의 여건에 따라서 선교 후원 모델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선교의 다양함을 또 보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모델에도 불구하고 이순근 목사님의 원리적인 지적은 중요하다. 즉, "선교사와 후원 교회, 양자 간의 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선교사들은 지역교회를 customers 로 보지 말고, partners로 보아야 한다. 즉, 물질을 후원해 주는 소위 물주가 아니라 복음을 함께 전하는 동역자로 보아야 하는 원리'

Howard님의 다음과 같은 코멘트는 귀담아 둘 필요가 있다. They come from stable sending churches that really support them though there is sometimes strong control attached. The authority of the home church can supersede the chain of command on the Field. This causes major misunderstandings and direct clashes with the mission agency. I guess the expectations of the sending church in Korea are very high expecting them to plant churches quickly. They struggle with their apparent lack of fruit and the fact that they cannot report back about all the new churches they have planted in Arabia! High home church expectations can lead some workers to make false claims about the success of their ministry. This leads to a great sense of shame that cripples their ministry.

선교지 실정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선교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후원교회(큰 한국교회)의 정책을 따르라고 하면서 그 정책을 따르지 않을 때는 후원을 일방적으로 끊어 버리는 경우를 나는 직접 보았다. 그 귀한 한국 선교사 가정은 그로 인해 선교지(아프가니스탄)를 철수해야만 했다. Taliban시대에서도 선교를 잘 한국 선교사였으나, 후원교회의 선교지 몰이해와 선교사의 의견을 듣지 않고, 그 후원교회의 선교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선교 후원을 끊는다는 방향으로 인해 그 선교사는 한국으로 들어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은 대단히 민감히 처리 되어야 한다. 쌍방이 성숙한 자세, 인내의 자세로 대화하고 기도하므로 풀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후원 교회가 파송 선교사의 비전과 맞지 않을 때, 이런 일은 항상 생겨날 수 있다

제안

1. 이순근 목사님의 네 개의 제안을 나도 적극 추천한다.

첫째로, 선교사님들의 신실한 사역보고(report)라고 본다. 두 번째로, 선교사가 후원교회를 목회적으로 방문하도록 한다. 셋째로, 후원교회 성도들을 선교지의 사역현장에 초청하여 직접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게 하는 것이다. 넷째로, 선교단체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 문상철 교수님의분석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한국 선교사들의 취약점중의 하나가 바로 후원교회와의 관계이다. 이는 이순근 목사님의 지적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라고 믿는다. 문교수님이 사용한 단어에도 (지지기반, 후원 기반) 나타나 있듯이, 지교회는 그저 후원을 해 주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제부터는 교회로서의 '동반자'라는 개념으로 지교회의 역할이 재 정립되길 소망한다. 

2. 선교사, 지 교회, 선교 단체와의 동역을 강화해야 한다.

문상철 교수님이분석에서 '같은 후원 조직이지만, 선교회 본부와의 관계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된 반면, 후원교회들과의 관계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선교사, 지교회, 선교 단체등의 관계는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순근 목사님도 선교 단체의 개입을 강조함과 아울러 구체적인 사례까지 알려 주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선교 단체에 '교회관계를 위한 간사 (또는 총무)'를 두어서 교회와의 관계를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갈 시점에 왔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교회가 선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선교 단체의 역할이 도전을 받고, 지 교회와 선교 단체의 역할이 재 정립되어야 하는 단계가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평가를 하는 시기가 늦은 셈이다. 선교 단체 대표가 지 교회와의 관계를 해야 하겠으나, 일이 과중하다 보니, 국내에 이러한 일을 위한 간사 내지 총무를 두어서 교회 관계를 동반자로서 잘 해 나가도록 함은 대단히 성경적이고, 발전 된 모습이라 믿는다.

이런 번에서 GBT의 경우도, 상당히 잘 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으나, 지교회와의 관계에서는 약한 부분으로 나타난 것은 이러한 이유라 생각된다. (그러나 한국 전체적으로 볼 때 GBT의 수치가 좋게 나타나고 있음은 GBT의 행정이 잘 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 평가도 현실적으로 적절한 평가로 본다.)

3. 선교사의 역할

지교회와 선교 단체와의 관계의 중심에는 선교사가 있다. 선교사가 없다면 지교회, 선교 단체의 구조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에게 이러한 중요성을 재교육해야 한다. 누가 교육 (재교육)시킬 것인가? 선교 단체, 교단 선교부, 선교 훈련 기관에서 이들을 가르치고 도와 주어야 한다. 선교사와 지 교회 목사님과의 관계, 선교 위원회와의 관계, 성도들과의 관계를 잘 안내 해 주어야 한다. 지 교회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으므로 선교사는 민감히, 겸손히 지 교회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담임 목사님 모르게, 선교 위원들과, 또는 성도들과 직접 전화 하고 만난 다든지 (어느 교회는 이러한 일들이 대단히 민감하다), 선교 단체가 동의 하지 않은 Project를 지교회에 알려서 모금을 한다든지, 등등 여러 실제적으로 많은 지혜가 필요한 영역이 바로 지 교회와의 관계이다. 기도 하며 지혜를 모아서 분별력 있게, 지교회를 도와야 할 것이다. 한국내 교회든, 선교지 교회든 선교사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렇게 선교사가 노력할 때, 한국 선교의 선교 기초가 다져지며, 지교회도 살고 선교단체도 살며 선교사도 힘을 얻어서 장기적인 선교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지교회와 선교사와 관계

선교사가 주된 후원 교회를 정하게 될 때, 또는 지 교회가 후원 선교사를 정하게 될 때, 서로간의 비전과 code가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서 잘못 된 꼬리표가 붙은 후원이나, 지 교회가 뒷조정하는 불 건전한 후원 구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4) 소속 교단과의 관계에서

이 관계에서 Howard님의 분석에 다시 귀를 기울여 보자. They are too denominational  especially the long term workers. They are not always open to advice. They are not willing to let their weaknesses be seen. (EE) Pastoral training: In the home country, lay missionaries are not respected as much as pastors. This means that attendance at a seminary is the only way of obtaining home church recognition for many gifted men and women whose achievements outside Korea are often ignored. Many return to undertake seminary training and then never return to the field because to get a residence visa it would mean returning to 'lay ministry'(business, development etc.). This would mean a considerable loss of face for 'a pastor'.

Denominational authority takes precedence over organisational leadership authority. This makes planning and prioritiesincompatible. This puts Korean missionaries working in international missions under unbearable tension  divided loyalties.

Zeal, vision and commitment can turn into a narrow vision that needs to be broadened out to the realities of the context. Strong church backing can turn into a too strong direction from the home church that is not relevant to the local setting.

제안

1. 선교사 자신이 먼저 loyalty와 Calling의 우선 순위를 하나님 앞에서 정해야 한다. 

자신이 선교지에 부르심이 있는지? 교단에 있는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목사 안수를 받든지, 평신도 선교사로서 사역을 계속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결정해야 한다. 

2. 선교사 자신이 'Inter-personal Skill'을 익히고, 지혜를 동원하여, 교단과 지교회에 선교 현지의 사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는 쉽지 않고 많은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선교사는 이미 세계를 다니는 큰 배가 되어 있으나, 지 교회는 작은 보트와 같은 실정이고, 교단 선교부는 때때로 오래 된 배처럼,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갖고, 자신과 같은 큰 배가 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와 하며 불평, 불만 한다면 이는 일을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허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지 교회를 교육시키고, 교단 선교부를 이해 시키는 일에는 그래서 많은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5) 한국 선교 단체와의 관계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 단체와의 관계는 문 상철 교수님의 분석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는 교단 선교부와 지 교회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선교 단체가 전문성을 가지고 보완해서, 그들을 잘 섬겨 준다는 보이지 않는 신뢰가 있다는 것이 근본 적인 이유라 생각 된다. GBT의 경우를 예로 들었으나. 다른 선교 단체의 경우도, 선교 단체가 이런 면에서 서비스뿐 아니라, 감독하는 기능을 감당할 때 비로서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 믿는다.

제안

1. 이를 위해서 선교 단체는 지교회와 늘 긴밀한 교제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선교 단체내에서 그 해당 선교사의 선교 수행 내용을 지 교회에 알리고, 지교회의 조언도 받으므로 서로 협력하는 체제로 가야한다. 인터서브는 안식년을 마치고 현지에 들간 3개월 후, 그리고 안식년등을 갖기 3개월 전에 선교사를 정기적으로 필드 리더가 인터뷰하여서 이미 준비된 평가서에 평가를 하여 모국 인터서브 본부와 지교회에 그 평가서를 보내어서 투명하게 선교사의 형편을 알리고 조언을 바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2. 독립선교사에 대한 accountability를 누가 할것인가?

B. 선교 현지에서

1) 선교사 개인과 가정에 대한 측면에서

이 분야에서 우리는 참으로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문 교수님의 분석에 나와 있듯이, 한국 선교사들은 가족 관계에 약점을 보이고 잇다. GBT경우도 이 관계에서는 예외 없이 낮은 점수를 보인다.가족들이 함께 할 시간이 많고, 함께 일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해서 선교사 가정은 일반 가정에 비해 결속력이 뛰어난 점은 한국내의 생활이 무척 바쁜 점에 비해서 선교지에서는 대체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잇다는 점에서 장점이라 하겠다.

제안

1. Howard님이 지적한 Homesickness, Marriage expectation, Traditional childbearing, Child rearing, House-Keeping and Food (Kim-Chi) 이슈들은 한국 문화에 해당되는 것들이므로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리라 생각 된다. 왜냐하면 서양 사람들을 한국인이 만날 때 어떤 경우는 노랑내가 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직접 이렇게 얘기하지 않지만, 그들이 우리의 독특한 것들을 얘기할 때는 너무 다르다는 이유를 강조해서 우리의 것을 존중하지 않는 방향으로 얘기함은 건강한Cross-cultural Attitude가 아니라 생각된다. 차라리, Cheese, Kim-chi, Curry를 모두 놓고 서로의 냄새와 맛을 존중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다. 다른 예를 들면 인간은 누구나Homesick가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2. 케어 전문가가 나와야 한다.

3. 휴가 제도를 잘 선용한다. 그리고 휴가비도 선교부가 책정하여 준비해 주어야 할 것이다.

2) 현지인들과의 관계에서

1. 사역면에서 

문 교수님은 한국사역자들이 전도, 양육, 제자 양육, 교회 설립면에서 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것은 나의 객관적인 조사와 정 반대가 되는 결과이다. 즉, 타인으로부터 받은 객관적으로 평가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잘 하는 것이 Evangelism (16명), Church Planting (15), Pioneering works (13), Prayer ministry (12), Discipling ministry (9), Micro-Enterprise Development (6), Bible Teaching (4), Assistanceto local churches (3)순서로 나타나고 잇다.

문교수님의 조사의 한계가 주관적인 평가이고, 응답한 한국인들이 대부분 겸손한 한국 문화,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문화 때문에 저조한 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 사실 위의 사역들은 타국 선교사들이 한국 사역자들에 대해 칭찬하고 또 배우려고 하는 사역들이기도 하다. 서구 선교가 오히려 Holistic ministry로 가면서 위의 핵심 되는 사역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 선교사들의 역할에 기대를 많이 한다. 그들이 holistic ministry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강조하는 것은 감사하게 받되, 우리가 잘하는 영역을 포기하면서 까지 수용할 필요가 있을까?

2. 문화와 언어 습득 능력에서 

터키 문화권에서는 한국 사역자들이 이 부분에서는 잘하는데, 아랍권에서는 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잇다. 특히 Mono-Culture and Ethno-centric Issue가 여러 곳에서 제기 되었다. 

3. 사역의 방법면에서

한국사역자들은 한국식으로 많이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 장로교식으로 한다든지, 지교회의 압력을 받아서그들의 일정과 계획으로 선교한다는 비평을 Howard님도 지적하였다.

제안

1. Living a holistic lifestyle: is this being practised? (Howard's question) 

목사-평신도 구분이 이분법으로 이해되어 선교 현지에서 비 성경적으로 불필요하게 권위적인 방향으로 가는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것은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Holistic life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역자 각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서 목사로, 평신도로 세워져서 Holistic life and ministry를 해 가면 되기 때문이다. 선교 현지에 있는 한인들 속에서 사역하는 것도 그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면 귀한 일이기 때문이다. 서양 목사님들도 선교지에 있는 국제 교회를 섬기며 귀한 일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Holistic life and ministry와는 별개의 질문이다.

평신도가 신학 훈련을 받지 않았고, 목회자는 신학 훈련을 받고 왔으므로, 그들의 은사와 훈련 배경에 따라서 선교지에서 지혜롭게 자리 매김을 잘 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 믿는다. 그리고 서로는 권위나 계급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각자의 은사와 역량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서로를 존중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역할(Role and function)은 성경적으로 분명히 명시되어 있듯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역할 매김이 제대로 안될 때 그 둘 사이에 충돌이 있을 것이다. 특히 창의적 접근 지역에 이런 목회자 사역자들을 배치할 경우,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배치해야 할 것이다. 

2. 현지에 맞는 올바른 성경해석과 건강한 사역 방법을 익혀야 한다.

한국교회는 서양교회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그러므로 성경해석이나, 사역 방법이 거의 서구식이다. 거기에다 한국 문화적인 것이 추가된 형태이다. 그러므로 한국 선교사도 서구의 시장 경제 구조식의 선교를 거의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경 해석도 서양 신학의 영향을 받아서 서양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한국식 성경해석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고무적이긴 하지만, 한국식 성경해석을 선교지에 적용할 때는 김치를 카레 문화권에 소개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 선교사는 두 옷을 벗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즉, 서구식의 성경해석과 한국식의 성경해석을 벗어야 한다. Kenneth Bailey가 사용한 성경해석 방법을 한국 선교사뿐 만 아니라, 모든 선교사들이 익히면 좋겠다. 팔레스타인의 농부가 해석한 '탕자의 비유'는 미국인인 Kenneth Bailey의 미국 문화관점에서 해석한 것이 아니라, 성경이 기록 된 팔레스타인 문화와 언어를 기초로 성경이 직접 현지인에게 말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극 권하고 싶다. 또, 서구식으로 교회를 세우며 경영하는 방식, 한국식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경영하는 방식의 두 옷을 벗는 일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면 이미 선교지에 '가정 교회' 모델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는 신약시대의 모습을 재현 해주는 인상이다. 그런데 한국적 교회 모델을 현지에 이식하려 할 때, 무리가 온다는 말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수 있도록 한국선교사는 두 옷을 벗어야 할 필요가 있다.

3) 현지 교회와 교단과의 관계에서

Howard님의 보고에 나타났듯이, 우리는 이 두 가지 질문을 1) Rapidly reproducing contextualised churches: is this happening? 2) Creating dependency: is this happening?을 끊임 없이 해야 한다. 한국형 교회 스타일을 수출한다고 하는 비난, Money and Mission Issue, 현지 지도자들 위에서

군림하는 자세, 현지인에게 리더쉽을 쉽게 이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들 등은 이미 우리가 익숙히 들어서 아는 비평이 되었다. (나의 Survey를 참고 바람)

제안

1. 개척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현지 교회나, 교단의 리더쉽아래에서 일하도록 한국사역자들을 보낸다. 즉, 독자적인 사역을 하기 보다, 좋은 현지인의 지혜와 인도를 받으며 사역케 한다. 물론 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극 시도할 만하다.

2. 현지 교회, 교단 내에서 일 할 경우에 현지인 리더쉽과 예상되는 충돌을 감안해서 선교단체가 중간자의 역할을 해 주도록 Secondment Agreement를 만들도록 한다.

3. 현지인 리더들은 한국 문화와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인 리더들을 위한 좋은 Manual을 한국 선교부는 준비해야 한다.  

4) 한국 선교사들과의 관계에서

Howard를 포함한 외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 모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평해 왔다. 나의 조사에 나타난 것도 동일한 결과이다. They tend to keep their Korean culture intact and expect other Koreans to keep it with them. They tend to stick together and spend a lot of time with other Koreans. I notice that whenI phone a Korean home they tend to answer the phone with a Korean greeting rather than a greeting in the local language. This implies that most of their calls are in Korean. Koreans get very homesick for Korean food and for Korean calendar events and this intensifies their isolation. Koreans have an uncanny ability to find other groups of Koreans in the place where they live and they often become sidelined into ministering exclusively to these Koreans.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제안

1.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 들이자. 

나의 경험에 의하면 서양 사람도 영어를 말하는 사람들 끼리 자연스럽게 모인다. 그리고 얼굴이 하얀 사람들을 우선 선호하여 만난다. 예를 들면 국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면 영어를 하는 그들은 영어를 하는 사람들끼리 우선 만난다. 유색인종들에게 우선적으로 오는 법은 좀 드물다. 나는 이러한 경향이 처음에는 인종 차별이라고 오해를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일들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임을 알게 되었다. 영어를 모국어이므로 우선 그들을 먼저 만나는 것, 얼굴 색이 같으니 우선 그들에게 더 친근 감이 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나도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우선 반가워서, 한국사람에게 먼저 악수를 하고 한국 말로 얘기를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곁에 있는 서양 친구에게 미안한 감을 가진 것은 시간이 약간 지난 뒤였다. 그러므로 한국 사람들끼리 자주 만난다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도록 하자.

2. 한국 사역자들 내에서 협력 체제 구축 면에서

협력 (Partnership)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사역의 성격에 따라서 (교회 개척, 문서 사역, 신학 사역등), 그리고 나라별로 (터키, 중국등)하는 협력이다.  이제 한국 사역자들은 교파, 선교 단체를 넘어서 위와 같은 협력체제를 사역지에서 구축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할 뿐만 아니라, 격려하고 연구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 어느 선교지의 경우는 이것이 잘 되어 가고 있는 점에서 격려가 된다.

3. 문 교수님의 제안처럼 우리는 자신의 사역을 내려 놓고 선교사를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사역자들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5) 다른 나라의 선교사들과의 관계에서

Howard는 "They find it hard to adapt to western styles of leadership. This is our weakness as much as theirs!"라고 보고 한다. 현지인이나 현지인 리더쉽과의 관계와는 달리, 외국인 동역자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여기서 따로 다루고자 한다.

제안

1.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한다. 

한국 사역자들 내에서 협력 체제가 구축이 되면, 한국인 사역자 중에 영어를 하는 사역자를 잘 선정해서 다른 나라 사역자들이 형성한 Partnership에 보내어서 서로의 의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터키에는 LAC는 터키내 외국인 사역자들과, 선교 단체를 대표하는 Leaders Assembly Consultation이다. 이와 함께 KLAC (Korean LAC)가 한국인의 Partnership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KLAC는 LAC모임에 참여하여 정보를 나누고 결정에도 참여한다. KLAC대표는 LAC내용을 한국인 사역자들에 알려 줌으로써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게 된다. 동 서양의 문화의 차이가 크므로, 이러한 구조로 가면 서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지 않고도 서로 적절한 선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C. 국제 선교 단체와의 관계에서

한국사역자의 국제 선교 단체와의 관계에 대한 보고를 쓴다면 긴 논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조사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고자 한다.

1) 국제 선교 단체 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문제들

그러나 여기서 골자만 요약하자면, '영어 문제-의사소통' '서양 문화극복' '선교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으나 서구적이라는 점'등을 들 수 있겠다. (Howard보고) 나의 Survey결과를 보면 서양 사역자들과 한국사역자들의 충돌이 가장 많은 순서로 그 종류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2) 국제 단체내의 비 한국인이 한국 사역자들과의 관계에서

*Lessons Westerners have learnt in relating to Koreans

- Their strong commitment and dedication to the work of God (25)

- Their emphasis on Relationship with others (11)

- Showing respect to Koreans (especially pastors, the elderly, seniors) (9)

- They are very patient and tolerant (5)

- Their prayer life is such a great model (4)

- Koreans are flexible (3)

- Koreans have to overcome Denominationalism on the fields (1)

3) 한국 사역자들이 성공적으로 서양인 사역자들과 일 할 수 잇는 자질들?

(Which are the most important personal qualities (Three) for a Korean partner to have in order to work successfully in western agencies?)

1. Openness (to Home, Local, western and Biblical culture) and sensitivity (37)

2. Good communication skill (Good English, Speaking out nicely and boldly) (31)

3. Flexibility (23)

4. Team work in cross-cultural situations (16)

5. Humility (14)

6. Patience (12)

7. Acceptance, Generosity and forgiveness (8)

8. Following rules (8)

9. Releasing, not controlling others (4)

10. Maturity (3)

11. Sense of Humour (2)

4) 국제 선교 단체 내에서의 정책 결정과정에서

아래의 보고는 어느 국제 선교단체내에서 일하는 한국사역자들이 그룹으로 나를 만나서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We want to contribute something valuable to the Mission whatever we discuss together. But speed of discussion is so fast and other western colleagues get opportunities to speak and we don't speak simply because others don't ask us to speak and we don't have proper chances to explain in the discussion time. We feel so frustrated in those situations. We really want to contribute to it. We taught western friends many many times about what they needed to do in discussion time for Koreans. But it has been very clear that they have forgotten what we have told them to do in meeting time. For example, we advised them to speak slowly and to use simple English and to ask Koreans their thoughts on topics they discuss. They said, "Yes" But in practice, they forgot our advices and they are making same mistakes over and over again and we are tired of saying them same advices. They are hopeless. 

제안

아래는 한국의 주된 8개 선교 단체의 Directors와 KRIM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얻은 제안들이다. 

1. Involving Korean leaders to think they are important part of the community: 

2. Initiation of good Korean advisors.

3. Asking Koreans to discuss matters amongst themselves first and give inputs into International office of International Mission.

4. Encouraging shy (young) Koreans to express their opinions well. 

5. Helping (or training) Koreans to know how to express themselves.

6. Strengthen relationship between Korean office and International office.

7. Using a wise (Korean) mediator.

다음은 Interserve International의 결정 내용이다. (In Sep 2005 at International Council)

For decision-Making "Recognising the different ways of decision making in different cultures we need to make it possible for those who are less comfortable with public debate to engage in one-to-one discussions regarding decisions, before and/or after the public meeting."

For Policy & Procedures 

There is value both in the emphasis that some cultures place on correct procedures, and in the priority from other cultures on relationships and flexibility.  We seek a framework of policy and practice that allows for flexible application according to local and cultural needs, keeping the Fellowship together but recognizing our differences, and ensuring as far as possible that there is personal discussion of those where differences are applied.

5) 팀언어에 대해서 (영어 문제) 

Howard를 비롯한 여러 서양 사역자들은 한국인들의 주된 장애중의 하나가 영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 문제를 위해 Survey를 시작할 때인 2001년에는 거의가 한국사역자들은 영어를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를 반드시 배울 필요는 없고 상황과 사역의 성격에 따라서 배우면 좋을 것 이다는 쪽으로 변화가 있는 것을 보았다. 아래의 도표를 참조하기 바란다.

"Is English really essential to Koreans on the field?" (Is it not enough for Koreans to communicate with others through the local language? Why not?)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의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1) Yes, (20)

2) Not really essential, but it's helpful and desirable, depending on contexts and fields. (25)

3) No, (2)

제안

Interserve International Council (in Sep 2005)에서는 다음과 같은 Recommendations을 거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것을 나도 여기에 제안하고 싶다.

-For Communication

We recognizethe tendency to rely too much on written communication in our international

Fellowship.  We encourage spoken communication and personal visits where possible, core documents translated, and simple English in all international communications.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tional office, national offices & field leaders is very important and should be strengthened at every opportunity through various forms of personal interaction.

-For Team language

  General Principles: We affirm that:

_ We don't judge people on the basis of language, and we wish to find ways of affirming one another's languages.  

_ We recognise that language is a means to communicate heart to heart, and teams might use whatever language(s) best enable them to do this.  

_ English is the global language of communication so it is helpful for Partners to have some level of English as a communication tool.  

Team Language

_ Each team will choose which language it wishes to operate in;

_ In most cases English will be the chosen team language. But other possibilities should be explored where appropriate, e.g. using the host country language for team meetings.

Initial Language skills of new Partners   

_ We normally expect a minimal level of English on arrival in the country of ministry. The aim should be basic conversational ability so that the partner can participate within the Interserve community and enable mutual learning;

_ However, we are open to receiving partners who do not speak English (with field leader approval) if there is sufficient local support to enable that person to function within the team (i.e. with the help of a 'bridge person').  This is a temporary measure to cover the period until the partner can communicate directly with other partners either in English or in a host language;  

_ The partner must understand the limitations of the situation before arrival so that an informed choice can be made.

Ways to affirm each other's language  

_ All partners should learn simple greetings and phrases in the languages of their team members

_ We encourage worship in each other's languages;

_ We recognise that at times it is appropriate for people to speak with each other in their national languages;

Sensitivity to those with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_ 'International' English is a tool to allow us to share with each other, head-to-head and heart-to-heart.  'Complex' English, if spoken too fast by native speakers, excludes rather than includes other listeners.  We affirm international English not complex English as a means of communication;

_ We should speak clearly in simple English, avoiding special idiom or exclusive humour;

_ We should translate important documents into national languages;

_ We should provide written notes in simple English as well as giving notices orally;

_ We may have discussion or summaries in small groups of same-language partners  

when necessary;

_ We may provide translation at conferences where necessary;

_ We may use "bridge"people to help ensure that issues are understood and participation 

   can occur.

Leadership roles in Interserve

_ These require a good level of English. Further English study may be necessary for 

   some.

6) 국제 선교 단체 내에서 리더쉽과의 관계에서

현지인과의 관계가 좋고 현지 언어와 문화 이해가 좋은 한국선교사들이 영어의 한계 때문에, 그리고 다수가 서양인이라는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리더쉽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지인에게 적절한 선교 정책과 방향 제시를 국제 선교 단체 내에서 기여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는 위의 정책 결정과정과 의사소통과 관련된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한국계 미국인, 중국계 미국인이 리더가 되는 경우에 혹시 국제 단체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리더쉽에도 비서구 사람을 등용했으므로 국제화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큰 오해이다. 그들은 외모는 동양인이나, 내부는 서양인인 바나나형 리더(서구화된 아시아인)이지, 진정 아시아를 대변할 수 있는 아시아 리더는 아니기 때문이다.

제안

1. 한국 선교와 교회에서는 한국인 Global leaders들을 개발하는데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Global Leadership training team을 만들어서 잠재력 있는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여러모로 섬겨야 할 것이다.

D. 더 넓은 Network과 Partnership의 상황에서

Howard는 Multi-cultural, international networking: partnerships and co-operation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사역자들의 참여를 촉구 했다.

제안

1) 어떻게 이러한 Partnership 이나 Network에 참여하여 기여할 것인가?

이미 앞에서 제안을 했으나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여 제안한다. 예를 들면, CAC (Central Asia Consultation)는 중앙아시아를 위한Network이다. 현지인 지도자들, 선교사 대표들, 파송 단체들의 대표들이 삼위 일체가 되어서 매년 3월 초에 모이는 모임이다. 약 150여명 모인다. 그러나 한국 사역자들은 2-5명이 고작이다. 터키의 Men's conference는 터키내 남자 사역자들의 Network이다(매년 약 100명 참석). 그 모임에도 한국 사역자들은 5명 가량 참여한다. 

그렇다고 한국사역자들끼리 중앙아시아에서 모이지 않고 터키 내에서 모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들끼리 나름대로 Network이 잘 형성되어 있고 모임도 정기적으로 가지고 있다. 즉, 비한국인들과 한국인들의 network이나, Partnership이 서로 평행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와 언어가 서로 크게 다른 두 그룹의 사역자들을 힘들여 모이게 하는 것 보다는 영어를 하는 한국사역자 중에서 대표성을 가진 자들이 영어로 하는 모임에 참석하거나, 또는 영어를 좀 못해도 지도력이 있는한국인들을 초대해서 통역을 하므로써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시도해 봄직하다. 동서양 차이점에 대해서 탁월한 책을 쓴 Richard Nisbett은 그의 책 '생각의 지도'에서 중요한 원리를 제시한다. 동서양 사람들 생각을 바꾸기 보다는 서로 함께 일할 수 잇는 System과 환경을 마련해 주면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원리를 내가 제안 한 것처럼 Partnership and network형성에 적용하면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의 가정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천성을 바꾸어야 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렵고 비생산적인 일이다. 그보다는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주고, 원치 않는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상황을 제거해 주는 것이 낫다. 이러한 상황 윤리는 동양인의 관점에 더 일치한다." (생각의 지도, 페이지 216) 

"Aristotle's system encourages you to assume that people are incorrigible or to take the stance that behaviour must be altered by changing people's attributes- a difficult thing to do at best and counterproductive at worst. If you want to get people to behave as you (and often they) believe that they ought, an easier route is to encourage them to seek out situations that will bring our best behaviour in them and to shun those that will encourage bad behaviour. Such an approach to encouraging ethical behaviour is more obvious from an Eastern viewpoint that from a Western viewpoint. (The Geography of Thought, Page208)

2) 어떻게 중국, 인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선교 운동에서 배우며 또, 어떻게 우리가 그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가?

The Back-to-Jerusalem Movement in China, Missions from the Chinese Diaspora in S.E. Asia and the west coast of the USA and Canada, The Filipino missionary movement especially to the Gulf, Indian Missions and African and Latin American missions 등에 대하여 겸손히 연구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올바른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올바른 하나님의 때를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할 것이다. 

3) Cutting Edge Missiology and More research in Mission and cultural Anthropology를 위해서 일꾼을 찾고 지원하는 일을 시급히 해야 한다. 

E.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Howard는 Incarnational evangelism/ministry:  is this being practiced?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The secret is easy. Live a broken and contrite life. Die to self. Take up the cross and live in resurrection power. Knowing this is easy. Putting it into practice is hard!

나는 더 적극적인 면에서 매일 성령으로 충만해 지는 삶을 살도록 간구하는 것을 추가하고 싶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에 온전히 바치어진 한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당신의 목적대로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