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받아야 할 선교의 Legacy 발제에 대한 응답 정민영, WBT 설악포럼 Track 3은 한국 및 2/3세계 선교가 전통선교 또는 서구선교로부터 이어받아야 할 유산을 다루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굳이 '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이란 고사성어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은 상식에 속한다. 또한 역사적 기독교와 단절되지 않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필립 젠킨스는 최근의 역작 '내일의 기독교계: 지구촌 기독교의 발흥' Philip Jenkins. 2002. The Next Christendom: The Coming of Global Christianity. Oxford University Press.을 통해 지난 세기부터 시작된 2/3세계 교회의 급성장이 서구교회의 종교적, 도덕적 정화와 개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그간 서구종교로 오인 받아온 기독교가 우주적 종교로서의 위상을 마침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역사적 기독교와의연속성을 무시한 채 주관적 믿음과 신비주의, 분파적 근본주의, 내세지향적 염세주의를 포용하는 문제가 2/3세계 교회 안에 지속된다면 구교와 개신교의 분리,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결별 못지않은 제3의 거대한 분열이 또다시 기독교계에 초래될 수도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세계선교도 유사한기회와 위기 앞에 서 있는 셈이어서 교회역사 2천년간, 또는 개신교 선교역사 2백년간, 축적된 소중한 선교적 유산을 계승하는 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국제 OMF의 데이빗 할리 총재는 역사적 관점에서 2/3세계 교회가 옥석을 가려 전수해야 할 서구선교의 유산을 잘 정리해주었다. Track 3의 총론적 성격을 띠는 이 글이 서구선교의 내부자 입장에서 정리한 것이라면, 한국 OM 백재현 대표의 글은 2/3세계 선교지도자의 입장에서 정리한 것으로 두 글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셈이다. 한편, 임윤택 박사는 전수해야 할 선교신학적 유산을 정리했고, 김영걸 교수는 현대 서구선교의 한 특징인 개발사역으로부터 이어받아야 할 유산을 정리하는 독특한 기여를 하고 있다. 1. C. David Harley, 'Learning from the Western Missionary Legacy: A Historical Perspective' 저자는 개신교의 2백년 선교역사 속에서 2/3세계 선교가 전수해야 할 바람직한 유산과 걸러내야 할 그릇된 전통을 1) 선교의 동인(動因), 2) 준비/훈련, 3) 선교 이해, 4) 동일화(identification), 5) 선교 방법론, 6) 교권주의 선교 등 여섯 분야에 걸쳐 다룬다. 선교사 선발절차에 동인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차라리 지나치게 걸러내는 편이 그릇된 동인을 가진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복음적 열정, 지상명령에 대한 헌신, 그리스도의 재림 대망 등 건강한 동인은 고무하되, 교단 확장이나 문화 침식, 경제/정치적 동인, 도피, 교육의 기회, 명예 및 영웅심 충족 등의 빗나간 방편으로 선교를 오용하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선교적 급성장을 통해 많은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한국선교가 진지하게 들어야 할 조언이다. 선교사의 준비와 훈련 부분은 유산보다 문제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서구선교에서 전수할 만한 유산이 의외로 적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오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바른 길을 깨달은 서구선교가 최근 들어 어떤 진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핌으로써 불필요한 시행착오의 답습을 방지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저자는 2/3세계가 이 분야에 대해 타산지석으로 삼고 간접경험을 쌓을 만한 주요자료와 최근의 동향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우리네 선교적 거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이다. 저자는 사회복음주의, 복음지상주의, 그리고 로잔운동 중심의 총체적 선교에 이르는 20세기 선교 이해의 변천사를 조망한 후, 2/3세계 선교가 성경적으로 건강하고 임상적 효과가 검증된 총체적 선교를 지향할 것을 권한다. 그는 특히 선교의 이론가와 실천가 사이의 간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데, 한국선교와 2/3세계 선교가 선교적 안목을 가진 성경신학자와 성경신학적 소양을 지닌 선교사의 배출에 투자하지 않으면 서구선교보다 더 심각한 이원적 분열현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선교현지 동일화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입각한 바른 선교의 원리이며, 선교기지 중심의 접근은 선교의 목적을 원천적으로 거스르는 그릇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선교사가 현지인의 삶과 문화에 어느 정도까지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2/3세계 선교의 대안적 모델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고비용 선교의 전형인 선교기지 모델은 심각한 재고가 필요한 게 분명하다. 설악포럼를 통해 동일화의 구체적 방안과 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선교방법론 부분은 장기사역과 단기사역의 대조, 평신도 및 여성 선교사, 그리고 재정사용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평신도 및 여성 선교사의 증가를 바람직한 흐름으로 보고 고무하지만, 단기선교 운동과 선교지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흐름은 재고해야 할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 글에서 직접적으로 단기선교를 비판하고 있지는 않지만, 19세기 서구선교의 특징을 장기선교로 정의하고 그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행간의 뜻으로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인 현상의 원인을 지속성을 무시하고 신속한 결과만을 추구하는 현대정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 문제 역시 설악포럼에서 진지하게 다뤄야 할 이슈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선교를 교단 확장의 방편으로 오용하는 교권주의 선교를 경고한다. 교권주의 선교가 서구교회보다 더 심각한 현지교회의 분열을 조장할 뿐 아니라 현장중심이 아닌 본국중심의 원격조정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저자는 현지교회의 자립과 자치, 자전을 내세운 네비우스 원칙을 도입한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로마교황청의 무리한 원격조정으로 실패한 예수회의 일본선교 사례를 대조한다. 선교현지에 종종 지역교회나 교단을 이식하는 우리네 선교현실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설악포럼에게 있다고 믿는다. 현대선교에 중대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미전도종족 선교개념이나 핵심이슈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파트너십 등 몇몇 주요 사안들이 빠진 게 아쉽지만, 2/3세계 선교가 유념하고 전수해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짧지만 알차게 다뤄준 좋은 글이다. 2. 백재현, '물려받을 선교의 유업: 서구선교와 한국선교의 협력 차원에서' 이 글은 국제단체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온 한국선교사의 입장에서 서구선교의 유산을 정리함으로써 앞의 글을 보완하고 대조하는 의의가 있다. 서구와 비서구를 공존할 수 없는 상극으로 보고 일방적으로 한 편을 택하는 양극단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저자는 서구선교의 오류를 반복해서도 안되지만 풍부한 유산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1만3천명 선교사를 파송함으로써 바야흐로 중흥기를 맞는 한국선교는 양적 성장에 눈이 멀어 자화자찬하기보다 질적인 면에서 냉정히 자신을 성찰하고 열린 마음으로 서구선교를 평가해서 좋은 것은 놓치지 말고 전수하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우선 인종문화적 우월감으로 인해 실패한 서구선교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국선교가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마지막 시대에 선교를 마감하는 일에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여 부르셨다는 우월적 선민사상이 서구선교를 촉진한 면도 있지만 그것이 현지교회의 자립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른바 "촛대 이동" 논리 등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는 한국선교의 민족주의적 성향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2/3세계 선교의 대안적 모델을 추구하는 설악포럼 역시 같은 덫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겸허한 자세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서구선교를 통해 물려받아야 할 유산으로 저자는 1) 사랑과 희생, 2) 관대한 나눔, 3) 현지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4) 말씀 중심의 사역, 5) 토착교회 자립원리, 6) 총체적 선교사역, 7) 단기선교운동, 8) 파트너십을 들고 있다. 데이빗 할리의 글과 비교해볼 때, '사랑과 희생'은 '동인'에서, '총체적 선교사역'은 '선교 이해'에서, '현지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준비'에서, '토착교회 자립원리'는 '선교방법론'에서 본질적으로 일치되는 관점을 보이고 있으나, '관대한 나눔'과 '단기선교운동'은 할리의 입장과 대치된다. 서구교회의 관대한 재정 투입이 결과적으로 토착교회 자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려면 단기선교보다 장기 사역자를 배출해야 한다는 할리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이는데, 차제에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제단체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저자로부터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유산 정리를 기대했으나 다소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이 되어서 아쉽다. 향후 계속되는 포럼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숙제라 믿는다. 3. 임윤택, '우리가 물려받아야 할 선교 신학적 유산' 현대 복음주의 선교신학의 주요 기둥이라 할 수 있는 풀러 선교신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그곳 강단에서 다년간 사역하면서 풍부한 선교신학적 소양을 쌓은 저자는 우리가 서구교회로부터 전수해야 할 선교신학적 유산으로 1) 도널드 맥가브란의 교회성장 패러다임, 2) 아서 글래서의 하나님 나라 패러다임, 3) 알란 티펫과 찰스 크래프트의 문화인류학적 패러다임, 4) 폴 히버트의 초문화 신학, 5) 데이빗 보쉬의 변화하는 선교, 그리고 6) 찰스 벤엥겐의 선교하는 교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논리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고 Track 3의 다른 글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글이지만, 예를 들어, 각주 4에서 1930년대 서구선교와 오늘날의 한국선교가 선교기지 접근법을 사용하는 면에서 비슷하다고 지적함으로써 이 방법론이 2/3세계 선교의 대안적 모델을 위해 정리해야 할 대상임을 시사한다. 두어 가지 중요한 보완점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 이 글에서 거론된 학자들이 데이빗 보쉬를 제외하고 모두 풀러신학교 출신이라는 편향성이다. 세계선교계에서 풀러신학교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십분 감안한다 하더라도, 과연 이 글에서 소개하는 학자들과 그들의 패러다임이 2/3세계 선교가 물려받아야 할 서구선교의 긍정적 유산을 대변하고 있는지, 그 공정성과 대표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듯하다. 둘째, 이 글에서 소개하는 학자와 패러다임 모두를 통째로 여과 없이 받아도 되는지에 대한 비판적 분석이 필요한 듯하다. 맥가브란의 교회성장 패러다임의 경우, 동집집단원리(HUP)를 비롯한 실용주의적 접근이라든지 집단개종, 수용성 원리 등은 선교계 안팎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켜온 뜨거운 감자다. 또한, 티펫(Alan Tippett)-윔버(John Wimber)-크래프트(Charles Craft)-와그너(Peter Wagner)로 이어지는 소위 '제3의 물결'(The Third Wave)과 거기서 파생되는 능력대결, 지역영, 땅밟기, 영구분도(spiritual mapping) 개념 등이 성경보다는 정령숭배 패러다임에 기인한다는 비판이 복음주의 선교계/신학계에 회자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조심스러운 분석과 선별이 필요하다고 본다. 크래프트의 문화인류학적 접근도 지나친 상황중심의 패러다임이라는 비판이 있다. 상황을 중시하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선교의 기본이지만, 공통점보다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확대함으로써 상황(context)이 메시지(text)를 결정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오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종족해석학(Ethno-Hermeneutics)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음은 문화의 포로이자 해방자란 점에서 폴 히버트의 초문화적 신학 패러다임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든 상치되어보이는 두 패러다임을 함께 포용하기보다는 하나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데이빗 보쉬의 선교신학적 공헌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지만, 역사적 패러다임 변천에 대한 그의 구분/분류 1) The apocalyptic paradigm of primitive Christianity, 2) The Greek patristic period the missionary paradigm of the Eastern Church, 3) The medieval Roman Catholic missionary paradigm, 4) The Protestant (Reformation) paradigm, 5) The modern Enlightenment paradigm, 6) An emerging ecumenical missionary paradigm.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설악포럼은 이런 이슈에 대해서도 충분한 성찰과 검토를 거쳐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임윤택 박사의 글은 한국선교가 2/3세계 선교와 함께 물려받아야 할 선교신학적 유산에 대한 지속적 논의의 장을 훌륭하게 열어주었다고 본다. 4. 김영걸, '서구 개발 선교사역으로부터 우리가 물려받아야 할 유산과 발전을 위한 제언' 미국 John Brown 대학교에서 다년간 개발선교사역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는 그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학문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총체적 선교의 모델인 개발사역을 서구선교의 유산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먼저 개발사역의 역사적 배경과 기원을 정치/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정리하고 그 발전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후 2/3세계 선교가 물려받아야 할 유산을 제시 한다. 개발사역의 발전과정에서 전승해야 할 유산과 정리해야 할 시행착오가 이미 상당부분 드러나면서 이 글은 Track 3의 다른 글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개발사역이 총체적 선교의 표현이라는 점이 그렇고, 구호/개발을 빌미로 식민주의적 종속관계가 재현되는 부작용에 대한 반동으로 중남미의 해방신학 운동과 아프리카의 선교중단 운동이 일어났던 사실, 그리고 외부자본 의존도가 높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구제사역에서 역량구축을 통한 지속성을 겨냥하는 개발사역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은 토착교회 자립의 원리와 맥을 같이 한다. 저자는 서구 개발사역으로부터 전수해야 할 유산을 노하우 및 자세의 관점에서 정리하면서 1) 선교의 동인이 인간의 긍휼보다 하나님의 공의의 관점이어야 하고, 2)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3) 성경적 총체론에 근거하여 통합된 기독교 개발사역이 이론 정립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동정심에 의해 구제/개발 행위가 이루어지면 시혜자와 수혜자 사이에 역할적 종속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의 관점에서 불공평한 상황에 성경적 공평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훨씬 안전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선교의 동인에 관한 매우 심오한 안목이라 생각되며, 비단 개발사역뿐 아니라 선교전반에 적용되어야 할 원리로 여겨진다. 또한 피선교지 경험이 부재한 서구교회의 외부자 관점이 아니라, 한국교회와같이 피선교지 경험을 통과한 내부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상황적으로 적실성 있는 개발사역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2/3세계 선교의 대안적 모델을 모색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기여해야 할 근거와 타당성을 제공한다. 그간의 개발사역이 총체적 선교의 탄탄한 신학적, 이론적 기초로부터 출발하기보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진행된 후 짜맞추기식 정당화로 이어졌다는 저자의 지적은 개발사역이 당면하고 있는 핵심이슈를 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개발사역은 원리적 일관성이 부재할 수밖에 없으므로, 먼저 성경적으로 바른 사역철학을 정립한 후 거기에 근거한 실천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글 역시 동일한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 저자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기 어려울지라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이론가들의 글을 활용하여 먼저 총체론의 토대를 다진 후 나머지 글을 전개했다면 더 바람직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개발사역이 서구선교의 실용적 당위성 토대 위에 성경적 적절성을 지속적으로 보강해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부의 표현은 논리적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다. 그간의 서구선교 개발사역을 선교 신학적으로 검증하고 선별하여 전수하되, 향후 성경적 총체론의 토대 위에서 건강한 모델을 계속 개발해가는 것이 당면과제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