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평가: Case study

손창남, OMF

제가 선교사님들에게 여러분들 자신이 어떤 선교사라고 생각하는지, 남들이 우리(선교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보고 나서 우리가 그런 면에서 책무를 한번 생각해보자고 해서 선교사님들에게 실험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비교적 선교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 자카르타의 한인교회 성도들과 그곳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것입니다. 교인들은 그래도 선교사들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좀 조심스럽게 말한 것 같은데 선교사님들은 자기네 자신들에 대해서 훨씬 더 부정적이어서 부정적인 것이 두 배 정도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교사 이미지 중에서 긍정적인 면은 믿음이 좋다, 성경을 많이 안다, 열정적이다, 전도를 많이 한다, 용감하다, 헌신적이다, 외국어를 잘한다, 외국에서 산다, 설득력이 있다, 리더십이 강하다, 어려운 것을 잘 참는다, 용감하다, 선교사의 대부분이 목사이다, 유머가 많다, 거룩해 보인다 등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측면은 자녀가 많다(요즘은 긍정적), 자녀교육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 자기만 옳다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잘 싸운다, 팀웍을 잘 이루지 못한다, 우는 소리를 잘한다, 돈 이야기를 많이 한다, 늘 아프다, 고집이 세다, 말이 많다, 한번 얘기를 시작하면 아주 오래 한다, 옷을 잘 못 입는다, 외국을 많이 다닌다, 가난하다, 별로 하는 일 없이 늘 바쁘다, 실제와 말하는 것이 다르다, 순진하다(nave), 이기적이다,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 등이 있었습니다.

이상의 것들은 분석방법론을 가지고 분석한 것은 아니지만, 선교사 동료들이 선교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서는 중요한 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CASE STUDY에서 한 가지 알아낸 것은 선교사들 그룹에서 선교사 자신들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보다 더 날카롭게 이야기했다는 것입니다. 자카르타에 있는 성도님들도 선교사님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 분들은 마일드하게 말하시는데 그에 비해 선교사님들은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생각보다 우리 선교사들이 하는 사역에 대한 평가가 짜다는 것입니다. 교회 등에서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자카르타 현지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은 동료 선교사들이 별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하는 일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늘 바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과연 우리 선교사들은 이런 평가에 대하여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 대해서 방어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아니면 고쳐나가려고 노력 해 야 할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