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사역을 정리하고 취업한지 2달이 되었네요.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특특특별 채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버지의 은혜로 취업을 하게됐어요. 그 과정이 길어서 여기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하며 저를 지금 일하는 곳에 보내주신 이유와 목적을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취업 후 생활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 아버지께서 주신 마음 몇 가지를 함께 나누려고 해요. 

취업 후 재정의 여유가 생기면서 저도 모르게..저를 위해 뭔가를 누리려고 하는 모습들을 발견했어요.  이 마음을 몇몇 분들과 함께 나눴을때 그 동안 누리지 못 하고 고생했으니 이제는 누려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돈을 모아서 집을 사고 결혼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결혼은 혼자 하는게 아닌데..아직 배우자도 못 만났는데요 ㅠㅠ) 도 계셨어요. 하지만 제 마음속에 처음 베트남에 올때 한국에서도 누릴 수 있는 편하고 좋은 것들을 내려놓고 왔는데 재정이 생겼다고 저 자신을 위해 뭔가 챙기고 다시 누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를 위해 쓰라고 허락해 주신 재정이 아니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취업하기 전보다 한국 음식 맛있는 음식 조금 더 먹고, 환경이나 서비스가 좀 더 좋은 방으로 이사하는 정도? 는 괜찮겠죠..하지만 무언가 제 것을 소유하고 손에 잡으려고 하기보다 아버지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재정이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을 주셨고 그렇게 흘러가기 위해 기도하며 사용을 하고있어요. 지난 달에는 고아원과 학비가 없어 공부를 하지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주위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재정을 사용했어요. 앞으로는 더 재정이 꼭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사용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지난 3월 마지막 주, 부활절 주일 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에 함께 일하는 직원 분들에게 계란과 요구르트를 준비해서 드렸어요. 제와 함께 일하는 분들중 베트남 한국직원 모도 포함해서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안계세요. 베트남 직원 한명이 천주교를 다니고 있고요. 

한국 분들에게는 부활절 이라서 준비했다고..업무 보시다가 배고프실때 드시라며 전해드리고 베트남 직원 들에게는 부활절을 아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베트남에서는 계란을 안나눠주지만 한국 교회에서는 계란을 나눠준다며 문화도 소개해주었어요~

일을 시작하고 직원들과 관계를 맺으며 가까워 졌지만 아직 복음을 제시하기 까지는 어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베트남 직원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맺고 부활절 처럼 교회에 대해, 복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온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이것을 위해 일하는 곳에서 제 삶이, 제 모든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

김사북 선교사: 2011년 PSP 189기 서울 화요반을 수료 후 PSP 조장으로 섬겼다. 2013년 9월 베트남에서 1년간 태권도 선교를 하였다. 잠시 귀국 후 2014년 10월 다시 베트남으로 건너가 2번째 선교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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