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은 우기철이 오면서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저는 그 동안 1층에 있는 방에서 지내고 있었는데요. 그 방은 창문이 있어도 밖에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창문이 오토바이를 주차하러 지나가는 통로쪽에 있어서 오토바이 매연만이 들어올 뿐이었지요. 그래도 창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면 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정말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데... 베트남 생활을 위해 하나님께서 제 체질을 변화시켜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우기철이 오면서 사람들이 전기를 많이 사용해 약 한 달 전부터 정전이 자주 되고 정부에서 전기를 아끼기 위해 일부러 전기를 끊기도 해요.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사전통보 없이 정기를 끊을 수 없어서 정전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베트남 학생들이 모여사는 하숙집 지역이라 정전이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되고있어요.

정전이 되면 밤에 선풍기도 안되고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물건을 도둑 맞거나 벌레들이 방으로 들어와서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방을 3층으로 옮겼어요. 새로 옮긴 방에는 창문이 있고 창문과 문을 통해 바람이 들어와요. 그리고 햇살도 들어와요!

전에 있던 방은 아침인지 저녁인지 알 수 없얼 정도로 어두웠어요. 그런데 3층으로 옮겨오고 나서는 마치 어둠의 세계에 있다가 다시 밝은 빛의 세계로 옮겨진 느낌이었어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요. 그래도 체질을 변화시켜 주셔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위를 덜 느끼며 지내게 해주심에 감사해요. 새로운 곳에서 바람과 햇살을 받아 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여유를 갖고 지내도록 기도해주세요! 

김사북 선교사: 2011년 PSP 189기 서울 화요반을 수료 후 PSP 조장으로 섬겼다. 2013년 9월 베트남에서 1년간 태권도 선교를 하였다. 잠시 귀국 후 2014년 10월 다시 베트남으로 건너가 2번째 선교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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