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읽지 않는 책은 한 번 읽는 가치도 없다."

다시 읽기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게 되며, 읽어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 책이지만, 방대한 양과 훈련 때의 분주함으로 자세히 읽기 쉽지 않았던 퍼스펙티브스의 읽기자료를 한철호 선교사님의 눈으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사과나무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내가 심은 나무에 많은 사과가 달리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그러나 선교적 관점에서는 대답이 달라집니다.

사과나무의 열매는 더 많은 사과나무가 생기는 것입니다. 즉 선교사의 역할은 자신이 선교지에 세운 교회가 커지거나 자신이 여러 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선교사는 하나의 교회만 개척해도 됩니다. 그러나 그 교회가 스스로 배가 해서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를 세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선교사의 역할은 단지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특정 집단이나 민족을 다 복음화하는 것이 선교사의 역할이 아닙니다. 특정 민족의 복음화는 그 민족의 교회가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단지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토착적이고 자생적인 교회를 세워주면 됩니다. 그러면 그 교회가 스스로 배가하여 자신의 민족 안에 많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게 되면,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교회는 반드시 스스로 배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배가하지 않는 교회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개척(Church Planting)은 선교사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들은  복음을 나누는 일(Gospel Planting)을 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는 현지인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선교사들이 잘못하는 것은 빼내기식 선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에 가서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마을 공동체에서 빼내와서 선교사가 만들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새로운 신자는 자신이 속한 마을과 적대관계에 들어갑니다. 마을 전체는 그 새로운 신자가 자신들을 배반한 것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고 배가 될 수 없습니다.

선교사는 새로운 신자가 예수를 믿은 후에도 그 마을 안에 남아 있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자기의 가족에서부터 시작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 민족들로 구성된 교회가 처음부터 생기도록 하면 그 교회는 그 민족의 교회가 될 것이고, 쉽게 배가 됩니다.

왜 교회가 특정 민족과 공동체 안에 배가 되어야 합니까? 교회는 이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공동체가 배가되어야 합니다. 그 민족 전체가 예수를 따르는 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그 곳에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 교회 개척 배가 운동_데이비드 개리슨_p.263-266 2. 교회의 자발적 배가 _조지 패터슨_p.271-283   3. 하나님의 다리_p.315-319

한철호  젊은이들에게 선교에 대한 마음을 심어 주는 비전을 품으며, 한국 청년 대학생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연합운동인 선교한국의 상임위원장과 한국 퍼스펙티브스 훈련의 책임을 맡고 있다.<퍼스펙티브스>에서 제공하는 선교의 전략과 연구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한국의 기독 청년들과 교회를 선교에 동력화하는 일을 섬기는'선교동원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