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읽지 않는 책은 한 번 읽는 가치도 없다." 다시 읽기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게 되며, 읽어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 책이지만, 방대한 양과 훈련 때의 분주함으로 자세히 읽기 쉽지 않았던 퍼스펙티브스의 읽기자료를 한철호 선교사님의 눈으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궁핍한 세상, 이 단어는 늘 우리를 주변에 맴도는 말이다. 뉴스를 봐도 신문을 봐도 마찬가지이다. 반대로 풍요와 탐욕, 이 단어도 늘 우리 주변을 맴도는 뉴스이다. 결국 오늘의 궁핍한 세상은 세상이 궁핍한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풍요를 탐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희생하므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다(God is good). 그래서 이 세상을 좋게(good) 창조하시고 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이 세상이 좋은 상태로 회복되길 원하신다.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하나님의 소망이 있다. 그것은 이 세상을 좋게 만드시겠다는 소망이다. 사람들이 칼과 창을 꺾어서 보습을 만들어 곡식을 가꾸어 나누고, 어린이들이 독사굴에 손 넣고 장난쳐도 물지 않는 나라,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나라,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넘치는 나라이다(사 2, 11장). 그래서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고, 마음이 상한 자가 고침을 받으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가, 갇힌 자가 놓임을 받는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선포되는 것이다(사61장). 이것이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이다.
천국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인자께서 영광 가운데 등장하여 영광의 보좌에 앉으셨다. 그리고 그 자리에 구원 받은 모든 민족들이 초대되었다. 구원받은 민족들은 창세로부터 예비하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상속받게된 자리이다. 그때 임금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칭찬하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주릴 떄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 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떄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그러자 구원 받은 의인들이 의아해 하면서 이렇게 반문한다 “우리가 어느 때에 하나님께 그렇게 했습니까?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을 만난 적도 없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신다 “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었던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나라” (마25;31~40) . 하나님은 가난한 자, 목마른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나그네 된 자를 자신의 형제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을 돌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돌보는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의 형제이시다!
천국 가기 전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을 반복하고 또 선언하고 또 마음에 그렇게 새기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아직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 분이 요구하는 것을 실행할 때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예수님과 가난한 자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신약성경의 예수님의 행적을 그대로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려면 우리는 오늘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선교가 아니다. 미전도 종족 집단 안에 선교적 돌파가 일어나서 그 결과 교회가 많이 세워지는 것도 아니다. 이 모든 것들은 중간 과정이다. 최종 목표는 그들과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 즉 하나님의 좋으심(good)이 실현되는 것이다. 퍼스펙티브스 3과에서 기도가 “현상에 대한 반역”이라는 다소 생소한 문장을 기억할 것이다. 왜 기도가 현상에 대한 반역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오늘의 현상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좋음(good)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원하시지 않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으로 변화되도록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기도이다. 결국 기도는 현상에 대한 반역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기도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그 외침이 성취되는 삶을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혹은 다가 올 세상이 하나님의 좋으심의 상태로 변화하도록 수고하는 것이다. 기독교 지역사회 개발이란 이런 의미이다.
왜 지역사회 개발을 기독교인들이 해야 하는가? 그것은 오늘날 왜곡된 삶의 현상이 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탐욕에 풍요를 낳지 않고 결국 가난과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은 탐욕은 풍요를 잘못 이해한 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에 세상의 모든 왜곡된 현상은 결국 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상을 좋음(good)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인간들 속에 있는 죄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죄로부터 벗어난 자들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모든 궁핍은 분배의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이 세상은 풍요로운 곳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이 이 세상을 빈곤과 혼돈의 상태로 몰고 갔다.
교회는 이 상태를 원상을 복구하는 일이다. 교회가 없던 지역에 교회가 개척되고, 그 교회들이 배가되는 것이 선교의 결론이 아니다. 배가된 교회들이 그 지역을 하나님의 좋음(good)의 상태로 바꿔가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역할이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지역사회 개발이 그 의미를 가지게 된다. 기독교 지역사회 개발의 궁극적인 뱡향은 그 지역사회가 스스로 변화해 갈 수 있는 도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전쟁에 대해서 긴급한 구호를 하는 일이 필요하다. 동시에 궁극적으로 일어나야 할 일은 각 지역사회가 스스로 죄의 불평등의 사슬을 끊어내고 그들 스스로 생산과 나눔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감으로서 하나님의 좋음(good)이 그들 가운데 실현되는 것을 보는 일이다. 이 일은 교회 공동체에게 맏겨진 일임과 동시에 우리 개인에게 주어진 일이다.  | 1. 궁핍한 세상_세계구호기구_p.187-194 2. 변혁적 개발_새뮤얼 부히스_p.199-205 3. 도대체 빈곤이 무엇인가?_p.216-219 |
 | | 한철호 젊은이들에게 선교에 대한 마음을 심어 주는 비전을 품으며, 한국 청년 대학생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연합운동인 선교한국의 상임위원장과 한국 퍼스펙티브스 훈련의 책임을 맡고 있다.<퍼스펙티브스>에서 제공하는 선교의 전략과 연구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한국의 기독 청년들과 교회를 선교에 동력화하는 일을 섬기는'선교동원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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