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읽지 않는 책은 한 번 읽는 가치도 없다."

다시 읽기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게 되며, 읽어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 책이지만, 방대한 양과 훈련 때의 분주함으로 자세히 읽기 쉽지 않았던 퍼스펙티브스의 읽기자료를 한철호 선교사님의 눈으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책꽂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퍼스펙티브스를 꺼내 한철호 선교사님과 함께 다시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변화된 우리의 관점이 더욱 더 깊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가버나움에 가서 사셨다.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마4:13) 왜 그랬을까? 만일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사역의 목표가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예루살렘에 가셔서 사역을 시작해야 했을 것이다.

성경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마4:15-16)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이는”이란 말은 “왜냐하면”이란 말이다. 즉 왜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면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그렇게 하도록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선지서 아사야는 미래에 올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다. 마태 저자의 의도는 선지서 이사야서에는 미래에 올 메시아가 오시면 그가 어떤 일을 하실 것인가를 기록해 놓았는데,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아이므로 그가 이사야서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서 가버나움에 가서 사신다는 말이다. 마4:15-16절에 인용된 말씀은 이사야서는 9:1-2절의 말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사야서 9:1-2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 본문에서 “옛적에는”과 “후에는”이란 두 댓귀절을 사용했다. 이것은 메시아가 오기 전에 후를 구분하는 하는 것이다. 즉 메시아가 온 후에는 이방의 갈릴리가 영화롭게 되고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메시아의 핵심 사역이다.

예수님의 이방을 회복하기 오신 메시아시다. 그래서 그는 유대와 이방의 경계선인 가버나움에 가서 사신 것이다. 예수님의 거처는 그의 사역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이방을 회복하러 오신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바로 여기에 초점이 맞추여져 있다.

물론 예수님의 사역의 대부분은 유대 땅 안에서 이루어졌다. 그것은 예수님의 전략적 선택 때문이었다. 예수님의 세계복음화의 전략은 하나님의 전략과 동일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라는 한 민족을 통해서 모든 민족을 복 주시겠다(창12:1-3)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유대인 제자들을 통하여 모든 민족으로 가서 제자 삼는 사역(마28;19-20)을 하는 전략을 세우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 사역의 대부분은 이 유대인 제자들을 훈련시키시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목적은 모든 민족에게 가서 제자 삼는 일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복음서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훈련시키는 내용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핵심 사역이므로 당연히 그 내용이 제일 많다. 둘째,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서기관 등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율법 문제 등으로 논쟁하는 부분이다. 그 논쟁의 핵심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독스러운 유대주의, 즉 자신들 만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율법을 통해서만 구원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공격과 논쟁이다. 셋째,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통해 모든 인류가 구원 얻는 길을 여셨기 때문이다. 넷째, 그 외의 내용은 예수님이 직접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신 부분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신 것의 대부분은 이방인들을 위한 사역이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이 일은 대부분 유대 땅 안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사역의 본을 보이려고 직접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한 것의 대부분이 바로 이방 지역 사역이었다. 이 사역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이방과의 경계지역인 가버나움에 사역 본부를 두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신다. 너희도 내가 한 것처럼 모든 이방 민족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세계 복음화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대위임령이 주어진 배경이다. 마28;19-20절에서 말하는 제자 훈련은 결국 세계복음화를 위한 제자훈련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1. 이스라엘의 선교 사명_월터 카이저_p.61-69 2. 모든 종족을 위한 한사람_돈 리처드슨_p.291-295 3. 주님의 전도 계획_로버트 콜먼_p.297-301

한철호   젊은이들에게 선교에 대한 마음을 심어 주는 비전을 품으며, 한국 청년 대학생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연합운동인 선교한국의 상임위원장과 한국 퍼스펙티브스 훈련의 책임을 맡고 있다.<퍼스펙티브스>에서 제공하는 선교의 전략과 연구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한국의 기독 청년들과 교회를 선교에 동력화하는 일을 섬기는'선교동원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