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는 구약의 대표적인 예언서입니다. 특별히 메시아 예언서입니다. 마지막에 메시아의 날이 오게 될 것이며, 그 메시아의 탄생과 사역을 예언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잘 들어낸 책입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께서 결국 온 세상을 복 주시고,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살펴볼 본문은 성경전체에 들어난 하나님의 목적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잘 들어낸 내용입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사 43:1-7은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네 가지 핵심 사역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조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첫 번째 사역은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1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하신 첫번째 말씀은 바로 하나님이 그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창1:1)이라고 말하고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이 세상은 아주 대단하고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놀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매일 창조가 끝났을 때 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그렇게 좋고 아름답게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온 세상을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창1:22)  

사랑

그래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두번째 핵심 사역은 세상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2-4절) 하나님은 왜 복을 주시는가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원래 복을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전지하시고,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복을 주시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지하시고 전능하시기만 한 것으로는 완전히 하나님이 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복을 주시는 분이어야 합니다. 좋으신 분이어야 합니다. 그 사랑에 끝이 없으신 분이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가장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존재는 바로 인간입니다. 왜 그런가요?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1:26절에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모양을 따라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피조물은 말씀과 흙으로 만드셨는데, 특별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왜 하나님께서 인간을 특별히 사랑하신다는 증거인가요?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성품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인간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그 속에 거룩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속성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속성 뿐만 아니라 모습까지 닮기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신의 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기까지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입니다.  

영광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세 번째 사역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7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시는가요? 7절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이 무슨 말씀인가요?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 말의 실제적인 의미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은 바로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그 결과 하나님을 최고로 좋아하는 일, 즉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하여 인간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놀라운 선물을 주신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그 결과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예배, 하나님을 좋아함, 하나님을 내 인생에 최고의 가치에 둠)입니다. 즉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는가”를 넘어서서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구원을 받았는가”로 관심이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우리의 구원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구원하셨고, 그것을 위해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신학자는 그의 가장 중요한 책인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에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내가 내 안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즐거워 할 때 하나님을 우리에게 최고의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 인간은 최고의 만족을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네 번째 사역은 동서남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오겠다는 것입니다(5-7절). 오늘 우리가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큰 영광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정말로 하시고 싶으신 일은 것은 5-6절에 있는 것처럼 동서남북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일이 일어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동서남북의 먼 곳에 있던 하나님의 아들과 땅 끝에 있던 하나님의 딸들이 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일이 일어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이 예배 시간에 저와 여러분들의 예배만 받지 않으시고, 장차 동서남북의 모든 민족들이 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일어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이 일이 가능한가요? 그것은 이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록 7;9-10절에 보면 마지막 날에 모든 민족과 족속과 백성과 방언(언어)들이 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것입니다.

선교

제가 오늘 본문을 설명하는 가운데 선교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선교는 무엇인가요? 선교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선교는 몇몇 사람들이 선교여행 가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하는 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동서남북의 모든 사람들에부터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시는 일입니다. 따라서 선교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이 말은 우리 모두가 선교사로 나가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