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인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꿈꾸는 것조차도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고 누구나 들어가길 바라고 부러워했던 대학을 포기한다는 대자보를 써야 하는 한 젊은이의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젊은이의 특권인 진리탐구, 비전, 소망, 큰 꿈, 민족과 열방을 위한 헌신 등과 같은 단어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경쟁, 생존, 취업이라는 현실이 그들을 숨 막히게 하는 것을 봅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80년대의 캠퍼스는 더욱 절망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가 사라져 버리는 절망이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부인되고, 자유를 박탈 당했습니다. 결국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래서 목숨을 내놓고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 위해 몸부림 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빛을 발견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저의 이 말에 어떤 젊은이들은 이렇게 반문 할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자유와 민족을 위해 고통 당할 때가 더 좋았다고. 알량한 먹을 것을 위해 새벽부터 도서관에 줄을 서고, 시간 당 2000원 짜리 알바를 위해서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것이 더 처량하다고.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이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은 누가 우리들을 이런 현실로 몰고 갔는가, 누가 우리 젊은이들로부터 더 큰 이상과 꿈과 비전을 빼앗아 갔는가라는 질문입니다. 기성세대일 수도 있고, 세속화되어 가는 사회일 수도 있고, 젊은이들을 마케팅 대상으로만 보는 거대한 세속 자본주의 체제라고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의 대답은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앞이 절망적일 때 우리는 위를 보아야 합니다. 전후좌우가 다 막혀있을 때 우리는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 힘들수록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의 의미가 이해될 때 우리는 참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선교한국 2010년 대회(8월 2일~7일)은 청년대학생들에게 단순히 선교의 프로그램과 선교방법을 소개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 할 수 있는가를 발견하고, 이러한 소망이 우리를 넘어서서 모든 민족과 나라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꿈과 비전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교한국대회에서는 복음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그 안에 서 있는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우리 젊은이들보다 한 발 앞서간 분들로부터 듣고 결단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한철호(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