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유가가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가 불안해 지고 그리고 민심도 뒤숭숭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한국 사회는 여전히 여러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름철이 되면서 많은 교회와 공동체에서 선교여행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선교여행은 선교를 직접 경험하고 배우고 또 현장 사역을 돕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선교동원과 참여의 도구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가야합니다. 특별히 지난해 이때 쯤 발생한 의도하지 않았던 사건으로 인해서 한국교회 전체가 큰 여러움을 겪게 된 상황에서 선교여행을 준비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난 해 사건으로 인해서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던 선교사들이 다 철수하고 긴 시간을 통해 일구어온 선교관련 사역들을 다 내려 놓아야 했습니다. 이런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우리가 하는 선교사역 전체를 뒤돌아보고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첫째, 선교는 교회의 사명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 입니다. 어떤 상황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교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희생을 치룰 수도 있고 그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선교가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무조건 타문화권에 가는 것인가? 누가 누구를 선교하는 것인가? 무엇을 전하는 것인가? 외치는 것이 전부인가? 누가 행복해져야 하는 것인가? 누구의 열정인가? 세째, 어떤 선교를 할 것인가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야하고, 어떤 사람이 가야하고, 어떤 것을 어떤 방법으로 전하고 나눠야 할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이 도와주는 것인가, 어떻게 도와주는 것인가, 누가 누구를 가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어떤 면에서 가는 사람이고 그들은 어떤 면에서 받는 사람들인가 등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선교는 사실 너무나 복잡하고 다차원적이고 세밀한 일입니다. 같은 문화권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도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데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한번 해보는 일이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선교훈련 한번 받은 경험도 없고, 선교대회 한번 참석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몇 주간의 간단한 교육만 받고 선교여행을 떠나는 것은 반대입니다. 지난 해 그런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한해 정도는 심각하게 우리가 하는 선교의 내용과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런 시간없이 또 정신없이 팀을 꾸리고 짐을 챙겨서 떠나는 선교여행은 반대합니다. 선교여행을 준비하는 팀이 걱정하는 내용이 어떻게 하면 15명을 채울까 혹은 유가인상으로 비행기 값이 올라가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머물러 있다면 저는 차라리 그런 선교여행은 중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심각하게 왜 선교해야하는가,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세상을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 하는가, 이에 대해 나는 왜 선교여행을 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지난 얼마간의 우리의 선교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성공적이었는가 혹은 어떤 의미에서 문제가 있었는가 등에 대한 밤을 새는 고민과 토론과 기도가 결과로 선교여행 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보길 원합니다. 선교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선교는 삶입니다. 내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선교여행이라도 아직 가지 마십시오. 선교여행이 선교가 아닙니다. 우리들의 삶이 선교입니다. 더 준비하십시오. 선교에 대해서 여기서 배우십시오. 여기서 먼저 경험하십시오. 여기서 먼저 선교를 만나십시오. 그리고 가십시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