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과 가르침을 주었던 돌아가신 존 스토트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쓴 책 급진적 제자도(Radical Disciple)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철저한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데 맞서야 하는 오늘날 시대 풍조 네 가지로 언급했다. 첫째는 다원주의로 기독교가 유일하며 최종적이라는 것을 거부하는 정신이다. 둘째는 물질주의로 오늘날 물질만능의 시대로 인해서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삶이 물질에 사로 잡혀 있다. 셋째는 윤리적 상대주의로서 모든 도적적 기준이 헤이해지고 절대적인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존 스토트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 시대의 풍조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도전이다. 이 말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우스는 잘 생긴 청년이었는데, 그런데 어느 날 연못에 비친 자기 형상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물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다가 익사한다. 이로부터 ‘나르시시즘’은 자신을 과도하게 사랑하는 것, ‘자아’에 대해 무한한 찬사를 보내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오늘날 시대 풍조인 바로 이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자신을 탐구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그 해결책이 있다고 말한다. 다른 곳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구원자는 필요 없다. 우리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시대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일에, 자신의 문제에, 자신의 미래에 집중하고 자신 내면만을 들려다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절망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젊은이들의 내면과 주변 상황을 들여다보면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 젊은이들은 그 어느 세대 보다 내적 상처가 많은 세대 인 것 같다. 많은 젊은이들이 역기능 가정으로 이해서 깊은 내면의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의 외부적 상황도 절망적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취업 상황이 쉽지 않다. 기껏 취업해야 비정규직의 88만원 세대라는 직면하기 싫은 현실이 그들 앞에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새벽부터 도서관의 불을 밝히지만 그들은 스스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적자생존, 무한경쟁의 상황에서 더 이상 다른 대안이 없어서 토플책을 펴지만 그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은 것이 그것이기 때문에 그냥 그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절망하는 것이다. 셍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보면 주인공이 비행기를 몰고 가다가 사막에서 추락한다. 그는 부조종사와 함께 비행기를 고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비행기는 고칠 수가 없고, 이제는 거의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엄습했다. 절망에 빠진 주인공은 부조종사에게 마지막으로 목이 너무 마르니 혹시 비행기 안에 물이나 먹을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말한다. 물론 그는 비행기 안에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얼마 후 부조종사가 이렇게 말한다. “비행기 안에는 먹을 거나 마실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네요. 그런데 권총 한 자루가 있네요” 그러자 주인공은 크게 화를 낸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 우리 앞에 있고, 오늘 우리 젊은이들에게 남은 것은 절망이라는 권총 한 자루 밖에 없다할 지라고, 우리들은 그 자리에서 권총을 집어 들고 인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절망을 향해 화를 내야 한다. 전후좌우가 다 막혀 있고, 벼랑 끝에 있는 것 같고, 한 걸음만 옮겨도 영원한 절망으로 떨어질 것 같은 상황이라고 우리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88만원 세대”의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젊은이들이 이 절망적이 상황을 향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야 한다. 결코 절망이 우리를 사로잡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전후좌우가 다 막혀 있을 때 위에서 끄집어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해야 한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우리가 미래를 포기 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되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 15장에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있는 한, 그리고 더 나아가서 모든 피부와 언어와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 소망이 있다는 것을 보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가 그들 가운데 선포되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여, 자신들 속에 있는 절망을 바라다보지 말라. 계속 그것만 바라다보고 있다면 우리는 결국 권총을 집어 들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가 소망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다보자. 그리고 우리 뿐 만 아니라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소망이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 수 있도록 그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자. 한 수필가가 이런 말은 했다. 20살 다음을 몇 살이냐고 물었다. 그는 20살 다음은 21살이 아니라 우리 인생은 20살 이전과 20살 이후로 나뉜다고. 20대에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결정 될 것이다. 20대의 우리 젊은이들이 절망을 보지 않길 원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모든 민족에 소망이 된 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이 선교사가 되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이것은 그저 한 사람이 선교에 헌신 한 것에 머물지 않는다. 한 사람이 선교에 헌신하면 한 민족의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지금 부터 120여년 전 아펜셀러와 언더우드라는 25세의 청년 둘이 조선 땅에 말을 내 딛었다. 당시 조선 땅을 우상숭배와 가난과 절망의 땅 이었다. 그러나 1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땅에서 그리스도께서 놀랍게 높임을 받으시고, 이 민족은 가난과 절망에서 벗어나 소망과 미래를 꿈꾸게 된 것이다. 이번 선교한국 2012년 대회에서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 가운데 높이 들리시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선교에 헌신함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민족과 족속과 열방 가운데서 그리스도께서 높이 들리시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선교한국 2010대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로 말미암아 또 다른 민족의 미래과 바뀌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