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선교적 삶을 사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퍼스펙티브스 15과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강의 할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맞는 말이기도하고 틀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세계복음화의 대위임령에 순종할 책임이 있고, 이 명령은 몇몇 선교사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위임령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떤 위치에 있던지 무슨 일을 하던지 선교하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모든 것이 선교이면 아무것도 선교가 아니다(if everything is mission, nothing is mission)”라고 스티븐 닐이 말했습니다. 선교와 아무 상관없는 일에 선교라는 이름을 붙여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선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놓고 선교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교제 중심의 모임을 하기도 합니다.그러면 선교사가 되는 일과 선교적 삶을 사는 일은 어떻게 구분되어야 할 것인가요? 그리스도인들은 존재로서 선교적 삶과 역할로서의 선교사를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선교적 삶의 헌신은 모든 사람들이 반응해야 할 헌신이고, 선교사로 나가는 것은 타문권 사역에 전적인 역할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헌신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두 영역 사이에 높고 낮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역할과 책임은 전혀 다릅니다. 선교사로 헌신하는 사람은 이에 합당한 책임과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책임과 권한을 관리하는 주체는 그를 파송한 선교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개인적으로 선교지에 가서 기회가 닿는대로 전도하는 삶을 산다고 해서 다 선교사로 불리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 경우는 선교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KOICA 요원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은 하는 자는 선교사가 아니라 정부요원으로 선교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사라는 명칭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교단체로 부터 사역적 재정적 관리를 받으면서 선교단체가 요구하거나 동의된 사역을 전임으로 진행 할 경우 이를 선교사로 부르고 이에 적절한 권한과 통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사라는 명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가지 착오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무슨 일을 하던지 선교사이고 국내에서 사역하면 더 이상 선교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입니다. 선교는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문화적 개념입니다. 어느 곳에 있던지 타문화권 사역을 하는 자를 선교사로 명칭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역하더라도 그곳에 와 있는 자신과 같은 문화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것은 선교가 아니라 전도입니다. 이런 구분을 해야하는 것은 한국문화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도 더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혼선과 정체성의 문제가 생깁니다. 한국 문화는 권위나 명칭이 매우 중요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선교사라는 명칭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선교사로 불리우길 원합니다. 그러나 선교사라는 명칭은 위치나 권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선교사는 영원한 선교사가 아닙니다. 더 이상 타문화권 복음화와 관련된 사역을 하지 않으면 선교사로 불리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영원히 선교적 삶을 사는 자들로 부르심을 받는 것입니다. <안내> 퍼스펙티브스 훈련에서는 선교와 전도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선교가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문화적 개념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선교사로서의 역할과 선교적 삶은 어떻게 들어나야 하는가 등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배울 수 있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