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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벽을 넘어서서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6-04-09 23:08:35]  HIT : 4845  

 


함께 벽을 넘어서서

선교한국 2004대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다. 예년에 없었던 무더위 가운데서도  이번 2004대회에 참가한 5,300여명의 참가자, 강사, 운영요원들은 한 마음이 되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고 배우고 헌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 인원과 헌신자의 수 등 외적인 통계 등이 이번 대회가 잘 준비되고 치러진 것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외적 통계보다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일을 무엇이었고 그 의도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가 더 중요한 관심사이다.

하나님의 의도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로 초점이 되었던 것은 한정된 장소와 수용인원에 비해 엄청나게 몰려드는 참가자들이었다. 대회 장소인 천안대학교와 백석대학의 수용시설의 한계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7월 중순이 참가자 신청을 마감해야 할 정도였다. 대회에 꼭 참석하길 소망했던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당일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홍보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대회장으로 왔던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000년에 들어서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선교적 관심이 점차로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예측을 하고 있었다. 90년대의 급속한 선교적 관심이 확산이 가라앉고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달랐다. 하나님은 여전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전 세계를 향한 비전을 보고 나아가길 원하셨다. 현재 한국교회는 12,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우리는 1990년 초 선교한국 대회에서 2000년까지 1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에 응답하셨고 이제 우리가 한 기도 보다 더 큰 계획을 한국의 젊음이들을 통해 이루시길 원하시는 것을 이번 대회에서 보았다.  1988년 이후 지난 16년간 선교한국대회의 참가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서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해외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을 이뤄 오셨다. 하나님의 의도는 분명하다. 한국의 젊은이들을 세계 복음화에 사용하시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에 순종하고 반응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의도가 하나님에 의해서 계속 진행되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하나님의 의도를 많은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우리 젊은이들을 향한 열정에 반응하도록 하는 일이다.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역사를 되돌리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세계선교동원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나라와 젊은이 집단을 사용하셨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와 한국의 젊은 기독청년들을 사용하시길 원하시는 것이다.

벽을 넘어서는 젊은이들 
2004대회의 두 번째 특징은 “벽을 넘어 열방으로”라는 주제가 정확히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그 어느 대회의 주제보다 명확한 관점과 과제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이번 대회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세계복음화의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 우리 앞에 여러 가지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세기 후반부터 기독교선교의 전파 속도는 다른 주요종교(이슬람, 불교, 힌두교)에 비해 저조한 상태에 있고 전 세계의 정치적(미국의 패권주의와 이슬람국가들을 비롯한 2/3세계의 민족주의의 대립), 문화적(종교적, 문화적 다원주의) 그리고 경제적(세계화로 인한 경제 강국과 약소국간의 갈등) 상황이 기독교 복음의 돌파가 일어나기에 여러 가지 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젊은이들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문제들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한계들이 그들로 하여금 선교를 향해 자신을 드리는 일에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나님께서 온 땅과 민족들 사이에서 영광 받으시고 예배 받으셔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했다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순종이라는 성경강해를 비롯한 강사들이 던진 분명한 메시지가 참가자들의 심장에 관통한 것이다. 벽은 무너지기 위해 존재한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내면의 여러 가지 장벽들, 그리고 오늘날 내가 속한 현실에서 경험하는 장벽들, 그리고 선교지에 복음 전파를 더디게 하는 많은 장벽들이 모든 열방 가운데서 영광 받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명제 앞에 무너져 내린 것을 본 것이다. 

분명한 목표 
 이번 대회의 전략적 초점은 단기선교사배출이었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단기선교사란 1-2주일 선교여행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6개월 이상 2년 정도까지 선교지에 직접 가서 사역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또한 장기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기선교사로의 헌신이 징검다리가 되어서 더 많은 장기선교사로의 헌신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이다. 우리의 선교에 대한 헌신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그 헌신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좋은 길이 바로 단기선교사로 먼저 헌신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은 오늘의 선교환경의 변화와 선교헌신자들인 신세대들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2,000명의 단기선교사가 배출될 것을 위해 기도했다. 결과는 2076명이 단기선교사로 헌신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헌신한 단기선교사들이 올 겨울과 내년에 걸쳐 전 세계를 향해 단기선교사로 나아가게 된다면 한국선교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다. 남은 과제는 어떻게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이렇게 헌신한 단기선교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하고 배치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대형집회가 가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교사들과 참가자들의 만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소그룹 모임이 선교사들이 참여한다든지, 금요일 오후 헌신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100개나 개최해서 선교사와의 개별적인 만남과 상담이 이루어지도 했다. 결과는 참가자와 선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좋은 시도가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의 변화를 통해 결국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큰 그림과 구체적인 실천의 방향을 함께 경험하게 된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형집회는 항상 진행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참가자를 다 수용할 수 없는 제한된 장소, 요즘 세대의 생활수준에 걸맞지 않는 시설, 참가자 개개인에 대한 세밀한 배려의 부족 등이 한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가 있음에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은 선교사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 인내하고 양보하고 불편을 감당한 참가자 모두의 몫이며 대회의 진행을 위해 놀라운 섬김을 보여준 주관단체인 IVF 운영위원들을 비롯한 모든 섬김이들의  연합과 헌신의 결과이다. IVF는 단체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대회를 구체적으로 섬겼으며 대회 진행 측면에서도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모범과 능력을 보여 주었다. IVF가 선교한국 90대회를 섬김으로서 선교한국 대회가 본격적인 연합선교대회로서의 위상을 가졌던 것처럼 이번 IV가 2004대회를 섬기는 것을 통해 대회 운영과 방향에 큰 진보를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학생단체들의 섬김의 헌신과 해외선교단체들의 전문적인 도움 그리고 한국교회의 전폭적인 후원과 참여가 있고, 하나님께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세계복음화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계속 사용하시길 원하는 한 선교한국대회는 지속 될 것이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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