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에 사는 선교헌신자 한 형제를 만났습니다. 이미 2년 동안 단기선교사로 갔다왔고, 이제 장기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형제였습니다. 진로 문제로 내가 고민하고 있다고 저와 전화로 몇번 통화했고, 내가 부산에 퍼스팩티브스 강의가 있어 갔다가 만났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전철에서 이동하는 동안에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 형제는 부산대학교 앞으로 거리 퍼포멈스 전도를 위해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헤어지면서 형제 영화 VCD 한장을 걷넸습니다. 제목은 “호텔 르완다” 였습니다. 그리고 CD 케이스 안쪽에 “사도적 열정을 위하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말이 의미하는 바를 퍼스팩티브스 훈련 받은 분들은 다 알 것입니다. 퍼스팩티브스 교재 중에 나오는 한 글의 제목입니다. 즉 복음을 전하는 데 사도적 열정을 가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1990년대 중반에 르완다에 있었던 후치족과 투찌족 사이의 시민전쟁으로 6개월만에 150만명의 시민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배경으로 일어난 실화를 영화한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호텔의 지배인이었습니다. 후투와 투찌족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마침내 후투족 출신 대통령은 투찌족이 저격하면서 두 종족 간에 피비린내나는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두 종족이 싸우는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두 종족의 차이라고는 코의 넓이가 다른 것 정도(?) 외에는 모든 것이 같은 종족인데, 종족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주인공은 마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처럼 자신의 모든 재산을 다 투자해서 호텔안에 반대파 난민을 모우고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두가지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먼저 이런 종족간의 갈등이 일어난 르완다는 사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높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80% 가까이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족간의 갈등으로 6개월 사이에 150만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과연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 한가지는 주인공이 보여준 열정과 용기였습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가족만을 생각하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아내(본인은 투찌족이고 아내는 후찌족)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서 점차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마침내는 수백명의 인명을 구하는 용기와 열정을 보여 줍니다. 열정은 특별한 위대한 사람들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고 들어낼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족을 위한 열정, 사회, 국가를 위한 열정, 그리고 하나님을 위한 열정이 우리를 사로 잡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 혹시 비디오나 VCD 빌려 보실 생각이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