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선교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선교현장 뿐만 아니라 이에 대응하는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전략적 변화 중에 하나는 파트너십이다. 전세계적으로는 그 동안선교를 주도했던 서구교회와 이제 새롭게 선교적으로 부상하는 비서구교회와의 협력이 일어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선교동원과 훈련 등에서도 협력과 파트너십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한국선교도 이러한 흐름에 반응하면서 빠르게 협력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가고 있다. 선교현장에서도 사역과 전략에 따라 단체와 소속을 초월한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고, 국내 동원과 훈련에서도 협력과 연합이 일어나고 있다. 동원에서의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어떤 단체나 조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준비된 자원들이 전략적으로 구비되어 미복음화된 지역으로 나아가고, 그 결과 그곳에 그 민족과 나라의 교회가 세워지는 일이다. 따라서 선교동원에서 협력은 필연적이다. 오늘날 선교 동원환경은 매우 복잡해졌고, 세밀해 져가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선교가 처음으로 발전하기 시작할 때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많은 선교자원들을 동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한국교회의 침체로 인해 선교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교가 많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선교에 대한 피곤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선교가 명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선교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할 일이지만, 동시에 선교는 타문화권 상황에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 선교가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원단계에서부터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이 있어야 한다. 우리 선교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전략을 함께 모아 전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선교동원을 위한 협력은 1988년부터 시작된 선교한국대회이다. 선교한국대회는 젊은이 선교동원을 목적으로 대학생선교단체와 파송단체들이 협력한 것이다. 또한 지난 10년 전부터는 선교관심자와 헌신자들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으로 퍼스펙티브스 훈련이 선교단체들과 협력으로 일어나면서 준비된 선교자원들이 발굴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선교한국 파트너스” 사역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협력은 더 확산되고 있다. 파송단체들은 나름대로 사역의 전문영역 혹은 집중사역지역을 가지고 있다. 한 단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연합적 통로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 결국 각 단체는 더 많은 동원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선교한국 파트너스”외 에도 이슬람동원을 위한 “이슬람 파트너십”, 한인 디아스포라 동원을 위한 “코딤넷(KODIMNET)”, 전문인선교전략을 돕기 위한 “전문인선교포럼”, 미래의 선교패러다임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설악포럼” 등 새로운 동원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많은 연합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의 성패는 우리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섬김 그리고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수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때론 협력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 단체가 바로 열매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관점(Kingdom Perspective)을 가지고 이런 수고를 기꺼이 감당할 때, 마침내 모든 민족 가운데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따르는 이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필자가 선교한국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만난 한 선교단체 리더의 말이 생생하다. “연합은 내 살 뜯어먹고 당신이 사십시오”라는 마음으로 해야만 가능하다는 당부였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