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리마가 방송된다고 한다. 인기가 좋은가 보다. 나의 아내도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라고 한다. 40대 초반 남성들의 사랑과 성공을 보여 준다. 드리마에 나온 그들은 모두 성공한 남성들이다. 그 성공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간다. 그 드라마는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대 일 것이다. 아마 그 방송을 보면서 이런 상상을 잠시나마 할 것이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 40대 쯤 저럼 멋진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야. 성공을 위해 결혼을 좀 늦추고 40대에 성공하면 그 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오늘날 20대의 삶을 보면 그들이 40대 초가 되면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자들과 될지는 쉽게 가늠할 수 없다. 20대가 여전히 우울하다. 몇몇 잘나가는 20대 말고는 보통 20대는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먼저 눈 높이가 너무 높아졌다. 생활 수준도 높아졌고, 문화 소비 수준도 필요 이상으로 높아졌다. 생활과 문화소비 수준이 높아진 것이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20대의 현실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괴리는 너무 심하게 느껴진다. 커피 한 잔에도 5-6,000원이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가방이나 신발 하나도 10만원을 훌적넘어선다. 반면에 년봉 2500만원 정도되는 직장에 취업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그래서 20내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가 너무없다고 느낀다. 그런데 다른 측변으로 보면 오늘 사회는 또 준비된 사람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 20대가 이전 세대보다 일반적으로 스펙이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요즘 보면 웬만한 친구들은 영어도 제법하고 나름 창조적 역량을 갖춘 친구들도 많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이상과 현실 속에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스스로 88만원 세대라고 자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기회는 열심히 찾아야 온다. 그냥 상상만 하고 있으면 오지 않는다. 40대 쯤 되면 그럴뜻한 모습을 가질 수 있길 원하면 지금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안된다. 젊은이들이 많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사실 젊음이 가지는 특권은 외적 품격을 갖추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것이다. 일년 내내 청바지 하나만 입어도 멋지고, 화장하지 않은 얼굴 그 자체로도 광채가 나고, 2000원짜리 즉석밥을 먹어도 당당한 것이 젊은이다. 몇 일 밤을 새워도 끄떡없는 것이 젊은이들의 특권이다. 젊은 시절에 이 특권을 마음 것 누렸으면 좋겠다. 이것은 젊은이의 품격이다.
나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40대가 누리는 신사의 품격을 선망하고 그것을 누리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젊은이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즉 가난해도 아름답고, 찢어진 청바지를 일년 내내 입어도 당당함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그 대신 그들의 시선이 더 먼 미래와 더 큰 가치를 향했으면 좋겠다. -7월 28일, 2012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