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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염병이라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6-04-09 22:58:25]  HIT : 4818  

사도행전 24 1-5절에 보면 유대인 장로들에 의해 고소 당해 로마 총독 벨릭스 앞에 선 바울이 등장한다. 이 때 유대 장로들을 대변하여 더둘로라는 변사가 바울을 송사하는 하는데, 더둘로가 말하기를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染病)이라 천하에 퍼지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라고 말한다. 즉 바울이 유대인들 사이에 그리스도를 전한 것을 보고 그를 ‘염병’즉 전염병이라고 말하며 송사하는 것이다. 그렇다. 바울은 점염병을 옮기는 자이며 그 자신 자체가 전염병이다. 무슨 전염병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염병이었다. 바울 가는 곳곳 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마치 전염병처럼 확사되고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까지 역사 속에 나타났던 위대한 선교 동원의 사건들은 세계복음화를 향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영향력이 전염병처럼 펴저갔을 때 일어났다. 따라서 선교동원운동은 세계복음화를 향한 열정의 전염병운동이며 영향력 운동이다. 이 열정의 최초 소유자는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다.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세상과 피조물에게 다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목적이 이뤄지기를 가장 열망했던 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은 선교하는 하나님이시다”라고 부른다. 모든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며 그 분이 모든 민족과 열방과 족속 가운데서 예배 받으시는 그날이 오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열정을 본받아 세계복음화의 열정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 퍼스팩티브스 훈련이다.

이번 2004년 가을에도 전국에서 800여명의 선교관심자와 헌신자들이 이 훈련에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3,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퍼스팩티브스를 위한 전임 사역자가 1-2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둔 이러한 놀라운 열매 뒤에는 다름 아닌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고 사모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들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즉 그들이 염병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길 열망하는 이들의 열정과 그 열정을 전파한 그들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선교 역사속에서 위대한 선교동원은 세계복음화를 향한 열정과 그 열정의 전파력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열매

지난 4년 동안 퍼스팩티브스 훈련을 수료한 자들이 3,000명을 넘어 선 것은 큰 열매다. 선교한국대회를 한번 치루고 얻은 헌신자들의 수와 맞먹는 것이다. 선교한국 대회에 참가했던 자들이 선교적 관심과 헌신을 더 구체화하기 위해 퍼스팩티브스 훈련에 참가했고, 또 훈련에 처음 참가한 자들이 선교한국 대회를 참가하게되면서 선교한국대회와 퍼스팩티브스 훈련이 선교동원을 위한 씨너지 효과를 만들어 간 것이다. 선교한국대회는 참가자들에게 1주간 집중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퍼스팩티브스 훈련은 12주 동안 지속적으로 참가자들의 생각과 생활에 영향을 끼쳤고 훈련 참가자들의 입 소문에 의해 프로그램이 확산되었다.

또한 퍼스팩티브스 졸업생들 가운데 많은 수가 이미 선교지에 나갔고 더 많은 수가 선교사 후보자로 준비하고 있다. 선교지를 방문해 보면 제법 여러 사람들이 퍼스팩티브스 졸업생이라고 말을 걸어 온다. 처음 이 훈련을 도입할 때 가졌던 생각 중에 하나는 이 훈련 프로그램이 현재 한국교회와 선교모임에서 실시되는 선교훈련 프로그램에 수준 향상을 가져 올것을 기대했다. 왜냐하면 많은 선교훈련 프로그램이 교회와 각 단체에서 진행되지만 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냥 열심만 가지고 하던지 책임감 없는 프로그램이 양산되어 오히려 선교의 열기를 저하시키는 것을 보고 잘 준비딘 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교회 전체에 좋은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퍼스팩티브스 훈련을 시작했다. 퍼스팩티브스 훈련을 받은 사람들과 이 프로그램의 유형이 소개되면서 최근 각 교회나 선교공동체에서 진행되는 선교훈련에도 많은 질적인 도전을 가져다 주었다. 성경적 관점, 역사적 관점, 문화적 관점, 전략적관점이라는 훈련 패러다임도 많이 이용하고 있고, 유사 퍼스팩티브스(?) 훈련도 이것 저곳에서 생기고 있는 것을 본다. 이러한 열매를 거두게 된 것에는 참가자 모두의 열방을 향한 열정이 근간이 되었고 또한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 사역에 직접 참여한 코디네이터들과 조장으로 섬김 여러 사람들의 수고 때문이다. 새벽에 츨근하여 밤 늦게 오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섬겼던 조장들,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주님을 위해 금쪽 같은 시간을 나눈 조장, 자신이 간사로 일하는 선교단체의 일도 많은데 조장으로 섬기면 선교동원을 위한 연합에 참여한 조장 등 수 많은 이들의 자발적인 헌신의 결과였다.

무엇보다 퍼스팩티브스 훈련의 열매는 사람들의 선교에 대한 “퍼스팩티브스”(관점)이 바꿨다는 것이다!  선교는 우리가 하나 일이 아니며 하나님의 일이며 그래서 하나님이 선교사이시며, 선교가 교회의 최종적인 목적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모든 땅 가운데 예배와 경배를 받으시게 되는 것이 그 목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목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미 전도종족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복음을 전파해야만 예수님의 재림과 천국이 실현된다는 관점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 놀라운 사실이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했고 호흡을 가쁘게 만들었던 것이다.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다. 참가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제공된 자료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좀 더 세밀한 준비와 보조교재들이 개발되지 못한 것,  잘 준비된 코디네이터와 운영팀이 있었던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운영의 편차,  관련 전임 사역자 수의 제한으로 충분한 도움과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점, 퍼스팩티브스 내용을 성실하게 다룰 수 있는 강사진의 제한, 코디네이터를 위한 세밀한 도움의 부족, 졸업생들의 차후 진로나 헌신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와 연결 부족 등은 개선되어야 할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전

꿈을 꾸고 그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들이 이를 이루어 갈 수 있다. 우리의 최종적인 꿈과 비전은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땅이 여호와를 경배하는 일이다. 퍼스팩티브스 훈련 또한 이 목표가 이루어지기 위해 꿈을 꿀 필요가 있다. 어떤 꿈을 꿀 것인가? 이런 꿈과 비전을 생각해 본다;  전국에 있는 모든 도시에서 최소한 한 개의 퍼스팩티브스 훈련이 개최되는 일,  한국의 모든 신학교에서 퍼스팩티브스 과정 개설되는 일, 앞으로 4년 내에 퍼스팩티브스 졸업생이 1만명이 되는 일, 전 세계의 한인 기독청년들 가운데 퍼스팩티브스 훈련이 시작되는 일(이미 미국에는 시작했고, 현재, 런던, 시드니, 중국의 몇 도시 등지에서 준비 중이다!), 퍼스팩티브스 졸업생 중 20%가 선교사로 나가는 일, 퍼스팩티브스 졸업생 중 40%가 6개월-2년 정도의 단기교사로 나가는 일, 퍼스팩티브스 졸업생들이 10년 내에 전방지역 복음화를 위한 선교단체 5개를 만드는 일, 선교사로 나가지 않는 모든 졸업생들이 보내는 선교사로서 선교동원에 구체적으로 참여하는 일, 퍼스팩티브스 졸업생들을 통해 기존의 선교단체의 사역이 더욱 활발해 지는 일, 졸업생들이 지역교회 선교운동에 구체적으로 헌신하여 선교의 관점이 바뀌는 일 등이 일어나길 꿈꿔본다.

운동

퍼스팩티브스가 단순히 훈련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선교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단순히 훈련 참가자 수의 확산이 아니라 그 영향력과 선교동원의 전파력이 확산되어야 한다. 퍼스팩티브스 프로그램의 질적인 향상을 통해 내용의 영향력이 확산되어야 한다. 더 많고 좋은 코디네이터들이 확보되고 훈련되어야 한다. 창의적 교수법과 자료들이 개발되고 훈련의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강사진이 확장되어야 한다. 젊은이, 신학생, 목회자, 선교단체 간사 등의 전파력 있는 이들이 이 훈련에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훈련의 마친 졸업생들은 그 어떤 집단보다 선교사로 나갈 가능성이 많은 이들이다. 이들이 기존의 해외선교단체에 잘 접속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적합한 선교환경과 기회를 제공해 주고 그들이 접속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운동원

운동은 조직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 퍼스팩티브스 훈련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동원의 비전을 공유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 시스템과 조직도 중요하지만 같은 비전을 공유한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이미 퍼스팩티브스 훈련을 통해 이 비전과 열정을 가게된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 비전의 성취를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어떤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들이 선교사로 나가자! 배운대로 도전 받은 대로 느낀대로 선교지를 향해 우리의 삶을 드리는 행동이 필요하다.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선교공동체나 단체를 만들 꿈을 꾸고 동역자들을 모우자. 퍼스팩티브스 훈련이 없는 지역에 이 사역을 개척해 보자. 졸업생들끼리 모여서 선교 관련 스터디 모임을 만들자. 졸업생들끼리 미개척지로 선교 정탐여행을 가자. 졸업생들을 엮는 네트웍이나 의사소통 채널을 만들자. 선교사후보자들의 모임을 만들자. 단기선교사 헌신자 모임, 미전도종족별 스터디 모임, 퍼스팩티브스 자료 심화공부 모임 등 각 관심자별 모임을 만들자. 이런 일들을 논의하기 위한 퍼스팩티브스 리더십 모임을 만들자. 이러한 일들은 선교한국이나 퍼스팩티브스 운영체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졸업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주도되는 모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12월 18일, 2004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100.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
     98. 준비 안된 선교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