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한국선교운동”이라는 본 발제는 이번 모임의 전체 주제인 Transformation이라는 측면에서 한국교회선교운동에 대한 현 주소와 미래적 대안에 대한 간략한 접근을 시도하려고 한다. 따라서 본 발제는 한국선교운동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 보다는 변혁적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 선교의 상황과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한국교회의 선교 이미 주지하다시피 한국교회 선교는 지난 25년 동안 급속한 발전으로 가져왔다. 이러한 발전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한국교회에 주어진 축복이다. 이제 한국교회 선교는 지난 25년 간의 성장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25년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 25년간의 한국교회 선교의 발전은 1970년부터 이어져온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부흥의 역사가 60년대 이후 가속화 되면서 80년대 말까지 이어져 왔고, 70년대 이후부터 활발해진 대학생선교운동의 발전으로 인한 젊은이 사역의 활성화, 그리고 한국사회의 경제 문화적 발전에 그 동인이 있었다고 본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 선교는 세계 제 2위의 선교사 파송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경험하게 됐고, 전 세계교회들이 주목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교회 선교의 급속한 발전은 한편으로는 큰 축복임에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책임이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선교 전략의 부재, 선교사와 사역의 책무의 미흡, 교회선교동원의 피상성, 선교사훈련과 자질 문제 등 한국선교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적인 소리가 나오는 것은 한국교회선교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며 당연히 노출되어야 할 문제들이라고 본다. 앞으로 다가올 25년간의 한국선교를 전망할 때 일부에서는 앞으로 한국교회선교는 지난 25년처럼 빠르게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는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구호성 전망이나 우려보다는 어떤 선교적반성과 미래적 기반들이 구축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대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선교의 변화 오늘날 세계선교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독교의 전체적인 지형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Philip Jenkins가 말한대로 21세기의 기독교 국가는 더 이상 서구가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남미를 중심으로 재 편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독교 2000년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인데, 이런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첫째로 기독교가 역사상 처음으로 범세계적인 종교(global church)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결과 범세계적인 선교(global mission)이 이루어지면서 이제까지 선교를 주도했던 서구(West)와 이제 확장 되어져 가는 주요세계(Major World)가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인정하며 함께 동역(partnership)으로 세계복음화를 위해 힘을 모우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요세계권(Major World) 선교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한국교회 선교의 미래는 곧 세계선교 미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세계선교 자원의 1/3 이상이 아시아 권에서 나오고 있고, 실제 그 자원의 대부분이 바로 한국선교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
변혁적 선교(Transformational Mission)으로 전환 1) 세계선교의 상황 오늘날 세계선교 상화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한편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강력한 교회성장이 일어나고 있음과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 여러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적 돌파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종족운동에 대한 개념이 소개되고 모든 미전도/미접촉 종족들이 다 복음화 될 때 세계복음화의 과업이 완수된다는 전세계교회적인 동의와 사역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미전도종족운동, AD2000운동 등 전 세계교회적인 선교운동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세계선교현황은 190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표에서 보듯이 1900년과 오늘의 세계선교 상황을 비교해 보면 전체 기독교인구는 늘어났지만 기독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오히려 저하되고 있고, 복음화의 확산으로 복음화된 지역은 늘어났지면 그 안에 있는 비기독교인의 수는 늘어나고 있고,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전도/비접촉 종족의 비율을 여전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즉 오늘날 세계복음화의 현상에서 발견하는 문제가 크게 두가지 인데, 그 하나는 미전도/미접촉 종족에 대한 돌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복음화된 지역(교회가 있는 지역)에 기독교 전도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2) 미전도/미접촉 종족의 돌파 문제 마닐라 로잔대회 이후 AD 2000운동이 일어나 미전도종족선교에 엄청난 집중과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비율의 미전도종족들이 존재하는 것은 선교의 우선순위와 집중의 문제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오늘날 선교에 투자되는 선교인력과 자원을 볼 때 실제 미전도/비접촉 지역과 종족을 위해 투자되는 선교자원과 인력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선교사의 2.5%만이 미전도종족과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정도의 집중으로는 이 지역에 돌파가 일어날 수 없다. 선교인력 배치의 부조화 외에도 이 지역에 선교적 돌파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이 지역의 선교가 단순히 복음을 선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기 쉽지도 않은 지역이고 받아들여지기도 쉽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종교적 차이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제적, 사회 구조적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선언적 복음전파 사역이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선교적 돌파를 위해서는 사회, 경제, 문화 모든 영역에서 총체적 변혁을 동반한 복음선포사역이 일어나야 만 선교적 돌파가 가능하다. 3) 복음화된 지역의 미 전도인구의 돌파 문제 1900년 이후 전세계적인 선교 확장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 복음이 들어가고 교회가 세워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20세기를 거치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미 교회가 있는 지역에 기독교 인구가 축소되거나 증가가 매우 미미한 지역이 늘어나게 되었다. 세속화로 인해서 서구 국가들 사이에 기독교인구가 줄어들어가고 있고, 기독교가 사회 안에서 초기 기독교가 가졌던 독특성(distinctive)를 상실하고 기득권(incentive)의 통로가 되면서 처음에 기독교에 매력을 가지고 다가오지만 결국 독특성을 상실한 세속화된 기독교는 세속사회 속에서 더 이상 소망이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세기 후반에 복음화된 지역이나 나라들 가운데도 세속화의 물결에 기독교 마져 영향을 받게 되고 개발도상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들어가면서 기독교가 제공하는 내용(content)이 과거의 필요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필요는 아니므로 기독교의 확장 속도는 늦춰지거나 퇴보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즉 복음의 선포(proclamation)은 있지만 복음이 삶 속에서 들어나는 일(demonstration)은 그 영향력을 잃게 되면서 복음화된 지역 안에 있는 교회들이 더 이상 확장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것은 복음의 통전적(wholistic) 접근의 부재로 기안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 사이에 변화(change)는 있었지만 변혁(transformation)은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4) 한국교회선교의 문제점 한국교회선교에도 오늘날 세계선교의 문제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선의 한계를 몇가지로 살펴 본다면 첫째로 전략적 선교의 부재와 선교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이다. 전략적 선교의 부재의 결과는 선교의 남은 과업의 완수라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역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세계 2위의 선교사파송국가이지만 실제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선교사 파송 순위에서 2위(미국), 4위(필리핀), 6위(독일), 10위(캐나다) 등 많은 인력이 복음화된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실제 미복음화된 지역에서 사역한다고 하더라도 소수만이 미접촉종족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또한 전략과 정보의 부재로 교회에서 선교에 사용되는 자원 또한 비효율적으로 운영됨으로서 자원의 집중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둘째로 한국교회선교의 패권주의적 접근이다. 잘 알다시피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네비우스 방식에 의한 선교접근으로 자발적으로 발전한 교회이다. 그런데 그런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은 오늘의 선교현장에서 현지인 중심, 현지문화 중심 그리고 현장중심적 접근을 하기 보다는 본국선교기지적 접근, 한국문화중심적 접근, 소유하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사들끼리 혹은 사역의 유형에 따라 협력하고 공유하는 사역이 부족하고 현지인들에 대한 섬김과 협력, 국제적 협력과 동역(partnership)에 있어서 많은 한계를 들어내고 있다. 예를들면 교회 개척이라는 사역을 복음화된 사람들의 공동체를 세우는 것 보다는 건물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사람을 세우기 보다는 건물을 세우거나 프로젝터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던지, 한국적 교회 모델의 맹목적 이식, 권위주의적 구조의 재생산 등과 같은 패권적 선교가 일어나고 있다. 셋째로 한국교회선교의 인프라 부재이다. 물론 20-30년간의 짧고 급성장한 한국교회선교가 수백년동안 사역해 오면서 구축 되어진 서양선교를 필적할 만한 인프라와 know-how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다. 한국선교는 이런 점에서 아직 서구선교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한국선교의 급성장으로 인한 선교인프라 부재는 선교전략에서부터 시작 해서, 선교사 동원과 훈련, 적절한 현장구조의 제공, 멤버 케어, 자녁교육 등 해결해야 할 수 많은 과제들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성경적으로 문화적으로 상황적으로 적절한 대안을 만드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서구의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부적절하고 비 효율적인 인프라를 그대로 수용하는데 문제가 있다. 넷째로 선교동원의 양면성이다. 한편으로 보면 한국교회 안의 선교적 열기는 대단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전체의 20% 미만으로 전 교회적인 선교동원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한쪽에서는 과도할 정도의 선교동원이 일어나 선교가 오히려 명목화(nominal)되어 가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교회와 공동체의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선교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국교회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중소 교회에서 자원의 부족으로 감히 선교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선교에 참여할 다양한 기회나 내용을 부족으로 선교여행과 같은 준비되지 않은 반복적인 사역만 함으로 인해 귀중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다섯째, 선교사들의 책무의식(accountability) 부재이다. 선교전략과 인프라의 부재는 결국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관리의 부실로 나타나게 되고 이것은 선교사들의 사역적, 재정적 책무의 부재로 들어나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들어나고 있는 선교사 사고는 사역적 책무 구조와 재정적 관리 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변혁적 선교 모델(Transformational Missionary Model)의 구축 1) 선교 개념의 전환 선교적교회 (Missional church)로의 선교개념 전환이 필요하다. 선교적 교회는 단순히 선교하는 교회라는 의미가 아니라 초대교회의 성격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 개념은 레슬리 뉴비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도의 선교사 나갈때만 해도 불과 수십 년 전만해도 기독교 국가였던 영국이 이젠 더 이상 기독교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나라로 바뀐 것을 목격한 레슬리 뉴비긴은 영국사회의 기독교 회복을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의 결과가 여러 저서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 핵심은 바로 오늘날 세속적 다원주의시대 속에서 복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전달되어야하는가이다. 복음이 다원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복음전도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복음세속문화를 뛰어넘는 능력임을 보여주지 않는 한 이 세상은 복음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뉴비긴의 생각을 오늘의 서구 교회에 적용하고 그 대안을 만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이 복음과 문화 네트워크(Gospel and Our Culture Network)이다.1) 이 운동의 핵심 단어는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이다. 구지 번역한다면 ‘선교적 교회론’이다. 이 말은 단지 현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교하는 교회 혹은 해외선교에 참여하는 교회 정도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이다. 즉 오늘날 세상에서 주변문화로 전략해 버린 교회가 그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위상은 “”미셔널”(Missional)이라는 것이다. 미션(Mission)이란 말은 원래 보내심을 받은 자란 의미로 신약성경에 사도(apostle)와도 동일한 의미이고 이것은 초대교회 때 교회의 위상 즉 나그네로서 보내심을 받은 자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초대 교회 때 기독교가 사회의 중심 세력이 아니었고 아무런 사회적 권력과 위상을 가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매력적인 공동체로 다가갔던 것은 그 공동체가 가지고 있었던 보내심을 가진 나그네로서의 정체성 때문이었고 이제 오늘날의 세속 사회 속에서 교회가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공동체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소수집단이었고 나그네였지만 천국에 대한 소망 때문에 세상에 억매이지 않고 세상의 영향력에 대해 자유로우며 그 내면에는 더 큰 평화와 기쁨이 있으며, 세상의 권력과는 전혀 다른 영적 힘을 가지고 있고, 나그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현재의 위치를 떠날 수 있는 이러한 모습들이 그들이 속한 사회 안에 더 큰 영향력으로 자리 잡게 되는 그런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교회가 이러한 정체성을 회복할 때만 진정한 의미의 선교가 자문화권과 타문화권에서 일어날 수 있다.
2) 교회 성장(church growth)에서 하나님 나라 성장(kingdom growth)로의 전환 국내외를 막론하고 교회의 선교는 단순한 개교회의 확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전체의 성장을 위한 것으로 의식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앞에서 문제로 언급된 패권적 선교와 책무의식 부재의 선교현상은 교회의 선교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관점으로 보지 못하고 지협적인 교회성장의 논리로 보고 사역한 결과이다. 따라서 이기적 개교회주의 모다는 넓은 차원에서의 킹덤 마인드(kingdom minid) 갖고 선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교회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관점들이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바른 선교신학이 신학교 안에서 가르쳐 져야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신학교는 선교를 촉진 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선교적 헌신을 가지고 신학교에 간사람들 마져도 그 목표를 버리도록 만드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개교회주의와 외곡된 교회성장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모든 교회의 최종적인 목표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사역한다는 의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접근 할 때 미전도/미접촉 지역과 종족에 대한 사역적 우선순위를 보게 될 것이다.
3) 초대교회선교의식의 회복 초대교회는 변혁적 선교모델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초대교회의 선교운동은 단순한 교회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최초의 이방 교회인 안디옥교회는 교회 인력 가운데 최고의 인력인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를 위해 따로 세우고 보내는 모델을 보여 주었다. 즉 교회의 최고의 자원을 선교에 드린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선교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은 교회가 가진 최고의 인력과 자원을 선교에 투자하는 것을 통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예루살렘교회는 선교상황에서 발생한 최대의 문제인 이방인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믿게된 사람들이 율법을 따를 것인가의 여부를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공회를 개최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 놓고 선교대상자들의 관점에서 복음을 재 해석함으로서 복음을 자유케하는 선교역사의 모멘텀을 만들었던 것 처럼 보내는 한국교회가 현지의 상황과 문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과감히 기득권을 포기하는 성육신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변혁적 선교방식으로의 전환 1) 변혁(transform)에 대한 이해 회복 선교를 통해서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본질적 변화 즉 DNA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선교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선교하는 자들의 변화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변혁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 가능한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선교개념에 있어서 총체적이며 그 방향에서 있어서 통전적이고 그 내용에 있어서 전인격적인 선교개념이 교회에서 가르쳐져야 한다. 즉 선교교육에 대한 변화를 말한다. 선교교육을 통해서 좁은 의미의 선교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선교에 대한 이해가 전달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선교교육은 매우 지협적이고 선교사 개인의 사역 홍보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이 보다는 세계기독교운동의 확장이라는 관점으로 프로그램화 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퍼스팩티브스훈련(Perspecive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과 같은 통합적이고 통전적인 선교프로그램이 소개될 필요가 있다.
2) church planting에서 mission planting으로의 전환 오늘날 세계선교의 흐름을 “from .here to there”의 개념이 아니라 “from everywhere to everywhere”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처럼 보내는 자와 받는 자, 보내는 교회와 받는 교회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교회가 선교사를 보내고 받는 시대에 이르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파송되는 선교사들은 단순한 교회 개척자로서가 아니라 내가 돕는 선교지가 선교하는 공동체로 바뀌게 돕는 관점으로 사역하도록 해야 한다. 즉 church planter로서의 위치에서 mission planter의 위치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제까지 선교지로 생각했던 필리핀, 중국,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들 가운데서도 선교사 보내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이 운동은 더욱 확산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선교사들이 mission planter의 관점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움직임은 더욱 확산 될 것이다 3) Mission broker에서 Trust builder로 전환 선교사의 위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선교사들은 자신이 사역하는 선교지를 정복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생기도록 돕고(helper), 그들이 지도력을 구비하도록 훈련하며(trainer), 그들이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생적 교회가 되도록 촉구하며(initator), 비전을 가지도록 돕는 자(visionary)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선교 브로커가 아니라 복음의 신뢰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Trust builder가 되기 위해서는 선교사들이 인격적 통전성(integrity), 올바른 의도(intent), 사역적 능력(capability)을 가지고 실제적 열매(results)를 맺는 것을 보여 줄 때만 가능하다.
4) 고비용 저효율 방식에서 저비용 고효율 선교로의 전환(from high cost-low efficiency to low cost- high efficiency) 오늘날 엄청나게 남겨져 있는 선교적 과업을 우리 세대에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고비용 선교 구조로서는 그 과업을 다 감당할 없다. 특히 현재 한국교회 선교구조는 고비용 구조인데 이것은 서구 선교에 대한 무조건적 베끼기와 한국사회의 체면문화 그리고 선교사들의 책무 부재로 인해서 발생한 것인데,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저비용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
5) 과제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선교로 전환 (from church building to people building) 변혁적 선교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변혁의 주체인 사람을 세우는 선교로 전환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선교 모델은 대개의 경우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이다. 선교지에서 프로젝트가 선교가 일어나기 위한 매개체 혹은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고 또 현실적인 긴급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 자체가 선교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선교의 최종적인 목표는 변화의 주체인 사람을 세우는 일로 나타나야 한다.
새로운 선교 모델 개발 1) 전문인 선교 오늘날 급속한 세계의 변화는 선교 방식에 변화 뿐 만 아니라 선교사의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다양한 필요는 선교지에 다양한 필요로 나타나고 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선교사 모델의 등장을 필연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교회 소위 말하는 전통적인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선교지의 다양한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전문인선교사 파송이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2) 자비량선교 저비용 고효율선교를 위한 모델로 자비량선교가 제시되고 있는데, 자비량선교사들에 대한 정체성 문제 등 많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올바른 비즈니스 선교 모델 등 이러한 부분에 집중적인 연구와 모델 개발을 통해 올바른 자비량선교사 개발이 시급히 촉구 된다. 또한 선교자원을 충당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항상 보내는 나라에서 자원이 충당되는 기존의 방식 보다는 현장의 자원들이 선교자원을 충당되고 개발되는 모델의 개발도 요청되고 있다.
3) 단기선교사 앞에서 지적한 대로 오늘날 한국교회 선교 형태 가운데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선교방식이 선교여행이다. 교회의 선교적 관심의 확산은 교회가 직접 선교하는 영역을 확보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고, 그 결과 교회가 손쉽게 선교에 참여하고 선교자원을 동력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선교여행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선교여행을 통해서 선교의식이 확산된 성도들에 대한 사후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여행을 반복하는 것으로 선교적 헌신을 대신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과 실제 선교를 위한 방안으로 1-2년 단기선교사 파송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은 장기선교사를 대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기선교사를 통해 장기선교사로 옮겨가는 징검다리의 역할과 실제 교회의 수 많은 동원된 자원들이 선교에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4) 팀 사역
오늘날 선교현장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고 선교사역의 역동성과 시너지를 위해 팀 사역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한국선교는 선교사 개개인의 단독적 사역을 확장하는 형태로 일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더 이상 효율과 경쟁력 그리고 전문성을 발휘 할 수 없다. 한국인들의 의식 구조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팀 사역을 통해 역할 분담으로 사역적 효율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다양한 팀 사역 모델이 개발될 때 총체적이고 변혁적인 선교사역이 일어나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들끼리의 팀 사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다국적 팀 사역을 할 수 있는 자질과 문화를 갖춘 선교사들의 배출해 내는 일이 시급하다. 5) 과제 중심의 전문적 선교단체 모델(small but effective mission agencies focusing on specific area or agenda) 선교의 남겨지 과제 완수를 중심으로 한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선교단체 혹은 구조 모델이 개발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선교는 매우 피상적이며 광범위하며 개념적이다. 한 선교사가 교회개척, 신학교 사역, 쳥년사역, 고아원사역, 현지 지도자 훈련 등을 다 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미복음화/미접촉 지역과 종족들이 전혀 줄어들고 있지않은데, 계속해서 같은 지역으로 선교사들이 몰리고 있고, 또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대 도시 중심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동시에 선교단체 또한 구체적인 지역이나 사역적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보다는 모든 지역과 모든 종류의 사역을 다 감당하고 이 사역의 내용과 전문성에 대해서 개별 선교사들의 역량이 맡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피상적이며 예측 가능하지 못한 선교보다는 전문적인 예측 가능하며 결과를 확인할 수잇는 과제 중심의 전문적인 선교단체가 더 많이 등장하도록 해야 한다. 동원방식의 전환 1) 전교회적 동원 전 세계적 변혁과 선교를 위해서는 전 교회적인 동원이 일어나야 한다. 선교는 교회 구성원들 중에 특정한 계층만 참여하거나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계층이 선교에 동력화 되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온늘날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기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선교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소망을 품게 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그들 모두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실버선교사(silver missionary) 운동, 비거주자선교(non-residential missinoary) 등 모든 계층이 선교에 참여 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는 선교사의 주된 계층은 젊은이들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동원될 수 있도록 젊은이 선교동원의 확산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대로 이 말은 모든 선교동원이 젊은이 중심으로만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교회의 모든 계층과 자원이 선교에 동력화되어서 각자의 역할을 확인하고 그 역할에 따라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력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 인력을 선교사로 동원하기 전에 선교사적 삶으로 동원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2) 과제 중심의 선교동원 남겨진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남겨진 과업을 중심으로 선교동원이 일어나야 한다. 19세기와 20세기 초 세계선교의 위대한 세기가 열렸고 수 많은 선교자원이 동원되었던 이유는 바로 남겨진 과제에 대한 도전 때문이었다. 해안선선교시대가 마감하고 있던 1896년 허드슨 테일러가 내지선교의 과제를 발견했고, 또 1934년 카메룬 타운젠트가 종족선교의 과제를 발견함으로 대대적인 선교동원이 일어났던 것처럼 오늘날 남겨진 과업인 미전도/미접촉 지역과 종족에 대한 과제 중심의 전방선교동원이 일어나야 한다.
결론 진정한 변혁적 선교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앞에 세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본다. 첫째 회심(conversion)이다. 변혁은 회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에는 개인적 회심과 더불어 공동체적 회심도 요구된다. 오늘날 한국선교의 놀라운 발전과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며 동시에 한국선교는 새로운 회심 즉 전환점에 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회복(revival)이다. 선교에 대한 바른 의식, 선교과제에 대한 바른 인식, 선교목표에 대한 바른 설정 등에 대한 회복이 일어나야 하며 이것은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회복이 일어나야 가능한 것이다. 셋째로 보여줌(demonstration)이 필요하다. 변혁적 선교적 모델(modeling)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제 보여주고 살아내는 선교사역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