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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와 메신저의 일치를 위한 소망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6-03-25 09:52:44]  HIT : 4311  

” 저희가모였을때예수께묻자와가로되주께서이스라엘나라를회복하심이이때이니까하니가라사대때와기한은아버지께서자기의권한에두셨으니너희의알바아니오오직성령이너희에게임하시면너희가권능을받고예루살렘과온유대와사마리아와땅끝까지이르러나의증인이되리라하시니라” (행 1:6-8)

” 999년의마지막날사람들은로마의 광장에모여서 횃불과종려나무를흔들면서기도와찬양을하고있었다. 머리 위로는새해가아니라 인류의마지막날을위한교황청의교회의종소리가울리기시작했다. ‘나는참하나님을찬양하네. 나는 사람을부르고제사장들을모으고 , 나는죽음을통곡하며, 나는사탄을패망시키고마지막심판의종소리를울리네’.마침내마지막운명의시각을알리는괘종시계가울리자군중들은그 자리에꼼짝 않고서있었고숨도마음대로내쉬지못했다. 그러나그순간이지나가고있음에도땅이열려교회와경배자들을삼키는일이일어나지않고하늘에서불이떨어지지도않자, 사람들은마치악몽에서깨어난듯움직이기시작했다. 그 후군중속에서흐느낌과웃음소리가들리고, 남편과아내, 종과주인이서로껴안았다. 서로악담을주고받던원수들이마치친구들처럼화해하기시작했고평화의입맞춤을나누고로마의언덕 위에있던모든교회들이종들이찬양의소리를울리기시작했다. 옛적의예언자들이말하던쓴잔을지나갔고새로운세상이탄생한것이다.” (Richard Erdoes, ‘The Year 1000′ Psychology Today, May 1989 44-45)

2000년이 시작될 때 온 세상을 새로운 기대와 소망에 차 있었다. 새로운 밀레니움의 시작은 항상 그래왔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기독교는 새로운 밀레니움이 시작되는 순간 보다는 한 밀레니움이 끝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더 많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소망 때문이었다. 이번 천년이 가기 전에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길 기대하는 강력한 소망의 열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력한 소망은 강력한 전도와 선교운동으로 일어나기 마련이다.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AD 2000운동이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쳤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즉 2000년이 되기 전에 모든 민족 가운데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하자는 강력한 소망 때문이었다. 또한 1990년대 국내적으로 다미선교회 등 극단적인 시한부종말론자들이 엄청난 소동을 일으킨 것도 이러한 세기말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000년이 시작되었을 때, 그들이 기대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세계선교와 국내 전도는 일시적인 진공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전 세계 선교는 21세기의 그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하게 된다. AD2000, WEA, 로잔(Lausanne)등의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방향에서 회의와 만남을 거치면서 세계선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로잔 2010년 대회에서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전도와 선교에 관련된 부분만 요약하자면 두 가지이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유일성에 대한 강력한 헌신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삶이 복음의 내용과 일치되어야 하는 온전성(Wholistic) 혹은 통합성(Integrity)을 회복하는 두 가지가 21세기 선교와 전도의 방향임을 재천명한 것이다. 또한 상황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다. 이미 세계 기독교인구의 70%이상이 비서구권에 살고, 그 결과 교회의 중심과 선교의 주도권이 비서구권으로 이동 혹은 이제까지 서구주도형에서 서구와 비서구과 함께하는 동반자 선교의 시대가 열린 것에 대한 자각이었다.

이러한 세계 선교 흐름의 변화는 한국선교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왜냐하면 이미 한국교회는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가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제 한국교회 선교의 내용과 질은 단순히 한국교회의 과제가 아니라, 전 세계 선교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한국 선교계에서 선교의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가 동반되어야 하다는 심각한 문제제기와 반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기대가 되는 일이다. 최근 한국선교 안에 NCOWE(국가선교전략회), 방콕포럼, 설악포럼 등 각종 포럼들이 반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각은 단지 외부적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선교사 동원에 있어서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2007년을 전후로 대학생 선교단체의 사역 환경이 급속히 악화 되었다. 이미 2000년 초부터 시작된 급격한 사회환경과 젊은이 의식의 변화로 캠퍼스 대학생복음화 사역이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2007년 아프칸 피납사건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본격적인 지탄을 받게 되면서 전도와 젊은이 선교동원에 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교회 전도는 이러한 세계적, 혹은 국내적 흐름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새로운 밀레니움이 시작될 때, 한국교회에 세계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전도에서 어떤 문제들이 잠재되어 있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 것 같다. 2000년이 넘어서면서부터 통계적으로 개신교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젊은이들이 교회로부터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는 했지만,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잠재되어 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급속히 악화되어 갔다. 그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교회전도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전도의 문제는 메시지의 부재가 아니라 메신저(전도자)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 복음 중심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전도 역량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그것은 메신저(전도자)의 한계 때문이다. 마샬 맥루한은 “Medium is Message”(매체가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를 인식한다. 따라서 메신저가 자신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의 내용대로 사는 것으로 보여 주지 않는다면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전도 회복은 이 문제를 풀어야 가능하다.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이 메신저로서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거의 몇 주 간격으로 등장하는 지도자들의 비리와 인격적 한계는 전도의 역량을 급속히 약화시키는 것이 되어왔다. 이런 관점에서 이후 한국교회는 2010년 가을에 열린 3차  케이프 타운 로잔대회의 마지막 주제 강연에서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인과 사역자들이 HIS, 즉 겸손(Humility), 언행일치(Integrity), 검소함(Simplicity)을 겸비 할 때만 유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전달 될 것이라는 결론에 주목해야 한다. 지도자이건 교인이건 모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겸손과 통합과 섬김의 모습을 변화 되도록 우리 모두가 먼저 주님 앞에 무릎 끓는 일이 일어나야 한다. 사도행전 1:6-8의 말씀처럼 성령께서 한국교회를 도우사 권능으로 회개와 회복을 영을 부으시고, 온 민족과 세계를 향해 복음 선교하기에 합당한 도구(메신저)가 되도록 도우시는 역사를 소망해 보자.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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