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동안 동북아시아 로잔 자문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주요 관심가 나눠졌습니다. 일본은 3/11이 화두였습니다. 지난 3월 11일에 일어난 스나미가 일본에 미친 충격은 이제까지 일본 사람들이 자신감있어하던 부분에 대한 실패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은 계획, 준비, 예방 등에 아주 세밀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모든 지혜와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엄청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이것을 기독교인들이 영적인 관점으로 보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3월 11일이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모멘텀입니다. 전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한 나라는 뭐니뭐니해도 중국입니다. 국가적으로 뿐만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농촌가정교회와 삼자교회로 양분되었던 교회 구조가 최근 도시가정교회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역학관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선교지였던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전화되면서, 외부적으로 중국을 돕는 사역이 단순히 church planting(교회개척)에서 mission planting(선교적 교회 세우기)로 전환되어야 하는 과제이고, 내부적으로 선교를 위해 중국교회가 하나되는 일 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로 중국선교(China Mission)에서 선교중국(Mission China)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내부 리더들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한국교회 입니다. 동북아의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교회는 한국교회 입니다. 선교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 20년간 일어난 몽골 교회의 개척과 성장에 한국선교가 미친 영향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현재 세워진 몽골 교회의 대다수가 한국선교사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나간 선교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가 중국에서 사역합니다. 또 중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발전하는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회가 한국교회 입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가 큰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것은 온전함(integrity)의 문제 입니다. 이러한 진단은 내부적 판단이기도 하고 이미 외부의 교회들도 이것이 한국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교회와 중국교회의 리더들도 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온전함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최근 들려오는 한국교회의와 관련된 뉴스는 참으로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정말 한국교회가 온전함을 회복할 수 있다면 이것은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동북아교회 전체에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참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멕체인 성경 읽기표를 만들었던 영국의 멕체인 목사님의 말을 적용한다면 지금 우리 주변의 나라들의 가장 큰 필요는 한국교회가 보다는 더 많은 선교사와 자원을 보내는 것 보다는 한국교회의 거룩이 회복되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한 분의 설교 가운데 인용되었던 맥체인 목사님의 말이 한주일 내내 저의 마음에 메아리 돕니다. My people’s greatest need is my holiness! (나의 사람들(성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나의 거룩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저와 여러분들의 거룩이 회복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1월 22일, 2012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