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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았었다! 프린트   
전병준  Email [2016-03-25 09:19:45]  HIT : 3957  

기분이 좋았었다. 선교한국 2004대회를 끝나고 헌신자 통계를 보았기 때문이다. 단기선교사로 헌신한 이들의 수가 2070명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6개월 내지 2년 정도 단기사로 사역할 헌신자들이 2000명이 나올 것을 기도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내가 기도한 믿음의 분량만큼의 젊은이들이 단기선교사로 헌신했다. 기분이 기가 막히게 좋다. 내가 하나님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서 2000명을 위해 기도한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서 우리가 기도한 만큼의 단기선교사 헌신자가 나오게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기분이 좋았다.

 

기분이 더욱 좋았었다. 지난 1월 말에 단기선교사 헌신자들을 위한 1일 세미나 했을 때,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간사들을 불러 모아 자료도 더 만들고 음식도 더 주문했었다. 그리고 그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기분이 우울해졌다. 지난 1월말 단기선교사세미나가 있는 날 아침 날씨가 갑자기 몹시 추워졌다. 눈과 비가 함께 내렸다. 늘 이런 날에는 모임에 오려고 했던 사람도 오지 않기 십상이다. 그러나 설마 했다. 왜냐하면 헌신자들이니까! 그러나 나의 예측은 빗나갔다. 미리 등록했던 사람들 중 100여명이나 안 왔다. 물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처음 예상했던 사람들 보다는 많이 왔다. 정말 기분이 우울해 진 것은 등록해 놓고 안 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선교한국 2004대회에서 단기선교사로 헌신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등록비 1만원도 장학금으로 후원해 준 사람들이다. 꽁짜라니 일단 등록해 놓고 보자라는 마음이었을까? 갑자기 우울해 지기 시작했다. 헌신을 어떤 의미로 받아드리는 것일까? 약속을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기분이 더 우울해 지려고 한다. 지난 1월말 세미나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단기선교사 헌신자가 2,000명이 넘었으니까, 1월 세미나에 200 여명이 참석했다고 해도 아직 더 많은 헌신자들이 단기선교사로 나갈 기회나 도움을 받길 원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더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지방으로 가자고 선교단체 사람들이 힘을 모았다. 한 사람의 헌신자를 위해서 여러 명의 선교사들이 동원된다고 한다. 그들의 헌신이 눈물겹게 고맙다. 그래서 영남 지방 헌신자들을 위해 대구에서 6월 4일에 하기로 했고, 서울에서는 6월 25일에 하기로 한 것이다.  6월 4일이 가까워 오는 데, 영남지역 단기선교사 헌신자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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