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선교사는 아펜셀러와 언더우드선교사입니다. 1885년 부활절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그분들은 25세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세계선교 역사를 살펴보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각 나라에서 선교운동이 일어날 때 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젊은이들을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미국교회의 선교 역사는 1806년 건초더미 아래에서 기도하던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헌신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1811년 그들이 선교사로 나가려고 할 때 당시 미국 교단은 선교부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젊은이들의 요청에 따라 교단 선교부가 만들어지면서 최초로 버마 선교사 저드슨이 파송됩니다. 영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윌리엄 케리가 1792년에 첫 공식 선교사로 나간 이후, 1882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미국에서 온 무디의 부흥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모임에 참여했던 학생 중에 일곱 명이 선교에 헌신합니다. 그들이 유명한 ‘캐임브리지 칠인’입니다. 이들이 중국 선교사로 가면서 대학생 해외선교운동이 거대한 파도처럼 영국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영국에서 일어난 대학생 해외선교운동에 도전을 받은 미국의 대학생들은 1886년 헐몬산에서 무디를 모시고 부흥집회를 열게 됩니다. 그 집회 참석한 250명 중 100명의 대학생들이 선교에 헌신하게 됩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외선교 운동인 학생자원자운동(SVM; Student Volunteer Movement)이 일어납니다. SVM은 매 4년마다 대규모 선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에 1930년대 까지 10만 명이 참여하고, 그 중에 2만 5백 명이 해외 선교사로 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온 초창기 해외 선교사들 대부분이 SVM 대회를 통해서 선교에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SVM의 전통은 오늘날 북미주에서 IVF가 주최하는 얼바나 선교대회로 이어져 3년 마다 2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1980년 이후 세계선교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1980년을 기점으로 서구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 보다는 비서구 즉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이 되면 세계기독교 인구의 80%이상이 비서구에 살게 됩니다. 이러한 기독교 인구의 변화는 세계선교 활동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동안 서구 중심의 선교에서 이제는 비서구가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나아가서 전 세계선교를 주도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청년대학생을 일으키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1988년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청년대학생 선교동원운동인 선교한국대회는 바로 이런 역사의 흐름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매 2년 마다 선교한국대회가 개최되면서 5만 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하고, 그 중에 2만 4천여 명이 장기 및 단기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1979년에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의 수가 겨우 79명에 불과했는데, 2010년 현재 2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지난 22년 동안 청년대학생들이 선교에 헌신하는 일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역사의 한 가운데 선교한국대회가 있어 온 것입니다. 그리고 2010년 8월 2일~7일에 선교한국 2010년대회가 개최됩니다.
지난 2008년에 열린 선교한국대회는 특별한 대회였습니다. 선교한국 20주년을 기념하여, 아시아권 22개 나라의 청년대학생사역자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청년대학생선교운동에 대한 비전을 같이 나누고, 그들은 선교한국대회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전 지역에서 선교한국대회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나가랜드(북인도), 방글라데시, 루마니아 등 선교한국 대회에 참석했던 젊은이들이 이제 자신들의 나라에서 해외선교를 위한 선교대회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아프리카와 남미의 청년대학생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하나님께서는 20세기에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젊은이 선교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일으키시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날 일어나는 젊은이 선교운동을 특징은 연합입니다. 지난 해 4월 유럽에서 다시 대규모 청년대학생선교대회가 시작되었는데, 20세기의 그것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연합이었습니다. 모든 학생단체와 파송단체 그리고 교회가 다 연합하여, 젊은이들을 선교에 도전하는 일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청년대학생 해외선교운동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위해 그 나라의 청년대학생들에게 기름 부으시고 도전하셨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오늘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청년대학생들에게 부흥을 허락하시고, 이 부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 젊은이들이 모든 열방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25살의 아펜셀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결단으로 당시 미전도종족이었고, 우상숭배의 나라였던 한국이 130년이 지난 오늘날 이렇게 놀랍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 젊은이가 선교에 헌신하면, 그것은 바로 한 민족이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역사에 나는 어떻게 참여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월 14일, 2010 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