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원의 단기선교(Stint) 모델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의 예- 이승제, CCC I. 들어가기 한국대학생선교회는 1992년부터 정식으로 학생을 단기선교사로 파송하는 해외사역을 본격화 하였다. 학생자원 중 제자화의 경험이 있는 3~4학년을 중심으로 1~2년의 시간을 해외에서 장기선교사들과 협력으로 사역하도록 파송하였다. 이를 자비량 혹은 Stint (Short term Internship) 프로그램으로 명칭 하였다. 이는 대학생선교회 사역이 해외에서도 대학생 중심이기에 장기선교사보다 1~2년의 단기로 파송되어 현지화와 타 문화와의 소통이 훨씬 더 유용하며 긴 준비와 적응에 소요되는 장기선교사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또한 2~3주의 단기선교의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II. Stint Program의 운영과 실재 1. Stint의 정의 1~2년의 시간 동안 해외로 나가 다문화 적응 훈련과 언어훈련, 공동체 훈련들을 받으며, 현지인(학생)들을 전도하고, 제자화하는 선교사이다. 2. 목적 이 세대 안에 전 세계 6,000여개 미개척 캠퍼스를 개척하는데 있어서 장기 선교사를 돕는 학생 선교사들을 파송하여 해외선교 사역의 촉매 역할을 하고, 미래 장기 선교사 자원을 개발하여 전세계에 영적 운동을 일으킨다. 3. Stint의 필요성 1) 선교현지 CCC 파송선교사들은 그들의 사역이 캠퍼스 혹은 그 외 사역이라 할지라도 Stint들을 간절히 요청하는데, 이는 현지에서 많은 일들을 감당하는 장기선교사들에게 큰 유익이 되기 때문이며, 특히 캠퍼스사역은 Stint들이 장기선교사들 보다 접근성이 훨씬 강하고 전도와 기본육성사역에 탁월함을 보이며, 더욱이 보안지역에서는 장기선교사들이 최전면에 나서지 않고 사역할 수 있는 손,발이 되어주기에 선교지에 무척 유용하다. 2) 파송자 즉, 훈련단체와 참여자의 필요 글로벌시대에 사는 대학생들의 해외 경험의 필요는 갈수록 더해지는 추세이다. 단순한 스펙쌓기를 넘어서 해외 현장 (선교, 진로)의 더 깊은 이해와 제2외국어 구사의 요구가 대두되는 가운데 타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습득하고 영적 성숙을 가지며, 선교사역을 도울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4. Stint 프로그램 운영 1) 철학 Stint프로그램은 보내는 측과 받는 측의 신뢰와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Back better than sent” (왔을 때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려 보낸다.)는 받는 측의 철학이다. 받는 측은 Stint로 오는 학생들을 사역에 투입할 대상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케어와 훈련의 대상으로 보며 동시에 사역의 풍성한 경험이 있게 할 책임을 갖는다. 보내는 측은 성숙한 학생리더를 선발하여 자신의 훈련과 경험뿐 아니라 현지 선교사를 도울 수 있게 준비시켜 파송할 책임을 갖는다. 현지에서 Stint는 사역과 훈련 6:4의 비율로 운영되도록 권장한다. 2) 과정 – 지원자 발굴 -> 모집 -> 선발면접 -> 1차 행정모임 -> 비자 및 초청장 준비 -> 2차 합숙훈련 (1주일) -> 재정마무리 -> 출국 및 파송 -> 파송 이후 관리 -> 평가 -> 귀국 -> 리엔트리 훈련 3) 주요정책 a. Stint 학생들은 최소 1년의 사역 기간 동안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다. b. 선교지에서 Stint 사역을 하는 동안에는 이성 교제를 금하며, 이성교제를 하는 당사자는 책임자에게 반드시 보고할 의무를 지니며, 팀 사역에 피해가 있거나 예상될 경우에는 현지 책임자와 본부의 협의 하에 귀국 조치 할 수 있다. c. Stint 학생들은 2달에 한 번씩은 기도편지를 작성하고 본인 또는 키맨을 세워 후원자들에게 발송하도록 한다. d. Stint를 파송하기 전에는 반드시 서약서를 쓴다. e. 파송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때는 파송이 취소될 수 있다. f. 전염성이 있는 질병이 있는 경우 출국 전에는 파송이 취소 혹은 연기하거나 사역 중에는 치료를 위해 귀국을 명령 받을 수 있다. 4) 훈련 a. 전도와 육성 등 제자훈련을 통해 영적 역량을 갖추고 열매 맺는 생활이 바탕이 되게 한다. b. 합숙을 통해 선교의 기본적인 이해와 팀웍, 영성 훈련, 효과적인 언어습득훈련(LAMP : Language Acquisition Made Practical)을 받는다. c. 모금훈련을 통해 성경적인 모금의 이해와 사역비를 모금한다. d. 선교지에서 지속적인 주님과 동행하며 영성 훈련을 받는다. e. Stint교육 프로그램(책자)에 따라 일주일에 4시간이상 교육을 받는다. f. 반드시 현지의 언어연수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LAMP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지언어를 익히며 현지인을 사귄다. 언어습득에 주 20시간이상을 사용한다. g. 시간은 현지인을 사귀고, 전도하고, 육성하는 사역에 투자한다. 주 20시간 이상을 사역에 사용한다. 5. 결과 1) 사역의 열매 - 기본접촉과 기초 육성까지의 70%이상이 Stint를 통해 이루어진다. 장기선교사는 기초 육성자를 헌신자로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 Stint 프로그램을 하는 선교지중, 발굴된 현지인 사역자들의 많은 수 (70%정도 –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언어가 어눌했던 한국 학생들”을 통해 복음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 지금까지의 통계를 볼 때 Stint 프로그램 경험자의 헌신도가 훨씬 높아지고, 졸업 후에도 연결성이 더욱 뛰어나며, 20%이상이 다시 전임사역자 혹은 선교사로 지원하여 왔다. 이미 언어와 문화, 선교지의 팀웍에 적응경험이 있는 선교사 후보생은 매우 중요한 선교자원이 된다. 2) 파송현황 6. 과제 1) 새로운 사역지 발굴 2) 지원자들의 낮아지는 연령층과 영적 성숙도 3) 선교지와 파송지 사이 협력 속의 긴장 III. 나가며 부족한 훈련과 어눌한 현지 언어 구사 능력이 선교사역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의 염려로 처음 Stint 프로그램을 시작했었지만, 20여 년이 되는 이 시점에 돌이켜 보면 이들 Stint들의 역할 없이 지금의 해외 사역의 열매가 있을 수 없었음을 돌아보게 된다. Stint들은 경험과 언어의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선교지의 최첨병 역할을 해왔으며, 선교사들의 사역의 원동력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귀국하여 본국 사역의 학생리더십으로 더 나아가 장기선교사 자원이 되고 있다. 이젠 본 선교회의 학생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의 과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각 학생선교단체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을 안다. 더 나아가 자체 운영이 가능한 교회 청년 대학부마다 선교자원 개발이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길 희망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