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선교사 모델 정재철, 아시안미션 1.비지니스 선교(BAM)라는 주제가 오늘날 많은 선교단체, 선교사, 그리고 개 교회에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서론) 다양한 선교단체 소속의 선교사들과 개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자 하는 선교사 후보생들과 학생 선교단체 청년 내지는 기독 실업인들 가운데 소위 BAM을 해 보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만나서 BAM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어떤 한계에 부딪치거나 혹은 절망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목사님의 신분으로 선교지에서 BAM을 하겠다고 하는 분을 만나면 그 절망감은 극에 달하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소리 없이 BAM인지도 모르고 BAM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나서 감격하고 용기를 얻을 때도 있습니다. 은퇴적령기의 Senior 크리스천들의 모임에는 BAM은 단골 메뉴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경력을 감안할 때 BAM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보기도 합니다. 어찌하던지 비즈니스 선교라는 말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직도 선교사가 사업을 한다고 하면 복음이나 열심히 전해서 믿지 않는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해야지 사업은 무슨 사업하며... 못 마땅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의 선교 위원회도 많은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심찮게 선교단체 및 선교관련 모임이 있는 곳에는 BAM이란 주제가 거의 단골메뉴처럼 등장하곤 합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선교적 사명 완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할 수밖에 없는 최선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성경의 예를 들어서 요셉이나 느헤미야 등의 사람들의 사역을 이것과 맞물려 한 예로 소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라비안 바젤 선교단에서 부터 BAM은 시작되어 왔습니다. 그 형태에 있어서 오늘날처럼 신학적인 학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BAM은 복음을 통합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제 자리를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필요에 의해서 이미 있던 것들을 찾아내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사실 선교 역사 안에서도 보수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선교사들이나 단체들의 선교적인 전략이나 사역이 진보 자유적인 사고를 가진 선교단체 및 선교사들의 그것과는 사뭇 상반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통합적으로 보면 둘 다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성경적 근거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다시 말하면 영혼 구원과 사회 복음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맞고 틀림의 문제라기보다는 형식의 다름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복음을 인간의 영혼 구령을 포함한 피조세계의 창조 상태로의 총체적 회복이라는 측면으로 이해한다면 영혼 구원과 사회 참여란 두 영역을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추구해야 할 영역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교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각을 더 넓혀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까지도 관심과 책임 의식을 느끼게 해 준 것이라 여겨집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에 대한 선교신학적인 접근이나 배경은 “2004년 로잔연구 보고서 No 59”에서 논의되고 채택되어진 내용들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이 내용은 메추 튜네핵 저, 김기영 역, Business As Mission.예영커뮤니케이션,pp.49-66 참조바랍니다) 겸하여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활동했던 제가 BAM을 하게 된 경위는 3년 동안 성경책 나눠주고 도망가고, 전도하기 위해 친구 사귀고 하다가 지쳤는데 그리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멘토의 조언과 하나님의 섭리(?)로 비즈니스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단순히 신분을 위장하는 정도가 아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인들을 고용하고, 크리스천 비즈니스맨의 신분으로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신앙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인 지위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떳떳하게 크리스천의 세계관, 윤리의식, 삶의 태도를 노출 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특히 회교권에서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저는 실패케이스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AM을 관심 갖고 이해하게 된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선교와 관련해서 BAM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원인들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2. 비즈니스 선교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런데 문제는 BAM에 대한 이해가 중구난방이라는 것입니다. BAM을 이야기 하는 단체도 많고, BAM 사역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 BAM에 대한 견해들이 각자의 소견들로 이루어져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BAM(Business As Mission)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BAM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BAM이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로잔 연구보고서에 의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용어들을 사용했겠지만 로잔에서 이 용어가 공식적인 선교 용어로 채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러 책들을 참고해 보아도 딱히 확 들어오는 설명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기영 목사는 “BAM은 전 세계적인 하나님의 사역으로 이 사역자들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서구의 크리스천 사업가들과 BAM 사역자들에 의해 복음 전파자체가 불법인 나라들과, 복음이 거의 전해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나라들, 또는 복음이 전해진다 해도 이해되지 못하는 문맹률이 매우 높은 나라들 –이 경우에 처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지구상의 최극빈국들인데- 이런 나라들에 찾아가서 경쟁력 있는 사업을 통해 그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기본권과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고, 또 사업의 수익을 가지고 학교와 병원, 복지시설 등을 지어 운영하면서 지역을 섬기고, 그리고 지역의 리더십을 키우고, 배양시키는 사역 등의 통합 선교 전략을 통하여 풍성한 결실을 맺어오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역이다......이 사역은 이 사역에 드는 모든 비용을 다 현지에서 하는 사업의 이익으로 충당한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다. 이 점에서 BAM은 선교에 드는 비용을 교회라든가, 선교단체 혹은 여타의 기부금 등으로 지원하는 선교인 Business In Mission 이라든가 Business For Mission 과는 엄격히 구별된다.” 라고 BAM을 설명하는데, 여러 설명들 가운데 균형 잡힌 설명으로 보아집니다. 앞에서 언급한 그의 역서에서는 BAM에 대한 설명 가운데 다음의 9가지 설명을 BAM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 잘 정리했기에 BAM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①BAM은 총체적 선교(Wholistic Mission)의 원칙을 기초로 한다. ②BAM에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인 왕국비즈니스가 있다. ③BAM은 일터사역과 다르지만 관련이 있다. ④BAM은 Tentmaking과는 다르지만 관련이 있다. ⑤BAM은 Business For Mission 과는 다르다. ⑥BAM은 비사업(Non-Business)과 비선교(Non-Mission)를 묵과하지 않는다. ⑦BAM은 이익을 추구한다. ⑧BAM은 그 형태와 규모가 다양하다. ⑨BAM은 직업과 돈에 관한 것은 아니다. (예영 출판사 “Business As Mission” PP38-46) 3.BAM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BAM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1) 기준과 원칙이 없다. 여러 가지 형태로 BAM사역을 하는 많은 분들이 세계 도처 선교지에 있습니다. 동남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동지역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BAM이 시도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면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황이나 환경이 다 다르기에 획일적인 원칙을 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참고할 수 있는 기준들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마저도 없는 상황이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예를 들면 BAM을 위한 펀딩, 인력 고용, 사업 ITEM, 이익의 사용 문제, BAM 윤리 등 여러 영역에 대한 어떤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고 설혹 있다손 치더라도 전문성의 결여 및 BAM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2) BAM을 희망하는 사람들(목회자 선교사 경우)의 준비가 미비하다. 선교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BAM을 소개받고 BAM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AM이란 전문성과 소명의식이 굉장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은사도 있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 또한 굉장히 희박하다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BAM을 하겠다는 분명한 목적과 준비 없이 들어보니 이거 하면 좋겠다는 식의 접근은 BAM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목회자분들이 선교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혹은 사역 과정 속에서 BAM을 한다고 하면 결사반대입니다. 물론 상황을 들어보아야겠지만 그 목적이나 이유를 들을 때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3) 선교지에서 사역을 BAM으로 전환하는 경우 정체성의 혼란이 생긴다. 선교지에서 문화와 상황에 익숙하게 된 경우 사역의 방향을 BAM으로 전환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대부분은 무역을 하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무역 agency라고 표현함이 옳을 듯합니다. 비용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위험부담이 그만큼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역 중계인”이라고 하더라도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은 알아야 합니다. 주로 무역 중계인은 성사된 비즈니스의 비용의 얼마를 커미션으로 받는데,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책임성 있는 중계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이것은 또한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역 당사자에게 많은 손실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역지에서 BAM으로의 전환은 선교사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게 합니다. 자신이 선교사인지 사업가인지 혼란이 갑니다. 성경, 기도 예배, 전도에 대한 열심과 관심이 어느 날 고객, 아이템, 돈, 월급날......등등의 주제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4) Senior Member가 BAM을 하는 경우 장단점이 있다. 먼저 건강상의 현지 적응의 우려가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현지어를 익히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며 많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에 대한 문화 적응에 애로를 겪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사고의 유연성이라든지 위기 대처에 젊은 세대보다는 약간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런 이유로 팀워크라든지 한국 문화에서의 장유유서식 관념에 의한 마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5) 많은 부분들이 실패로 끝난다. 많은 시도들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BAM의 형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정착과 안정보다는 여전히 힘든 결과들을 맞이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끝장을 보지 않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들도 많이 봅니다. 그리고 재정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수급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모두가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결과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6) 본인의 경험 본인의 경우는 일반 선교사역에서 BAM으로 전환한 케이스입니다. 저는 사실 선교지에 가기 전에 인사와 재무 그리고 IT 업무를 회사의 배려로 특별히 6개월 간 배우고 갔습니다만 경영을 배운 것이 아니었기에 이미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3년간 일반 사역을 했기에 더더욱 감은 떨어졌으며 우연찮은 기회에 정수기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사람이 자본출자를 해서 이미 경영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현지 비즈니스(세법, 고용법, 근로자 보호와 관련된 규정 등 세세한 그 나라의 법)에 무지한 결과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채용하고 교육하고 영업활동을 하게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기 자본금이 1억5천이었는데 비즈니스를 한답시고 너무 격식을 갖춰 사무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사용하는 문제에 많은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계약을 체결하고 모델하우스에 제품을 설치하기가지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믿었던 현지 직원들의 배신과 고소 건, 월급날 협박 전화... 가불 후 도주 및 고용보험관련 고소를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배경에는 한 마디로 비즈니스를 쉽게 생각한 결과이며 비즈니스를 너무도 모르는 무지의 결과일 뿐 아니라 성급한 시도 역시 실패의 원인제공을 한 셈입니다. 7) 실제적인 자료(Field Manual)가 없다. 나라와 지역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자체는 다양한 방법과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BAM을 위해 준비해야 될 어떤 자료들을 쉽게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4.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을 든다면? 앞서 언급한 BAM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한 원인을 밝히는 것은 향후 BAMer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일에 더 없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제대로 된 BAM 스쿨이 없다. BAM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BAM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BAM School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BAM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훈련받지 않은 결과들이 바로 현장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추상적이며 비전문적인 커리큘럼에 의해 진행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2) BAM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BAM도 소명이다) BAM을 시도한 많은 BAMer들이 BAM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저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BAM이나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BAM을 시도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BAM은 정말 특별한 소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목회자로서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확인하듯 BAMer로서의 소명을 확인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업의 경험이 없다. (전문인 선교나 자비량 선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업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BAM을 하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는 경우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구멍가게라고 할지라도 직원을 거느리고 사장행세를 해본 사람과 대기업 간부 출신이라 하더라도 직원으로만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을 수 있으나 BAM에 있어서는 사업적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4) 멘토가 없다. 제 경우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제가 처한 비즈니스 환경을 들어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현장 경험가 및 코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영역을 스스로 공부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산 넘어 산이라는 경험들을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쳐야하는 뼈아픈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BAM과 관련한 멘토가 절실했었습니다. 5) Manual이 없다. 제가 사역했던 나라에 대한 BAM영역의 매뉴얼이 없었습니다. 물론 코이카나 대사관에서 약간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었지만 BAM을 이해하는 차원에서의 현장의 요구와 상황들을 수집할 수 있는 자료들이 부족했습니다. 조언이라야 추측이거나 주관적인 자료들이었지 객관성을 가진 통계자료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있었기도 했지만 제가 지향하는 비즈니스와 너무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었습니다. 6) 자금이 없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아는 몇몇 분은 빚 때문에 지금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BAM의 자금은 투자를 받을 수도 있지만 50% 이상은 개인이 준비를 해야 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BAM을 한다고 하면서 모금하는 것은 BAM을 비즈니스로 보지 않고 사역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절박성이 없기 때문이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 비상시 코칭이나 비즈니스 상담을 받을 창구가 없다. 멘토가 없다는 말과 비슷하지만 파송단체와 교파를 떠나서 응급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BAM 창구가 없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설픈 조언이나 코칭은 듣지 않은 것 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비상시는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8) 선교단체나 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전문성이 없고 전체적인 관리 능력이 취약하다. 선교사를 Care하는 것과 BAMer를 Care 하는 것은 매우 다른 것입니다. BAMer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선교단체도 교회도 이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BAMer를 파송하거나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상의 내용들은 한 개인으로서 BAMer을 시도해 본 제 자신의 생각을 단지 나눈 것입니다. 더 많은 원인들과 이유들을 밝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 BAM 동원과 훈련 어떻게 할 것인가? 앞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누구나 BAM을 할 수는 없습니다. 선교는 열정과 헌신 그리고 소명이 있으면 하면 됩니다, 그 때부터 배워도 되고 훈련을 받아도 됩니다. 그러나 BAMer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그래서 1) BAMer는 그야말로 발굴해야 합니다. 은사와 적성 그리고 끼가 있어야 합니다. 돈을 좋아해야하고 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사람들의 필요와 그것들을 채우려는 비상한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관리 능력, 위기 해결 능력, 원만한 대인관계와 약속에 대한 신의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그러면서도 능글능글 협상하는 능력도 탁월해야 합니다. 그리고 돈을 관리하는 능력도 출중해야 하며 감정보다는 냉정한 이성을 소유해야합니다. 물론 따뜻함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선교 관심자를 미리미리 파악하고 적성에 맞는 자를 추천함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시켜야 한다.(특공대처럼) BAMer는 발굴 후 BAM을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준비시켜야 합니다. 그러한 일련의 준비과정에서 맞자 않다고 생각되면 아쉽지만 탈락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팀을 형성해 주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은 팀웍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BAM을 일으키는 것은 정말로 탁월하고 개척정신이 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팀으로의 BAM보다는 실패의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3) 정규코스를 만들어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MP나 CAN School처럼 BAMer가 되기 위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검증하고 확보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러한 훈련의 과정 가운데 이들의 실력을 가늠해보기 위한 주기적인 미션을 하달함과 동시에 미션 수행능력을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예-지역 리서치, 아이템 선정, 비즈니스 플랜 작성) 4) BAMer는 따로 동원해야 한다. BAM을 특화시키기 위해서는 BAMer도 특화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동원에서부터 일반 선교헌신자들 과는 구분해서 동원함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BAM을 하는 자문단을 구성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크리스천 CEO들에게 BAM 지망생들을 면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관리 역시 따로 함이 미래적으로 볼 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5) 범 선교단체 및 교회의 연합 사역이 되어야 한다. BAM 역시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선교단체의 노하우를 공유해야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들에 대한 반성과 함께 대안들을 상호 협조 가운데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어쩌면 BAM Manual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개 전투식 BAM 전략을 지양하고 상호 연합공조의 BAM 전략이 세워져야합니다. 6. 이상적인 BAM 사역 제안 vs Mission Company 앞의 내용들과 중복된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이상적인 BAM사역을 만들어내기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1) 투자회사가 있어야 한다. BAM을 십분 이해하는 신실한 크리스천 CEO(은퇴하신 분 환영)들로 구성된 투자회사가 설립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몇 관심자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아직은 미완의 단계입니다. 그들이 투자회사를 만든다면 BAM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질적으로 향상된 차원으로 올라 설 것입니다. 좋은 BAMer 들과 사업 아이템을 만나면 투자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사업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초단체, 초교파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투자회사의 투자자들은 BAM의 자문단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이름뿐인 자문단이 아닌 활동하는 자문단으로서 BAMer를 선발하고 관리까지 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BAM 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역에 대한 연구 그리고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예측 가능한 전망 등을 계속해서 up date 하는 것입니다. 3) 창구를 일원화 개별적으로 하던 BAM Part를 연합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연합해서 BAMer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정규 코스는 아니고 현장 경험이 있는 강사진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교수 능력이 있는 분들로 구성된 비 상설 코스를 만들면 좋은 BAMer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초 단체, 초 교파적으로 모집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이 역할의 핵심 멤버들 역시 자문단들에게 위탁하고 단체들은 의기투합해서 역할을 분담, 시너지를 내는 것입니다. 4) 일대일 매칭 멘토 멘티 시스템의 정착 현재 현장에서 BAM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들을 자문단 위원들이 맡아 주어야 합니다. 한 자문단이 두 세 사람 정도는 비즈니스 코칭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홈피 등을 통한 Q&A 코너들을 신설하여 원거리 코칭의 창구를 개설함도 BAM에 관련된 산적한 고민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학생선교단체에서는 지금부터 BAMer 육성 특별히 학생단체에서는 팀을 목표로 하는 BAMer들을 육성하기 위한 구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을 동원해서 BAM을 오리엔테이션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토의를 거쳐 BAM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졸업해 버리면 좋은 팀웍을 구축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비전을 주고 그것을 함께 이뤄가는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단체는 한생단체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6) 교회와 선교단체와 Senior 및 은퇴자들의 연합사역 필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BAM을 위해서는 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시니어 그룹과 은퇴자 그룹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겠지만 BAM이란 동일한 전문성을 위해 다른 특색들을 지양하고 연합하면 좋겠습니다. 7. 멈추고 돌아보고 다시 시작할 때(결론) 1) BAM은 목회자 선교사가 선택하는 전략이라기보다 기업인으로 선교비전이 있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BAM을 이해하고 BAM에 맞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지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합니다. 2) BAM은 선교단체 차원에서 시작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기업체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선교단체는 이 조직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협력함이 바람직합니다. 선교 단체는 단체로서의 전문성을 잘 살리고 BAM의 영역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조직에 위탁하는 형식의 협력이 이루어짐이 이상적인 모습일 것 입니다. 3) BAM은 선교전략에 있어서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선 안 됩니다. 마치 유행을 따라 퍼지는 패션이나 문화의 한 양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디더라도 바른 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우선이고 한국교계와 선교계 나아가서는 학생 신앙운동단체들에게도 바로 인식이 되도록 계몽함이 우선입니다. 조급함의 결과는 조잡함을 낳을 수가 있고 더 많은 시행착오와 금전적이고 시간적인 낭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더디 보이더라도 기본적인 영역에서부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필요 합니다. 4) 멀리 보고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늦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Goal이 있어야 하고 그 목표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아주 전문적으로 준비함이 더 우선입니다. 그리고 BAM을 위한 통합적인 Pool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심자들이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또 다른 관심자들을 동원하고 역할을 분담함으로 전문화시키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한층 더 성숙하고 전문화된 BAM이 한국 선교계안에 정착되리라 기대합니다. 본 발표문은 학문성을 띤 글은 아닙니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BAM에 관한 열정을 가진 분들과의 교제를 통해 다룬 이야기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음으로 그런 차원에서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