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정탐의 이해와 지역교회 정탐여행의 실제 조명순, 한국형선교개발원 시작하며 한국 선교사의 수적 성장에 지역교회와 각종 선교단체가 실시한 단기선교여행의 영향도 있었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을 만큼 단기선교 여행은 여러모로 한국 선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선포된 1988년 이후 본격화된 단기선교여행은 1997년 IMF이후의 1-2년, 2007년 아프칸 피납사건 이후에 약간의 주춤한 시기가 있지만 여전히 단기선교여행 참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역교회 선교 여행은 교회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목회자’의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계획되고 실시되는 선교부의 주요 행사가 되며, 한번 선교여행을 실시한 교회는 매년 연중행사처럼 진행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교 여행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넘치면 문제가 생기듯이 선교여행 역시 많은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여 수년전부터 무분별한 단기선교여행의 문제점이 거론되었고, 선교현장을 포함하여 지역교회, 선교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까지도 보다 효율적이고 열매로 이어지는 선교여행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확실하게 풀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거다!라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해도 계속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선교사와 선교 현장이 있는 한, ‘선교 여행’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선교여행에 관해 부정적 평가가 많아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사역자를 불러내시는 통로의 역할로 단기선교여행도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선교 현장에 갔다 온 것이 다녀오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유익하고, 아울러 단기선교 여행은 선교 교육에 실물 효과가 있어서, 준비된 단기선교여행은 참가자 본인이나 선교 현지(인), 선교사와 그 가족, 그리고 교회 모두에게 유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모든 단기선교여행이 유익한 것만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마치 동전의 양면 같아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존재한다. 역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선교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선교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여기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단기 선교를 활성화하여 차세대 선교사들이 계속 육성되어, 아직도 ‘남은 과업’인 수많은 미전도종족의 복음화를 이루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시도되어서,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한국 교회에 주신 선교사역의 은혜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 이 글에서는 최대 2주 미만의 단기선교여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선교정탐여행’을 살펴보고, 실제로 선교정탐을 통해 독특한 결과물을 남기고 변화의 씨가 뿌려진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결과라는 것이 손에 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지만 ‘변화된 씨’가 뿌려진 땅에는 언젠가는 싹이 날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다양한 선교 여행 방법’ 속에 있는 통찰력이 각자의 현장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1. 단기선교여행의 최종 목적은 ‘변화’ 일반적으로 단기 선교여행은 기간과 언어, 그리고 선교나 선교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고 출발한다. 조금 더 설명한다면 통상 2주 이내의 짧은 기간으로, 길어야 한 달이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현지 언어나 영어의 미숙함(비록 영어를 잘한다 해도 현지인이 영어를 못하면 이것도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이 있고, 선교나 선교지에 대한 짧은 지식을 갖고 참가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단기선교여행을 격려하고 시행해야 하는 것은 ‘선교 여행’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가한 사람 또는 교회의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선교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변화’가 가장 큰 선교 여행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선교여행을 통해 참가한 사람들이 선교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선교(사)에 대한 인식의 변화, 더 나아가 자신이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는 인식의 변화까지 나가야 한다.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장단기 선교사로 모두 헌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선교에 대한 개인의 몫을 인식되는’ 변화는 반드시 열매로서 있어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는 한 청년을 알고 있다. 매번 선교여행을 참가할 때마다 언제나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선교에 구체적으로 드려지지 않았고, 그가 속한 교회도 선교하는 교회로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선교 매너리즘에 빠져서, 선교지를 다녀오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신선함과 열정도 식고 비판적인 시각만을 갖게 되었다. 그가 재정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명분(?)으로 마치 배낭여행 다니듯이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고 있다. 단기선교여행은 나름대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 개인이면 개인, 교회면 교회, 그룹이면 그룹, 바로 눈에 띄지는 않는다해도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단기선교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변화’라는 열매를 기대하시기 때문이다. 여러 선교지역을 다녀오지만 언제나 일회성으로만 끝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것은 불분명한 목적의식과 선교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가운데 나온 결과들이다. 선교여행의 주인공은 복음에서 소외되고, 예수그리스도와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그들’이다. 따라서 ‘그들’을 이해하는 즉, 복음의 수용자 중심의 시각이 필요하다. 제한점이 많은 단기선교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선교 여행 참가자들에게 선교 현지 중심으로 사고하도록 하는 것이 단기 선교여행의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중 하나이다. 이러한 시각이 바로 서 있을 때 우리는 단기선교 여행을 통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단기 선교여행을 다녀오면 교회나 그룹에서 보고를 한다. 대부분의 보고를 들어보면,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하고 ‘우리’가 이렇게 사역을 하였고 등등의 간증 일색이다. 동영상 등 미디어를 활용하여 보여주는 사진도 ‘우리’들의 얼굴로 치장되어 있다. 단기 선교여행 기간 중에 찍힌 자신의 사진들이 앨범 가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역교회에서 열 명의 단기선교 여행팀을 뽑아, 교회의 대표성을 띠고 보내실 때는 목적을 갖고 계신다. 어떤 목적으로 하나님은 보내시는 것일까? ‘우리가 이렇게 하고 왔습니다’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교여행에 참여하지 못한 교회의 다른 지체들에게 ‘그들이 이렇게 삽니다. 그들이야말로 예수그리스도가 필요하고, 우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를 알려주기 위해 보내신 것은 아닐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사람이 바로 주인공인 것이다. 이렇게 현지 중심 사고로 단기선교여행을 하게 되면 단기선교여행의 마무리가 달라지게되고, 참가자나 그들의 보고를 듣는 교회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 단기 선교여행을 현지 중심으로의 여행으로의 전환을 가져 올 수 있는 것이 정탐중심 선교여행이다. 정탐여행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고 보아왔던 필자는 정탐여행에 참석하였던 참석자 가운데 바로 그 정탐하였던 지역 또는 종족을 위해 선교사가 되어 지금도 사역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 그러한 사역자들이야말로 ‘변화’된 열매까지 나타난 사람들이다. 또한 정탐 여행을 시도하였던 지역교회도 온 세계 모든 지역을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선교로의 전환을 꾀하며 단기 선교여행을 계획적으로 시도하면서 교회 선교의 변화를 가져온 예도 많이 있다. ‘변화’로 이어지는 단기 선교 여행은 시작에서부터 돌아와서의 보고까지 전체 흐름 속에서 우리 중심이 아닌 그들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 보다 극대화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정탐이라는 용어가 확산되어 단순한 비전트립에도 정탐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많아지고, 유감스럽게 리서치 없는 정탐여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정탐이라는 용어가 퇴색된 느낌이 있지만, 정탐은 현지를 알고, 그들의 사회 속으로 보다 깊이 들어가려는 자세를 갖고 리서치를 시도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리서치 중심의 정탐 여행이다. 이러한 정탐여행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선교 현지(인)에 깊이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점이다. 통상적인 단기 선교 여행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속으로 현지인을 불러 모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단기 선교정탐여행은 그들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들의 사회와 문화를 배우려는 자세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그들의 진정한 필요를 찾아내고, 그 필요에 참가자 자신을 또는 교회를 동원한다는 흐름 속에서 ‘변화’를 기대하며 진행하는 것이 선교정탐여행이다. 2. 선교 여행의 새로운 틀: 선교정탐 우리는 아직도 이 땅에 복음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소위 ‘남은 과업’이라 일컬어지는 수많은 미전도종족은 우리들의 기도와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남아있는 미전도종족과 리서치 중심의 단기 선교정탐여행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민수기 1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가나안땅을 정탐하도록 명하고 계신다.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 사이에 ‘정탐’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1. 선교정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선교정탐이란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전략적 사역과 교회의 동원을 목적으로 한 종족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영적인 연구조사 활동이다’라고 정의된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많다. 역시 사역을 하기 전에 리서치를 하는 것도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No research No Mission’이라는 구호가 있다. ’남은 과업‘ 지역들은 가나안 땅과 같이 미지의 땅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와 예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정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선교지 사람들의 삶과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 또 그들을 알리기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선교정탐의 필요성이다. 선교정탐은 세 가지 기본적인 질문 즉,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떻게 사는가?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라는 리서치 질문(Research Question)을 연구 전제로 하여 진행되는 미전도종족연구를 말한다. 학문적으로 종족지역연구(People group Area Studies:PAS)로 표현된다. PAS의 목적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미전도종족 가운데 자립적인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는 것 둘째, 전략적 기도와 교회 개척 전략의 수립을 위한 정보수집하는 것 셋째, 종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은 종족소개서(People Profile)의 작성과 동원이다. PAS는 세 가지 리서치 질문에 기초하여 8개 조사영역과 100개 이상의 연구항목들을 리서치하여 종족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연구방법은 실증적인 현지조사 방법을 사용하며, 정탐을 위한 참가 인원은 보통 3~4명에서 10명 정도로 이루어진 팀으로 구성한다. 선교정탐은 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선교에 관심을 갖게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다. 관심은 정보에 기초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과 관계가 있다고 전해줄 때 그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거나 깊이 생각해 낸 정보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지며,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있게 전할 수 있게 된다. 선교정탐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프로파일이나 종족 소개자료 등을 자신이 소속한 교회나 선교단체 그리고 친구 등에게 알리면서 자신이 스스로 동원되어 ‘변화’되는 힘이 선교정탐에 있음을 본다. 그래서 선교정탐은 남을 동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직접 그 땅을 정탐하고 온 위대한 사역자들의 출현을 기대하게 만든다. 2.2. 선교정탐의 과정 다음의 내용은 사회과학의 지역연구 현지조사과정을 참고하여 만든 선교정탐의 흐름도이다. 정탐의 대상은 미전도종족일 수 도 있고, 특정 도시일 수도 있고, 선택된 현지의 캠퍼스 일수도 있고, 아니면 국내에 우리가 거주하는 지역에도 이 틀은 얼마든지 활용과 재적용이 가능하다. 2.3.현지 정탐 방법 10일 정도의 단기선교 정탐을 기준으로 할 때, 현지 조사방법들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황에 맞추어 변경이 가능하지만, 선교 정탐에서 사용되는 현지조사방법에는 문헌조사, 인터뷰, 참여관찰, 전략회의, 보고서 작성 등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전도종족선교연대, 한국선교연구원 등에서 발행한 자료들을 참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지역교회의 선교정탐여행 준비 선교여행을 운영하는 지역교회 리더들은 참가자, 선정한 지역, 목적과 방법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교회 특성에 맞는 단기선교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차별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각 지역교회마다 특성을 살린 고유의 프로그램을 찾아내어, 단기선교가 갖고 있는 한계나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할 필요가 있다. 지역교회의 선교여행 참가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석한다. 그런 점에서 지역교회가 진행하는 선교여행은 다양한 형태를 지닐 수 밖에 없다. 단순한 선교학습여행에서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는 사역중심여행, 기도를 중점으로 하는 기도여행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성격의 선교여행이 있다. 지역교회 선교여행이 갖는 다양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교 여행을 정탐여행으로만 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선교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해 본다면 지역교회 선교여행을 계획할 때 정탐 여행팀을 만들어 시도할 필요는 있다. 정탐여행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단기선교여행을 리서치라는 틀로 바꾸고자 할 때, 방법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대표적인 질문들이 있다. 3.1.한계가 있는 단기 선교여행에서 정탐이 가능한가? 1) 현지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과연 정탐을 할 수 있는가? 현지어에 익숙하지 않은 정탐팀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언어 장애 때문에 제대로 정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해당 지역에 오래 살았거나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정보를 가장 잘 수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목적에 근거하여 연구목표와 방법론을 지니고 현장에 접근하는 연구자는 그 지역에 오래 산 원주민들보다 훌륭한 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지역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보면 통역을 사용한 연구자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사전 준비와 방법론을 숙지하면 언어의 한계는 극복할 수 있다. 2) 짧은 기간에 무슨 정탐을 할 수 있는가? 앞에서 말했듯이 일반적인 선교여행의 기간은 통상 2주 미만이다. 마찬가지로 정탐여행도 짧은 기간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길면 더 깊이 있는 결과를 얻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장기적 연구’가 아닌 ‘단기정탐여행’이다. 이것에 맞는 목표를 세운다면 단기정탐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단기정탐의 결과로 우리가 어떤 사역의 구체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는데 까지는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결과로 복음이 필요한 대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교회에 소개하게 되어, 선교 현지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를 시작하게 할 수 있다. 정탐 여행 전에 필요한 훈련을 받으며, 적어도 2개월간 기도하고 준비한 가운데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현장에 접근한 정탐팀들은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놀라운 정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을 통해 ‘변화’된 결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3) 정탐은 해당 지역에 있는 선교사가 할 일이 아닌가? 사실이다. 종족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장에 있는 선교사이다. 그러나 선교사 자신이 이미 다른 사역을 진행하고 있거나, 리서치에 대한 마인드나 훈련이 없다면 리서쳐(Researcher)로서의 역할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또한, 선교사 혼자서 정탐을 하는데도 제한이 있다. 오히려 지역교회에서 보내는 정탐팀과 협력하게 되면 양쪽이 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지선교사는 자신이 알기 원하는 지역이나 종족에 대해, 단기 선교 정탐팀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배려한다면, 그 결과를 통해 사역에 도움을 받고, 아울러 팀들은 적극적인 정탐을 하면서 현지를 현실감 있게 배우며, 성취감을 누리면서 지속적으로 현지선교사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3.2. 정탐여행의 강점은 무엇인가? 1) 정탐여행은 교회 리더에게 분명한 목적 의식을 줄 수 있다. 지역교회 선교 여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지역교회 리더그룹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교회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선교 여행의 목적과 그 결과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중요하다. 교회 지도자들은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교회에 선교 여행을 허락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교회 리더는 우리 교회 안에서 장단기 선교사들이 나오는 것을 꿈꾸며,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기대하면서 선교여행을 시도해야 된다고 믿는다. 어떤 목적의 여행이던 참가자들은 은혜를 받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은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또한 깊은 인상으로 남아서 ‘선교사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현지와의 접촉을 많이 하도록 하여 그들의 필요를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분명한 목적은 열매를 맺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열매’이다. 정탐여행은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2) 정탐여행은 교회 선교 방향의 변화를 가져온다. 지역교회의 선교여행지 선택은 파송선교사나 협력선교사가 사역하는 곳을 주로 방문한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결정 때문에 매년 방문 선교지가 다양해지고 바뀌게 된다. 헌신된 개인 참가자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선교지를 찾을 수 있는 등의 유익한 점이 있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교회는 ‘선택’된 산지(선교지나 종족)에 대한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교회의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을 기획하며, ‘집중’할 선교지나 종족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선정 지역과 함께 단기, 중기, 장기 계획들을 세워 연차적으로 시행하면, 선교 헌신자의 배출도 많아질 것이다. 정탐 여행은 ‘선택과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틀을 제공하고 있다. 입양(Adopt-A-People)선교에 동참한 많은 교회들의 시작은 ‘정탐 여행’부터였다. 3) 정탐여행은 참가자에게 구체적으로 선교에 동참하게 한다. 어떠한 선교여행이던 선교여행을 참여한 사람들은 은혜를 받고, 선교에 대한 눈뜸의 경험을 나눈다. 선교 현장의 뜨거움과 은혜는 충분히 신선할 수 있다. 귀국하면 무엇인가 큰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으로 돌아오지만, 그 은혜는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식어지고 잊혀지고 마는 은혜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역 교회의 리더들은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여서, 선교의 귀한 자원으로 성장하도록 인도해야한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되지 않고 딱히 후속프로그램도 많지 않아서, 은혜 유지는 개인들이 몫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지역교회 선교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가기 전에 2-3개월 주 1회 모여 기도하고, 나름 준비한 후 7-10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온다. 여행 후에는 다 흩어지고 2-3명의 여행 참가자 대표그룹(팀장, 서기, 회계 등)이 한 달 안에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것으로 전 과정이 마무리 된다. 용두사미 같은 과정이 선교여행의 통상적인 모습이다. 정탐여행은 가기 전부터의 준비도 많지만, 다녀와서가 비중이 더 큰 선교여행이다. 여행 후에도 계속 모여야 하고, 현장 중심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해야만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장에 대한 기억이 더욱 새로워지면서, 기도가 깊어지게 된다. 결국 이들 안에 ‘변화의 씨’가 심겨져 선교사 또는 선교사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1997년에 중국내의 한 미전도종족을 정탐여행 갔던 5명 가운데 2011년 현재 3명이 선교사로 그 종족을 위해 사역하고 있으며, 1명은 선교단체에서, 1명은 자신의 교회가 그 종족을 입양하도록 이끌었다. 4) 정탐여행은 지역교회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한다. 정탐여행을 시도하려면 적절한 리서치 중심 선교 훈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지역교회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선교훈련학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훈련생이 적어지고, 흐지부지되거나 훈련학교를 실시해도 선교여행을 준비하는 명목으로 짧게 시행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정탐여행을 매년 한 그룹씩 운영하는 것을 계획한다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1학기(또는 1단계)는 선교기초훈련, 2학기(또는 2단계)는 정탐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기획하면 훈련생 모집도 수월하고, 교인들 입장에서도 선택해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탐훈련이라고 너무 전문적으로 훈련 내용을 구성하지 않고, 교회에 맞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인들이 쉽게 받을 수 있다. 정탐훈련은 반드시 실습을 해야하는데, 실습 대상지역을 교회가 속해 있는 도시나, 교회가 속한 동네, 또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이주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일석이조로서 선교 마인드를 길러 줄 수 있게 된다. 수년 전에 왕십리에 위치한 어떤 지역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탐훈련을 하였을 때, 실습으로 자신이 속한 교회주변을 정탐하는 것으로 정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청년들은 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들의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눈여겨보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였다. 4. 지역교회의 정탐여행 전환 사례 다음의 사례는 한 지역교회가 기존의 방법을 탈피하고 정탐을 배우고, 귀한 열매를 만들어 낸 사례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주요 선교지이기 때문에 선교 여행의 단골 대상인 A국가 내에 있는 한인교회 청년부 안에서 일어난 ‘변화’의 과정을 소개하고자한다. 4.1. 변화의 시작과 배경 이미 A국이라는 선교지에 위치한 ‘**교회’는 매우 활성화되고 그 도시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 중의 하나이다. A국이라는 선교지에 있지만 한인교회이기 때문에 그 교회 안에 가면 간식도 한국과자가 나올 만큼 모든 시스템이 한국과 동일하게 움직이는 곳이다. 선교 여행도 활발하여 선교지 A국을 뺀 다른 선교지로 많이 나가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었다. 이것은 딱히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그 곳이 선교지라는 점이었다. 가끔은 한국의 지역교회가 국내 전도를 위해 지방에 가듯이 A국내의 다른 지방을 가는 것이 계획되기도 했다. 필자가 그 교회와 인연이 된 것은 psp강의가 있어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늘 안타깝게 생각하였던 것 중의 하나가 이미 선교지에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사는 곳을 선교지로 보는 의식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점이었다. 이 교회의 청년부 특징은 유학생과 언어연수생, 그리고 그곳에 취업을 하거나 유학을 마치고 취업을 찾고 있는 사람들로, 유동성이 비교적 높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비교적 장기간 그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있는 그룹이었다. 한국에서 바라보는 A국은 주요 선교지이며, 그 도시는 주요 포스트 도시로 생각하고 선교사를 보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도시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도시나 A국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한인교회 안에서 한인들과 한국말로 그렇게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 지나면 한국에 가버리는 매우 아까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교회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곳이 선교지임을 인식시키고, 본인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멀리 선교여행 가지 말고, 이 도시를 리서치해 보는 것을 권면하기 시작하였다. 4.2. 변화를 위한 리더의 결정과 방향성 잡기 청년부 담당 목사가 한국에 휴가차 방문을 하였는데, 리서치 훈련 중심의 수련회를 열 계획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정탐 강의를 의뢰하였다. 추석 기간이 되면 한국에 많은 청년들이 귀국을 하지만 귀국하지 않는 청년들도 상당수 있어서, 이 기간에 수련회를 주로 열어 왔는데, 이번에는 그 내용을 정탐훈련 중심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결국 몇 차례의 멜이 오고 간 후에 2009년 10월1-3일까지, 2박 3일 동안에 강의와 실습을 계획하고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미리 사전 준비를 하도록 하는 등, 정해진 기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련회의 목적은 도시를 리서치 한 후에 ‘책으로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과 본인들이 거주하는 도시를 남한테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이해, 그리고 자신들의 사는 도시를 선교적으로 돌아보고 기도제목을 찾아내는 것으로 삼았다. 4.3. 정탐훈련 후의 변화 담당 사역자가 리서치 수련회를 마친 후 평가회에서 나온 것들을 다음과 같이 보내주었다.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교회를 다닌 지(신앙을 처음 가진) 4~5개월이 안된 친구들에게서 하나님을 영접하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심지어 참여관찰 중 무언가 가슴에서 계속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뭉클해지는 경험을 해서 당황(^^) 했다는 형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처음 시작했다고 하고.....놀라운 소식입니다. 게다가 소명을 발견한 친구, 전문인 선교사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벌써부터 꿈틀대네요. 단순한 리서치 사역이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성령님의 터치가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로 그 도시를 소개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본인들도 뿌듯해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 책자는 그 도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귀한 자료가 되었다. 비전문가들의 리서치 결과물이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기독인 관점에서 그 도시를 소개한 첫 번째 책이 되었다. 4.4. 정탐중심 여행 전환을 통해 발견된 점 첫째로 하나님의 마음을 체험케 한 것이다. 리서치 중심의 정탐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참가한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그 마음에 반응하며 변화가 시작되려는 움직임이다. 현지에 깊이 접촉하게 되면 될수록 참가자들의 마음 속에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만지시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 필자가 수년 동안 정탐 중심의 선교 여행 참가자들로부터 들었던 공통된 피드백이었다. 둘째로는 교회 지도자들의 결단의 중요성이다. 위의 사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을 바로 청년부 담당 목사였다. 그가 결심하였고 의지를 갖고 청년부 수련회의 방향성을 정탐 중심으로, 그리고 정탐 지역을 자신이 사는 지역을 먼저 선정한 것이다. 지역 교회 안에서 방향 전환이나 새로운 시도는 결국 지도자의 몫이다. 또한 지도자는 반응하며 변화의 시작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여서, 선교의 귀한 자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리서치 후에 대한 단계적 인도를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격려하며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이 교회는 이후에 마련된 선교훈련에 상당수의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비전을 키워가도록 독려하였다. 셋째로는 개인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참가하였던 자매가운데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는 어떤 자매는 이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거주한지가 3년이 되었지만,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무슬림들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을 이 도시에 살게 하신 의미를 찾아내었으며, 이 도시에서의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A국 내의 다른 도시도 이런 식으로 리서치하면서 결과물들을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한다. 필자는 한인교회 청년부 안에 심겨진 변화의 씨는 지금 당장은 아니라해도 많은 열매로 이어지리라 확신하고 있다. 현장을 깊이 보고, 그 필요를 안 이상 움직이게 하시는 성령이 그들을 이끌어 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단기선교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 세대 안에 복음화를 이루어야 할 많은 미전도종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당면 과제 앞에서 보다 전략적인 방법들을 찾아가며 남은 과업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지역교회에서 행해지는 많은 단기선교여행은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큰 그림 즉 ‘주님의 다시 오심’을 어떻게 이루며 동참할 수 있는가까지 참여자들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답이 바로 단기 선교여행의 전략적 모델로서, 현지 사회에 보다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리서치중심의 단기 선교정탐여행이다. 어떤 형태이든 단기선교여행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바라기는 단기선교여행을 리서치 중심의 정탐여행으로 바꾸어보는 모험을 권한다. 그 모험을 통해 하나님은 미전도종족과 참가자들의 미래를 바꾸어 오셨다.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이 장단기 선교사까지 인도받기 위해, 현지인을 깊이 이해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찾아나가는 리서치 중심의 정탐여행을 운영해봄으로서 그 과정이 한 명의 새로운 차세대 선교사가 나오는 통로의 역할로 계속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참고자료 : 정탐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 리서치 중심의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적절한 훈련’이 꼭 필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실제적인 지침들이다. 1) 개인이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리서치는 팀을 이루는 것이 좋다. 5명에서 10명 정도가 이상적이다. 현지에서는 사람이 많으면 쉽게 눈에 뜨인다. 팀이 적을수록 이동하고 운영하는데 편리하다. 그러나 너무 작으면 팀 내의 역할이 가중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2) 모든 팀원들은 가르침을 받을 만한 자세, 책임자에 대한 순종, 밝은 정서,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 타문화권에 대한 융통성과 적응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팀원들은 타문화권내에서의 정탐을 위한 훈련을 받도록 한다. 3) 정탐은 팀사역이기 때문에 팀원간의 충분한 이해의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 간에 친밀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있어야 한다. 지역교회에서 운영할 때는 더욱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배우는 시간들을 가져야 한다. 4) 서로가 인정하는 은사에 따라 적절한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한다. 팀 내의 역할은 팀 리더와 리서치 코디네이터, 회계, 컴퓨터 담당자 혹은 기록자, 찬양 및 예배인도자, 사진담당자, 중보기도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중복으로 역할을 맡아도 된다. 특히 팀 리더는 타문화권의 경험과 팀 사역의 경험을 지닌 사람이 이상적이다. 5) 현지로 출발하기 전에 목적하는 나라, 도시, 종족들에 대한 자료와 문헌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정탐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져야 한다. 도서관이나 인터넷, 선교단체들을 통해서 정탐하려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여 예비적인 프로화일(소개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지에 가기 전, 종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주제들을 파악하게 된다. 6) 출발하기 전에 현지에서의 정탐일정과 교통편, 숙식에 의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역자와 연결되는 것이 좋으며, 연결 사역자가 없는 경우는 해당 지역을 전문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단체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7) 목표로 하는 종족에 대해 이미 알려진 정보나 정치적, 문화적으로 민감해야 할 사항 등을 말해 줄 수 있는 현지 사역자를 연결하여, 대상에 대해 정탐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받도록 한다. 주의할 것은 대부분의 미전도종족이 있는 곳은 민감한 지역들이기 때문에 현지와 연락을 할 때는 전문적인 선교단체의 가이드를 받도록 하며, 조심해야 한다. 8) 현지 정탐은 주로 참여관찰과 인터뷰로 진행되는데, 단기 선교정탐의 경우 인터뷰가 중요한 정보수집의 도구가 된다. 이러한 것을 위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적절한 종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미리 연구항목에 대한 인터뷰 질문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정보제공자를 만나 효과적인 정탐과 인터뷰를 위해서는, 현지선교사를 통해서 연결되는 것이 좋다. 9) 최대한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료들을 구입한다. 현지에서 만들어진 지도, 신문이나 잡지, 서적 그리고 사진이나 의복, 악기, 공예품, 문양, 음악테이프 등을 기회가 있는 대로 수집한다. 귀국 후에 동원자료에 귀하게 사용될 자료들이다. 10) 현지 정탐을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전략회의를 갖도록 한다. 전략회의는 그 날의 관찰 및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상호 확인하며 추가적으로 조사해야 할 사항 및 질문목록을 재확인하기 위해 모이는 것을 말한다. 이 시간에는 종족을 위한 중요한 기도제목을 목록화하여 함께 기도하고, 다음 날의 일정을 서로 점검하며 팀웍을 갖는다. 11) 현지에서 정확하고 정리된 방식으로 기록을 하도록 한다. 보고 다니는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기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해야 한다. 현지에서의 기록은 정탐 후의 정리 시간을 절약하게 한다. 12) 정탐은 복음전도의 구체적인 시작, 즉 미전도종족을 위해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으로, 중보기도와 함께 진행하는 작업이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지적활동만이 아니다. 그래서 철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진행된다. 남은 과업인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선교정탐은 중요한 사역이며 영적 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믿음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 13) 믿음의 시각으로 끝나는 정탐여행은 복음이 필요한 ‘현지’를 리서치하고 돌아와서 구체적으로 그들을 알리며, 지역교회를 동원하고, 자신이 동원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