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팀을 통한 선교지역연구 사역적 비전과 과제 한동대 GFR(Global Field Research) 팀을 중심으로 마민호,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 1. 도입 최근 한국 단기선교의 유용성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의 대형 프로젝트성 단기선교의 부작용과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일부 교회들의 비효율적인 단기선교로 인한 선교 자원의 낭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혹자는 단기선교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단기선교에 사용되는 막대한 재원을 장기선교에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기선교에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일부 비효율이 드러났다고 해서 단기선교의 유용성 자체가 부정될 수는 없다. 여전히 단기선교는 한국선교의 중요한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단기선교는 선교동원의 중요한 모판이었으며 현지 장기선교사의 사역을 돕고 격려하는 유용한 사역이다. 오히려 전통적인 선교전략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남은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창의적 단기선교의 필요성이 더 커져 가고 있다. 장기선교사가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지역의 선교사역이나 실험적인 선교사역에 있어서 단기선교는 매우 유용한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선교한국에서 기존 단기선교의 부작용과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선교포럼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기존 단기선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단기선교의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본 발제는 이러한 맥락에서 1999년부터 한동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에서 실시해 온 단기선교를 통한 선교지역연구 사역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발제를 통해 연구기관인 대학이 어떻게 창조적인 단기선교를 진행해 왔는지를 소개하고 마지막 시대 남은 과업 완성을 위한 기독대학과 기독연구기관을 비롯한 기독 단체들의 선교적 중요성과 이들 기관과 지역교회, 선교단체와의 연합을 통한 새로운 단기선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발제는 우선 한국선교에서 선교지역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의 GFR 단기선교팀이 단기선교와 선교지역연구를 어떻게 결합하여 진행해왔는지에 대하여 소개하고 향후 한국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어떻게 단기선교를 통한 선교지역연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한국 선교지역연구의 필요성과 한계 현대 선교에서 선교대상지역과 선교대상종족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우선 선교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선교는 현장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선교학은 다른 신학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현장을 더 염두에 둔 학문으로, 선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 실제에 있어서도 선교는 하나님 나라 (Kingdom of God)를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온전한 다스림을 위해 다스림의 대상에 대한 온전한 앎이 전제되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선교는 하나님의 나라 완성을 위한 영적전쟁(spiritual warfare)으로, 세상의 병법에서도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 승리의 필수 조건(지피지기백전불패, 知彼知己百戰不敗)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선교대상지역과 대상종족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수불가결하다. 선교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바른 전략과 전술의 수립은 곤란하며, 선교현장의 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선교사역을 위한 중보기도도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대한 이해나 정보의 부족으로 현지 적응에 많은 시간과 비용 낭비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선교사역의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단기선교팀이 선교지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별히 마지막 시대의 선교는 그 어느 때 보다 선교 현장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은 선교 대상지역의 특징으로는 기독교에 대한 저항이 강한 지역이며 (Resist Belt),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며(Yellow Window), 토착종교의 근본주의와 원리주의가 강한 지역, 민족간의 갈등이 심각한 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을 위한 유용한 선교전략인 전문인선교(Professional Mission), 통전적 선교(Holistic Mission), 전방위 선교(Omni-directional Mission), 그리고 전방개척 선교(Frontier Mission) 등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교 현장에 대한 실체적이고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아울러 선교가 가지는 시대성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선교 차원에서 경성 힘(hard power)보다는 연성 힘(soft power)이 더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한국선교계가 현재 2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 2위의 선교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이에 상응하는 연성힘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명실상부한 선교강국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선교계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과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교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선교대상지역과 선교대상종족에 대한 바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사전적 의미로 연구란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하여서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여 진리를 따져 보는 일” 이라 정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연구란 선교의 모든 영역에 대한 탐구활동을 의미하며 그 연구 주제는 모든 선교 활동 영역에 대한 현장 전략과 사역, 본부의 전략과 사역, 그리고 이와 관련된 중보기도 등 모든 사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비해 선교지역연구는 특별히 선교 현장에 초점을 둔 선교연구의 한 영역으로, 선교대상인 선교지와 대상종족의 실체성과 종합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지식 정보를 축적하고 전략을 도출하는 연구활동을 말한다. 선교지역연구는 크게는 선교연구의 한 영역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실제 선교는 현장성을 강조하는 분야이므로 상황에 따라 선교연구와 선교지역연구는 중첩되는 영역을 갖는다고 하겠다. 지역연구(Area studies)는 20세기 중반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연구영역으로 정책적 측면에서는 제 1,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정치의 강대국이 된 미국이 외교, 군사 및 통상의 현실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발달시킨 학문 영역이다. 학문적으로 지역연구는 지금까지의 분과학문(discipline)이 가지는 파편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범위의 지역을 연구의 대상으로하여 지역에 대한 종합성과 실체성을 발견하기 위하여 발전된 연구 영역이다. 지역연구가 국제정치의 현실적인 필요를 위하여 타자(otherness)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시작된 것처럼, 선교지역연구는 영적인 세계경영을 위하여 선교적 타자인 선교대상지와 선교대상종족의 실체성과 종합성을 이해하고 여기에 근거한 선교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연구영역이다. 일반적으로 학문이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는 확실성(certainty)의 증대와 발견된 새로운 지식활용의 유용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선교지역연구는 선교대상지역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발견하기 위한 지식•정보의 생산과, 이것들을 선교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정보의 관리와 공유, 활용을 포함하는 연구영역이다. 따라서 선교지역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선교를 거시적 관점으로 보고 선교지역연구를 통해 고급정보와 전략이 도출되는 4가지 과정의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첫째는 선교현장으로,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대상 지역과 사람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기능이다. 둘째는 정보생산 기능으로, 선교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정보, 첩보들이 대학이나 전문 연구기관 등의 정보 생산기관에 의해 맥락적 정보와 통합되어 고급정보로 가공되는 단계이다. 셋째는 이렇게 생산된 고급정보들이 기독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하여 광범위하게 일반인들이나 이러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단체들에게 전달되는 보급기능이다. 넷째는 이러한 정보들을 교회나 선교단체, 중보기도 단체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적용하고 활용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 중 선교지역연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현장으로부터 제공되는 지속적인 데이터와 정보의 유입이다. 만약 이러한 정보의 유입이 없다면 선교지역연구는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선교현장에서 선교리서치를 수행하는 리서치선교사나 선교정보를 제공하는 현장 선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선교의 선교지역연구에 대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태다. 실제 선교 현장사역은 선교본부의 체계적인 전략과 정보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지기 보다는 선교사의 개인적 통찰력과 경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교본부가 선교사를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무엇보다도 선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를 생산, 제공하는 정보센터가 없는 상태이어서 선교현장을 위한 구체적 선교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 교단과 대형교회에서 선교정보센터를 두고 있지만 사실은 기존의 선교정보를 모아 두는 단순한 포탈사이트 정도에 불과하고 선교정보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자체 정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이렇듯 한국 선교지역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들이 선교지역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선교지역연구를 선교의 중요한 사역으로 인정하고 참여하는 전문선교지역연구자와 리서치선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교를 거시적 관점으로 보고 선교지역연구를 통합적으로 가능케하는 종합적 선교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때문이다. 3. 한동대학교 GFR 단기선교팀을 통한 선교지역연구 (1) GFR 단기선교훈련의 특징과 과정 한동대학교 GFR팀은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의 교육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단기선교프로그램이다.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는 위에서 언급한 마지막 시대의 전략적 선교를 위한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 증대에 부응하고자, 기독대학으로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연구능력을 활용하여 선교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제적인 연구와 현장조사를 통해 선교정보를 생산하고, 생산된 자료를 학계와 교계에 제공하여 실질적인 선교전략이 생산되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선교정보의 흐름이 가능한 선교정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에 설립되었다. GFR은 Global Field Research팀의 약자로 지역연구(Area Studies)라는 학술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선교대상종족과 선교대상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들에 대한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그 지역과 종족에 대한 선교전략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단기선교의 한 형태다. GFR은 기존 한국 단기선교가 분명한 목표의식이 불분명하고, 준비시간이 불충분한 이유로 인하여 막대한 인력과 재정의 낭비를 가져오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단기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1) GFR 단기선교 훈련의 특징 GFR훈련은 기존 단기선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단기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몇 가지 차별화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우선, 단기선교에 대한 기존의 소극적인 자세를 넘어서는 단기선교의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선교가 선교를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나 보조과정으로 인식되거나, 선교적 비전 발견을 위한 사전 경험으로 인식되던 것에서 벗어나 단기선교 자체가 선교의 매우 중요한 실제 사역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를 위해 장기선교는 장기선교사가 감당하듯 단기선교는 단기선교사가 감당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단기선교 참여자이 선교사로서의 자기 정체성(identity)을 분명히 갖도록 훈련하고 있다. 둘째, 단기선교 참여자의 분명한 자기발전과 비전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GFR은 구성원 모두를 크리스찬 리더(G:Global Christian Leader), 영적정탐군(F:Field Researcher), 하나님의 군대(R:loRd’s Army)로 훈련시킨다는 3대 목표를 설정하여 단기선교가 단순한 일회적 이벤트가 이니라 개인의 영적성장과 비전을 발견하는 과정임을 분명하게 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GFR 단기선교 이후에 REC(Research Expert Course), FDC(Field Research Discipleship Course), LTC(Leadership Training Course) 등 후속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셋째, 단기선교가 현장의 장기사역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단기팀 준비과정과 현지 사역과정에서 현지선교사와 밀접하게 연결하여 협력하고 있다. 단기선교팀은 현지선교사의 지도 및 협력을 통해 현장사역을 진행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기선교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접근이나 위험하여 시도하지 못한 사역을 대신하는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단기팀이 장기선교사로부터의 일방적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넷째, 실제 단기사역의 결과가 한국선교계와 교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선교여행이나 비전트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선교대상지역과 선교대상종족에 대한 프로파일을 작성하게 하거나, 선교현장의 구체적인 사역아이템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조사결과가 실제 현장선교사역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특별히 미전도종족과 미식별종족에 대한 리서치자료와 기도정보, 선교여행정보를 제공하여 지역교회들이 미전도종족에 실체적으로 접근하고 구체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섯째, 단기선교를 위한 체계적이고 충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기존 단기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인 사전 준비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학기 10주간의 훈련과 20일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현장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사전준비와 영적훈련, 그리고 단기선교사역 결과를 정리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섯째, 학술적인 전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교회와 선교단체가 접근하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지역연구라는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단기선교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다른 개발되어 있는 사역을 쫓아 가는 것이 아니라 학술 기관이 가지는특성을 살린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일곱째, 지속적인 사역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를 몇 개의 권역으로 구분하고 그 지역의 우선 조사대상지역을 선정하여 한번의 조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0여 차례의 현지조사를 진행해 왔다. 2) GFR의 단기선교 훈련과정 GFR 훈련의 주요 목적은 단기선교에 참여한 자를 선교자원으로 훈련시키는 것과 선교현장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선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크게 학기 중 10주 훈련과 리서치 준비를 위한 10일 합숙, 현장 조사, 그리고 보고서 작성을 위한 10일 합숙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매 방학기간에 실시되는 단기선교를 위하여 매 학기초에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 10주 동안 예배, 기도, 말씀 공부, 강의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대상으로 요일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월요일 공동체 예배, 화요일에는 선교 일반과 리서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수요일에는 공동체 훈련을 위한 셀모임이나 성경공부를 통한 양육모임이 진행되며, 목요일에는 리서치팀의 기능별 부서모임, 금요일에는 리서치 지역에 대한 지역연구 모임이 각각 진행된다. 둘째, 학기 실시되는 10중 훈련이 끝나고 방학이 되면 리서치 준비를 위한 10일 간의 합숙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구체적인 리서치방법에 대한 강의, 대상지역에 관한 예비조사와 함께 팀웍 형성훈련, 영적전쟁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 과정은 현장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훈련 단계로서 보내심을 확인하고 합숙생활을 통하여 선교현장에서의 사역을 철저히 준비하게 한다. 셋째, 이상의 훈련이 끝나면 3-4주간 현장에 나가 지역과 종족을 리서치하여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미전도종족과 미전도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실제 선교사역과 선교동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넷째, 현장조사가 끝나고 귀국 후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10일 간의 합숙을 실시한다. 이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미전도종족과 미전도지역에 대한 프로파일을 작성하거나 주제별 연구 보고서들을 작성하고, 아울러 선교여행정보 자료와 기도정보자료, 그리고 종족에 대한 동영상자료를 준비한다. 다섯째, 이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는 분야별, 지역별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완성된 형태의 보고서를 선교계와 교계에 보고한다. (2) GFR 단기선교팀의 성과 및 한계 GFR 단기선교팀은 1999년에 중국을 조사대상으로 하는 CFR(China Field Research)팀을 시작으로 현재, SFR(South-East Asia Field Research)팀, MFR(Middle East Field Research)팀, IFR(India Field Research)팀, PFR(Pacific Field Research)팀, CAFR(Central Asia Field Research)팀, AFR(Africa Field Research)팀, JFR(Japan Field Research)팀, NKFR(North Korea Field Research)팀으로 확대되었다. GFR 단기선교팀은 1999년 이래 현재까지 170여 차례의 필드리서치를 실시하여 세계 각국의 미전도종족과 미전도지역에 대한 프로파일을 작성, 보고하였으며 40여 차례의 분야별 주제리서치를 실시하였다. 조사된 결과는 미전도종족에 대한 프로파일 형태의 보고서와 주제별 리서치 결과를 종합한 <선교지역연구보고서>, 이들 종족에 접근하게 하기 위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선교여행정보>, 이들 종족들에 대한 기도정보를 제공하는 <열방의 목전에서>라는 3권의 책으로 보고되며 아울러 이들 종족을 영상으로 정리한 DVD 형태의 <종족영상> 등 모두 4종의 보고서가 매년 2회 발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계에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제적으로 선교 현장에서 선교지역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선교단체와 교회를 대상으로 <리서치선교사 전문가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교계와 선교계에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과 선교정보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 동안 GFR 단기선교 훈련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장단기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으며 전세계 사역하고 있는 많은 한인선교사들을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 연구원으로 허입하여 선교사연구원의 자격을 부여하여 현장선교사들로 하여금 사역에 유리한 신분을 갖게 하고 또 실질적인 사역적 활동과 교섭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GFR 단기선교팀은 전문선교단체의 단기선교팀이 아니며 젊은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GFR 팀에 의해 생산되고 있는 보고서들이 대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보의 유용성에 대한 한계가 있다. 또 GFR 단기선교팀을 선교현장에서 지도하고 인도할 수 있는 선교지역연구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연구경험을 가진 선교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가지고 있다. (3) 선교지역연구발전과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 구축을 향한 장기 비전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는 GFR 단기선교팀의 사역을 중심으로 한국 교계와 선교계에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을 인식시키고 실질적인 선교지역연구자와 리서치선교사 등 확보하고 교육하여 한국선교지역연구 발전을 위한 선교지역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는 전략적 선교를 위한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선교지역연구를 위한 종합적 시스템의 필요에 부응하기위해 제안된 것으로 정보 제공자로서의 선교현장, 정보사용자로서의 교회와 선교단체, 정보분석 및 정보생산자로서의 선교지역정보센터가 긴밀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는 선교지역의 효과적인 복음화를 위한 지역정보 및 기도정보, 선교전략 등 고급정보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종합적 네트워크이다.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는 한국선교의 무전략 선교로 인한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를 해결하고 선교단체와 교회, 그리고 각종 기독단체들간의 연합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여 한국 선교계의 선교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연합의 몸체(body)가 되는 기관의 존재다. 지금까지 한국 선교계의 연합의 모습을 보면 비슷한 성격의 단체들간의 연합을 진행하게 되면서 참여기관간의 견제와 경쟁으로 실질적인 연합의 성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 실질적 선교연합을 위해서는 중립적이고 종합성을 가진 단체들이 연합의 몸체가 되고 여기에 많은 선교단체와 교단,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바디가 될 수 있는 중립성과 종합성을 가진 기관으로는 기독대학과 기독언론을 꼽을 수 있다. 특별히 기독대학은 정보의 생산능력을 보유하였다는 점에서, 기독 언론은 정보의 활용 채널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과 선교관련 단체들이 연합함으로써 거시적인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첨부파일의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 개념도 참조) 4.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단기선교를 위한 적용 제안 그간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의 GFR 단기선교팀의 사역을 통하여 한국의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지역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교회에 유익한 단기선교를 교회가 직접 디자인할 것을 제안한다. 선교의 주체는 역시 지역교회다. 지역교회의 단기선교가 비록 전문선교단체와 여타 기독단체의 도움을 받을지라도 기본적으로는 지역교회가 단기선교를 주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자신의 교회의 장단점과 능력을 고려한 단기선교의 새로운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아울러 교회의 목회 비전과 단기선교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담임목사가 분명한 선교비전을 갖고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2) 지역교회가 단기선교를 위한 타겟지역과 타겟종족을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 아무런 기준 없이 해마다 단기사역지를 변경하지 말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교회의 선교역량을 고려하여 분명한 선교대상지역과 선교대상종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3) 이렇게 선정된 타겟지역과 타겟종족을 향한 지속적인 접근과 리서치를 통해 실질적인 선교전략를 수립하고 교회 자원을 잘 훈련시켜 본 교회 출신의 장단기 선교사를 현장에 직접 파송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단기선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지역교회 내의 리서치와 연구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회에는 선교지역연구와 관련되어있는 다양한 교사, 연구원, 교수 등의 고급인력들이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타겟지역과 타겟종족을 리서치하기 위한 단기선교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다. 또 지속적인 타겟지역과 타겟종족을 위한 리서치와 사역을 위해 교회 내에 ‘선교정보위원회’와 같은 형태의 정보전담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선교담당 부교역자의 잦은 교체로 인한 선교사역의 일관성이 없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의 선교위원회와 구성원과 같은 평신도들을 전문적인 선교지도자로 적극적으로 양성하여 활용해야 한다. (5) 선교지역연구와 선교현장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선교단체, 기독대학, 기독연구소 등과 기독언론들과 적극적으로 연합할 것을 제안한다. 교회가 실질적으로 전문훈련을 받기 위하여 전문기관의 자문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교회나 선교단체가 이미 확보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하여 기독언론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6) 고급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의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교회나 선교단체가 정보의 수집과 생산, 공유, 활용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별히 각 교회별, 교단별, 단체별 선교정보센터의 규모없는 설립을 자제하고 힘을 모아 한국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의 바디가 되는 선교정보센터를 지원하여 고급의 선교정보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단기선교 참여자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야 한다. 단기선교에 참여한 이후 참여자들의 현장을 통해 뜨거워진 마음을 교회 안에서 충분히 사역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 단기선교를 다녀왔다면 참여자들로 하여금 교회 주변의 중국인들을 찾아가 섬기게 하거나 그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섬기게 함으로써 단기선교와 교회생활이 긴밀하게 연결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영적형성(Spiritual Formation)의 관점에서 단기선교에 참여했던 자들에 대해 목회자들의 깊이 있는 면담을 통해 그들의 영적 수준과 헌신도에 맞는 다음 단계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제시하여 고급의 선교자원으로 양성해야 한다. (8) 효과적인 단기선교를 위해 충분하게 준비해야한다. 기존의 단기선교의 가장 큰 문제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단기선교를 나가기 이전에 단기선교의 목적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참여자들을 실질적인 선교자원으로 훈련시키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기 선교학교와 같은 형태의 체계화된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통해 선교일반, 전문 사역훈련, 말씀과 기도 훈련과 공동체 훈련의 기회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9) 한국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현장선교사, 지역교회, 선교단체, 기독대학과 기독언론들, 그리고 전략연구소와 중보기도 단체들의 연합이 절실이 필요하다. 아울러 선교지역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체나 관련 전문단체들의 연합모임이 필요하며 선교지역전문가들로 구성된 선교지역연구학회와 같은 연구회가 창립되여 선교지역연구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10) 각 교회와 선교단체, 교단들은 선교사 훈련과정이나 선교사 재훈련과정, 단기선교학교 등 모든 선교훈련과정에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과 선교지역연구의 구체적 방법에 대하여 훈련받을 수 있는 강의과목을 반드시 추가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신학교 교과과정에도 선교지역연구관련 교과목이나 비교과과정이 추가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교지역연구 관련 전문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맺음말 이상에서 한국선교의 중요과제인 단기선교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한동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의 단기선교팀인 GFR의 선교지역연구 관련 사역을 소개하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과 기독대학과 기독언론이 어떻게 협력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존 단기선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단기선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위해 10여년 전 시작된 GFR 단기선교팀은 대학이 연구기관으로 가지고 있는 잇점을 활용하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단기선교를 선교지역연구의 형태로 진행하였다. 한국의 지역교회들도 기존의 획일적인 비전트립 형태의 단기선교를 지양하고 교회의 선교적 역량과 특성에 맞는 독특하고 전문화된 단기선교 형태를 찾아내야 한다. 한국 지역교회 안에는 다양한 전문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의 잘 발굴하고 활용하여 단기선교와 선교사역의 중요한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지역교회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미전도종족을 입양하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리서치를 통하여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중보기도하면서 장단기 선교사를 파송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를 담당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역교회들이 선교지역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리서치전문 선교단체와 기독대학 등 리서치 전문기관들과 연합하여 상호협력하게 된다면 한국선교계에 선교지역정보를 수집, 생산, 보급, 활용하는 선교지역정보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해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 누군가 비전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 선교지역연구 발전을 위한 위에서 언급한 많은 과제들이 아직은 요원해 보일지라도 언젠가 그분의 뜻안에서, 그분의 때에,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는다. 선교사역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 선교현장에서 수 많은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의 싸움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상주의자처럼 새로운 방안들을 제시하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진보를 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과제이며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지막 시대, 한국의 교회와 교단, 선교단체, 나아가 기독단체들이 적극적을 연합해야 한다. 개교회주의와 개단체주의를 극복하고 오직 주님나라 완성이라는 목표만을 위하여 연합해야 한다. 이 연합 위에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한국교회와 선교계에 일어나 이 민족을 통해 복음의 급속한 진보가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