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뉴비긴의 교회란 무엇인가? Reading Report

교회의 본질에 대한 이해

뉴비긴은 교회를 믿음을 고백하는 일들이 성례에 참여하는 통일성과 연속성을 가진 가시적 공동체로 보았다.  결국 뉴비긴은 믿음의 고백만을 강조하는 복음주의권 교회가 가시적 공동체로서 교회의 연합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개신교가 참 교리의 연속성과 역사적 유기체의 연속성을 서로 대립시켜 교회의 통일성과 연속성을 평가 절하 해 왔다고 비판한다. 물론 그렇다고 교회의 가시적 연속성의 로만캐토릭의 베드로의 교황권 승계로 보기 보다는 목사 직분의 계승은 안수의 계승에 달려 있지 않고 복음의 전체성과 그리스도꼐서 제정하신 성례들에 달려 있다는 쉬링크의 입장을 지지한다. 개신교 교회론의 결함은 교회는 단순히 복음전파와 성례 집행이라는 사건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참 본질은 그것이 연속성을 지난 여사적 사회, 곧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단 한 번 구성되고 파송된 사회라는데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교리 중심의 개신교를 비판했다. 믿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지나치게 지적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문서로 작성된 신학적 진술이 교회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중심적 위치를 차지 한다. 그러나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그리고 다른 신자와 한가 되는 일은 지적인 동의보다 훨씬 깊은 차원의 것으로 보았다. 개신교회가 연합되기 보다는 분열되는 이유는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 편에서의 믿음과 하나님 편에서의 사랑이라는 통일성 안에서 지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일은 얼마든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는 교회의 하나됨은 단순히 이념적이거나 영적인 것에 불과하지 않고 가시적이고 사회적이며 유기적이다라고 본다. 즉 교회의 본질은 분열되지 않은 연속적인 친교에 있다고 보았다. 교회가 하나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권위의 전수가 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뉴비긴은 가톨릭과 정통 개신교가 아무리 달라도 의견을 같이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즉 가톨릭은 주어진 구조에, 개신교는 주어진 메시지에 각각 일차적인 강조점을 두지만, 양측 모두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는 구원 사역의 독특성, 충분성 궁극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호 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측면서 두 진영이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양측 어느 한 곳으로만 혹은 양측의 주장을 단순히 합해 놓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토릭의 핵심적 신념은 교회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구��역의 도구라는 것이고 반면에 개신교는 성도 개개인이 전하는 메시지가 구속의 도구라고 본다. 온전한 교회의 정체성은 이 두 입장의 긴장 속에서 발견되기 보다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둘을 통합할 수 있는 제 3의 흐름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즉 교회의 진정한 존재는 메시지와 구조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교회의 특정 구조나 교리 보다는 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역할에 강조점을 두었다. 그래서 "교회가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성령이 능력으로 임하는 곳이 어디인가?"라고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흐름을 묘사할 만한 단어를 찾지 못한 누비긴은 이를 오순절운동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하고, 그 근거를 사도행전에  이방인들 가운데 교회가 탄생할 때 보여진 성령의 임재(세례)여부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본다. 즉 성령의 선물을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영접하셨음을 보야주는, 가시적이고 금방 알아 볼 수 있는 틀림없는 표지로 보았다. 교리적으로 접근 할때는 창조, 성육신, 속죄 등을 다룬 다음에 성령을 논하게 되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성령이 하나의 실재로, 하나님의이매를 가리키는 인식 가능한 증인으로 등장하므로 이것이 교회의 들어나는 표지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 존재와 성령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교회가 세워지는데 있어서, 성령의 존재가 교리의 존재를 우선한다?) 뉴비긴은 교회를 살아 있는 유기적 가지적 공동체라고 볼 때, 예수께서 물리적으로 그의 교회와 함께 있지 않는 상황에서 성령의 임재와 교회를 교회되게 사역 하심을 통한 교회의 가시적 존재의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에큐메니칼운동이 오순절파를 포함할 것과  개신교와 캐로릭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에큐메니칼운동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성령론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은 행15장의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과 유사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교회가 성령공동체라고 말할 때, 이것은 성도들 간의 코이노니아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코이노니아는 질서와 하나됨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가 지역교회 (성공회의 교구교회)의 개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의 개신교들은 경청해야 할 것이다. 물론 오늘날 도시 중심의 이동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현대사회 안에서 이것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는 다른 숙제일 수 있다. 결국 뉴비긴은 초회중적인 교회(대형교회)를 우려하고 있고, 신약성경에는 초회중적 교회의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분권화의 과정을 통해서 더 작은 교회 조직으로 가는 방향을 지지하는데, 이것은 교회의 일치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참 본질 및 특질의 회복과 관련된 것으로 곳곳에서 주 예쑤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의 가시적 친교 모임이 되는 것을 교회는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와 선교에 대한 이해

뉴비긴이 주장한 교회의 본질은 사도적 신앙을 보유하고 세상을 향해 사도적인 선교 사역을 수행하는 사도적 교회가 되는 것이 교회의 본칠적 측면이라고 본다. 뉴비긴은 교회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보아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다는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은 사도적 교회(apostelic Church = missional church) 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참된 종말론적 관점의 함의는 선교 사명에 대한 순종이다.따라서 그런 순종을 날지 않는 종말론은 그릇된 종말론이다고 말한다. 만물의 최종적인 완성에 대한 소망과 이것이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즉 재림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주어진 시간 안에 이루어지기 위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사 증인되겠다고 하신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고 이것을 위해 교회는 증인으로 부름받은 사명을 가지는 것이 교회의 사도직이다. 교회의 존재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재림이 완성되는 일이 존재 목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교회가 선교적 정체성을 일어버리면 교회의 이차적 본질뿐만 아니라 일차적 본질까지 상싱하게 된다는 경고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선교와 선택의 교리는 중요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뉴비긴은 어떤 사람이 왜 선택되었는지는 모른다 할지라도 무엇을 위해 선택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참 포도나무의 가지로서의 열매를 맺기 위함인데, 즉 그의 증언을 통해 ㄷ른 이들도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 즉 하나님의 구원 목적이 다른 사람에게도 미쳐 그들도 하나님과 화해를 이룬 사람들 안에서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화 화해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선택의 궁극적 신비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선택의 원리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본질과 맥을 같이하는 유일한 원리로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선택 교뢰의 선교적특성을 망각할 경우 땅끝까지 가서 하나님의 대사로 증언하는 일을 탐구하기 보다는 뒤로 물러나 하나님의 비밀스런 경룬을 탐구하는 데만 관심을 가지거나, 자신의 선택의 목적이 자신의 구원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위탁받은 것을 저버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뉴비긴은 극단적 칼빈주의를 경계한다. 그 이유는 중생에 있어서 성령이 비밀 스러운 경륜에 따라 각 개인에게 주어지는 교리에 전적으로 동의하나 이 진리를 성육신의 진리와 무관한 독자적인 진리로 간주하면 복음을 왜곡하는 것이 된다. 즉 성령이 각 사람에게 직접 주어진다고 믿으면, 그 분의 증언을 확증할 다른 출처, 즉 교회 공동체, 혹은 선교사역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필요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개별적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선택된 것이고, 선택의 동기도 사도적 사명(선교적 사명)을 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가시적 교회의 삶이라는 맥락에서만 성령의 교뢰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원은 집합적이고 우주적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역사상 특정한 공간과 시간에 발생한 구체적이 사건을 통해서만 계시 될 수 있다. 즉 그 메시지가 말하는 조화로운 관계를 실제로 구현하는 어떤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전달된어야 한다. 화해의 복음은 화해를 이룬 모임에 의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함으로서, 선교에 있어서 한 가시적 중심지(교회 공동체)에서 다음 중심지로 펴져 가는 것으로 이해 했다. 

뉴비긴은 교회와 선교회의 이분화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라고 말한다.따라서 WCC와 IMC의 이분화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다. (뉴비긴은 나중에 이 둘을 통합했다) 또한 지리적, 점진적 선교방식은 비성경이고 단번에 온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것이 신약성경의 전략이라고 본다(오늘날은 이런 전략이 더 가능한 시대에 와 있다!) 선교사가 완전한 교회개척을 완료하는 방식에 반대한다.  '우리에게 무한한 시간이 있어서 교회가 서서히 퍼져 나가 마침내 온 지구를 뒤덮을 것처럼 생각한다고 비판한다. 또한 교회가 종말론적이고 선교적 관점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자신들의 일차적 의무가 자기 교인을 돌보는 일이되고, 바깥에 있는 자들에 대한 의무는 이차적인 것으로 밀려난다는 것이다.  이른바 교회는 돈을 받고 하는 목회 사역과 동일시되기에 이른다고 비판한다. 목양이 마땅하지만 이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전부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리스도안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향한 그분의 선교에 참여한다는 것이며, 진정한 목회 사역, 신앙훈련, 은혜의 방편의 사용은 모두 이 선교사역을 위해 베풀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앙강화(consoildation)은 진전의 대안이 아나라, 그 반대로 진전이 신앙 강화의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신앙강화'는 세상적인 방식에 ��라 안정된 토대 위에 굳게 정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뉴비긴의 주장은 오늘의 교회들이 깊이 새겨야 할 일이다.  뉴비긴은 교회가 선교적 정체성을 일어버리며 그 본질을 상실하는 것과 마참가지로 선교회가 교회가 선교적 정체성을 지니지 않으면 사도적을 대변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교회의 면모를 갖추지 않은 선교회는 선교적 성격을 지니지 않은 교회만큼 기형적이고 마한다.  오늘날 대다수 교인들이 교회가 일종의 선교저회가 되지 않고도 존속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교회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본다. 

뉴비긴은  선교와 교회의 연합에 대해서 교회가 종말론적이고 선교적 관점을 지녀야만 교회가 하나로 연합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교회의 연합은 세상으로 하여금 복음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교회는 존재의 본질을 수행할 때만 그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선교르를 위한 연합이다. 교회가 분열되어 있다면 이것은 복음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연합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자신이 죽음을 통한 속죄의 진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라고 강변한다. 우리가 연합하지 않는 한 세상이 우리를 믿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 선교 사역에 참여 할 때 진정한 교회가 되는 것은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도직에 실제로 참여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가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할 책임을 새롭게 수용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복음 안에 분명히 있음을 목격하지 않고는 세상이 이를 믿지 않을 것이다. 따러서 선교와 연합은 불가분의 관계로 같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비긴은 결론적으로 첫째 모든  교회가 온 세상을 그리스도께 순종시키기 위해 선교의 책임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요구해야 한다 둘째, 닫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협력해야 한다. 세째, 모든 굣에서 교회의 재연합운동을 지치지 않고 열심히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뉴비긴을 책의 도입부에서 기독교문화에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과 비 기독교문화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의 실제적 의미는 매우 다르다고 설파했다. 즉 기독교 문화에서 형성된 교회론과 비기독교문화 즉 선교상화에서 나타나의 교회의 형식과 내용은 매우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전제한다. 이러한 시각은 비서구권 교회의 모습과 선교의 모습을 고민해 내는대, 큰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