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의 진로와 한국생활에 관한 설문조사

강대흥, GMS

* 도표와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첨부파일 참조 바랍니다.

MK 중에서 고등학교를 선교지에서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MK들의 졸업 이후의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이다. 처음 이렇게 제목을 정한 의도는, MK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바람직한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으로 대학진학을 한 MK들의 학창생활과 졸업 이후 직장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어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며 은사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기에 앞서 조사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대학 1학년생 이상 MK 약 130여명(GMS 106, 기타 27)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약 한달간 실시되었다. 하지만 2~3차례의 메일을 받고도 회신을 한 MK들은 총 42명(GMS 20, 기타 22)에 그칠 정도로 생각보다 MK들이 자기 자신을 알리는 데 소극적이었다. 주로 MK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friendship이 있고 비교적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이들이 응답지를 보내왔다. 표본이 너무 적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더해지려면, 장기플랜을 갖고 소외된 MK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 설문조사를 계속해나가야겠다는 교훈을 얻는다. 또 응답자들 중 절반 가량은 GMS 배경을 갖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에 있는 다른 교단이나 선교단체의 MK들을 상대로 조사가 이루어 졌기에 이번 설문이 한국에 있는 전체 성인 MK들을 대변하기는 어렵다는 상황적 한계를 미리 밝히는 바이다. 

질문은 3가지 유형에서 이루어졌다. 첫째로는 대학진학을 위해 선교지를 떠나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성장과정, 교육배경을 살펴보았고, 둘째로는 대학 재학 중 생활에 대해서, 마지막으로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계획 또는 직장생활에 대해 물었다.

Ⅰ. 한국으로 대학진학을 하기까지의 과정

1. 선교지에서 자랄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였나요?

응답자의 대부분은 원만한 교육환경에서 자란 이들이다. ‘한국어’라고 답한 4명과 ‘현지어’라고 답한 8명은 그 부모의 사역현장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학교 선정이 제한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주로 재정부족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2. 학교에서는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였나요?

학교에서 영어를 사용했다는 MK들이 가장 많은 것은 부모들이 영어교육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지어+영어’라고 답한 2명은 영어권 국가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어’라고 답한 7명과 ‘현지어’라고 답한 10명은 역시 그 부모가 자녀교육에 있어 선택여지가 적은 환경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주로 재정 부족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3. 가정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였나요?

MK들은 가정에서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하였기에 언어구사에 어려움은 없으나, 실제로 한국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을 한다. 쓰기와 단어 사용에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사설을 독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는 한국 비디오나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를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나, 한국어를 가정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랐다고 하겠다.

4. 한국어를 포함하여 몇 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나요?

이 문항으로 인하여 MK들이 2, 3중 문화권 안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2개 언어까지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전체 응답자의 76% 가 3개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어와 현지어, 그리고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여겨지며 이는 현지인 친구도 많고 현지 문화에 대하 적응도 좋다고 여겨진다. 

5. 선교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나요? 아니라면 어디에서 살았나요? 

대부분의 MK들은 가정생활과 더불어 학교생활도 안정적이다. 다른 지역으로 보낼 때에는 기존 시설을 사용한 것인데, 교육을 위해 부모가 별거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6. 1년 중 부모와 함께 지내는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부모와 함께 지낸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어떤 모양으로든 부모와는 떨어져 있었다는 응답이 5번보다 결과보다 2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MK들은 부모와 안정적으로 있으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73%이고, 27% 만이 부모와 따로 떨어져 공부한 것으로 나타난다. 

7.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을 방문한 횟수는 얼마인가요? 

‘전혀없음’이라고 응답한 7명은 한국에서 먼 선교지에서 자랐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에 자주 올 수 없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한국을 오갔음을 알 수 있다. 자연히 이들의 한국 대학진학율도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

Ⅱ. 대학 재학 생활에 관하여

8. 한국의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미 한국에 있는 MK들에게 물은 질문인데, 부모의 영향과 본인의 결정은 결국 한국을 방문 함으로 인해 내려진 결정이라 하겠다. 

9. 전공선택은 어떻게 하셨나요? (복수선택 가능)

MK들이 특례규정으로 인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해도 MK들은 자기 은사와 비전에 맞게 학과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다. MK들에게는 학교의 명성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MK나 부모가 한국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입학하기에 급급하게 결정을 한 것도 전체의 6% 인데 결국 졸업 이후에 고민이 생기게 될 것이라 이해된다.

10. 본인의 전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은사에는 맞지만 취업에는 불리’, ‘은사와 취업에 모두 부적합’ 하다고 응답한 15명의 MK들이 이후 영어교사가 되거나 선교사로 나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MK들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과에 맞는 봉사 혹은 서클에서의 활동이 필요하게 여겨진다.

11. 재학 중 전과를 한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MK들은 대부분 전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과가 가능한 대학이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전과 이유가 적성에 맞지 않게 학교를 결정한 MK들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2. 대학 생활 중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복수선택 가능)

‘한국어실력부족’, ‘외로움’, ‘전반적인 한국생활 부적응’을 체크한 수가 많다는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한 MK care가 절실히 필요함을 시사해준다. 

13. 아르바이트를 하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아르바이트로 얻은 수입의 주 지출항목은? 

부모로부터 생활비를 넉넉히 받을 수 있는 MK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을 생활비로 사용한 MK들이 전체의 54% 이며, 특별헌금에 사용한다는 신앙 깊은 MK들도 11%나 된다. 대부분의 MK학생들이 생활비와 등록금 책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수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4. 휴학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군입대 기간은 제외) 있다면 휴학한 기간은 총 몇 학기였나요? 휴학 기간 동안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휴학 기간 동안 단기 선교로 봉사한 응답자가 전체의 28%로 가장 많은데 이는 MK 들이 가치관을 선교에 두고 있다는 표현이다. 그러나 건강(18%) 혹은 어학공부(18%) 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휴학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 MK들이 한국 생활을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파송단체 혹은 초교파적인 단체의 CARE 가 더욱 요청된다.

15. 재학 중에 주로 살고 있는(살았던) 곳은 어디였나요?(복수체크 가능)

MK들은 한국에 연고지가 있어도 주로 기숙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의 80%가 친척이나 본인집이 아닌 장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결국 친척집 등 지인의 집에 거주하는 것은 MK들에게 불편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16. 부모님과는 보통 1년에 몇 번 정도 만났나요? 

매년 부모님을 만나는MK들이 전체의 56%로 한국에 와 있는 MK들은 부모 선교사의 형편이 그래도 괜찮은 것으로 이해된다.  

17. (학비를 제외하고) 생활비 및 용돈은 어떻게 마련했나요? 

전체의 45%는 부모로부터 학비를 제공받고, 부모 외로부터 제공받는 경우는 전체의 59%이다. MK들이 자립하는 것과 care를 받으면서 재정적인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41%인데 건강하다고 여겨진다. 

18. 학비는 어떻게 마련했나요? 

전체 응답자의 58%(부모와 교회, 후원자)는 부모와 관련하여 지원받고, 독립적으로 해결 받는 경우가 전체의 40% 이다. MK들이 공부하는 일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어려움은 한국교회의 목사와 비교할 때 적은 편이라 보겠다.

19. 부모가 소속된 선교회와는 얼마나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나요? 

파송단체와 필요할 때만 행정적인 교류를 갖는 MK들이 전체의 40%인 것과, MK행사 때에만 교제를 하는 23%는 더 많은 케어를 필요로 한다고 보겠다. 오직 7% 만이 선교단체와 자유로운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혀 관계가 없는 30% 를 포함하여 93%를 위해 한국 교회는 포괄적인 MK케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20. MK care를 해주는 선교회 관련자를 만난 적이 있나요? 

전체의 68%가 부모가 속한 선교회의 MK사역자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선교단체가 MK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전체의 32% 는 부정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보아 선교단체마다 MK 담당자가 있어야 하고, 더 노력을 해야하리라 생각한다.  

21. 주일 예배는 어떤 언어로 주로 드리고 있나요? 

전체의 82%가 매주일 한국어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 잘 적응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14%는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권에서 계속적으로 산다는 것이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사역자들은 MK들이 한국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이들을 잘 지도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22.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요?

23. 일주일에 신앙공동체 모임에 참석하는 빈도는? (주일예배 후 모임을 포함하여)

전체의 95%가 1번 이상 참석을 한다고 한 것은 MK들이 교회생활을 잘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2번 이상’이라고 응답한 62%는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MK들은 교회생활, 학교생활이 친구생활이 이들 생활의 전체이기에 MK들이 매주일 교회에 예배 외에 ACTIVITY로 1번 이상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4. 파송교회와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대부분이 파송교회에 출석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파송교회가 지방에 있거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파송교회에 출석하면서 봉사하는 이들 수는 7%에 불과한데, 이는 MK들이 파송교회와 관련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25.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해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그 친구는?    

자취를 통해 한국을 배우고 생활에 영향을 받는데, 전체의 30%는 없으며, 있다고 대답한 친구들도 그 친구(Room Mate)이 56%가 MK 친구가 아닌 한국 친구라는 것을 통해 이들로 인해 한국적 문화를 이해하기에 한국에 있는 동안 기독교 문화와 일반적인 한국 문화 사이에서의 갈등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6. MK가 아닌 한국 친구(들)와 일주일 이상의 여행을 해본 적이 있나요? (교회단기선교 제외)

응답자의 53%가 없다는 것은 MK들은 일반적인 한국 대학생 혹은 성인과의 교제빈도가 문화차이 때문에 접근성에서 떨어진다고 본다.

27. 한국에 와서 사귄 친구 중에 속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 

86%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은 건강한 일이다. 그리고 M 라는 이유로 많은 분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14%는 아직 친구관계를 정확하게 IDENTIFY 하기 어렵다고 보겠다. 

28. 급히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세요. 돈을 좀 빌려달라고 전화했을 때 선뜻 내게 돈을 빌려줄 것 같은 친구가 있나요?

Mk들의 친구관계는 생각보다 진지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어렵다는 말한 MK들이 전체의 40% 인데 이는 MK 들의 세계관이 아직도 좁다는 것을 보여준다.

29. 한국에 와서 사귄 친구 중에 정말로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친구가 얼마나 있나요?

전체의 95%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볼 때 MK들의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영적인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30. MK를 제외하고 현재 주로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MK들 중 그래도 한국인으로 지내려는 의지를 표현한 응답자가 69%인 것으로 볼 때 건강하다고 본다. 그러나 27%는 한국인으로 살기보다는 대화가 쉽고 문화적으로 이해가 빠른 외국인들과의 교제로 인해 졸업 한 이후에도 한국 생활에도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본다. 반면에 친한 친구가 없다거나, 무응답자 4%는 상담과 케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31. MK 중에 내가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이 있나요? 

MK들은 자기의 성향이 분명하기에 있다는 응답과 없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씩으로 나타난다. ‘있다’는 유형은 부모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았고 선교에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응답을 준 50%는 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보여진다. 

Ⅲ. 졸업 후의 계획 및 직장생활에 관하여 (32~36번 질문은 재학생에게만 해당)

32.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요?

전체 응답자의 63%는 진로가 결정되었다는 응답이지만 27%는 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는 것 말고 취업을 하는 27% 중 본인들이 발표는 하지 않지만 국내 메이저 회사에 취업을 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고 본다.  

33. 본인의 장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나요? 

장래 자기 비전의 방향을 잡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65%로 이는 일반적인 대학생들보다 성숙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34. 졸업 후에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 혹은 취업을 하고 싶나요?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32%는 방향을 잡은 것이지만 취업을 하려는 52%는 아직 탐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 

35.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목회자가 될 의향이 있습니까?

MK들은 부모의 사역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것 같다. MK는 고급인력인데 다 선교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 비율이 적은 것으로 보아 이번 설문을 받은 MK들의 부모들은 케어가 잘 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36. 졸업 후에 부모의 선교지로 돌아갈 계획이 있나요? 있다면 구체적인 계획은? 

선교지로 돌아갈 계획이 전체 응답자의 50% 이고, 그 중 36%가 취업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는 부모와 같이 있으려는 선교사적인 마음일 것이고, 선교지가 더 편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이런 MK들이 훈련을 받고 선교사역에 힘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반면 선교지로 돌아갈 계획이 없는 42%에 대해서는 한국 교회는 케어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리라 생각한다.

37~47번 질문은 직장인MK에게만 해당

37.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MK들 중 영어학원 교사로 취업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이는 우선 취업은 쉽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자기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MK들이 대학 졸업 후 사회의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하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38. 대학졸업 후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일반적인 한국 대학 졸업생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에 어떤 모양이든 대부분의 MK가 취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기관리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39. MK라서 한국에서 취업하는 데에 남들보다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전체의 절반 이상(54%)가 한국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제한된 네트워크로 기업에 대한 정보부족이라고 답을 하였다. 이로 볼 때 MK들의 친구관계가 제한적이라 생각된다. 

40. 반대로 MK라서 한국에서 취업하는 데에 유리했던 점이 있다면요? 

취업이 어렵지만 그래도 취업 이후에는 대부분이 긍정적인 자세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2중 언어와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MK의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41. 입사 이후 MK라서 남들이 겪지 않는 고충을 겪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복수체크 가능)

이런 종류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인데, MK들은 자기들이 일반인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적극적으로 MK 들에게 MK의 장점이 체득되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42. 입사 이후 MK라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면요? 

43. 한국에서 취업한 MK동료들과의 정기적인 모임이 있나요? 있다면 한 달에 몇 회 정도 만나나요? 

MK 케어와 관련해서 파송단체 혹은 MK 전문 기관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교단선교회들 안에는 MK전문사역자가 거의 없다고 이해가 되며, 그나마 선교단체는 전문간사 혹은 전담 선교사가 있다고 이해되나, 단체 안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라 생각된다.

44. 직장 신우회 등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나요? 

MK들의 직장 적응이 보통이고, 직장 신우회에 참석을 안 하는 것은 자기가 MK라는 것을 알리기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필자가 만나본 MK중에서는 일부러 자기가 MK라는 것을 알리지 않으면서 교회에서 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MK라는 것이 알려진 후 어쩌면 남들이 바라볼 시선에 대한 부담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45. 직장생활과 직장내에서의 신앙생활을 코치해주는 크리스챤 멘토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응답자들의 직장 내에서 신앙생활을 도와주는 멘토의 절반이 직장선배이다. 이는 MK들이 직장 안에서 선배와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응답자 수가 적은 것으로 보아 많은 MK들이 직장 안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46. 현 직장의 대우에 만족하나요? 

현 직장의 대우에 만족하는 MK가 전체의 71% 이다. 이는 MK들은 그래도 겉은 조건의 다른 직원보다 언어 이해나, 문화권 이해가 높아서 대우가 높을 수도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47. 다른 직장을 찾아 한국을 떠날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현 직장에 만족하는 MK들이 대다수 이지만, 그럼에도 MK들이 한국에 정착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기회가 주어지면 다른 문화권으로 간다는 것이기에 부모들은 MK를 한국인으로 키운다는 것보다 Global Christian으로 키워야 되리라 생각한다. 

48~51까지는 공통질문

48. 결혼상대자가 MK이기를 원하시나요? 

‘MK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은 MK들의 결혼 생활이 문화적인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MK 본인이 이해를 못하다고 해도, MK 와 비MK의 결혼은 신랑과 신부의 가정 문화가 다르기에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9. 이후의 남은 삶을 보내고 싶은 곳은 선교지와 한국 중 어느 곳인가요?

MK들의 거주지가 다양한 것은 이들의 장래가 선교사로서, 일반인으로서의 비전이 잘 드러난 결과이다. 43%가 선교와 관련된 지역을 선호하고, 32%는 선교와 관련없는 지역으로 응답하였는데, 84%가 외국을 선호한 것은 대학생활을 한국에서 보내는 것을 선호하나, 평생 살기에는 한국보다는 외국문화권이 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50. 부모님처럼 장기 선교사로서 삶을 드릴 생각인가요? 

응답자의 47%가 장기 선교사로서의 긍정적인 대답과, 48%는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결국 대학생 때에 받은 영향들이 이들의 장래 진로에 중요한 결정을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이들이 사역자로 헌신을 한다면 한국 교회의 선교는 향후 20년 이후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의 역할이 주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리라 생각된다. 

51.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MK라는 사실에 만족하나요?

86%의 긍정적인 대답은 한국에 온 이후 MK들이 정체성이 더 좋은 의미로 이해되고, MK라는 신분과 경험 때문에 명문대학 진학과 취업에 도움을 받았음으로 부모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결론

MK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의 주류 사회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나, 대학원 진학을 통해 전문인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Global Christian으로서 전 세계 어디에 살던지 교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MK들의 다음 행보 역시 중요하다. 만약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MK들이 직장을 갖기가 어렵고, 영어교사로서 학원에서 일하는 일들이 대세를 이룬다면 한국 교회는 MK들의 한국에서의 대학 교육에 대해서 더 많은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통계가 보여주는 MK들의 선교에 대한 자세는 긍정적이고, 하나님께서 2세 선교사로서 저들을 세워 한국교회를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 한국 교회는 MK에 대한 단체별 전략을 마련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MK들이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한국교회에 대한 비전과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