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보/출판 > 선교칼럼 
세계 기독교의 등장과 한국 선교를 위한 질문 프린트   
서대한  Email [2023-01-07 17:14:19]  HIT : 626  

세계 기독교의 등장과 한국 선교를 위한 질문
 

                                    한철호(미션파트너스)     


최근 세계 기독교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선교지였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국가 들 안에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이들이 세계 기독교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최근 선교학 용어로 등장한 단어가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라는 단어이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제 세계 기독교의 중심은 더 이상 서구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비서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오늘날 기독교가 크리스텐텀(Christendom) 시대에서 post-colonial, post-modern, post-Western, post- Christendom 시대를 거쳐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Global Christianity) 시대로 옮겨가는 것이 확연한 시대를 맞이하면서 세계 교회의 선교 또한 전격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과거 선교지(mission field)였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global south & global east)가 그곳의 교회가 성장하면서 이제는 선교 세력(mission force)으로 바뀌고 있다.
 
2. 이제까지 기독교의 중심지였던 서구 또한 현대사회(modern)와 후기현대사회(post-modern)로 그리고 초 후기현대사회((post-post-modern)로 들어가면서 급속한 세속화로 더 이상 기독교 중심지가 아니며, 오히려 최근의 세계화와 인구 이동으로 인해  서구 국가들도 이제는 복음을 들어야할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그 결과 선교는 과거의 일방적 주도성과 지향성을 벗어나서 다중심적이고(polycentric) 쌍방향적 혹은 전방향(all direction)으로 진행되며 통합적(Integral)이고 총체적(Wholistic)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4.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요청하고 있고, 서구선교 흐름의 마지막 시대에 부흥하기 시작하여 이제까지 진행된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 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5. 세계화(Globalization)와 산업화의 폐해가 불러온 코로나 시대가 가져다 준 가장 큰 깨달음은 지역(Local)의 중요성이다.  크리스덴덤 시대의 선교가 외부로부터 가는 자 중심이었다면, 코로나 시대 이후 세계기독교시대의 선교는 내부인(Indigenous)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선교는 자립, 자치, 자전을 넘어서서 내부인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Centering local), 그들에 의한  자신학화가 이루지고 이를 자신의 문화 공동체 안에서 실현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과정을 돕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6. 전환기에 한국선교의 모체가 되는 교회는 권위주의와 유교문화와 같은 한국 문화가 가진 한계와 급속한 세속화와 인구 격감 등의 사회적 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정체된 상태에서 선교의 모체인 교회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7. 한국교회와 선교는 2010년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는 속도와 범위가 더 가속화되고 확장되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는 상황에서 한국선교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게 되었다.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은 한국선교가 한국교회의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가 본질적 변화를 모색해야 하듯이 한국 선교도 그래야 한다. 이것을 위해 지난 35년간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어 온 한국 선교를 되짚어 보고 미래적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선교를 되짚어 볼 때(Re-think) 단순히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시대적 상황 속에서 무엇이 문제였는가를 근본적으로 함께 성찰하고(Reflect) 돌이키고(Repent) 새롭게 하여(Rebuild) 다시 활성화해야 하는 (Revive)시점에 와있다.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성찰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야하는 엄청난 과제를 염두에 두고 한국선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좋은 교회로부터 좋은 선교가 시작된다. 동시에 선교가 교회를 만든다. 따라서 좋은 선교를 모색하고 실현해 내는 과정에서 한국교회의 건강성도 회복될 것이다.
 
8. 새로운 표준의 제시는 새로운 시각으로부터 가능하다. 새로운 시각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다보고 회개를 촉구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선자자들처럼,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 선교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다보고 회개를 촉구하면 대안을 제시하는 선지자적 시도가 필요하다. 선지자적 메시지는 인간의 계획과 의도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철저한 회개와 말씀으로부터 듣는 겸손함과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446. 2023년을 내다보며
     444.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각(퍼스펙티브스)과 틀(패러다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