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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프린트   
서대한  Email [2022-09-05 14:31:55]  HIT : 150  

전환기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철호(미션파트너스)

 

 


지금 한국 목회자 사이에 뜨거운 감자는 겸직목회(이중직 목회)에 대한 토론입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목회자의 90%가 이중직을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교인 50인 이하 교회 목회자의 50%가 이미 이중직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2014년 목회와 신학에서 조사한 결과인 교인 50인 이하 교회 목회자 40%가 이중직을 가지고 있고 전체 목회자의 74%가 찬성한다는 통계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입니다. 교단적으로 감리교와 예장통합 측은 조건부(미자립교회)로 목사의 이중직 금지 조항을 완화했지만, 그 외교단들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예장합동 교단에서 ‘교회 자립 연구원’을 세워 이 문제의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교회의 새로운 형태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목회자들이 성도들 삶의 현장을 이해하고 세상 안으로 보내어진 사역자로서 세상의 직업을 가지고 세상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회적 목회를 통해 복음적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측면에서 목사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논의와 실천도 한창 진행되지만, 실제 최근 겸직목회 문제가 등장한 것은 한국교회가 약화하면서 목사들이 교회가 주는 사례비로는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현실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농촌교회 목사들은 생활고에 어려움을 당했었지만, 목사를 제사장직에 대비하는 문화와 한국교회 부흥기에는 조금만 고생하면 대부분의 교회가 성장했기 때문에 이것이 크게 문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한국 교인의 상당수는 대형교회에 속해 있지만, 교회 수의 95% 이상이 100명 미만의 교회인 상황에서 이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의 생활고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코로나 시대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다르게 볼 수도 있지만, 겸직목회 개념은 선교 쪽에서는 오래된 이야기이고, 흔히 볼 수 있는 사역 형태입니다. 직업을 가진 선교사, 즉 텐트메이커는 중요한 선교 전략 중에 하나입니다. 또 BAM(Business as Mission)은 중요한 선교 전략입니다. BAM에도 다양한 시각과 형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교와 상관없이 비즈니스 자체를 선교적 삶으로 보는 시각과 비즈니스를 통로로 선교가 일어나거나 그 근거를 마련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역을 하는 선교사의 대부분은 소위 평신도 선교사입니다. 그래서 이중직 개념에서 좀 더 자유로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선교 쪽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직업을 가진 선교사의 책무 문제입니다. 일과 중 얼마 정도를 직업에 사용하고 얼마 정도를 사역에 사용할 것인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본국의 후원을 받으면 이중직이고, 후원받지 않으면 수입의 모두를 선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가?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새로운 삶의 표준(뉴노멀)을 찾고 있습니다. 목회와 선교에서도 새로운 사역의 표준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 과정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겁니다.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원리를 잘 공부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리와 원칙이 변화된 상황에 적절하게 이해되고 적용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선교가 새로운 전환기에 어떤 모양의 표준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먼저 원리와 원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것이 퍼스펙티브스(PSP) 과정이 가지는 가치입니다. 퍼스펙티브스는 지난 200년 이상 서구 선교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떤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는지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성경 속에 나타난 원리를 배우고 깊이 묵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또 한 그 선교적 원칙과 원리가 역사 안에서 어떻게 반영되었거나 왜곡되었는지를 배웁니다. 그리고 선교의 역할인 문화를 넘어가서 복음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타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수행할 것인가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번 2022년 가을에도 퍼스펙티브스(PSP)가 전국적으로 온라인과 대면 모임으로 개설됩니다. 더 많은 성도가 이 과정을 통해서 한국교회와 선교의 전환기에 방향을 찾아가길 기대합니다. 

     
     441. [동원에서 참여로] 한국교회 선교참여의 회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