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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한  Email [2022-10-31 10:25:45]  HIT : 150  

한류 kpop 문화를 이용한 선교가 과연 필요한 것일까?

최종환(HISPOP)

 

앞으로 도래하게 될 하나님 나라의 선교 완성을 위해 인적, 질적 선교 자원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펜데믹 사태를 겪으며 비대면, 비접촉, 온라인 교육, 재택 근무, 온라인 예배 등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및 생활 방식에 적응해야 했으며, 언택트(Untac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IT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AI 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을 겪고있는 현 시대에서 온라인으로 능통하고 디지털 기술 분야에 인적, 질적 자원의 핵심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세대는 사실상  MZ세대(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로 대표되는 2-30대의 젊은 세대들일 것이다.

젊은 세대를 선교지에 동원하는 것, 이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의 중요한 과제이지만, 동시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선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그들의 전통 풍습과 예절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세대간의 접근 방법과 문화적인 소통방식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결단하는 거창한 부르심의 과정을 넘어서, 전문 분야에 능통한 젊은 세대들이 선교에 동참 되어지고 급변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도전할 구체적인 대안과 방법들의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때이며, 조건없는 연합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선교의 과업을 이루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15년전 히스팝 (Hispop)이라는 문화 사역팀을 창단하였고, 10년전 14명의 단원과 함께 태국으로 이주하여 태국의 다양한 문화선교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Hispop(히스팝)은 His popular music , His popular culture (하나님의 대중 음악, 하나님의 대중 문화)란 뜻으로 세상의 왜곡된 문화를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를 통해 창조의 원형으로 회복시키고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문화 선교 단체이다. 문화의 모든 도구로 온전한 예배를 올려드리며, 삶의 예배를 실천하며, 삶의 전부를 걸고 살아가는 예수그리스도의 증인들이다. 비보이, 힙합, DJ, K pop, 음반 및 영상 제작 등 젊은 세대들과 대중적인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를 예배하지 않고 문화로 예배하는 문화 예배자들이다.

2008년 히스토리 라는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고, 청소년, 청년 대상의 캠프와 교회 사역, 거리 예배 사역을 감당했다. 2012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태국의 다음 세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4명의 단원이 결단하고 태국에 나오게 되었다.

2012년 시작된 G WAVE 지웨이브(가스펠 웨이브) 라는 댄스대회는 한국, 태국,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10회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며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댄스 대회로 자리 잡았고, 자타공인하는 비보이, 스트릿댄스, 커버댄스 대회가 되었다. 요즘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라는 엠넷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릿댄스가 많이 대중화되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이런 형태의 댄스 대회를 앞서 시작하며 댄스대회를 통한 선교의 전략을 세워나갔던 지웨이브는 문화선교의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다.

2016년 요한복음 3장16절 말씀으로 “0316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음반 및 영상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316 Three One Six” 라는 한국인 2명, 태국인 5명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을 제작하였고, 한국인 1명, 미얀마 2명, 태국인 2명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로즈쿼츠 Rose Quartz”, 드라마 “궁”의 태국판 주인공인 “따오 TAO STP” 와 태국의 아역배우이자 국민여동생으로 불리우는 “인떠 Inter” 등 태국의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제작하고 프로듀싱 하였다.

0316 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채널은 64만 구독자, 코리아 아마추어 TV는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채널로 성장하였다. 그외에도 펩시, 언더아머 등의 커머셜 광고영상 베트남 오리온 패션쇼, 라임 오렌지 영상제작과 한국 남자 아이돌 NTB, 태국 보이그룹 엘리먼트, 일본 AKB48 자매 그룹인 베트남 SGO48 뮤직비디오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음악, 미디어, 영상, 컨벤션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시키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태국 현장 선교사로서, 문화 선교를 바라보는 음악 프로듀서로서, 해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종사자로서 여러 방면의 역할적 관점을 토대로, 히스팝의 문화 사역 경험을 통해 문화 선교의 자원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교지로 동원 시킬 수 있는지, 동원된 자원들을 선교지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경험했던 생각들을 나누려고 한다.

 “하나님 나라의 선교 완성” 이라는 대 주제에 반응하며, 하나님 앞에 헌신하며 나아오는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을 기대하며, 함께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이슬람 상황화의 관점에서 본 선교동원” 이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기재 되었던 미션파트너스 대표 한철호 선교사님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젊은이 선교동원과 상황화의 과제> 역사 속에 등장했던 가장 대표적인 젊은이 선교동원운동은 1888년부터 1930년 때 까지 미국에서 일어났던, 학생자원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이였다. 이 운동은 40여 년 동안 10만 명을 선교에 동원했고, 그 가운데 2만 여명이 타문화권 선교사로 나가는 놀라운 선교동원의 역사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러한 놀라운 역사 뒤에는 당시의 선교 패러다임이 반영되어 있었다. 19세기말은 여전히 식민지 패권주의선교의 시대였고, 그러한 흐름이 학생자원자운동 안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당시 젊은이들을 동원하기 위해 사용했던 구호는 ‘ 건너 와서 우리를 도우라'(행16;4)와 ‘세계 복음화는 우리 세대에'(World Evangelization in this generation!)으로 복음화와 서구의 문명을 동일시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의 ‘와서 도우라’라는 동원 구호는 많은 엘리트 젊은이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헌신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물론 당시에도 복음의 핵심적 가치(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한다는)에 대한 도전이 핵심 가치였음이 분명하지만, 당시 사회와 문화 안에서 상황화 되지 않을 일방적인 선교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전혀 다른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오늘날 회자되는 선교중심의 이동 혹은 다변화 그리고 세계화 및 다원주의시대에서 단순히 복음을 상황화 할 뿐 아니라 복음의 전달자들에 대한 상황화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from to”의 시대가 아니라 “from everywhere to everywhere” 의 상황에 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슬람권 선교동원에 있어서의 패러다임도 변화가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메시지의 상황 뿐 만 아니라 메신저들의 상황화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청년들을 선교에 동원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어떻게 복음을 상황화 할 것인가의 문제 뿐 만 아니라 그들 자신들이 어떻게 오늘날의 세계에 복음의 전달자로서 적절하게 상황화되고 있는 가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릭 러브가 언급한 것처럼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핵심적 메시지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투명성과 통합됨을 갖추어 모든 상황과 청중들에게 진실로 다가갈 수 있도록 상황화 된 자들이 메신저로 동원되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한편 오늘날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환경은 투명성과 통합성, 그리고 모든 청중에게 상황화 된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다가갈 수 있도록 구비되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존 스토트는 최근 자신의 마지막 책 “제자도”에서(3)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왜곡하는 시대정신으로, 다원주의, 물질주의, 상대적 윤리관, 그리고 나르시시즘을 언급했다. 한국의 젊은이들 또한 이러한 시대정신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복음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하도록 함으로서 다원주의를 극복하고, 그 복음의 핵심 가치에 헌신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임을 깨닫게 함으로서 물질주의의 유혹을 물리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언행일치의 투명성을 갖춘 자가 되어 상대적 윤리관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자를 모두 오게 하리라(사43:7)의 목적을 자신의 존재 목적으로 확인하여 나르시시즘을 거부하는 자들이 되도록 구비시켜 줄 때, 그들은 모든 상황과 사람들에게 진실로 다가 갈 수 있는 상황화 된 메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철호 <이슬람 상황화의 관점에서 본 선교동원> 중

 

종교 다원주의와 물질주의, 나르시시즘으로 맘몬화되어 있는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 MZ 세대로 대표되는 이들에게 이 복음의 핵심가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 효과적인 훈련방법과 구조적인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기성세대인 우리가 그들의 가치관을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치부하기 이전에 먼저 그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대할 수 있는 관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A. 급변하는 젊은 세대의 이해

 

1.  MZ세대의 이해와 워라벨 (Work-life Balance)

 

MZ세대란 1980~1994년을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을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즉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을 접해왔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중시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에는 “평생직장”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직장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수평적 사고를 가진 MZ세대는 회사와 단순히 돈과 능력을 주고받는 상호 계약 관계를 맺었다고 여긴다.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이란 일과 개인의 삶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야근과 회식을 자주하는 보수적인 회사보다 정시퇴근과 휴식권이 보장된 회사를 선호하며, 조건이 맞지 않으면 주저하지 않고 퇴사를 결심한다. 회사에 소속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잦은 회식이나 모임,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경직된 사내문화는 이해할 수 없는 관행과 답답함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비단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질서, 소속감, 상호작용 보다는 합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 활용이 자연스러운 MZ세대는 언제 어디서나 엄청난 정보와 영향력을 지닌 매체의 정보를 쉽게 흡수할 수 있으니 기성세대로 부터 얻어지는 정보 전달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취향에 맞는 콘텐츠만 골라보는데 익숙해지면서, 해당 분야의 정보만 접하다보니 기성세대와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분야에 대해서만 학습하게 되며, 이로 인해, 성별, 나이, 지위 등 사회적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씁쓸한 이야기이지만 세계 구석구석의 명소와 유명 맛집, 그 나라의 특별한 문화, 심지어 숙박, 항공권 정보 마저도 그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선교사들보다는 MZ세대가 더 많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 자명하다.

 


2. 소셜네트워크(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

 

소셜 네트워크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나라와 나라간의 장벽이 무너지고, 가상의 공간에서 소통하며 나누는 국제 네트워크의 시대가 열렸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에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댓글을 달고 반응을 하고 그들과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대이다. 국제적 소통을 통해 세계를 바로보는 시야와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지만 무분별한 콘텐츠의 노출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무슬림권이나 공산주의 나라들이 어떤 특정 이슈와 관련된 콘텐츠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아 법적으로 자기 나라의 인터넷 주소 안에서는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을 지라도 다른 나라의 인터넷 망을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차단할 권리가 없다. 또한 적은 인력으로 방대한 양과 광범위한 콘텐츠를  감시하기에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이로 인해 무분별한 유해 콘텐츠와 거르지 않은 사상들이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젊은 영혼들의 사상을 흔들며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동성애 및 성소수자 단체, 이단 종교, 사이비 사상가의 활동은 매우 활발하고 조직적이며, 젊은이들은 그들의 간교한 SNS활동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3. 틱톡, 릴스 등 숏 폼 콘텐츠 시대

 

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들은 젊은이들의 변화와 입맛에 맞추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의 콘텐츠를 쏟아낸다. 과거의 젊은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가수에게 충성을 다하며 성실하게 팬의 역할을 감당했었다. 그러나 현재의 젊은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가수가 앨범의 발매 시기를 놓쳐서 5~6개월간의 공백이 생기면, 그의 팬들도 긴 시간을 기다리기 보다는 새로 앨범을 낸 신인가수의 음원을 구입하거나, 마음에 드는 다른 가수로 팬심을 옮겨간다. 흥행을 보장하고 인기가 있는 그룹이라 할지라도 잠깐의 공백 사이에 다른 콘텐츠에 묻혀버리게 되고, 오랜시간 준비하며 음반을 발표했던 과거와 달리 팬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공백기 없이 끊임없이 활동하는 그룹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쉽게 좋아하고 쉽게 싫증을 내는 문화 인스턴트 현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틱톡이라는 숏폼 플랫폼의 등장과 릴스와 유튜브 쇼츠의 활성화로 젊은 세대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틱톡에서 역주행하며 빌보드 1위를 만들어낸 영국 인디 록밴드 글라스 애니멀스의 “heat waves” 와 릴 나스 엑스 “Old Town Road’ 도 틱톡과 유튜브, 밈(meme) 을 통해 빌보드 19주동안 차트1위를 이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했다. 또 댄스 챌린지를 통하여 보고 듣는 콘텐츠의 시대를 넘어서 함께 참여하고 재 창조하는 형태의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방송의 경우도 서너가지의 공중파 채널의 일방적인 소통을 넘어서 현재는 케이블, 종편 방송들의 성장으로 수백가지의 채널들이 생겨났으며, 창의적인 접근방식의 개인방송(ex.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방송 등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때로 갈수록 지독한 자기애와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집중을 하며 젊은 세대들의 분별력이 흐려지고 있다. SNS를 통한 자기 포장과 이중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진짜 자기 자신을 나타내고 대면하는데 큰 어려움을 갖는 이들도 많다. 한국의 청소년들의 경우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에 중독되어, 소통 장애와 인격발달 장애(가상세계 지향성)로 히키코모리, 오타쿠, 덕후, 중2병 등 새로운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있다. 무분별한 사상과 자극적인 콘텐츠에 고스란히 노출된 다음 세대 가운데 이들의 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올바른 가치관으로 가르칠 수 있는 윗 세대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B. 급변하는 다음 세대들을 향한 현장 선교사들의 선교도전 과제

 

1. 하나님의 나라 선교 완성에 대한 포괄적인 시야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인정해야 한다. 기존의 방식과 틀에서 그들의 자발적인 선교 참여를 기대하는 수동적인 방법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자원들이 어떻게 하면 선교지와 연결되고 극대화될 수 있는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다문화 선교, 비거주 선교사와 같이 직접 선교지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재능으로 함께할수 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것이다. 다음 세대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가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는 것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현장선교사의 큰 과제이며 사명 이 아닐까 생각한다.  

 

2. 한류, Kpop 문화를 이해하고 한류를 통한 문화 선교의 시야를 열도록 도와야 한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문화를 통해 문화선교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화사역과 관련된 전문 인재들의 활용은 선교지에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몇년전 히스팝이 개최했던 “블레싱 타일랜드 콘서트”는 Kpop 스타 2NE1의 공민지 자매가 함께 참여하며 엄청난 시너지가 되었고, 3000석이나 되는 좌석을 꽉 채우며 성공리에 마무리했던 사례가 있다. 

부채춤, 태권도, 스킷 드라마 공연 등에 머물러 있는 단기선교 적인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 근본적인 한류의 문화 가치와 전략들이 세워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류 문화는 단순히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 콘텐츠를 좋아하고 따르는 차원에서 벗어나 현지의 한류문화의 상황화가 스스로 이루어져서 입체적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화적 관점 안에서 많은 미전도종족들이 한류 안에서 하나의 공감대로 통합이 되어 다른 차원의 문화 종족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가 방송이 끝나자마자 10분내에 태국어로 번역이 되어 웹사이트에 올라올 정도로 엄청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드라마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친구를 사귀며, 한국의 가수를 따라 커버 댄스를 추고 있다. 마치 선교사가 피선교국가에서 "같이 되기"를 하듯이 동남아시아의 젊은이들은 한국 사람과 “같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한류가 이렇게 입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아주 잘 만들어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로 빠른 보급이 이루어지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를 겪으며 온라인 OTT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등, 세계 문화의 흐름과 맞물려 거대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로 45억건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한류 볼모지였던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의 아이돌 가수 BTS는 나오는 곡마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갱신하며 비틀즈의 뒤를 이을 최고의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 하였다.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OTT 시장의 약진으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어지는 K드라마가 연일 흥행대박을 이루고 있다. 몇일전 기사를 통해 접했던 소식중에 스튜디오 드래곤(도깨비, 태양의후예) 에이스토리(킹덤, 우영우) 등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제 미드 제작을 의뢰받고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급변하는 한류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제작과 한류 비즈니스를 통한 문화 선교의 롤모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준비된 MZ세대와 다음세대의 가수, 댄서, 작곡/작사가, 콘텐츠 기획자, 개발자, 촬영감독, 연출가, 배우, 디자이너 등의 전문 자원들을 활용하여 수준 높은 기독교 한류문화 콘텐츠들이 만들어져야 할 시기이다. 또한 전문인력을 통해 제작된 한류 문화 콘텐츠를 현장 선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고,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다음세대 선교의 과제중 하나 라고 생각한다

 

3. 구조적인 준비와 연합, 현장 네트워크가 활발히 일어나야한다. 

 

인도의 경면왕은 장님들을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다. 경면왕이 물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보라." 그러자 상아를 만져본 이는 '무', 귀를 만져본 이는 '키', 머리를 만져본 이는 '돌', 코를 만져본 이는 '절굿공이', 다리를 만져본 이는 '널빤지', 배를 만져본 이는 '항아리', 꼬리를 만져본 이는 '새끼줄' 같다 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눈, 시야가 없다면 자신이 만저본 것만 믿게되는 오류를 발생하게 된다는 예화이다.  단기선교적인 시야의 취약점 중에 하나가 바로 “장님과 코끼리” 비유와 같다. 어떤 선교사님을 통해 선교를 왔는가? 어느 지역으로 왔는가? 등을 통해 경험하고 들었던 내용이 그 나라 전체의 관점으로 정리하고 인식하게 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태국의 3가지 지역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지역 1. 태국의 쌍클라부리는 미얀마와의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 환경과 생활이 매우 열악하다. 쌍클라부리 국경쪽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의 대부분은 몽족을 비롯한 미얀마 소수민족 출신들이며 미얀마 내의 분쟁지역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전쟁 난민들이다. 이들은 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태국 국적을 가질 수 없고, 쌍클라부리를 벗어난 지역이동도 불가능하다.  한달에 40000원을 월급으로 받는 선생님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건물에서 1-6학년 학생이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수많은 고아들과 기아들이 머물고 있으며, 전세계의 많은 NGO단체들이 이 지역에서 이들을 돕고 있다 

 

지역2.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크로스오버"라고 하는 태국 크리스천 연예인과 프로듀서 사역자들이 모여서 새로운 찬양을 한주에 한곡씩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보급하는 프로젝트(w501)를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많은 해외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함께 콜라보네이션 하며 기독교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고, 태국의 복음화를 위해 유명 연예인과 함께 대규모 콘서트와 집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역3. K-pop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커버댄스 문화의 열풍이 불고 있다. 춤과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함께 소통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이다. 세계최고 규모의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방콕에서 1년에 수차례 열려지고 있고, 태국 전역의 젊은 세대들의 대중문화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위의 3가지 사례와 지역들도 모두 태국의 상황이다. 코끼리의 다리도, 머리도, 꼬리도, 전부 코끼리의 일부분이다. 어떤 선교사를 통해, 어느 지역으로 방문했느냐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따라 세가지의 다른 혹은 그 이상의 태국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단기선교의 형태가 1번의 사례와 같은 구제와 긍휼 사역 또는 지역 사회내의 한국팀 방문이라는 정형화된 패턴의 사역으로 치우치고 있다. 단기선교를 참여한 자원 중에는 음악과 춤 그리고 예술,IT 계통의 은사를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 다가올 세대를 준비할 젊은이들의 선교가 "구제와 긍휼"에 머무는 차원을 넘어서, 보다 창조적이고 주님이 주신 은사들을 사용하여 "효율"이라는 측면으로 사역의 재배치가 이루어진다면, 단기팀의 장기선교사 배출에 또다른 채널과 기회가 열리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결국 다음세대를 향한 선교동원의 과제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것은 물론 선교사들과 현지교회, 한국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온라인, 오프라인에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고 그 플랫폼에 자신의 가치를 결합시키는 선교의 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한류 문화의 기회를 통한 전문인 선교사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문화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진 선교사들이 조금 더 노력하고 헌신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공유 플랫폼을 만들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얘기하며 연합하고 공생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선교 완성을 위해 조건 없는 연합으로 섬겨야 하는 우리들이 각자의 일에만 몰두하여 큰 그림을 놓치고 가지는 않는지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문화의 흐름을 통해 선교하고 문화로 예배하는 문화 예배자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K Pop과 K Drama의 열풍을 하나님이 주신기회로 여기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취해야 할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단발적인 행사로 끝나버릴 수도, 겉모습의 화려함에 본질을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단점을 세심하게 굽어 살피며, 한류를 통해 뿌려진 씨앗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를 맺도록 함께 연합한다면, 언젠가 아름답고 가치있는 추수의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5년이라는 기간 동안 히스팝(Hispop)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치고 짜릿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며 달려왔지만, 동시에 현실에서는 풀어야할 숙제들은 산더미같이 쌓여갔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 맨 땅에 헤딩하듯,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여전히 헤쳐나가야할 길이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사역을 지켜나가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히스팝의 고군분투가,그들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게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헌신하고 있는 이 들의 삶의 중심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전세계에 불어닥치는 kpop(한국의 팝) 열풍이 Hispop(하나님의 팝)이 되어지기를 기대해본다. 

     
     442. 전환기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