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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선교사 2014-2: 학생단체가 국제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현지 학생사역을 하는 경우 (김진협, CCC)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31 10:08:03]  HIT : 584  

학생단체가 국제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현지 학생사역을 하는 경우

김진협, CCC

 

1. 캠퍼스 사역에 있어서의 국제 네트워크의 필요

해외 캠퍼스 사역을 진행함에 있어서 여타 사역 분야도 그러하듯 선교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사역을 진행함에 있어 소속 기관의 현지 지부이든, 타 기관이나 교단의 네트워크든, 심지어 교회사역, 비즈니스 사역 등의 캠퍼스와는 다른 커뮤니티 사역 분야와의 연계 없이는 효과적인 전략수립과 창의적인 접근 방법의 결과로 주어지는 정확한 열매를 보기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첫 번째는 정보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 캠퍼스가 각 국가의 주요 도시들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위치와 규모와 현황에 대한 자료나 정보나 연구가 빈약하다. 물론 주요 이슬람 국가나 공산 국가들이 가지는 한계가 있지만 대학생들이나 캠퍼스 사역에 대한 연구와 사역 로드맵은 미전도 종족만큼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21세기에 대학 캠퍼스들이 새로운 미전도 종족이 되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국제적인 캠퍼스의 영적 상황을 보면 전 세계에 약 25,000여개의 대학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그 중 각 국가에서 영향력이 있는 대학들이 약 8,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인 선교단체들의 과거 약 50년간의 사역의 결과로 약 2,000여 개의 대학에는 어떤 형태로든 영적인 사역이 있거나 영적 운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6,000여개의 대학은 그런 움직임이 없거나 아주 극소수의 그리스도인이 있거나 아니면 전무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2006년 국제 CCC 연구자료) 이 이른바 ‘미개척 캠퍼스’는 중앙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으며 사역 단계 중 대부분 초기 단계/개척 단계에 해당하는 국가에 위치한 캠퍼스이다. 2014년 현재에도 전 세계 미개척 캠퍼스의 수는 그 동안 사역을 진행하여 개척된 만큼 새로운 대학이 건립되거나 새로운 대학들이 주요대학에 편입되면서 여전히 약 6,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광범위하고 다양하고 많은 캠퍼스들을 한 국가나 한 단체가 책임 질 수는 없다. 그러기에 사회의 못자리판 같은 이 대학들에 대한 사역연구, 사역진행과 관련하여 각 지역에서 전문성과 정통성을 다져온 단체들 간의 공조에 대한 필요는 절대적이다.

 

두 번째는 사역의 연결성 때문이다. 전 세계의 대학들도 국제화에 부응하여 해외교류를 늘리고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등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미전도 종족들이 전 세계 대도시에 나와 있는 것처럼 그 종족, 그 민족의 리더들이 될 청년 대학생들과 전국에서 모인 수재들이 전 세계 유명 대학들에 그리고 해당 국가의 주요 대학들에 포진해 있다. 한 대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의 영향력 있는 대학에는 주변 국가들과 소수민족들 중에서 선발된 많은 청년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특별히 창의적 접근 지역에 위치한 주요 대학들은 당연히 미개척 상태이다. 이 대학들에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자라고 있는데 이들은 국제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종, 정치 성향, 종교 배경, 전공 분야를 막론하고 점차 개인중심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국가나 민족에 대한 관심은 적고, 부유해 지거나 최소한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하며 대의명분 보다는 개인의 실리를 따르는 세대들이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세계인들과 교류하면서 가치체계와 사고구조가 평준화 되고 있는 새로운 종족이다. 

 

더불어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본 교향, 본국으로 흩어지거나 전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면서 말 그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들이 된다. 앞으로의 사역적 필요는 캠퍼스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 역동적인 사람들을 연결성 있게 추적하여 육성하고 파송하여 소속 국가 및 사회 각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제자를 낳는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훈련과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고 이를 위한 인력도 배치가 되어서 캠퍼스 생활에서부터 졸업, 진로, 직장, 결혼, 가정, 교회 공동체, 선교적 삶에 대한 구체적인 도전과 비전 캐스팅까지 주어져야 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한 단체나 한 기관이 전담하는 것은 옳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중앙아시아나 중동지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선교사도 어떤 기관도 교회도 없는 상황에서 캠퍼스에서 복음을 듣기만 하고 후속 조치와 양육,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도전 없이 떨어져 나가는 수는 전도하는 숫자만큼 많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캠퍼스에서 커뮤니티로 나가는 단계에서 선교사나 현지 단체나 교회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공조 체제 하에 진행하는 사역들은 선교단체든 교단이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큰 그림 속에서 한 영역을 성취해가는 효과성과 효율성을 가지는 목표 지향적인 움직임이 된다.

 

2. 선교사가 국제 팀의 일원으로 캠퍼스 사역을 하는 경우

지역과 상황에 따라 파송되는 선교사가 혼자서 독단적으로 사역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교단체를 통해 파송되는 선교사들은 어떤 형태로든 팀 사역 구조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소속 단체의 현지의 사역자나 해외에서 온 다른 국적의 선교사들과 함께 하는 경우이다.

 

해외에서 시작되어 국내에도 들어오게 된 선교단체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지원자가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 과정에 국가 간 프로토콜을 거쳐 파송여부가 결정이 되고, 선교사 훈련을 받고 현지로 파송을 받게 되는데 어느 정도의 규모와 역사를 가진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해외로 파송되면 현지 팀의 정책과 지도를 받게 된다. 정착과정을 거쳐 임무와 지역이 정해지면 팀의 일원으로 한 영역을 섬기게 된다. 이들은 개인의 프로젝트, 개인의 목표가 아니라 조직의 방향과 목표를 위해 헌신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선교운동과 선교단체의 조직이 해외로 확장되어 지구가 생기고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형태도 있다. JOY와 UBF가 대표적이다. JOY는 1980년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 현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키르키즈스탄, 태국 등지에서 캠퍼스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비전과 사명은 어떤 나라든 함께 공유하지만 양육방법이나 모임형태는 그 나라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채택하여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캠퍼스 사역이 이루어지게 해서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UBF는 광주에서 시작하여 국내는 물론 1969년에 독일지부 개척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에 90여개의 지부를 개척하고 각 나라마다 캠퍼스선교사를 파송한 상태다. 학생선교단체로서는 단연 1위이다.

 

3. 국제적 네트워크 안에 진행되는 단기선교

정보공유와 사역의 연계성 면에서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선교의 형태를 보면 임의로 정한 캠퍼스에 사후 조치나 전략 없이 그냥 씨를 뿌리기만 하고 누군가는 거둘 것이라는 막연한 기도만 심고 가는 것 보다 이미 현지 사정에 익숙한 이들과 함께하는 단기선교 사역은 인력, 자원, 재정, 시간, 안전, 목표달성 등 여러 면에서 전략적이고 효과적이다.

 

좋은 단기선교의 모델을 제시하자면 이렇다.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있고 단체의 방향이 있다면 어느 지역, 어느 캠퍼스에서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략과 방향에 따라 우선순위 지역이 정해지면 이 네트워크 안에서 본격적인 사역 이전 단계로, 현지에 먼저 와서 정착해 있는 선교사나 개척 대상 지역 인근 지역에 있던 소속단체파송 선교사 혹은 현지인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정탐 여행을 실행하는데, 독단적 사역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정탐 여행에 포함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는 보내는 팀과 받는 팀 간에 전략회의를 통해 [사역 계약서]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 계약서에는 사역의 목표, 비전의 공유, 사역 지역, 단계별 실행계획, 동원 인원, 재정 사용, 사역 기간, 평가와 계약 종료 시기까지 쌍방 합의된, 평가 가능한 세세한 항목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이 계약서에 따라 각 학생단체들은 해마다 겨울, 여름 방학이 되면 대학생으로 구성된 단기선교 팀을 파송 선교사 혹은 소속 단체의 현지 지부를 통해 파송한다. 현지에서 미리 사역일정에 맞추어 숙식과 교통편을 준비해 놓은 현지 팀의 안내에 따라 2주 혹은 1개월의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선교지의 캠퍼스에 들어가 친구를 사귀고 교류하며 문화를 나누고 관심이 있거나 마음이 열린 친구에게 복음을 전한다. 귀국한 후에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필요한 경우 복음을 소개하고 질문이나 상담을 요청하면 응대해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알려주어 양육으로 이끈다. 이렇게 연결된 현지 학생들 중에는 선교사나 현지인 사역자에게 성경공부 모임과 같은 교류 단계로 넘어가기도 한다.

 

국제적인 네트워크 안에서 기존의 캠퍼스 개척 단기선교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여 보다 과감하게 목표 지향적으로 실시하는 단기선교의 모델도 있다. 기존의 파송 측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단기선교가 가지는 많은 한계들은 한국과 선교지가 방학이 겹친다든지, 시간적인 한계 때문에 구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열매가 극히 제한적이라든지,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지역에는 캠퍼스 사역이 전무하다든지, 현지 캠퍼스 사정에 밝은 한국인 선교사나 Point person이 없는 캠퍼스로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출입부터가 막히는 경우도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래서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지역 중에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토콜링 절차를 거쳐 개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National Level에 이어 각 Region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전략과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현지에서의 사역기간을 봄과 가을 학기 2개월로 정하고 휴학을 한 학생, 2개월을 해외 캠퍼스 개척을 위해 헌신할 전임간사 자원을 모집하여 국내에서 1개월 이상 훈련하고 미개척 캠퍼스로 파송하여 2개월 안에 캠퍼스 리더들을 세우고 돌아오게 된다. 한국 CCC의 경우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바누아투, 인도의 콜카타, 아프리카의 콩고 등지에서 캠퍼스를 개척하고 인도의 한 지역에서는 그 지역 CCC의 학생 훈련 매뉴얼과 시스템을 컨설팅 해주는 도움을 주기도 했다.

 

4. 국제적인 네트워크 안에서의 단기 선교 훈련/사역 프로그램

대부분의 학생단체는 1년 혹은 2년간 선교 현지에서 영성, 인간관계, 자기관리, 타문화 적응, 공동체 생활, 언어연수 등을 훈련받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을 모집하여 파송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각 단체들에서 보통 이상의 훈련을 받고 사역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거나 프로그램 주관 단체 출신이 아니어도 면접을 거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이러한 단기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선교적 역량과 관점을 확장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훈련과 사역 과정을 통해 전임 선교사로서의 소명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물론 이들의 수고를 통해 실제로 많은 열매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참가자 개인에게도 유익하지만,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단체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좋은 단기 자원들과 동역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된다.

 

선교지 파송의 최선의 모델은 몇 가정이나 싱글이 포함된 “팀 사역” 형태인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인력이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사역 자산이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파송한 1년 단기선교사들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좋은 예가 있다.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의 경우 미국에 국제 본부를 두고 전 세계 197개국에 국제 네트워크를 가지고 사역하고 있는 선교단체인데 한국 CCC의 경우 1991년 9월 제1기 일본 언어선교 훈련생 20명을 선발하여 훈련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13개국 약 30개 도시로 해마다 약 200여명의 1년 단기선교사들이 파송되어 훈련을 받으면서 국제 팀 안에서 한국인 선교사와 함께 활발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시아 C국가의 경우 1990년대 초에 소수의 미국, 유럽, 홍콩, 한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몇 몇 도시들에서만 조심스럽게 사역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90년대 중반부터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이 1년 단기선교사들을 지속적으로 파송하였고 어떤 단기선교사들은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지역에서 대만, 싱가폴 출신 선교사나 현지인 사역자들과 팀이 되어 사역하기도 하고 기숙사에 살며 캠퍼스 깊숙이 침투해 제자들을 길러내기 시작하여 점차 사역적인 분위기가 고조되던 중 1998년에 한국의 60여명의 신입 간사들을 전략적으로 C국 전역에 나누어 파송하면서 이들의 사역을 돕기 위해 1년 단기선교사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2002년 한 해는 한국에서만 135명의 대학생들을 파송하였다. 그 당시 C국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국가적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발표한 100개의 중점대학들에 이들 팀이 들어가 사역한 결과 10여년 만에 모두 개척이 완료되었고 이들 1년 단기선교사들이 키워놓은 제자들이 현재 C국의 캠퍼스, 지역, 국가의 사역을 지휘하는 리더가 되어있다.

 

5. 마무리

장, 단기를 막론하고 선교사를 보내는 단체들은 각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규정과 정책과 목표에 따라 움직이면서 소속 단체의 현지 국가/지역 지도자들의 통제와 동역을 모두 취하게 되는데 실패를 포함한, 사역적인 경험이 풍부하고 오래된 단체일수록 시작 단계에서부터 목표와 방향과 역할뿐 아니라 예산과 사역 팀의 숫자까지 양자 간 의사소통을 통해 잘 합의되어 있고 분명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연히 분명한 열매로 나타난다. 국제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동역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21세기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단체와 선교사들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36. 어떤선교사 2014-3: 학생선교단체가 해외선교단체의 역할을 함께 하는 사역 (김영엽, DFC)
     34. 어떤선교사 2014-1: 학생단체가 해외지부를 개설하는 형태의 사역 엄상섭, J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