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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선교사 2013가을-4: 응답: 선교사의 사역적 통합성 및 텐트메이커 선교사의 사역적 integrity의 과제, 그리고 목회자 선교사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파트너쉽의 가능성에 대한 발제​ (손창남, OMF)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31 09:47:56]  HIT :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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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선교사의 사역적 통합성 및 텐트메이커 선교사의 사역적 integrity의 과제, 

그리고 목회자 선교사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파트너쉽의 가능성에 대한 발제​

손창남, OMF

 

김기석 교수님의 발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수년 간 고민한 흔적을 보여주는 매우 탁월한 발제로 생각됩니다. 응답자는 선교지에서 전문인 선교사로 10년 이상을 지내면서 발제 내용 대부분에 동의합니다. 

 

짧은 응답 시간에 김 교수님의 발제 내용을 충분히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몇 가지만을 이야기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발제 주제에서 영적 사역과 전문 사역으로 나누어 본 것은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지적하신 것처럼 이것 자체가 이원론적인 분석이라 그리 좋은 분석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선교사 비자를 가지고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목회자가 되었든 비목회자가 되었든 영적 사역에 전염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설령 시간이 난다고 해도 상황 자체가 하고 싶은 사역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베트남에서 실크 공장을 하는 어떤 서양 선교사는 원래 목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자신이 목회자라는 것을 거의 잊고 비즈니스를 열심히 합니다. 물론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일은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이미 두 분야의 통합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4.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아볼로와 바울의 관계를 드셨는데.. 그것은 한 팀에서의 역할 분담이라기보다는 시간차를 두고 이루어진 영적 사역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 이렇게 해본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영적 사역을 하는 지도자에게 더 가까이 하게 되는 영향이 있습니다. 한 팀에서 은사가 다르다고 하지만 평신도라고 해서 설교나 성경 가르치는 것을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목사님들이라고 해서 행정이나 경영을 못하라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유교적 영향 때문에 목사님들이 평신도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는 인식이 문제지요.

 

5. 오히려 저는 김 교수님이 결론에서 지적한 전문인 선교사의 공적 파송과 감독절차에 더 주안점을 두고 싶습니다. 전문인 선교사라는 말은 전문 사역과 영적 사역을 구분하지 않을 만큼 구비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전문 사역만 구비되어 있는데 선교지로 가면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매우 나이브한 생각이지요. 그런 면에서 아무나 선교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6. 전문인 선교사가 신학을 하는 동기를 AC 신학에서 설명하셨는데 동감합니다. 전문인들이 필요한 것은 전문 분야를 잘 하면서 그 자리에서 전도하고 양육하고 소그룹을 인도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 되어 있는데 신학적 소양이 없어서 사역을 잘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문제지요. 신학을 하고 와서는 일반 목회자 출신의 선교사들이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신학은 목회자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목사라는 지위가 주는 또 다른 맛 때문에 이렇게 한다면 아마도 우리가 논의하는 이 포럼의 문제점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필드 경험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목회자 선교사인가 비목회자 출신 선교사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어 있는가에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돌보는 일도 비목회자 출신 선교사가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 출신 선교사라고 해도 현지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전문 사역을 하는 사람이든 영적인 사역을 하는 사람이든 아무런 구분이 필요없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없는 지역으로 가는 경우 전문인으로서의 integrity를 유지하려면 목회자 출신이라고 해도 전문 분야를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 분야는 자신이 해본 적이 없는 일을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국에 있을 때에 이미 경쟁력 있고 검증된 직업을 말합니다. 마치 전문인 선교사가 영적 사역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나가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목회자 출신이 직업을 가지고 나간다고 했을 때 전문분야의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지를 검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직업과 선교”라는 책에서 다섯 가지 타입으로 정리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위에서 말한 내용을 그 표의 용어들을 사용해서 말씀드린다면 전문인 선교사인 3타입에 대해서는 영적 사역의 자격에 대한 준비를 더 하게 하고 목회자 출신이면서 직업 비자를 사용해야 하는 2타입의 경우는 전문 분야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32. 어떤선교사 2013가을-5: 젊은이 동원을 위한 선교단체와 교회와 협력 방안 (송기태, 인터서브)
     30. 어떤선교사 2013가을-3: 선교사의 사역적 통합성 및 텐트메이커 선교사의 사역적 integrity의 과제, 그리고 목회자 선교사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파트너쉽의 가능성에 대한 발제 (김기석, 한동대학교/IT변혁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