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럼/세미나 >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어떤선교사 2013봄-6: 평신도들의 외국인 유학생 선교 참여 ISF 사례를 중심으로 (지문선, ISF)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31 09:25:49]  HIT : 737  

평신도들의 외국인 유학생 선교 참여 

ISF 사례를 중심으로

지문선, ISF

 

Ⅰ. 글을 들어가며 

 

 2012년 4월 1일 현재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86,878명으로 발표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개발협력팀, 2012년 11월 28일. 국가별로는 중국 55,427명(63.8%), 일본 4,093(4.7%)명, 몽골 3,797명(4.4%), 미국 2,665명(3.1%), 베트남 2,447명(2.8%), 대만 1,510명(1.7%) 순이다. 그리고 유학생의 80%는 미전도 국가 출신이다. 소위 전통적인 선교사 신분으로 입국할 수 없는 국가 출신의 유학생이 자기 발로 한국에 공부하러 온 것이다. 이 말은 주님이 명령하신 선교가 해외에 있는 현지인들에게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국내 선교의 주체도 신학 교육을 받고, 선교사로 훈련받은 특정 사역자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나그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나누기를 원하는 모든 평신도가 함께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주님의 말씀하신 지상명령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된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실제로 국내에서 이루지고 있는 유학생 사역은 지역 교회 성도와 기독교수, 교직원 등을 중심으로 캠퍼스와 주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실한 평신도들의 헌신과 수고로 풀뿌리선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ISF도 시작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신실한 성도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필자는 ISF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유학생 풀뿌리선교에 대해 소개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평신도 성도들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선교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Ⅱ. ISF 유학생 풀뿌리선교의 역사 

 

1. ISF 소개 

ISF(국제학생회; 이사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내 외국인 학생과 가족, 교수, 연구원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귀국한 영적 리더십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유학생 전문 선교단체이다. 현재 국내 5개 지부 20개 대학교와 해외 8개국 15개 지부에서 외국인 유학생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외교부 비영리 법인으로 등록하여 국내 사역 외에 귀국한 졸업생들을 위한 귀국자(Returnee) 사역도 담당하고 있다. 

 

2. ISF 유학생 사역의 시작 (1997년~2000년)

ISF는 1997년 이상일 목사(현 총신대 신약학 교수)에 의해 서울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서울대에는 40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유학중이었는데 그들을 돌보는 이들이 아무도 없음에 캠퍼스 내 기독인들이 중심이 되어 이들 유학생을 주님 사랑으로 섬기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유학생을 위해 유학생 축제, 크리스마스 행사, 기업 방문 등이 진행되었는데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도왔던 이들은 기독교수들과 학생선교단체 소속 기독학생들이었다. 

 

3. ISF 유학생 사역의 조직화 (2000년~2005년)

이상일 목사가 유학차 영국으로 떠났고, 뒤를 이어 한혜관 목사(현 애일교회 담임목사)가 2대 총무로 섬겼다. 그리고 한혜관 목사의 제자들이 ISF 스텝으로 함께 세워졌다. 새로운 스텝으로 구성된 ISF는 지난 간 서울대 유학생 사역이 다른 학교로 확산되기 위해 캠퍼스 개척에 힘썼다. 그리고 학생선교단체에 속하지 않았지만 유학생 사역에 뜻 있는 한국인 기독학생들이 멤버로 참여하여 유학생 사역에 함께 했다. 이때 유학생과의 접촉점은 ‘디너파티’였다. 한 학기에 1~2번(보통 개강과 종강)때 유학생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나누며 교제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사역하였고, 보통 개인 관계를 통해 복음이 소개되곤 했다. 

 

4. ISF 유학생 사역의 확대 (2005년~2009년)

한혜관 총무가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사임하면서 간사로 사역하고 있던 지문선 목사가 총무로 섬겼다. 당시 디너파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국어교실을 유학생 사역 접촉점으로 전환하였다. 캠퍼스 강의실에서 정기적으로 매주 1회 한국어를 지도하면서 교제를 통해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사역하였다. 이때 유학생들의 반응과 참여는 적극적이었다. 반면 대학생 멤버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 사역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고, 2007년이 지나면서 대학생 멤버들의 참여가 예정보다 약화되었다. 

 

5. ISF 유학생 사역의 전환 (2009년~2013년)

1) 교회 평신도들의 참여 

미국에는 유학생 선교협의회(ACMI)가 조직되어 있고, 이 단체 주최로 매년 유학생 선교 사역자 컨퍼런스가 있다. 2009년에는 미국 서부 LA에 위치한 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개최되었고, ISF 본부에서 2명이 참석하였다. 본 컨퍼런스에는 연인원 300명이 참석하고, 3박 4일간 진행된다. 본 컨퍼런스에서 놀랐던 것이 참석자의 80%이상이 은퇴한 크리스천 시니어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한국 유학생을 돌보며 사역하는 이들도 꽤 있었는데 대부분은 교회에서 유학생을 섬기기 위해 자원한 봉사자들이였다. 그리고 사역의 모든 부분을 단체가 다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는 협력하는 지역교회로부터 봉사자들을 신청 받고, 이들이 유학생들을 잘 섬기도록 연결 역할을 하였다. 특별히 시니어 크리스천들은 시간과 재정, 마음 등 여러 부분에서 여유가 있기에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이들을 편하게 섬겼다. 그 과정에서 회심한 학생들은 지역교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하여 협력 사역하고 있었다. 

 

ISF는 이 모델을 적용하여 교회 봉사자 제도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였다. 그래서 캠퍼스 근처에 있는 협력교회에 유학생을 섬길 평신도들의 참여를 요청하였고, 이들은 한국어를 가르치며 유학생 사역자로 참여하고 있다. (예)건국대-건국대학교회, 신반포교회, 구이교회; 서울대-서울대학교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고랴대-나들목교회) 참여를 위한 기본자격은 나이와 성별에는 제한이 없고, 세례자 이상으로 신앙에 기본이 있고, 성실한 분이다. 회심한 유학생들은 교사나 학교 근처 협력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 선교훈련생들의 참여 

그해 10월 학복협과 선교한국이 공동주관한 ‘인도네시아 족자 포럼’에 필자가 참여하였다. 필자는 한철호 현 선교한국 파트너스 상임위원장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선교한국 참석자와 PSP 훈련생들의 유학생 사역 참여방향에 대해 의논하였다. 그리고 2010년부터 선교한국 PSP 훈련생들이 ISF 한국어교실을 참관하도록 했고, 이 일을 계기로 훈련생들의 한국어교실 교사참여가 확대되었다. 선교에 비전이 있는데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선교 참여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계기로 ISF는 대학생 멤버와 지역교회(선교단체)에서 참여하는 평신도들이 연합하여 유학생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유학생을 선교적으로 인도하는 분은 단연 교회 평신도들이다. 아무래도 신앙의 연룬이 있고, 생활도 안정되고, 자녀들을 키운 경험도 있기에 안정적으로 사역하는 것으로 보인다. 

 

6. ISF 사역의 미래 비전 

ISF 유학생 사역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사역 현장인 대학 내 ISF 개척도 많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에 기독 교수가 지도 교수로 때로는 사역자로 참여하여 함께 사역하고 있다. 그리고 간사와 교사도 교회 평신도 중심에서 해외 선교를 하다 귀국한 선교사님이 사역에 참여하도록 알아보며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크리스천 평신도들이 사역자로 참여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업의 질도 높아지고, 선교 목적으로 공부한 평신도들의 국내 선교 참여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Ⅲ. 평신도들의 ISF 참여 프로그램

 

ISF 유학생 사역에 참여하는 사역자들의 직업과 역할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지역 교회에 평신도(장로, 권사, 집사, 교사 등)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으며 일반 직장인에서부터 전문직, 은퇴자까지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시간을 내어 유학생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사역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1. 한국어교실  

한국어교실외에 비슷한 컨셉으로 유학생 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Women‘s Club’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낙성대에 위치한 시냇가푸른나무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1) 내용: 외국 유학생들에게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한국어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2) 시간: 정기수업은 1주일에 1번(1시간 30분: 수업, 30분: 교사회의 및 기도회) 2시간 수업을 하는데 캠퍼스에 따라 이외 1~2회 이상 유학생과 함께 저녁식사를 갖거나 야외나들이 등을 통해 좀 더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3) 장점: 정기적으로 한국어를 지도하다보면 쉽게 친해지게 되고, 복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도 많아진다. 

4) 단점: 한국어만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한국어교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인데 이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있다. 

5) 자격: 성실함으로 섬길 수 있는 분(1학기 12번 중 10번 이상 참석 가능자)  

 

2. 홈스테이 

1) 내용: 외국 유학생들을 가정에 초청하여 1박 2일 동안 함께 하며 영친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이다. 홈스테이는 보통 설날과 추석 명절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난 5월 11월에 주로 진행한다. 

2) 시간: 토요일 오후(2~4시)부터 주일 오후(2~4시)까지 진행한다. 

3) 장점: 유학생들에게 가정을 소개하며 좋은 분위기 가운데 복음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주일에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기에 예배를 경험하게 하는 데도 좋다. 

4) 단점: 만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자칫 이벤트로만 끝날 수 있다. 

5) 자격: 가정을 오픈하여 주님의 사랑과 마음으로 유학생을 섬겨 줄 분 

 

3. 기타 프로그램 

본 프로그램 외에 교회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명절행사와 유학생 캠프 등이 있다. 비록 한 번의 짧은 만남이지만 그 만남을 시작으로 교제를 지속할 수 있고, 개인 신앙에 따라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로 인도할 수도 있다. 

 

Ⅳ. 유학생 선교 사례

 

외국인 유학생들이 회심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관계를 통해서다. 복음을 전하려고 푸시하기보다 그들을 섬기며 교제하다보면 자연스레 복음이 나누어지고, 회심하곤 한다. 이러한 유학생 회심은 당연히 평신도의 수고와 헌신으로 비롯된다. 

 

1. 가와무라 사부로 형제 (일본)

사부로 형제는 2000년 고려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캠퍼스에서 노방전도자들을 통해 여러 번 복음을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믿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려대 ISF 디너파티에 참석하게 되었고, 강혜옥 멤버(당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현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 강사)와의 인연으로 내수동교회에 출석하였다. 비록 몇 번이나 신앙을 포기하고자 했던 위기가 있었으나 강혜옥 멤버와 ISF 멤버, 그리고 교회 청년 지체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잘 정착하였다. 그리고 4년 동안 훈련을 잘 받은 이후 내수동교회 청년부 엘더로 섬겼다. 사부로 형제는 고려대에서 국어국문 석사와 박사를 공부하였고, ISF 간사로 섬겼다. 2011년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교회를 섬기던 중 담임 목사님의 지도와 아내의 내조로 올해 4월부터 일본 고베에 위치한 간사이성경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로 준비하고 있다.

 

2. M 자매 형제 (중동 A국) 

무슬림인 M자매는 OO대학교 어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ISF 한국어교실에 참석하였고, 대학원생 윤은성 멤버와 일대일 공부를 하였다. 서로 나이도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한국인 멤버가 출석하는 OO교회 영어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2달 정도 참석 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변화가 생겨 예수님을 영접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녀가 속해 있는 대학교회 목사님에게 부탁하여 예수님을 소개하고 인격적으로 영접하였다. 이후 한국인 멤버와 몇 주간 성경공부를 하였으나 어학원 과정이 끝나게 되면서 고국으로 돌아갔다. 

 

3. 네팔 크리스(가명) 형제 

크리스 형제는 서울 OO대학에서 정보통신을 공부하였다. 고국에서 정부 관료로  근무하던 중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박사 공부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고, ISF 한국어교실에 연결되었다. 순수함으로 ISF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였던 크리스 형제는 그 대학 이은주 멤버(현 대학원 박사과정)가 성실하게 섬겼다. 이은주 멤버가 결혼으로 섬기기가 어려워지자 최종배 이사(늘푸른교회 장로)가 가정에 초대하여 식사교제를 통해 만남과 교제를 시작하였다. 그 과정에서 온누리교회 네팔 예배 담당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최 이사가 출석중인 교회에서 1년 넘게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견고하게 하였다. 비록 세례는 받지 못하고 귀국하였으나 신앙을 계속하고 있고 현재 네팔 통상부 차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네팔 ISF 지부장(선교사님)과 장기적인 영적 교제를 가지고 있다. 

 

4. 기타의 예 

올해에도 고려대에서 2년 동안 한국어교실을 통해 교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4명(박사과정)이 한국어 담당교사(교회 안수집사)와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건국대 ISF 한국어교실에 참여하는 베트남 여학생 4명도 신반포교회 청년부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에도 중국과 베트남 학생이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고 해서 지역교회에 연결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같은 경우 대부분이 한국인 교사의 주도적인 전도의 열심(?)이 아닌 유학생들의 요청 때문에 되어졌다는 것이다.  

 

Ⅴ. ISF 소속 평신도들의 유학생 선교 참여 사례 

 

1. 사례1: 김원일 집사

50대 초반에 김원일 집사는 신반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신반포교회에 이주자선교위원회가 세워지면서 회원으로 들어갔다. 이주자선교위원회에서는 여러 단체를 섬기고 있는데 유학생 선교는 ISF와 협력하여 한국어교실 교사로 참여하는데 그는 건국대 교사로 참여하였다. 그는 10년 넘게 한식당을 운영하다 사업 변경을 구상하던 중 유학생 사역에 참여하였다. 개인적으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많았고, 딸은 네팔 단기선교사로 가 있다. 건국대에서 맡게 된 유학생은 장연과 허효였다. 들 다 중국 여자유학생으로 교환학생이었다. 그는 열심히 유학생을 가르쳤고, 좋은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따로 식사교제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하다 자연스럽게 교회이야기기 나왔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복음을 소개했다. 하지만 둘 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후에도 한국어교사와 학생으로 계속 교제했다. 그리고 종강 무렵 다시 식사교제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두 학생 다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그리고 방학동안 신반포교회에 출석하여 한국어공부와 신앙생활을 병행하도록 권면했다. 아쉽게도 많은 시간을 참석하지는 않았다. 두 학생은 지난 학기를 마치고 귀국했으나 SNS로 계속 교제하고 있다. 그중 장연 학생이 이번 학기부터 중국에 온 유학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격려를 얻고 계속 열심히 시역중이다. 

 

2. 사례 2: 최요셉 집사 

최요셉 집사는 40대 초반으로 은평제일교회에 출석중이며 청년부 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선교에 대한 관심이 있던중 선교한국 PSP 훈련을 이수하고, 그해 서울영동교회에서 진행된 이주자선교박림회에 참석했다, 그는 펀드매니저로 마침 고객중에 고려대 교수님이 계셔 고려대 ISF에서 석사과정에 있는 3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맡아 한국어를 가르쳤다. 유학생들을 만나 교제하면서 내 자신이 바뀌는 경험을 하였다. 삶의 의미도 생기고, 복음의 열정도 살아났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할지 계속 고민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이번 학기에 교회와 성경이야기를 하다 유학생들이 먼저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것도 3명 모두.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짧게 식사를 하고, 창세기부터 성경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중국 유학생 3명 모두 중국어성경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험실 한국인 동료로부터 성경을 선물로 받은 이가 있고, 중국인 아버지가 읽던 성경을 가져 온 학생도 있었다. 누군가 먼저 복음의 씨를 뿌렸는데 이때에 그 열매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3. 사례 3: 엄혜경 집사   

엄혜경 집사는 동산교회 집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2000년부터 ISF사역에 참여하였다. 처음에는 본인이 중앙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기에 중앙대 담당간사로 섬겼다. 그러다 둘째아이를 낳고 또 남편이 독일 주재원으로 발령 빋아 독일에 가게 되어 3년간 사역을 쉬었다. 귀국후 다시 사역에 복귀하였고 유학생 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Women's Club 스텝으로 사역하였다. Women's Club은 유학생 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교실인데 참석자의 90%가 무슬림이었다.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무슬림에 대한 책을 읽어보며 그들에 대해 알려고 노력했고 4년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가족처럼 친해졌다. 그래서 이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성령충만한 상태(?)로 복음을 나누었다. 그렇게 메주 금요일마다 만나 영적 교제를 하고 있다. 

 

4. 사례 4: 박영숙 권사  

박영숙 권사는 서울시민교회 권사이다. 교회 주보에 한양대 한국어교실 교사 모집 광고를 보고 교사로 신청했다. 지금은 주부로 가정 일을 돌보지만 그 전까지 중등교사로 근무하였다. 그러므로 유학생 사역은 그녀의 경험과 은사에 딱 맞는 사역이라 생각했다. 그녀가 맡은 유학생은 석사과정에 있는 일본인 남학생 요스케였다. 요스케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인같은 외모와 심성을 가진 학생이다. 1학기를 마치며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직도 복음을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소개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중국인 여학생을 홈스테이하며 유학생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5. 사례 5: 이만희 집사 

이만희 집사는 50대 후반으로 육군을 대령으로 예편하고, 시냇가푸른나무교회에 출석중이다. 장교시절 브라질에서 연수받는 동안 현지 군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그 빚을 갚고자하는 마음으로 유학생 사역에 참여하였다. 서울대에서 유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어 서울대에서 진행하는‘외귝어로서의 한국어교육’과정을 1년간 공부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한 동료 중 유학생 선교에 뜻있는 분들을 권유하여 사역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지금 서울에서 특별히 브라질에서 유학 온 유학생(대부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6. 사례 6. 김재수 교수 김재수 교수는 현재 경기대 생명공학과 교수이며 갈릴리교회 집사이다. 미국 유학중에 유학생사역을 알게 되었고, 유학생으로 다른 유학생을 섬기며 선교하던 일에 참여하였다. 귀국 후 갈릴리교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역을 돕던 중 ISF를 알게 되어 경기대에 ISF 모임을 세우고 사역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학교 유학생들을 섬기며 동시에 학교 가독신우회 회원들이 유학생사역에 참여하도록 권면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수고로 사역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경기대에서 진행하는 유학생 행사는 ISF가 주관하고 있고, 3년 전부터는 유학생 예배를 시작하여 유학생 선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Ⅵ. 사역의 한계와 돌파를 위해 

 

지급까지 소개했듯이 ISF 유학생 사역은 풀뿌리선교로 헌신된 무명의 대학생 멤버와 평신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계속 되고 있다. 이 일은 한 영혼이 주님을 믿고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현지 선교사님보다 비록 시간은 적게 투입하더라도 그 열정과 마음은 선교사님보다 뒤지지 않는다. 다만 유학생 사역에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유학생이 예수님을 믿은 후 그 신앙을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평신도들의 믿음과 열정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체계적인 신학과 훈련, 집중적으로 양육하는 시간의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유학생들이 귀국한 이후에도 믿음을 잘 지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사후 돌봄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이런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ISF에서는 귀국한 졸업생들을 위한 모임을 국가별로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WEC 선교회 등과 같은 해외파송 선교단체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곧 각 지역에서 사역중인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귀국한 유학생을 연결하여 돌보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유학생 사역은 ISF 또는 단체가 독자적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학생, 헌신된 평신도, 그리고 현지 선교사님들이 함께 협력해야 할 네트워크 사역이다. 

 

Ⅶ. 글을 나가며

 

지금까지 필자는 ISF를 중심으로 한 유학생 풀뿌리 선교 사역에 대해 소개하였다. 여러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사실 잘 된 부분보다는 더 잘 해야 할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열정과 헌신은 어느 누구보다 결코 뒤지지 않으며 앞으로도 유학생 선교는 이들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히 기독교사를 저술한 라토렛(K. S. Latourette) 박사는 그 책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였다. 초대교회의 기독교 확장의 주력부대는 전문사역자들이라기 보다는, 삶의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불신자들에게 삶을 통하여 복음을 증거한 남녀 평신도들이었다고 주장하였다. Kenneth Scott Latourett, A History of the Expansion of Christianity, vol.1(Grand Rapids, Michigan :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70), p.116

 

이것은 어떤 프로그램이 유학생을 선교하는데 주효한가? 요령이 무엇인가? 방법론(To do)에 있다기보다 유학생을 만나는 성도들이 어떤 마음과 준비로 이들을 섬기는 가(To be)에 있다 하겠다. 왜냐하면 유학생은 자기를 도와주며 교제하는 이 사람이 어떤 마음과 목적으로 함께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이들의 회심은 어떤 정형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성도들의 진실한 교제의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그것은 말과 이론의 신앙이 아니라 나그네들에게 물과 음식 등으로 그들의 필요를 을 나누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 이루어져 간다고 믿는다(마태복음 25장 31~46절).

     26. 어떤선교사 2013봄-7: 평신도의 외국인 유학생 선교 참여 사례 (임혜진, 고려대 ISF)
     24. 어떤선교사 2013봄-5:디아스포라 교회 풀뿌리(성도)들의 선교적 참여 사례와 방향성 모색 (권순익, 주안에하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