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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교사를 보낸 것인가? Part 4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26 14:56:23]  HIT : 2648  

어떤 선교사를 보낸 것인가? Part 4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배경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는 2011년 선교한국파트너스 첫 포럼 주제로 선정되었다. 2011년 10월 18일에 이어서 2012년 5월  8일, 2013년 5월 24일 에 세번에 걸쳐서 같은 제목으로 포럼이 열렸다. 그 많큼 이 문제는 지금 선교동원의 핵심적인 과제이다. 이제 한국선교는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기 보다는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몇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1. 오늘날 세계선교 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세계화로 인해서 이전에 지리와 공간에 제한을 받던 선교가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 가는 선교로 바뀌고 있다. 또한 서구권중심의 선교에서 비서구권이 참여하고 더 나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선교의 내용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선교전략 뿐 만 아니라, 선교사의 정체성 자체도 새롭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2. 지난 30년 동안 한국교회 선교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왔다 . 1979년에 한국에서 나간 선교사의 수가 93명이었는데, 2013년 현재 2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것이 가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선교사를 내 보낸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70년대 이후부터 한국교회가 강력하게 부흥해 왔고, 특히 1990년 이후 대학생선교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많은 선교 헌신자들이 배출되고 파송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일어났다. 하나님의 큰 축복이 한국교회에 임한 것이고, 이것은 감사할 일이다. 동시에 이런 발전이 의미하는 또 다른 측면은 큰 책임이다  이제 한국선교는 세계 상위권 선교사 파송국가고, 전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한국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적 역량은 결국 세계선교의 흐름과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일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은 세계선교를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3. 오늘날 세계선교 상황과 환경의 변화는 전통적인 선교사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보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그렇다. 이전에 선교사는 서양의 문명화된 힘 있는 나라에서 온 신비스러운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선교사는 더 이상 대접받는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아직 선교사가 대접받는 지역도 여전히 남아 있지만, 남겨진 미복음화지역으로 가는 선교사는 의심의 대상이고, 자신들에게 개종을 강요하는 외부세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남겨진 선교지는 전통적인 선교사의 비자를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는 선교제한지역이다. 또한 선교사 파송도  서구선교사 중심에서 비서구선교사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비서구선교사들은 더 이상 많은 재정과 프로젝트를 가지고 갈 수 없게 되었다. 교회로부터 파송받고, 정기적으로 재정 지원을 받고, 그 막강한 재정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하는 형태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은 재정적인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전에는 선교의 대상인 미전도 종족들의 위치는 지리적 거리로 말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이 바로 우리 문턱에 와 있다. 세계화의 결과이다. 선교지와 보내는 교회 사이의 거리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선교사와 선교 대상자와의 문화 및 외형적 거리도 축소되었다. 

 

4. 한편 선교사로 나가는 자원들의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선교사들은 대개 신학을 전공하고 목사로서 준비되어 선교사로 나가게 된다. 미래에도 이러한 선교자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동시에 선교가 모든 성도들의 사역임을 자각하면서 많은 수의 자원들이 선교에 참여하게 되었다. 청년들 뿐 만 아니라 시니어 자원들도 선교에 기꺼이 남은 인생을 드리기 위해 나아오고 있다. 청소년들 가운데 벌써부터 선교에 대한 꿈을 꾸는 이들이 일어나고 있다. 변화된 세계 환경은 청소년 시절부터 세계의 구석구석을 밟고, 영어를 배우고,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런 자원들을 선교에 동력화하고 세계복음화의 삶을 사는 충만함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하는 시대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한국교회는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 성장이 주춤해지고, 교회는 세상 안에서 그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젊은이들은 세속주의와 개인주의의 빠져들고 대학은 자본의 논리에 예속되면서 민족과 세계를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염려에 포로가 되어가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선교사를 배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 지난 20년 동안 빠른 속도로 늘어나던 전임선교사 파송수 성장비율이 점차로 낮아져 가고 있다. 선교사로 헌신하는 연령층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반대로 젊은이들의 선교사 헌신도 일부 축소되고 있다. 최근 선교사로 파송되기 직전 마지막 훈련 과정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연령이 엄청나게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시니어 자원들은 선교에 관심을 가지지만 정착 헌신해야 할 젊은이들은 주춤거리고 있다. 이러한 다면적 변화들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는 선교사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시점에 와 있다.

 

5. 선교현장과 동원에는 상반되어 보이는 것 같은 두 가지 필요와 현상이 있다. 오늘날 선교상황은 일반적인 선교형태로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은 이미 대부분 복음화된 지역이다. 남겨진 과업은 최전방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돌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고의 내용과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잘 준비된 최고의 전문성(high profile)을 가진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측면에서는 교회 현장에서는 세계화와 풀뿌리 운동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선교를 경험하고싶어 한다. 선교에 대한 깊은 고민이나 준비 보다는 직접선교를 만나고 몸으로 경험해 보길 원한다.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방향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방향성 중 어느 하나도 포기 할 수 없다. 

 

6. 결국 지금 선교지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을 요청하고 있다. 하나는 전문성을 가지 사람들이다. 특별히 개척선교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복음의 돌파가 어려운 지역에는 그만큼 직업적 전문 성을 가진 사람들의 접근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삶의 현장에서 성육신적 삶을 통해서 복음의 가치를 그대로 들어내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즉 선교적 내용과 실천에 있어서 모두 더 나은 준비와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선교 헌신자들을 중간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최고의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고, 그렇다고 바닥으로 내려가서 삶을 살만한 용기는 가지고 있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선교라는 낭만을 즐기기만 하고 시간을 흘러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혼, 경력, 취업 등의 문제와 겹쳐지면 젊은이들이 선교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선교지는, 적당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지역은 거의 없어지고 대부분의 남겨진 지역이 오히려 복음에 강력히 저항하는 세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곳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준비와 삶의 헌신이 필요한데, 그러기에는 오늘날 선교 관심자들이 이를 돌파해 내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우리들의 고민이 있다.

 

과정

1. 2011년에 열린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첫 포럼에서는 이런 문제를 다루기 위한 원론적인 논의가 있었다.  과연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선교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선교역사 속에서 등장했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선교사 모델은 어떤 것들이었는가. 오늘날 세계 환경에 적합한 선교사들이 가져야 할 프로파일(자질)은 무엇인가. 지금 어떤 새로운 선교사 모델들이 시도되고 있는가. 예를 들면, 저비용 고효율 선교사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비즈니스를 통해 선교의 본질과 내용 그리고 과제는 무엇인가. 대학생시절 1-2년 단기선교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2. 2012년 5월에 같은 주제로 열린 두번 째 포럼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논의 들어가서 새로운 선교모델로 손창남선교사가 풀뿌리 선교모델을 제시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선교사 모델을 13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가 파송한 바울와 바나바팀(바-바모델)과 8장부터 나오는 예루살렘 교회로 부터 자발적으로 흩어진 사람들(풀뿌리선교모델)로 나누어 보았다. 전통적인 서구 선교선교사의 모델은 바-바모델로 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하고 전임선교사의 역할을 하는 형식이었지만, 성경이 이에 앞어서 선교사로 파송식을 하지도 않고 파송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흩어진 사람들에 의해 이미 선교가 일어났고 있었고, 바-바팀의 선교보다 더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선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이 전지역으로 흩어졌던 것은 고난이라는 원인도 있었지만, 당시 로마 의 발달된 통신 교통, 문화적 교류 등의 환경적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오늘날 선교현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점차로 좁아지는 선교의 문(선교사 비자를 주는 나라가 점차로 축소되어 가고있다)이 있는 반면에, 세계 환경은 2000년전 로마시대의 전격적인 변화와 같은 세계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새로운 뮤목민시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300년간 서구 중심의 선교가 전임 선교사를 파송하는 바-바모델 중심이었다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성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흩어져 가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선교적 의식과 헌신을 요청한다면, 1세기 복음화에 흩어진 사람들이 미친 영향 이상의 새로운 선교적 돌파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바-바모델의 전임선교사의 형태도 여전히 존재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흩어진 성도들 즉 풀뿌리 모델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다라는 제시였다.

 

3. 한편 21세기에 필요한 선교사의 자질과 자세라는 측면에서 김동화선교사는 풀뿌리 모델의 흩어진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미 예루살렘교회 안에서 놀랍게 제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고 (행2;42-27), 유대인이지만 헬라문화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타문화권 사역자로 나갔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흩어진 예루살렘교회의 유대인들이 흩어진 후에도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행11;19) 뿌리깊은 유대주의자들이었고, 이들의 생각은 사도행정 15장 예루살렘회의 이후에도 그런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로마 시대에 타문권사역의 흐름은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한가지는 어떤 형태로 선교사로 나아가던 오늘날 선교사 파송에 중요한 것은 선교사의 자질문제이다. 또한 선교 환경은 너무나 다양한 변수로 인해서 더 준비된 자원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4. 이런 제안들에 대해서 평신도 풀뿌리 자원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개념의 선교사가 필요하다(이용웅선교사)는 의견도 있었고,  보내어진 자와 흩어진 자를 대립 개념으로 보기 보다는 21세기 선교현장을 돌파하기 위해 “타문화권 기독 제자운동”이 필요하다(박경남선교사)는 의견과, 선교자원의 본질적인 자질이 중요하다는 의견(조종만목사), 현재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이윤복목사) 등의 제안도 나왔다. 

 

새로운 시도

1. 어떤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모든 상황과 현실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는 없지만 2차 포럼에서 손창남선교사가 선교참여자를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주체, 목표, 선교지, 조직, 사역과 재정적 책무, 파송교회, 선교전략, 선교지의수용성의 영역에서 설명한 것이 한국적 상황에서 선교참여자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유형의 구분은 한국문화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문화에서는 특정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명칭, 위상, 관계 등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유교 문화권에서는 벗어 날 수 없는 환경이다.  예를 들면 한국문화에서는 ‘선교사’라는 명칭을 가지는가 아닌가에 매우 민감하다. 이러한 문화적 환경과 선교적 실천이 혼선을 이뤄 비본질적인 가치에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비효율적이고 전략적인지 못한 선교가 일어나고 있다. 손창남선교사의 5유형의 선교인  패러다임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2. 손창남선교사의 선교인의 5유형에서 1~3유형은 이제까지 한국선교에서 ‘선교사’라고 부르는 전임사역자를 지칭한다. 한편 앞에서 언급에 선교상황의 변화는 4유형의 선교인을 더 요구하는 시대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와 더불어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라는 과제에 대한 주요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선교적 교회론의 결과적인 열매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일반적 구성원들(풀뿌리)들이 선교가 전임사역자의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자각과 실천이 일어날 때, 진정한 의미의 선교적교회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의 구체적인 대안을 만드는 과제 중에 4유형의 선교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중요한 뱡향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3. 혹은 앞에서 언급한 미래 선교의 방향 중에 제시된 최고의 전문성와 성육신적 삶을 살 수 있는 자원의 동원이라는 방향이 4유형의 풀뿌리 자원을 동원하는 것과 상충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즉 남은 미전도지역의 선교적 돌파를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구비되고 성육신 삶의 준비가 된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는 명제와 풀뿌리자원이라는 명제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비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 2차 포럼에서 이런 문제들이 논의 되었다. 그러나 4유형의 풀뿌리 자원들이 비전문적이고 성육신적 삶을 들어내기 어려운 인력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이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어떠 면에서 보면 풀뿌리 자원들이 직업이라는 영역에서  더 전문성을 가지 자원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그들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교인으로서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을 내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성육신적 삶의 결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 이번 2013년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3차 포럼>에서는 4유형의 선교인들을 어떻게 발굴하고, 그들의 사역 영역을 넓혀 주면 구체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 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4유형으로 활약하는 많은 선교인들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와 듣고, 모델을 살펴보고, 그들의 동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선교단체들이 4유형의 선교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역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까지는 관심 밖의 선교자원들이었다. 어쩌면 이들은 교회가 선교에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다. 선교단체들이 이제까지 1~3유형의 선교자원의 동원과 사역에만 관심을 가졌다. 물론 이것이 선교단체의 일차적인 사역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서 1~3유형의 선교사가 사역할 수 있는 영역이 더 확장된다고 볼 수 없고, 선교적교회론의 측면과 선교자원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4유형의 선교자원을 극대화하는 것이 선교전체의 관점에서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5. 3차 포럼에서는 4유형과 5유형의 선교인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듣고, 추가적인 대안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 계속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4유형이란 직업을 가지고 선교지에서 삶을 일구어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형태를 말한다. 즉 재정적 책무로 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5유형은 4유형과 동일한 형태로 타문화권 선교에 참여하지만 지리적으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내에 와있는 타문화권 사람들을 복음화하는 일에 참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4/5유형의 선교참여의 모델을 찾아 발표하려고 나름 노력했다. 

 

6. 먼저 4유형의 구체적인 예로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소개되었다. 이러한 경우는 복음이 개방된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특별히 복음이 개방되지 않은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직업환경 자체가 이미 현지인들과 삶의 나누는 공간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주재원들은 많은 경우 현지인들의 삶에 중심부에 들어가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복음을 핵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실제 이러한 형태를 통한 복음의 전파에 대한 수 많은 간증이 있다. 오늘날 800만에 가까운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더불어 하루에도 수천, 수만명의 한국인들이 전세계를 오고가는 시대가 되었다. 이들 가운데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이 있고, 만일 우리가 그들은 선교적 자원으로 구비시키고 비전을 가지도록 도울 수 있다면 놀라운 선교적 협력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홍콩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 가정부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홍콩에 있는 선교단체와 성도들이 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들이 주일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이슬람배경을 가진 그들이 손쉽게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적인 모임을 제공함으로서 홍콩의 그리스도인들은 지리적으로 타문화권에 가지 않고, 자신의 일상적인 삶의 환경을 떠나지 않고도 타문화권 복음전파에 참여할 수 있는 5 유형의 선교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사역의 예를 통해서도 5유형이 선교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7. 실제 이러한 4,5유형의 선교모델은 곳곳에 숨어 있다. 좋은 모델들이 더 많이 발굴되고 모델로 잘 묘사되어 나눠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도들에게 이러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선교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4,5유형 선교자원들에게 필요한 선교교육을 제공하거나, 각자의 은사에 따라 사역할 수 있는 기회들을 확장하는 일, 유사한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을 네트워킹하는 일 등이 전문선교단체나 동원단체들이 도와야 할 영역이다. 

 

현실적 과제 

1. 이번에 열리는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네번째 포럼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오늘의 과제를 다루기로 했다. 지난 3번의 포럼은 이 주제와 관련해서 미래적 방향과 대안을 모색했다면 이번 포럼은 현재 선교단체와 교회에서 파송되는 선교사들을 어떤 선교사로 보낼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지난 두번의 포럼에서 논의된 것들이 미래적으로 실현되길 기대하면서 동시에 현재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질적인 문제 또한 중요한 관심사이다. 

 

2. 이번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된 오늘날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문제와 과제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선교사들의 영적 인격적 통합성의 문제이다. 좋은 선교사를 어떻게 배출되는가? 좋은 선교사는 좋은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배출된다. 따라서 선교사의 자질문제는 결국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질 문제이다. 그리스도인의 계속되는 과제는 사역(Doing)과 존재(Being)의 본질적인 통합이다. 결국 좋은 선교사의 첫 번째 관심 과제는 선교사의 영성과 인격성의 온전함으로 갖추어가는 과제가 핵심적인 과제이다. 

 

둘째는 사역적 통합성의 문제이다. 오늘날 배출되는 선교사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지는데, 그것은 목회자 사역자와 텐트메이커/전문인 사역자이다. 사실 이런 구분이 언급되는 것은 문화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한국 문화 특유의 유교적 세계관으로 인해서 교회도 목회자와 성도를 구분하고, 그러한 구분이 선교 사역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원론의 문제이다.이것은 목회자 사역자와 턴트메이커/전문인 사역자들로 선교지로 나가는 과정과 사역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분리와 사역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두 구룹간의 우월감 혹은 열등감에서 부터 시작해서, 사역 현장에서 사역하는 방식, 사역의 결과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 뿐만 아니라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사역적 통합성 등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세째는 파송하는 선교사 연령의 과제이다. 현재 전임으로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평균연령이 남성을 기준으로 40세를 훨씬 넘기고 있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고령화, 선교헌신자들의 내적 상태, 선교사로 준비하는 과정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서 파송 선교사의 나이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요사이 한국 사회의 고령화 경향은  고령인구가 가진 잠재력을 활성화하는 일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해 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선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니어선교운동이 일어나면서 50-60대 선교자원들이 선교에 참여하는 선교동원의 연령적 범위를 확산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선교가 타 문화권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문화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매우 핵심적인 과제의 관점으로 볼 때는, 선교사의 핵심 인력은 젊은 자원들을 동원하는데 있다. 파송되는 선교사가 연령이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타문화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은 크게 감소된다. 따라서 현재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연령을 어떻게 낯출 것인가의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선교사 연령과 성숙도가 연관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결국 우리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준비된 젊은 선교사들을 파송할 수 있을 것인가의 과제이다. 현재 선교단체를 통해서 20대 말이나 30대 초반(남성기준) 에 전임 선교사로 나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 경우 한국선교는 젊고 창의적이면서도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사역할 수 있는 경륜있는 선교사들을 배출해 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현재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선교사로 가기로 헌신하는 과정에 있는 잠재적 선교사 자원들을 잘 구비시켜 가능한 젊은 나이에 선교사로 나가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현재 선교단체들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3. 이러한 세 가지 문제가 이번 포럼의 핵심적 논의의 방향이다. 포럼은 총론을 논의하는 장이라기 보다는 각론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포럼에서도 수 많은 논의해야 할 과제들이 있지만, 논의가 총론에 머물러 있지않고 위에서 언급한 세 영역의 논의가 깊어지고 창의적인 대안과 방향이 논의되길 기대한다. 

     5. 어떤선교사 2011-1: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2011 안내
     3. 어떤 선교사를 보낸 것인가? Part 3 (한철호, 미션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