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럼/세미나 >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Part 2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26 14:52:09]  HIT : 964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Part II>를 개최하면서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들어가며>

오늘날 세계선교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가히 변화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도 변하고 있고, 선교지도 변하고 있고, 선교자원들의 상황도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라는 반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1. 오늘날 세상의 변화의 물결은 마치 1492년 콜럼버스의 대서양 횡단으로 인해 항해의 시대가 열리면서 일어난 지리적 한계의 극복, 혹은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이 가능케 했던 인쇄술로 인한 의사소통 방식의 전면적 변화, 또는 이어서 일어난 산업혁명과 1792년 프랑스혁명으로 인한 사회 구조와 인식의 변화 등을 능가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입니다. 즉 세계화로 인해서 지리적 환경적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또한 SNS 등으로 인해서 의사소통방식이 새로운 모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속적이고 포스트모던적 세계관으로 의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각 시대에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그 시대의 선교 패러다임과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왔습니다.

 

2. 선교지 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92년 이후 지난 200년 동안 선교는 서구교회에 의해 주도된 선교였습니다. 그러나 1980년을 기점으로 서구교회의 기독교인구보다 비서구교회의 기독교인구가 많아지면서 교회의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선교의 흐름도 지난 30년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구중심의 선교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선교에 비서구가 참여하거나 더 나아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선교 하는 방식의 수정과 더불어 선교 자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3. 선교현장과 동원에는 상반되어 보이는 것 같은 두 가지 필요와 현상이 있어 보입니다. 오늘날 선교상황은 일반적인 선교형태로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은 이미 대부분 복음화된 지역입니다. 남겨진 과업은 최전방지역입니다. 따라서 이지역의 돌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고의 내용과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잘 준비된 최고의 전문성(high profile)을 가진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측면에서는 교회 현장에서는 세계화와 풀뿌리운동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선교를 경험하고자 합니다. 선교에 대한 깊은 고민이나 준비 보다는 직접선교를 만나고 몸으로 경험해 보길 원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방향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향성 중 어느 하나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4. 선교에 참여하게 될 미래 자원들 또한 나름대로 극복해야 할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자원의 주요 대상인 젊은이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세속화 개인주의화 그리고 한국교회 위상의 하락 등으로 인해 선교적 참여가 쉽지 않습니다.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고령화로 인해 준비된 젊은 자원을 선교에 동원하는 일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변화되었으며 시간이 걸리는 일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해서는 선교 동원이 한번의 이벤트(event)를 넘어서서 과정(process)로 일어난다는 인식이 일어나고 이에 적절한 대안들이 나와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5. 지금 선교지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을 요청합니다. 하나는 전문성을 가지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개척선교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복음의 돌파가 어려운 지역에는 그만큼 high profile을 가진 사람들의 접근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삶의 현장에서 성육신적 삶을 통해서 복음의 가치를 그대로 들어내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즉 선교적 내용과 실천에 있어서 모두 더 나은 준비와 가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선교 헌신자들을 중간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최고의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고, 그렇다고 바닥으로 내려가서 삶을 살만한 용기는 가지고 있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선교라는 낭만을 즐기기만 하고 시간을 흘러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교에 헌신했지만 자매들은 결혼문제 앞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고, 형제들은 개인의 경력에 신경 쓰다 보니 벌 써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그러다보면 또 가정이 생기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또 움직이기가 쉽지 않고 등등 젊은이들이 선교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선교지는, 적당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지역은 거의 없어지고 대부분의 남겨진 지역이 오히려 복음에 강력히 저항하는 세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준비와 삶의 헌신이 필요한데, 그러기에는 오늘날 선교 관심자들이 이를 돌파해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풀려고 지난 2011년 10월 가을 <선교한국 파트너스> 정기포럼에서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에 대한 일차적인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성경에서 나타난 새로운 선교사 모델과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창의적 선교 모델, 그리고 몇몇 새로운 선교사 모델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모임을 평가하면서 이 문제를 더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 봄 <선교한국 파트너스>정기포럼에서 이 문제를 다시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쟁점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실제적인 토론을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좀 더 세밀하게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를 함께 들여다보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으로 통해서 함께 지혜를 모우는 일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이런 시도가 한국선교동원을 더욱 건강하고 실제적으로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3. 어떤 선교사를 보낸 것인가? Part 3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1.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 Part 1 ( 한철호, 미션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