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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14-16: NEXT STEP-​한국 내 외국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회 (한윤호, 선한목자교회)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25 17:29:56]  HIT : 832  

한국 내 외국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회 

한윤호, 선한목자교회 

 

단기선교 이후에 열려진 선교적 삶의 기회 

 

단기선교가 당신의 선교적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 되게 하라. 단기선교의 단점은 시간이 짧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헌신과 사역이 단기선교로 그치기 때문이다. 단기선교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라. 단기선교는 시간적으로는 제약이 많지만, 사역의 기회는 더 다양하다. 단기선교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제 단기선교를 한번쯤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안타깝게도 단기선교를 위한 훈련과 준비는 많이 실행되고 있지만 단기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된다. 가면을 바꾸어 쓰듯이. 단기선교가 내 인생의 비중에 비추어 얼마나 중요한지 물어본다면 그다지 기대할 수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선교를 통하여 삶의 방향이 바뀐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그러므로 이제는 단기선교를 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 어떻게 단기선교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단기선교의 장점과 단점, 단기선교 표준지침 발표, 가이드라인을 위한 설명회 등을 실시했는데 이제 우리의 관심을 끌게 하는 영역은 단기선교 그 이후의 훈련과 사역, 중장기 선교와의 연계이다. 만약 한국교회가 단기선교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기존의 방식처럼 시행하게 된다면, 재정적, 인력적, 전략적인 영역에서 엄청난 선교자원의 낭비가 될 것이다. 

 

한국 내 외국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 일에도 단기선교는 중요한 출발선이 되고 있다. 단기선교가 가지고 있는 선교적 역량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후에도 선교적 삶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교적 삶을 실천하고 선교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 국제교회 사역은 매우 중요하다. 

 

단기선교 이후에 국내에서 필요한 사역은 다양하다. 하지만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기 위해서 교회 차원의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교회를 선교적 교회라고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이 선교적 교회의 모델로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회 사역을 소개한다. 교회는 있는 자리에서 삶의 터전을 포함한 선교적 부르심이다. “보냄 받는 것”이 선교의 정의라면 한국 내에서 우리에게 보내어진 외국인들을 향한 기회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할 것이다. 동일한 부르심이 있고 동일한 선교적 원칙들이 적용되어야 한다. 단지 더 유리한 조건들이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 선교적 교회를 세워가기 위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의 타문화 선교를 위한 원칙

 

1. 상황화 

내 중심적인 사역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으로 사역하는 것이다. 기독교의 선교는 오랜 기간 동안 기독교제국주의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하실 때 인자가 온 이유는 섬김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라 섬기려 함이라고 한 고백을 기억하라. 성공적인 선교의 전략은 자문화 중심적인 접근방식을 버리고, 상황화를 통하여 그들의 삶과 사회를 변혁하도록 도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할 경우에도 이 원칙을 지키는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국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기대가 어떠한지 알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국제교회 사역에 가장 적합한 자원은 단기선교를 경험한 사람과 더불어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경험해본 사람들이다. 때론 작은 선물이나 관심, 전화와 만남만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 수 있다. 

 

2. 믿음선교 

믿음선교는 선교자원의 공급뿐만 아니라 그 선교의 결과에 대한 성패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분에게 있다는 확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믿음선교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것이다. 중국내지선교의 개척자 허드슨 테일러에 의해 강조된 믿음선교의 방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국내의 타문화선교 현장에서도 강력하게 일하시는 방식이고 도구가 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국제교회에서 믿음으로 사역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독립하여 그 필요들을 요청하고 기도의 동역자들을 모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역의 기회들도 믿음으로 시도하는 경우에 열리게 된다. 그 믿음을 그들에게 전수해 주는 것도 사명이다. 

 

3. 선교적 삶 

단기선교 기간에는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헌신하는 삶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단기선교의 기간은 타문화 충격(Culture Shock)의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아서 도전이 도리어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까지 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단기선교 방식은 제약이 많이 존재한다. 문화에 대한 이해, 언어의 소통, 시간의 한계가 그러하다. 그래서 불가능한가? 아니다.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장벽은 동일하다. 문제는 우리가 복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다. 그래서 선교훈련의 영역에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영성”을 거론하게 된다. 온전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삶이다. 필요하면 말도 해야 한다. 국제교회의 타문화선교는 이러한 면에서 삶의 현장을 요구한다. 그리고 예배의 자리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4. 제자도 

제자를 삼는 것은 교회에서 실시하는 전도훈련 프로그램의 하나가 아니다. 가장 효과적인 선교이다. 그리스도를 만나서 다른 존재가 되는 사건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프로세스이다. 누군가를 제자 삼기 위해서 나는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국제교회 사역은 양육과 제자훈련을 위해서도 탁월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교회의 양육과정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외국인들에게 적합한 교재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자훈련을 실시하라. 그러면 양육배가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성급하거나 많은 열매를 기대하기 보다는 온전한 제자를 삼는 일을 집중해야 한다. 

 

5. 다양함

하나님의 선교 완성은 분명히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방언이 다른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게 할 것이다. 국제교회 사역은 이러한 선교완성의 모델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다. 한국에서 하나님이 열어 주신 다양한 선교의 기회는 놀랍니다. 다문화 다민족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여건에 맞는 선교적 교회 공동체를 꿈꾸는 것이 가능해 졌다. 현재 국제교회에서 80여명이 함께 예배하고 있는데 한국, 중국, 미국, 캐나다, 필리핀, 인도, 헝가리, 이집트, 베트남, 터키,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영어로 예배하고 있다. 물론 한 민족을 집중하여 타문화 사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다양한 민족이 함께 예배하는 국제교회에서는 복음의 전파를 위해서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그들은 복음에 대해서 자신들의 민족적, 종교적 빗장을 더 쉽게 내려놓고 있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훨씬 유용한 기회가 되고 있다. 

 

누구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1. 단기선교 팀과 파송교회의 선교사역을 섬기라 

단기선교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서 이미 좋은 시작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이미 권리의 포기, 헌신, 도전, 믿음, 희생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단기선교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면 어떻게 누구와 협력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협력자들은 함께 단기선교에 동참한 팀원들이다. 함께 단기선교를 경험했다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유대감을 제공한다. 단기선교에서 돌아와 세상(?)에서 살아갈 때 믿음의 가치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공동체이다. 누가 이 축복된 관계를 유지하게 섬길 것인가? 먼저 사역하고 돌아온 선교지를 중심으로 기도모임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보기도로 동참한 후원자들을 초청하여 보고회를 준비하라. 교회 선교위원회와 선교담당 교역자와 지속적인 사역의 가능성을 논의하라. 단기선교를 다녀온 멤버들은 다음 선교훈련의 스탭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한다. 조장으로 팀장으로 중보기도 담당자로 섬기라.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국내에서 사역하여야 할 첫 번째 영역은 교회 안에서 다음해의 단기선교 준비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이다. 

 

2. 디아스포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 눈을 돌리라 

그러나 국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단기선교의 대상은 더 다양하다. 사역을 하고 돌아온 나라와 민족의 지체들을 한국 내에서 찾을 수 있는지 조사하라. 예를 들어서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왔다면 그 경험을 가지고 국내에 있는 필리핀 사람들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우리가 선교지라고 여기는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 전세계적으로 디아스포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이 땅에 있는 외국인 디아스포라를 향한 노력은 단기선교를 향한 노력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한국의 기존교회에서 조금만 생각의 틀을 깨뜨리면 국내에서 가능한 타문화 선교의 기회가 많이 존재한다. 한국에는 다양한 이유로 선교지에서 돌아온 경험 많은 선교사들이 다음 사역을 찾고 있다. 동시에 한국교회에는 공간이 남아있는 기존교회가 많다. 이 공간과 사역자를 연계하여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를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효율적인 타문화 선교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어려운 선교지에서 온 외국인들도 한국에서는 복음에 훨씬 개방적이 된다. 복음의 제시와 함께 그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작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할 뿐이다. 

 

3. 한국에서 디아스포라 외국인들과 동역하라 

선한목자국제교회에서 이번 추석에는 한국문화체험 대신 새로운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들과 함께 고아원을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외국인들의 진정한 필요는 복음의 본질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사역의 대상이 아니라 사역의 주체로 변화하게 돕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동역 모델은 앞으로 더 다양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선한목자교회에서 초기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열어서 그들의 필요를 도왔는데 지금은 그들이 중국어, 아랍어 과정을 열어서 교회의 한국인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4. 외국인 선교사를 본국으로 역 파송하라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은 크게 세 가지 부류가 존재한다.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학생,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자 필요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지만 외국인 학생의 경우 자신들의 고국으로 역파송이 가능하다. 얼마 전에 중남미와 필리핀에서 연수 온 외국인 의사 성도들이 국제교회에 1년간 출석한 적이 있다. 이들이 연수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때 우리는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이집트의 한 형제는 모슬렘이었는데 한국 대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전도 받고 교회에서 양육을 마친 후에 작년 여름에 세례를 받았다. 지금은 교회 공동체의 핵심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형제의 꿈은 앞으로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 이곳에서 경험한 국제교회와 동일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5. 전문성과 공익성을 강조한 사역을 시작하라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후에 사역의 전문성을 가진 경우에는 한국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많이 있다. 4년전에 몽골로 의료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시작된 한국내의 몽골인 공동체를 위한 의료봉사는 매달 1회씩 교회를 방문하여 실시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의료팀이 모두 몽골단기선교를 함께 준비하고 동참했기 때문이다. 또한 간접적인 선교에 더 효과적인 선교의 열매가 있을 수도 있다.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시도하라.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의료혜택을 받으나 교회의 사랑을 통하여 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카메룬에서 온 형제의 심장병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교인 전체의 헌금을 모아서 전달하였다. 필리핀 공동체의 유방암 환자를 돕는 수술비를 지원하였다. 지난달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형제의 가족이 집이 전파되고 누나의 집의 지붕이 날라가는 피해를 입었는데 교회는 복구비용을 전달하고 사랑을 전하였다. 이러한 사랑의 손길이 가능한 것은 단기선교에서 멈추지 않고 국내에서 지속된 사역이 연계되었기 때문이었다. 

 

단기선교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제안 

 

1. 사역의 기회가 열려 있는 곳에서 효과적인 선교를 해야 한다. 

앞으로 단기선교 이후의 사역의 기회는 더 증가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지리적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에서 지속적인 사역을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은 새로운 선교의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미전도 종족을 향하여 나아가는 문을 열어 줄 것이다. 현지인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있는 선교사는 없다. 이제는 새로운 선교지가 필요한데 그곳이 자국내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 될 것이다. 한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학생, 다문화 가정을 섬기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과 동역하고 파송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밀림 속으로 들어가 마지막 남은 미전도 종족을 위해서 헌신할 선교사가 필요하듯이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공장과 식당에서, 대학교에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마게도냐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한다. 

 

2. 선교적 교회가 필요하다. 

선교적 교회는 각 성도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모인 곳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선교에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다양한 필요와 요구가 있지만 선교의 대상을 향하여 효과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교회가 필요하다. 전도, 불신자 관계, 양육, 세례, 사역, 파송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건물, 편의시설, 교제를 위한 비용을 줄이고 선교를 위한 비용을 늘려보라. 목적 있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53. 21세기 2016-1: 21세기 단기선교여행 현장 선교사와의 포럼2016 안내
     51. 21세기 2014-15: NEXT STEP-​단기선교여행 이후 국내사역 (황예레미야, 과천교회/그나라선교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