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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포럼 2014-1: 자신학화 논의 배경에 대해서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6-12-08 17:26:27]  HIT : 589  

자신학화 논의 배경에 대해서

한철호, 미션파트너스

 

<배경>

설악포럼은 선교한국 2004 기간 동안 열린 선교사 세미나를 통해 서구 선교의 패러다임을 답습해 온 한국/한인 선교의 문제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을 확인하고  2/3세계의 세계 선교를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었다. 이 forum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의 지도자들 그리고 선교 학자들도 참여하여 서구 선교의 모델과 한국 선교의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상황이 요구하는 성경적 모델을 개발하려는 한국 교회의 노력 가운데 하나이다.

 

  Mission statement

 21세기 세계 선교 환경에 맞는 한국 선교의 성경적 모델과 방향 제시

 (1) 서구 선교 모델에 대한 연구

 (2) 현재 한국 선교에 대한 연구 (평가)

 (3) 의사소통 (확산과 공유)

 

   Vision statement 

  (1) 국제적인 감각을 갖는 한국 선교가 된다.

  (2) 세계 교회와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갖는 한국 선교가 된다.

  (3) 2/3세계 선교 운동의 모델이 되는 한국 선교가 된다.

 

  Core Values

 (1) 성육신적 자세

 (2) 청지기 정신

 (3) 현장필요 중심

 (4) Integrity (지행합일)

 

<진행 과정>

이러한 목표 아래 설악포럼에서 처음에는 한국선교를 평가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여 한국선교가 서구선교로부터 이어가야 할 유산과 단절하고 새롭게 해야 할 요소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제와 자료들을 가지고 논의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선교를 위한 선교와 신학의 새로운 선교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시 성경으로부터 시작해서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에 대한 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2010~2011년의 선교적 교회론의 논의의 결과,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편에서는 성경 본문에 대한 선교적 성경 읽기라는 원론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다른 한에서는 한국교회가 본질적으로 한국 문화/사상/철학으로 부터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실천적 문제를 제기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자신학화의 논의로 연결되게 되었다. 그 결과 2012년 부터 설악포럼에서는 자신학화의 문제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는 서구가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의 핵심과 문화를 잘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았다는 평가로 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이제 우리가 복음을 남반구에서 전하면서 복음과 문화(사상)의 분리와 재형성의 과정을 가도록 도와야 한다는 과제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먼저 한국교회의 자신학과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었다. 설악포럼이 관찰한 것은 한국교회 안에서 자신학화의 과정이 일부 있었으나, 진보 측은 해석학적 소양이 부족했고, 복음주의는 자신학화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보았다. 통전적 해석을 하는 시도와 역량도 부족했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문화 비평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아갔고, 그 작업을 설악포럼 안에서 미미하나마 시도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한국교회 안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신학 과정이 없었다면, 결국 한국 선교사들이 다른 나라에가서 복음을 나누고 현지인 스스로 그들의 교회를 위한 자신학화 과정을 가는 것을 도울 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는 자각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서 설악포럼은 한국교회 초기에 나타난 자신학과 과정을 대해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그래서 2013년 설악포럼에서는  이성배교수의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공부를 통해서 이벽이 한국기독교 초기에 당시 사회 지배문화(사상)인 유교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온전하게 들어내게 된 과정과 이덕주교수를 통해서 초기 기독교 안에서의 자신학화(토착화)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미 초기 한국기독교 안에 성공적인 자신학화 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한국교회 역사 안에서 이어지고 발전해 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살피는 토론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한스 큉의 <이슬람>을 통해서 기존의 서구 기독교의 접근과는 다른 저자의 이슬람에 대한 재해석과 기독교와의 원형적 차원에서의 연관성을 통해서 이슬람을 이해하려는 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즉 이슬람 혹은 불교 문화나 사고 패러다임 안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들어내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살펴 볼 수 있다면, 새로운 문화 안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드러내는 자신학화의 모형을 발견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번 2014년 설악포럼은 이러한 토론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교, 불교, 이슬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신학화의 논의들을 일부 살피고 이러한 관찰이  한국의 자신학화 과정,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한국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그들의 자신학과정을 돕는 일에 어떤 통찰력을 줄 수 있을지를 살피는 것이 그 목적이 될 것이다. 복음의 전달 과정에서 의사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상황화나 토착화의 개념 보다는 복음의 본질적 가치가 해당 종교나 문화(사상)의 패러다임을 통해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인가의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자신학화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그 촛점이다. 

     89. 설악포럼 2014-2: 유교와 그리스도교 (권성찬, GBT)
     87. 설악포럼 2013-3: 설악포럼 토론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