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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14-15: NEXT STEP-​단기선교여행 이후 국내사역 (황예레미야, 과천교회/그나라선교센타) 프린트   
류재중  Email [2017-01-25 17:28:28]  HIT : 861  

단기선교여행 이후 국내사역

황예레미야, 과천교회/그나라선교센타

 

들어가는 말

매년 한국교회에서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는 이들은 1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러나 미흡한 준비와 선교신학적인 성찰이 결여된 선교활동들은 선교현장은 물론이고, 한국교회 내적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간과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중대한 문제가 있다. 바로 단기선교여행 이후다.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한 이들은 이렇게 많지만 실제로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 선교적 삶과 지속적인 선교사역에로의 헌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해외 선교현장에서는 긴장 속에서 깨어 기도하며 충실히 사역을 수행하던 이들이 정작 자신의 삶의 자리로 돌아와서는 마치 모든 임무를 다 종료한 것처럼 선교적 삶과 지속적인 선교사역의 자리에서 물러나 버리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돌아온 그 곳 역시 하나님이 보내신 선교지다. 단기선교여행은 선교적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 또한 역사를 이어 수행하시는 하나님의 연속적인 선교활동의 일부로서 보다 전략적이고 치열해야 한다. 단기선교여행은 선교수행자에게, 보다 구체적인 선교적 삶으로의 헌신을 가능케 하는 결단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선교헌신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더 크고 벅찬 꿈을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키워나가는 복된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해단식은 끝은 아니요, 단기선교여행 이후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럼, 단기선교여행 이후 돌아와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선교사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먼저 진로상담과 구체적인 목회적 돌봄을 받으라.

목회자를 찾아가라. 반드시 찾아가라. 경험 많은 좋은 선배를 찾는 것으로 부족하다. 지금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과 삶을 돌보도록 보내주신 지역교회 담당 목회자의 맞춤 도움 없이 바른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찾아가서 하나님의 이끄심에 대해 의논하고, 성경적인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요청하라. 반복해서 찾아가고, 지속적으로 기도를 부탁하라. 당신의 진로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물론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목회자를 찾아가고 상담을 하고 귀찮게 해드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목회적 돌봄을 받고, 또 받으라.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목회자를 배려하여 스스로 고뇌하고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결정된 결과를 통보나 하고 추천서나 받으러 목회자를 찾는 일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목회자는 당신이 하나님과 결정한 진로를 통보받는 이가 결코 아니다. 추천서에 사인만 하면 되는 그런 분이 아니다. 당신의 영혼과 일생을 위해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는 자가 바로 목회자다.(히 13:17) 목회자에게 있어 더 없이 큰 기쁨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존재를 기꺼이 드릴 헌신된 인재를 키워내서 하나님의 그 위대한 역사 한복판으로 파견하는 것이다. 혹시 담당 교역자가 선교적 진로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결코 실망하지 말라. 한국교회에 이렇게 많은 교회와 전문적인 선교기관들이 있고, 예언자적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복된 선배들과 영적 멘토들을 곳곳에 세워두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먼저 지역교회 목회자에게 도움을 구하고 진로상담을 하고 구체적인 목회적 돌봄을 기꺼이 받으라. 필요하다면 신뢰할 수 있는 선교전문가를 소개받으라.

 

2. 사후 훈련과 전문 선교프로그램에 거룩한 자기투여를 하라. 

사후교육이 사전교육 이상으로 중요하다. 사전교육에 비해 사후교육과 목회적 돌봄이 현저하게 빈약한 것이 일반적이다. 사후 선교교육은 선교의 미래와 개인의 선교적 삶에 있어 필수과목이다. 이는 지역교회의 선교적 체질과 역량을 강화하고 극대화하는 데에도 중대한 기여를 한다. 사후교육을 통해 무엇보다 성경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새롭게 읽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과 인류가 당면한 현실을 재해석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공적 책임과 거룩한 소명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후교육은 선교지에서 얻은 여러 도전과 질문들을 더 깊이 가슴 앓게 하며, 각자가 속한 가정과 학교, 직장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상적 삶을 치열한 선교적 삶으로 살아내도록 격려해 줄 것이다. 바람직한 선교교육은 매일의 삶의 현장이 하나님의 선교 현장임을 무겁게 일깨워 줄 것이다. 「선교한국 파트너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션 퍼스펙티브(PSP)' 훈련은 이러한 측면에서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 엄청난 축복이다. 선교적 삶을 고취시키며 힘찬 격려를 담은 전문 서적들은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렇다. 책값을 아끼지 말라. 자신의 전 존재가 달린 일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지역교회의 역할이다. 개교회주의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집중된 선교적 신앙교육을 통해 평신도들의 선교적 소명과 직업적 소명이 통일되게 해 주어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다.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로 나아오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 온전한 포로가 되어, 무너지고 일그러진 세상 속으로 성령님을 따라 재진입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무장시켜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이든지, 국경을 넘어가야하는 세계 현장이든지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전문성, 비전과 소명을 따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꽃피워나가는 아름다운 물결로 겸손히 흘러가게 해 주어야 한다.

 

3. 선교모임에 적극 참여하라. 

선교 현장을 다녀온 이후에는 반드시 선교모임을 가지도록 하라. 이 모임은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받았던 은혜를 되새기며, 방문한 선교지의 소식을 나누며 세계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시간으로 정기적으로 갖는 것이 좋다. 중보기도가 지속될 경우, 선교사역의 연속성이 이뤄지고 사역도 장기적 지속성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선교현지 사역자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위한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 선교현지와 자주 연락을 취하며 마음과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그리고 선교사들과 자녀들, 현지의 필요에 예민하게 주시하며 적극 지원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목회자와 강구하라. 선교지 지역연구를 위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교회 내에 선교팀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라. 스터디 모임을 통해 방문했던 지역과 현지인들에 대해 선교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공부를 병행하라. 현지 사역자를 위한 기도제목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현지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기도매뉴얼도 만들어 보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의료, 종교, 각종 사회적인 이슈 등을 예민하게 스크랩하라. 이러한 선교모임은 단기선교여행 참가자들만의 모임이 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선교 관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모임이 되게 하라. 단기사역 참가자들만의 게토적인 모임을 지속하게 되면 지역교회의 경우, 오히려 목회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각종 선교집회에도 적극 참석하라. 단기사역을 다녀온 후 몇 달이 지나면 선교적 열정이 식어질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불꽃이 꺼지지 않게 하라. 선교학교의 자원봉사자로 섬기는 것은 축복이다. 섬김을 받던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로 나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근사한 일이다. 차기 단기선교여행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일에도 숙제처럼 참여하라. 선교는 중단될 수 없는 일로,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차기 선교팀을 적극적으로 돕고 후원하는 일은 말할 필요도 없다.

 

4. 전문적인 선교기관의 도움을 반드시 받으라. 

하나님 나라의 전 지구적인 도래와 지상명령의 세계적 성취는 특정 교회나 교단, 일부 단체나 헌신된 개인의 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 선교활동은 기독교 공동체의 전 지구적인 연대와 초교파적인 협력이 없이 건널 수 있는 강들은 이제 많지 않다.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 속에서의 선교적 협력과 네트워크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교적 연대와 협력은 성경적 원리요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선교는 홀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비전문가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실로 이상한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선교를 위해서도, 지역을 바꾸어 가는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위해서도 전문기관의 도움은 중요하다. 고질적인 개교회주의와 개단체주의에 빠져 동지도 분간 못하는 배타적 헌신은 이제 식별되어야 한다. 용기 있는 선교적 협력과 아름답고 과감한 연대 없이는 하나님 나라가 선교현장에서 꽃 피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할  지는 모르나 결국 거대한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좌절되고 만다. 전문적인 선교기관의 도움은 단기선교여행 이후 선교적 삶과 지속적인 선교사역, 장기적인 선교헌신을 훨씬 힘차게 해 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지역교회 목회자와 의논하고 추천을 필하는 것은 물론이다. 21세기에 들어 사회의 전 영역에 걸쳐 교회를 압도하는 사회적 양심과 공공의 희망으로 부상하는 NGO들과 시민단체를 주목하라. 다시 강조하지만, 교회가 성도들을 땀과 눈물과 피 흘림을 감수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증인으로 세계 현장으로 보낸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국경을 넘어 타문화권으로 나아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가 존재하는 그 지역사회에도 돌봄과 섬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많고, 하나님 나라의 샬롬이 깨어진 현장들은 적지 않다. 특히 NGO들과 시민단체들의 경우,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선교사역에 대한 상당한 정보와 체계적인 프로그램,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교회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단기선교여행 이후 지속적인 선교적 삶과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 국내 외국인 선교에 참여해 보라.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세계선교활동에 실제적으로 참여하라. 적지 않은 경우에 국내에서 세계선교에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단기선교여행 이후 선교적 삶과 지속적인 선교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를 위해 기도하고, 선교비를 송금하는 것으로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국내에 와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유학생들, 다문화가정들, 외국인 재소자들과 같은 이방인 나그네들을 위해서는 기도와 사역의 범주가 미치지 못한다. 보다 창의적인 선교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기선교여행팀을 세계선교현장에 파견하는 것과는 별도로 지역교회가 속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 선교적 필요를 찾아내는 수고가 따라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며, 곁에 와 있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삶에 대해 적지 않은 공부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우정을 맺는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노동자들, 다문화가정 등 이제는 너무나 다양한 세계 땅 끝의 사람들이 우리 곁에 이웃으로 와 있다. 불과 130여 년 전만 해도 은둔의 나라였던 이 땅에, 이렇게 많은 각국의 세계 시민들이 와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선교적 기회다. 과거에 비해 지금 선 그 곳에서 세계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청년 대학생들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교는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참으로 매력적인 세계선교다. 외롭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 그들의 필요를 섬겨주며, 그들과 상호해석학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배워가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당신의 삶과 신앙에도 상당한 도전과 자극을 줄 것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선교는 타문화권으로 나가서 선교하는 것보다 높은 선교적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복음전도가 법적으로 금지된 나라의 젊은이들에게도 복음을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전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 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개방성과 수용성을 가진 유학생들인 만큼 그 열매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외국인 유학생 선교다. 본국으로 돌아간 이들과는 선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고국을 방문하여 두루 다니며 선교여행을 함께 해 보면 금상첨화다. 기대 이상의 열매들을 보게 될 것이다.

 

6. 장기적인 선교계획과 선교로드맵이 세워지게 기여하라.  

단기선교 활동이 근시안적인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선교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 적절한 시스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교회의 경우, 선교 로드맵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장기적인 선교계획의 핵심에는 차세대 선교사역자를 개발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단기팀이 이러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가는 데 적절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장기적인 선교 로드맵이 없는 경우 모든 선교사역은 향방을 잃고 표류하고 만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선교활동과 후속조치를 위해서는 선교업무를 조직적으로 총괄하고 지원하는 신뢰받는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한 목회적 투자는 목회자의 마인드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큰 것이 현실이다. 대형교회들이나 중소형 교회들이나 사정은 비슷하다. 아무리 단기선교여행에서 받은 영적인 도전과 선교적인 헌신이 컸다고 해도 목회적인 투자를 통한 재생산 시스템이 동반되지 않으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담아내고 지속시켜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인 선교의 헌신은 개인의 몫이 되어 버리고 만다. 선교적인 시스템과 선교에 대한 로드맵이 미흡한 경우, 대부분의 단기선교활동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잃고 일회성 사역으로 표류하고 만다. 교회의 모든 조직과 시스템, 선교적 지평은 사실 목회자의 목회적 마인드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단기선교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할 때에 담임목회자와의 깊은 공유를 소홀히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야 단기선교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당회원들과 모든 성도들에게 그 내용과 의미가 보다 깊이 전달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함께할 수 있고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는 이들도 보다 책임있고 향방있는 사역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담임목회자와 적극 소통하라. 담임목회자의 마인드와 목회철학은 모든 시스템을 낳고, 교회의 방향과 정책결정을 좌우한다 .

 

7. 기회 주어진다면 좋은 인솔자와 가이더가 되라.

단기선교여행은 단기간에 집중력 있게 수행되는 만큼 지도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단기선교여행의 성패에 있어 리더의 역할은 중대하다. 인솔자가 누구며, 어떤 통찰력을 가지고 영적지도력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참가자들은 섬김과 희생, 지속적인 선교적 열정과 더 깊은 하나님 나라 선교에로의 헌신을 자극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선교와 선교현장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이해, 배타적이고도 패권적인 태도를 습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도 사실 리더에게 있다. 그래서 단기선교여행팀의 경우, 무엇보다 리더가 중요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인솔자 교육은 한국교회의 경우, 사실상 전무하다. 가회가 주어진다면 경험과 개인적 판단에 의해 그 기회를 낭비하지 말고, 선교현장에서 선교적 통찰과 합당한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 훈련과 준비를 통해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는 것과 팀을 인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인솔과 그 후속조치는 많은 부분에서 전문성과 전략적인 헌신을 담지하고 있다. 선교적인 삶과 사후 선교활동은 개인의 몫이 아니다. 선교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에게 주신 공적 책임이요 공동의 사명이다. 충분한 교육과 훈련에 자신을 위한 더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보라. 좋은 인솔자와 가이더 한 사람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맺는 말

많은 이들이 세계선교를 국경을 넘어 타문화권에서 수행해야하는 해외 선교 활동으로만 이해한다. 이는 교회의 공적 신앙의 상실, 사회적 감수성의 결여와 만나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수행해야하는 선교적 삶과의 괴리를 가져왔다. 그래서 선교에 헌신한다는 것은 세계선교, 즉 장단기 선교사로 파송되어 다시 국경을 넘어 타문화권으로 삶의 자리를 옮겨야하는 특수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의 필요를 돕는 것으로 제한한다. 그러나 복음은 모든 영역에서 모든 이들에게 전해져야 하는 보편적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다. 선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선 모든 곳이 선교 현장이며 하나님 나라가 힘차게 회복되어야 할 땅 끝이며 갈릴리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교육, 의료, 법조계 등 이 사회의 모든 다양한 영역이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 선교운동의 현장이다.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세계선교 현장의 영적변화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정작 자신의 삶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총체적 변화, 선교를 수행한 교회공동체의 내적 변화에 주목하지 않는 이유도 선교와 복음에 대한 이러한 이해에서 기인한다.

 

선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복음을 통한 선교수행자의 가치관과 삶의 총체적인 변화다 . 자신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복음을 과연 누구에게 증거할 수 있으며, 이 복음에 자신의 운명과 국가의 운명을 걸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복음은 끊임없는 변혁성을 가지고 선교현장 뿐 아니라 선교수행자의 삶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수정을 요구한다. 선교는 필연적으로 자기 변혁을 동반한다.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교훈과 값진 은혜를, 돌아온 이후 그 삶의 자리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회적 돌봄과 진로상담, 지속적인 사후 교육이 중요하다. 단기선교여행에 참가한 이들이 시대적 감별력을 동반한 성경연구와 고감도의 공적 신앙 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물결로 사회와 열방으로 더 깊이 흘러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단기선교여행 이후가 그래서 중요하다. 해단식은 끝이 아니다. 돌아온 제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선교지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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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21세기 2014-14: NEXT STEP-​단기선교 이후 해외사역 (김진협, CCC)